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15:1-3
누구든지 몸에 유출병이 있으면 그 유출병을 인하여 부정한 자라 - 여기 "유출"이란 말의 히브리 원어(* )는 병적으로 정액이 계속 분비됨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것은 육체의 질병인데 어찌하여 종교적 부정으로 생각되는가? 이것은 다음과 같이 해석된다. (1) 이것은 정액 자체가 더럽다는 것이 아니라, 불결함 방법으로 유출됨이 죄악과 사망의 표라는 것이다(W. H. Gispen). 사람이 본래 범죄하지 않았더라면 그런 병적인 현상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2) 매킨토쉬(C. H. Mcintosh)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곧, 여기서는 타락한 인간성(nature) 그대로가 하나님 앞에 용납될 수 없고 불결함을 면치 못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그리스도의 옆구리에서 앞에 설 수 있다. (3) 이와 같은 불결은 사람들의 속에서 넘쳐 나오는 악한 생각이나 마음이나 교만이나 그와 같은 태도들을 비유한다. 이와 반대로 예수님에게는 은혜와 능력과 성결이 넘쳐 흐른다. 그렇기 때문에 혈루증 있는 여인이 그의 옷에 손을 대므로 혈루증이 그쳐졌다(막 5:28-29).
레 15:4-9
여기서는, 위에 진술된 유출병자의 몸에 접촉된 자와 그의 앉았던(혹 누웠던) 자리에 접촉된 자도 불결하다고 한다. 이것은 죄악의 무서움을 비유적 언사로 보여줌이다. 회개치 않는 죄인은 자신이 하나님의 저주 아래 있을 뿐이라, 그의 사용하는 물건까지도 저주 아래 있다. 요나가 범죄하고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을 때에 그 배에 함께 탔던 승객들도 불안에 빠졌었다. 요나서 1장 참조. 4-12절 가운데 "저녁까지 부정하리라"는 문구가 일곱 번 나온다. 이것은 무슨 뜻인가? 어찌하여 부정해진 자가 옷을 빨고 몸을 씻은 후에도 저녁때까지 부정한가? 이것은 다음과 같은 비유의 뜻을 가진다. 곧, 저녁으로 시작되는 밤은 죽음을 비유하는데, 신자들도 완전히 깨끗해지는 때는 죽는 때부터라는 뜻이다.
레 15:13-15
여기서는 유출병자가 고쳐진 때에 시행할 종교 의식에 대하여 말한다. 그가 7일 동안 흐르는 물에 몸을 씻음은 신자가 의롭다 함을 얻은 후에도 계속적으로 성령("흐르는 물")으로 성화(聖化)되어야 할 것을 비유한다. 그리고 그는 다시 제사장을 통하여 속죄제와 번제를 드려야 한다. 그 부정하였단 사람이 이제 깨끗해지기는 하였을지라도 그의 과거의 불결을 속죄하지 않으면 안될 처지이다. 그리고 그는 전적으로 자기를 하나님께 바치는 뜻으로 번제도 드려야 될 것이다.
레 15:16-18
여기서는 계속하는 유출병이 아니고 혹시 정액을 유출한 경우의 처사를 말씀해 준다. 여기 대하여는 위의 2-12절의 해석을 참조하여라. 사람의 몸에서 나온 정액은 그의 몸의 분렬과 파괴를 의미한 것인만큼 그것은 죽음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그것은 불결(죄)도 상징한다.
레 15:19-22
여기서는 여인이 그 월경으로 불결해진 경우를 취급한다. 이 점에 있어서 문제되는 것은, 월경은 자연 법칙인데 왜 그것을 종교적 불결로 간주하는가 하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1) 피의 유출은 사람의 몸이 파괴된 것이니 그것은 죽음과 같이 간주된다. 그러므로 그것은 죄악과 저주를 상징한다. (2) 여자의 월경은 생산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창 3:16에 기록된 저주 곧, 생산의 수고 중 하나이다. 이런 의미에서도 그것은 하와의 범죄와 관련된 것이다. 그러므로 그 피는 죄악과 죽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레 15:25-27
여기서는 여자의 혈루증을 취급한다. 그 피를 종교적으로 불결하다고 할 이유에 대하여는, 위에 있는 19-24절의 해석을 참조하여라.
레 15:28-30
여기서는 혈루증 있는 여자가 깨끗해진 뒤에라도 그를 위하여 하나님께 드릴 제사에 대하여 말씀한다. 그것은 남자의 유출병이 나은 후에 드리는 제사법(13-15)과 같다.
레 15:31-33
이 귀절들은 위에 나온 모든 부정을 처리하는 법들에 대한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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