민 34:2
그 땅은 너희의 기업이 되리니 - 여기 "기업"(* )이란 말은 분깃, 혹은 소
유를 의미한다. 가나안 땅이 이스라엘의 분깃이 된다고 여기서 다시 다짐한 것은, 그
들로 하여금 그 땅을 정복할 용기를 가지도록 북돋우어 줌이다. 이때에 그들의 정복
행위는 침략 행위가 아니고, 하나님의 심판을 대행하는 거룩한 행사였다. 땅은 하나님
의 것인데 그가 그것을 어느 민족에게 맡겼다가도 그 민족에게 죄악이 관영 할 때에는
그것을 회수하시어 다른 민족에게 주신다. 그것이 그의 심판 행위이다.
민 34:3-8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지파들이 나누어 가질 가나안 땅의 사방 경계선들을 분명히
가르쳐 주신다.
(1) 여기 그의 말씀하신 경계선은 본래 약속하셨던 것보다 좁아졌다. 그가 본래 약
속하신 것은 북편으로 유브라데강까지라고 하셨다(창 15:18). 이와 같은 차질은 다음
과 같이 해설된다. 곧, 이스라엘이 다윗과 솔로몬왕 때에는 그 국토가 유브라데강까지
이르렀다(삼하 8:3; 대하 9:26).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는 그 사실을 미리
말씀하신 것이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처음 들어갈 때에는 그런 광대한 땅을 차지할
필요가 없었다. 하나님께서 보통으로는 사람들에게 필요 이상의 것을 주시지 애는다.
우리 신자들도 하나님께 무엇을 기구할 때에 필요한 것을 구해야 되고 탐심으로 구하
면 안된다. 우리의 욕망을 제재하는 경계선도 있어야 된다. 하나님께서 그 택한 백성
에게는 이 세상 것을 많이 주시지 않는다. 그 때에 이스라엘은 당장 방대한 영토를 받
지 못 하였다. 그 때에 이스라엘은 당장 방대한 영토를 받지 못 하였다. 그 이유는,
그들의 참된 기업은 하나님 자신이시기 때문이다. 잠 16:8에 말하기를, "적은 소득이
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불의를 겸한 것보다 나으니라"고 하였다 시 37:16 참조.
(2) 우리가 여기 가나안의 경계선 묘사에서 또 한 가지 주목할 것이 있다. 그것은
그 국경이 역시 뜻 깊은 지대들로써 경계를 표했다는 것이다. 그것들은 사해, 광야,
바다와 같은 것들이다. 이것들은 아름답지 못한 것들이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국가는
이런 환경 가운데 둘러 싸여 있으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도록 되어 있다. 그것들
은 이 세상을 비유하는 것이다.
민 34:13-15
여기에는 가나안 땅을 나누어 주는데 대하여 부탁한 말씀이 나온다. 곧, 그 땅은
아홉 지파 반에게만 나누어 주라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할 이유는,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무낫세 반 지파가 벌써 요단강 건너편에서 분깃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땅
을 나누는데 있어서는 제비를 뽑으라고 하였다(13절). 제비 뽑음에 대하여는 26:55-56
에 있는 같은 말 해석을 참조하여라.
민 34:16-19
여기는 가나안 땅의 분깃을 차지할 각 지파의 족장 이름들이 나온다. 곧, 땅을 나
누어 주는데 지도할 자들의 이름과 및 그 땅의 분깃을 차지할 각 지파의 족장들의 이
름들이 나온다. 여기 나온 모든 족장들의 이름들을 보니, 이 부분 기록이 진실한 역사
적 문건임을 알 수 있다. 성경은 그 어느 부분이든지 진실한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 고등 비평가들의 말대로 민수기가 후대의 신학적 문헌이라면 그 저자가 사람들의 이름을 이렇게 자세하게 기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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