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10:1,2
내가 그의 마음과 그 신하들의 마음을 완강케 함 -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의선한 마음을 "완강케" 마드셨다는 것이 아니고 다만 그들의 마음이 패역해짐을 막지않으셨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어떤 모양으로든지 사람들의 마음을 붙들어 주시는 동안만, 그들은 "완강해"짐을 면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와 그 신하들로 하여금"완강"해지도록 버려두셨으니,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이고 잘못이 아니다. 그가 그렇게 하심으로 그이 권능을 나타내실 기회를 삼으셨다.
네 아들과 네 자손의 귀에 전하게 하려 함이라 - 이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기적을 언제나 행하시는 것이 아니다. 그는, 그것을 한 번 행하셔서 여러 시대의 유익을 도모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기적이 "나"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야 된다. 우리는, 다른 기적들보다는 특벽히 성경에 기록된 기적을 인하여 참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알아야 된다. 참 하나님은 히브리인의 하나님 여호와이시다.
출 10:3-6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을 통하여 "메뚜기" 재앙을 내리시겠다고 바로에게 예고하셨다. 예고하시고 그대로 행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진실성이다.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 이 성호는, 모든 이방인들의 섬기는 소위신(所謂神)이란것들의 거짓됨을 지적하기 위하여 도전적으로 사용한 것이다.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을내리신 하나님만이 참 신이시다. 근동 지방에는 메뚜기가 많이 있었는데, 그것이 무수히 날아 와서 모든 농작물들을 파괴하는 일이 있다고 한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특별간섭으로 메뚜기들을 애굽으로 몰아오시겠다고 하셨다.
출 10:7
"바로의 신하들" - 은 바로를 권면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놓아 주라고 하였다. 그러나 바로는 끝내 자기 고집대로 하였다. 이것이 옛날 폭군들의 행동 원리였다.
출 10:8-11
바로는 모세더러 이스라엘 장정들만 가서 여호와를 섬기라고 하며, 강경한 태도를취하였다.
너희 어린 것들을 보내면 여호와를 너희와 함께 하게 함과 일반이니라 - (10절).이 문구의 의미는, 이스라엘의 어린무리들은 애굽에서 떠나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린 것들"을 보내는 것은 불가능한데, 그것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민족과 함께하심이 불가능함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함께 계셨는데, 바로는 여기서 그와 반대되는 말을 하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을 조롱하는 말과 같다.
출 10:12-15
하나님께서 그 예고하신대로 "메뚜기"를 보내어 애굽 온 지면을 덮도록 하셨다. 이렇게 되면 애굽에 흉년이 들 수 밖에 없었다. 하나님께서 아직까지 애굽 사람을 살해하시지는 않으시고, 이런 재앙을 통하여 자연계를 해롭게 하시므로 사람들의 회개를 촉구하신 것이다. 사람들은 자연계에 미치는 재앙을 볼 때에 각자가 자신을 반성하고 회개해야 된다.
출 10:16-19
이번에도 바로는, 또 다시 회개하는 모양을 나타낸 것이다. 그가 "여호와와 너희에게 득죄하였"다고 말한 것(16 절)은, 일찌기 우박 재안 때에도 말한 바 있었다(9:27).그러므로 이번에 이 말을 한 것이 큰 소망을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그 오래 참으시는 성품으로 또 다시 그를 용서하셨다. 그래서 그는, "서풍이 불게 하사 메뚜기를 홍해에 몰아 넣으"셨다(19 절) . 그리 하셨을지라도 바로는 또 다시 강퍅해졌다.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는 인간은, 영적으로(하나님 앞에서) 깊이 타락하였다. 그러므로 격언에도 말하기를, "사람은 실수하도록 되어 있고, 하나님은 용서하시는 분으로 계시다"(Man is to err; God is to forive)라고 하였다. 바로의 마음은, 모든 자연 인간의 마음을 잘 반영시켰다. 롬 3:4에 말하기를, "사람은 다 거짓되되오직 하나님은 참되시다"라고 하였다.
출 10:21-23
이 부분에는, 애굽에 "흑암"이 임하는 재앙이 기록되어 있다. 아빙돈(Abindon) 단권 주석은, 여기 기록된 "흑암"(黑暗)이 사막에서 불어오는 모래 바람 때문에 된 것인듯이 잘못 말하고 있다. 곧, "3, 4 월에 사막에서 심히 무더운 바람이 불어 오는 50일동안에는, 한 3,4일 동안 하늘이 캄캄해지도록 모래와 티끌이 많이 날아 오는 일이 있다"라고 하였다(p.178). 그러나 우리 본문은, 이것이 초자연적 간섭에 의하여 임한 재앙으로 묘사한다. 23절 하반에 "이스라엘 자손의 거하는 곳에는 광명이 있었더라" 고하였으니, 이 사건은 하나님의 특별 간섭에 의하여 생긴 구분이었다. 어두움의 재앙은 특별히 적그리스도 나라에 임할 것으로, 계시록도 예언한다(계 16:10).
출 10:24-26
바로는, 모세더러 이스라엘 민족을 거느리고 가서 하나님을 섬기라고 하면서도 "양과 소는 머물러 두고" 가라고 하였다. 이 말에 대한 모세의 답변은 주목할 만하다. 그는, 폭군 앞에서도 양보하지 않고 "양과 소"까지도 가지고 가겠다고 하였다. 그가 그렇게 하려는 이유는, "번제물"때문이었다. 그 만큼 그는, 출애굽 운동의 요점을 하나님 섬기는 일에 두었던 것이다. 하나님 제일주의로 움직이는 자는 언제나 담대한 법이다.
또 우리가 거기 이르기까지는 어떤 것으로 여호와를 섬길는지 알지 못함이니이다 -곧, 모세와 그 백성이 시내산에 도착하여 하나님의 지시를 받기 전에는, 하나님을 섬기는데 사용될 희생 제물이 어떤 종류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이스라엘의 모든 생축(牲畜)들을 다 이끌고 광야로 가겠다고 주장한다.
출 10:27-29
"바로"는, 또 다시 강퍅해져서 "모세"의 면회를 엄중하게 거절하였다. 끝까지 회개치 않는 자는, 회개를 촉구하는 의인(義人)을 다시는 만나 보지 못하며(29 절), 마침내 비참한 환난을 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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