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40:1-6
정월 초일일 - 곧, 출애굽한지 둘째 해의 1월(아빕월) 1일을 말한다(17절). 새 해첫날에 전에 없던 좋은 일 곧, "성막" 시설을 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다.우리는, 해마다 하나님 섬기는 일에 더욱 완전해져야 된다. 자라지 못한다면 죽은 증거이다. 히스기야왕 때에
도, 정월 초하룻날 성전을 거룩케 하는 일을 하였다(대하29:16-17). 이스라엘 민족은 임시성(臨時性)을 띤 광야 생활 시기에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만은 모든 것이 구비되도록 하나님의 지시를 받았다. 사람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있어서는, 그 어디서든지 최후의 각오를 가
지고 최선을 다해야 된다. 그것은, 추후의 안정된 시기로 연기되어서는 안된다. 그 때 이스라엘 사람들의 생활 상태는 비록 초라하였으나, 그들이 성막 시설만은 많은 물자를 들여서 완전을 기했던 것이다.
출 40:9-11
이 부분에 "거룩하게 하라", 혹은 "그것이 거룩하리라"란 말씀이 종종 나온다. 무엇이든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참가할 자격은 "거룩함"이다. 히 12:14에 말하기를,"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고 하였다. 요일
3:3 참조. 이 부분(9-11)에서, 하나님을 섬기는데 관계된 물건들과 기구들까지 "거룩하게" 해야 될 것을 강조 했다. 외부만 깨끗이 하고 내부를 더럽게 하는 것은, 외식죄(外飾罪)이다. 그러나 외부와 내부(사람들의 심령)가 함께 깨끗함은, 하나님께 가장 합당하게 간주된다. 하
나님 섬기는 일에 관련된 물건들과 기구들에 "관유"를 바름이 어떻게 성결을 이루는가? 기름은 성령을 상징하는데, 모세가 그 물건들과 기구들에 기름을 바름은, 그것들도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봉헌 된다는 뜻이다.
출 40:12-15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기름을 부음"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하나님께 바쳐 성직을 시행하도록 함이다. 성막 시설이 완필된 때에 이들을 성별함은 매우 적합한 순서였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든지 모든 일을 순서대로 행하신다(고전 14:40).
출 40:16-19
우리는, 이 부분 말씀에서 순종의 원리를 배울 수 있다. 모세는 성막과 그 모든 부속품들을, 하나님의 지시하신대로 어기지 않고 그대로 순종하여 시설하고 또 조립하였다. 그 순종이 귀하다는 의미에서, 이 부분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대로 되니라" 한 말씀이 아홉 번 거듭 나온다(16,19,21,23,25,27,29,31,33). 이 부분 (16-38) 말씀 가운데는, 또 한 가지 순종 사건이 기록되었다(34-38). 그것은,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여행 중에 "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를 때에는" 길을 떠나고, 그것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그 있던 곳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이 일에 대한 말씀이 일곱번 거듭 나온다(17,18,19,20,21,22,23). 이런 중복 문투는, 거기 기록된 사건의 귀중성을 지적함이다. 순종은 귀하다. 그것은, 제사보다 귀하다(삼상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