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1:1-4
이십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3절) - 이것은 이스라엘이 광야 여행
을 시작할 때에 실시한 인구 조사이다. 우리 본문의 말씀을 보아서 이것은 군대 편성을 하기 위한 것이다. 이 때에 이스라엘 민족의 생활은 나그네 생활인 동시에 역시 군대 생활이었다. 그들은 여행 도중에 대적을 만나며 전쟁하도록 되어 있었다. 이것은신약 시대의 교회 생활에 대한 예표라고 할 수 있다. 신약 시대의 교회는 이 세상에있어서 나그네와 행인과 같은 것이다(벧전 2:11). 그뿐 아니라 교회는 세상 죄악으로 더불어 싸우는데 있어서 군대와 같다. 엡 6:10-17참조
민 1:5-10
이 부분에는 그 때에 각 지파에서 20세 이상 된 사람들을 조사해내는데 있어서 협력할 사람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성경 말씀은 어디서든지 역사적 성격을 보여 주고 있다. 이렇게 역사상 실제로 산 사람들의 이름이 기록된 것을 보아도 이 부분 말씀이 어떤 상상적인 설화가 아니고 확실한 사실을 기록한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 말씀은 역사적 사건을 그대로 기록했다. 여기 기록된 여러 이름들 중 "나손", "아히에설", "아히라" - 외에는 모두 다 하나님이란 말과 관련된 이름들이다. "엘리술"은 하나님께서 반석이란 뜻이고, "슬루미엘"은 하나님께서 왕성함이라는 뜻이고, "느다넬"은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뜻이고, "엘리압"은 하나님께서 아버지라는 뜻이고, "엘리사마" 는 하나님이 들으셨다는 뜻이고, "가말리엘"은 하나님이 상급이시라는 뜻이고, "아비단"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심판하셨다는 뜻이고, "바기엘"은 하나님이 만나주셨다는 뜻이고, "엘리아삽"은 하나님께서 더해 주셨다는 뜻이다. 이렇게 그들의 이름이 하나님이란 말과 관련된 것을 보아서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이 하나님 중심주의를 지향하고
있었던 것이 알려진다. "천만인"이란 말(* )은 문자적으로 천명씩 만배를
말함이 아니고 천명들(thousands)을 의미한다. 그것은 일정한 수효보다는 그저 다수(多數)란 뜻이다.
민 1:17-19
모세는 각 지파의 두령들을 데리고 이스라엘의 각 지파에서 군인이 될 만한 자들을 조사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인류 사회에 이렇게 질서를 확립하시기 원하셨다. 특별히 신약시대의 교회가 일군들을 세우는데 있어서 질서 정연해야 될 것을 여기서도 가르친다. 고전 14:33에 말하기를, "하나님은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고 하였다.
민 1:20-23
이 부분에서는 모든 지파에서 하나님의 지시하신대로 20세이상 된 자들을 선정한 결과에 대하여 말한다. 그런데 주목할 만한 것은 매지파에 대하여 동일한 표현을 거듭 말한 사실이다. 이렇게 매번 같은 말을 여러번 중복한 것은 히브리어 문법에 있어서 역설체(力設體)이다. 모세가 여기서 이렇게 열 한 번이나 동일한 문투로써 각 지파에 대하여 말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한 것을 귀하게 여겨서 이렇게 역설체(力說體)로 그 사실을 드러낸 것이다.
우리는 이 부분에 있어서 유다의 자손 수효가 가장 많다는 것을 주목할 수 있다
(26-27). 이렇게 유다 지파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 지도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것은 야곱의 예언대로(창 49:8-11) 성취된 사실을 가장 현저하게 보여준다.
민 1:44-46
총계가 육십만 삼천 오백 오십명(46절) - 이것은 20 세 이상으로서 군인이 될 만한 자들을 계수한 것이다. 출 12:37 참조. 그렇다면 그 때에 여자들과 노인들과 아동들도 있었을 터인데, 그 때에 이스라엘 인구의 총수는 2백만명에 가깝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이와같이 많은 인구가 광야에서 살았다는 것은 하나님의 기적적인 도우심이 아니고 무엇이랴?
민 1:47-50
이 부분 말씀은, 위에 말한 것처럼 레위 족속이 군대에 종사하지 않고 신령한 일만
취급하게 된 사실에 대하여 말한다.
장막을 운반할 때에는 레위인이 그것을 걷고 장막을 세울 때에는 레위인이 그것을 세울 것이요 외인이 가까이 오면 죽일지며(51절). - 이 말씀을 보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특별히 구별하여 거룩되이 취급한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일반 사무와 같이 취급되지 않으며 누구나 함부로 그 일을 할 수도 없는 것이다. 이렇게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될 것을 강조하셨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다(잠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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