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3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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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30:1-5
 너는 분향할 단을 만들지니 - 이것은, 성막 안에 향기를 피우기 위하여 지성소 휘장 이쪽(성소 안)에 있는 시설이었다. (1) 우리는, 이 향단을 성막 밖에 놓여 있는 제단과 비교하여 생각할 것이 있다. 제단은 희생제물을 바치는 곳인데,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에 대한 예표이
다. 그것을 통과하여 성막 안에 들어온 자만이 향단을 대면할수 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보혈로 속죄함을 받은 자만이 승천하신 그리스도의 중보역사의 대상이 됨을 보여 준다. (2) 향단은 휘장 하나로 간격을 둔 지성소 옆에 자리하였으니(6 절) 그것도 의미심장하다. 속죄
(贖罪)함을 받은 성도는, 기도하는 자리(향 피우는 자리)에서 하나님을 그렇게 가까이 모신다. 시 141:2 참조.
 단 상면과 전후 좌우면과 뿔을 정금으로 싸고 주위에 금테를 두를지며(3절) - 향단시설에는 "금"이 많이 사용되어 있다. 이 부분(4-5)에 "금"이란 말이 네 번 나온다."금"은 하늘 나라의 존엄성을 상징한다(계 21:18). 향단 구조가 이렇게 "금"으로 되어있는 것은, 향단의 요점
이 기도를 상징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참된 기도는 하늘을 땅으로 가져옴과 같은 역할을 한다.

 출 30:7-10
 이 부분은, 향단에 대한 "아론"의 역사가 어떠할 것을 보여 준다. (1) 아론이 "아침...저녁" 향단에서 수종하며 향불이 꺼지지 않도록 한 것은, 기도를 항상 계속해야될 것을 보여 준다(7 절). (2) 그가 그 일을 하면서 동시에 등대를 살펴서 "등불을켠"것은, 하나님의 말씀 빛이
기도와 동반되어야 할 것을 보여 준다(8 절). 하나님의말씀에서 이탈된 기도는 미신으로 기울어진다. (3) 향단에서는 향을 피우되 "다른향을 사르지 말" 것을가르친다 (9 절 상반). 곧, 하나님께서 지적하신 향(34:38) 외에 다른 것은 쓸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규례는, 사
람이 하나님과 교통하거나 그를 섬기는 법에 있어서 그의 말씀에 의종해야만 될 것을 가르친다. 인간의 사상이나 방법으로는 하나님을 알 수도 없으며, 그에게 예배할 수도 없다. (4) 향단에서는 다른 일을 할 수 없음에 대하여 가르친다(9절 하반). 하나님의 백성이 마땅히 드
려야 할 "번제나 소제"도 거기서는 드려서 안된다. 우리는, 선한 일이라고 하여 그 방법을 함부로 취해서는 안된다. (5) "아론이 일년 일차씩 이 향단 뿔을 위하여 속죄"하도록 되어 있다. 이렇게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성결을 파수하는데 있어서 엄격하다. 하나님을 위하여 사
용되는 이런 물체라도 속죄를 받아야 된다는 이유에 대하여는 29:36 하반-37의 해석을 참조하여라.

 출 30:11-14
 이 부분에서는,"이십 세 이상" 이스라엘 사람은 "반 세겔"속전(速戰)을 내야 된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는 몇 가지 중요한 뜻을 찾아 볼 수 있다. (1) 이 속전은 상징적의미를 가짐. 곧 그것은, 장차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서만 속죄함이 될 것을예표하는 것이다(벧전
1:18-19 ; 딤전 2:5-6). (2) "부자"나 "가난한 자"나 꼭 같이"반세겔"을 바침. 이것은, 사람들의 영혼의 가치가 모두 동일하다는 것과 또한 그들이다 같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행 10:34 ; 욥 34:19 ; 잠 22:2). 롬 3:9-22 참조. (3) 속전은 "회막의 봉사에" 사용됨. 곧 그것
은,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는데 필요한 비용으로 쓰인다는 것이다. 이것을 보면, 하나님을 의한 예배와 기타 종교적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일들을, 생명 가격인 소전이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예배 행위와 기타 하나님 봉사의 일들을
생명시해야된다.

 출 30:17-20
 이 부분에서는, "물두멍"을 시설할 것에대하여 가르친다. 그것은 성막의 문과 제단사이에 놓여 있었다. 그래서 제사장들이, 제단 봉사를 하기 전이나 성막 안에서의 봉사를 착수하기 전에 물두멍의 물로써 손 발을 씻는다. 이것은, 신약 시대에 사람들이중생(重生)으로 깨끗해질
것을 예표한다(엡 5:26 ; 히 10:22 ; 딛 3:5). 그 뿐 아니라, 이것은, 우리가 날마다 해야 할 회개를 예표하기도 한다(요일 1:9). 이 점에 있어서 우리가 명심할 것은, "그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 물로 씻어 죽기를 면할 것이요"(20 절)라고 한 말씀이다. 이 말씀은 21 절에 다시
강조된다. 이 말씀을 보면, 죄를회개하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얼마나 위태한 자리에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긍휼의 덕에 의하여 그런 자를 참아 두시지만, 실상 그런 자는 죽어마땅하다.

 출 30:22-25
 이 부분은, "관유"(붓는 기름)를 제조하는 법과 그 용도에 대하여 가르친다. (1)그 제조법은, "액체 몰약"과 "육계"와 "창포"와 "계피"와 "감람 기름"을 원료로 한다(23-24)."액체 몰약" (*  )은 어떤 식물(상록 관목)의 가는 가지 끝에맺히는 향기로운 액체이다. "육계" (* )는 옛
날에 소중한 향품이었으며, 바벨론 상품이었다(계 18:13). "창포" (*  )도 귀한 향품으로서 인도에서 수입한것이었다. "계피" (* )는 "육계"보다는 향기가 적고 값도 싸다고 한다. 이 부분(22-25)에 기록된 향품들의 중량의 총계는 21파운드(약 16)가량 되는데, 감람유"한 힌"(7l)과
섞어서 향기름을 만든다.

 출 30:26-29
 여기서는, 성막과 법궤와 기타 모든 성막 안의 시설들을 기름으로 바를 것과 또한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기름 바를 것을 보여 준다. 이것을 보면, 성막 안에는 향유 냄새로 충만하도록 되어 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속죄 역사의 결과로 하나님 섬기는일이 모두 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될 것을 예표한 것이다.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을 예표하는 제단은 성막문 밖에 있는데, 거기서 속죄 제사를 통과하고 성막 안에 들어오면이렇게 향유를 바른 모든 시설이 나타난다. 이것은, 속죄의 결과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백성에게 적용됨을 예표한다. 누구
든지 성령으로 말미암지않고는 그리스도의 속죄의 공효를 누리지 못한다. (롬 8:15, 26 ; 히 9:14 ; 벧전 1:2). 그리스도의 역사는 이렇게 성령과 함께 하신다는 의미에서 이사야도 예언한 바 있다(사 61:1). 칼빈(Calvin)은 말하기를, "기름과 혼합시킨 향품은 의심 없이 성령의 모
형이다"라고 하였다(Calvin's Commentaries,Harmony of Exodus, Leviticus,Numbers, Deuteronomy, 1950, p.233).

 출 30:31-33
 사람의 몸에 붓지 말며 - 곧, 위(26-30)에 지시한대로만 그 기름을 사용할 것이고,그 밖에는 어떤 "사람의 몸에" 이 기름을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성물의 용도를통상화(通常化)시키면, 그것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침범하는 죄가 된다. 예수님도말씀하시기를, "거룩한 것을 개
에게 주지 말"라고 하셨다.(마 7:6). 이와 같은 것을 만들지 말라. 곧, 위에 말한 것과 같은 특수한 목적으로 그 향유를 제조하는 이외에, 누구든지 그것을 함부로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도 하나님의 성별을 파수하기 위한 법규이다.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지리라. 이 말씀은, 이스라엘 회중이 그 범인을 사형시킬 것(31:13 이하), 혹은 하나님께서 어떤 방법으로든지 그 범인을 이스라엘 중에서 끊으실것을 의미했을 것이다(레 17:9 이하, 20:3,6). 창 17:14참조.

 출 30:34-36
 이 부분에서는, 증거궤 앞에 둘 "향품"제조에 대하여 가르친다. " 합향"(* )은 어떤 향기로운 식물에서 절로 떨어지는 진약이고, "나감향"(*  )은 어떤조개류 껍질의 가루로 만든 것이고, "풍자향"(*  )은 고무나무와 같은 나무 진액으로 만든 것이다. "유향"(*  )은 인도에서 나
는 어떤 나무 진이다.

 출 30:37,38
 이 부분에 대하여는 위의 31-33 절의 주석을 참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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