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레위기 0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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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 7:1-5
  하나님께 드리는  재물은 피와 기름이다. 피와  기름은 생명을 비유하는데, 인간은 자기 죄 값으로 대신 희생될  생명을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짐승의 생명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속죄적 희생을 예표한다. 피를  "단 사면"에 뿌린 것은 그 제물 드리는 장소에 피 밖에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것은 범한 죄로 인하여 상심된 죄인으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서 화해(和解)를  느끼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기름을 "단 위에 불사름"은, 대속자를 완전히 하나님께 바친다는 뜻이다.

  레 7:6-10
  이 부분 말씀은 소건제의 제물  중 제사장의 소유될 부분에 대하여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신령한 일을 행하는 자들에게  합당한 보수를 주신다. 마 10:10; 고전 9:13 참조. 그러나 이 점에 있어서 우리가 명심할 것이 있다. 곧, 제사장이 자기의 분깃을 먹되 거룩한 곳에서만 먹도록 되어  있다. 그것은 그 받은 분깃도 거룩하게 사용해야 됨을 가리킨다. 여기는 탐심이 용납되지 못한다. 엘리의 두 아들, 흡니와 비느하스는 당시의 제사장들로서 제물에 탐심을 가졌다가 망하였다(삼상 2:12-17).

  레 7:11-14
  화목제물로서는 생축을 드리는 법인데(3:1-5), 피 없는 예물들도 드리는 것은 감사에 넘쳐서 모든 것을 다  드리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유교병을 거제(쳐들어서 들리는 표만 보임)로 드림은, 그 제사 드리는 자의 부패성까지 높이 들어 하나님의 처분에 맡기는 행동이다. 파트릭(Patrick)은 말하기를,  "여기 유교병은 제단에 올려 놓지 않고 다만 부패를 치워버린다는 의미에서 거제로 드린다"고 하였다.

  레 7:15-18
  이 부분은 제물 먹는 규례에 대하여 자세히 말한다. (1) 희생의 고기는 보통으로는
제사 드린 당일에 먹음(15절). 이것은 거기 모인 사람들과 함께 즐기며 감사하기 위한 것이다(삼하 6:17-19). (2) 서원을  위한 예물이면, 제사한 이튿날까지 남겨두고 먹을 수 있음(16-18). 이 점에 있어서  하루의 여유를 더 준 이유에 대하여는 우리가 알 수 없다. 그러나 제 3일까지 고기를  남겨 두지 않은 이유는, 그것이 부패하면 제물의 성격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3)  제육(猪肉)에 부정한 것을 용납지 못함(19-21). 이것도 하나님 앞에 드린 제물이 절대로  거룩해야 될 것을 상징한다. 구약 시대의 제물은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그러므로 불결한 것을 만진 자도 제육을 먹지 못하였다.

  레 7:22-25
  이 부분의 말씀은 짐승의 기름이나  피를 먹지 말라는 규례이다. 기름이나 피는 구약 시대 제물의 요점이었다. 그것들은  생명을 대표한 것인 만큼, 속죄의 가치를 상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제물을  존중히 여기는 정신으로 사람들이 그것들을 먹지 않아야 된다.

  레 7:28-31
  아론의 자손, 곧, 제사장들의 분깃은 제물의 가슴과 뒷다리이다.아 제사 드린 본인이 제사장의 봉사에 대하여 감사하는 의미에서 이런 것들을 헌납한다. 신약 시대의 신자들은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의 중보 역사(仲保役事)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감사한다. 곧, 신자들은 제물의 가슴에 해당되는 심장을 그리스도께 드리고, 또 제물의 뒷다리와 같은 손발을 드린다. "요제"와 "거제"는 제물을 쳐들어 모든 사람이 보도록 드림이다. 기독 신자는 이렇게 공식으로 그리스도에게 감사해야 된다.

  레 7:37,38
 이 귀절들은 모든 제사에 대한 결론적 언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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