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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 33:1-7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사백인을 거느리고 오는지라 - 야곱은 얼마 전에"브니엘"이란 곳에서 하나님을 만난 적이 있다. 그는, 거기서 "이스라엘"이란 위대한이름을 받음으로 앞길이 평탄하리라는 하나님의 보장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그는 이제 에서를 만나게 되자 공포에 사로잡혔다. 그의 공포심은 그의 불신앙이다.그것은 다음과 같은 사실로 증명된다. (1)그가 행진 도상(行進途上)에 있어서 그의 가족들의 행렬을 위험 방비의 체제(體制)로 하였음(1 하반-2). (2)그가 "몸을 일곱 번"이나 땅에 굽히며 에서에게 나아감(3절). 야곱의 이와 같은 태도는, 그 형을 존경하는 모습이라고 하기보다 지나치게 낮아진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와 같은 행동은,사실상 하나님을 잘 공경하지 않은 에서에게 비교해도 무색(無色)할 정도이다. 에서는 도리어 허심탄회(虛心坦懷)한 태도로 동생과 그 가족들을 대하였다(4-7). 그는 달려와서 야곱의 목을 안고 입맞추었으며, 또한 야곱의 가족들에게 관심을 가졌다.

 창 33:8-11
 야곱이 에서에게 예물을 준 것은 잘못이라고 할 수 없다.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 야곱의 이 말은 아첨이 아니고 그 형 에서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역사를 말한다. 야곱은 일찌기 하나님의얼굴을 본 바 있다. 그것은 브니엘에서의 체험이었다(32:30). 하나님께서는, 이때에전에 그에게 약속하신 것(32:29)과 같이, 야곱을 에서의 손에서 구원하신다. 야곱은이제 에서를 만나게 될 때에 브니엘에서 만났던 그 분을 만난 감상이었다. 그 원인은, 하나님께서 그 때에 에서의 인격을 통하여 역사하신 사실에 있었다.

 창 33:12-15
 그 때에 야곱은 그의 여정(旅程)에서 에서의 도움을 깨끗이 거절하였다. (1)에서가 앞장 서서 함께 가자고 할 때에 그는 사양하였고(12-14), (2)에서가 몇 사람을 야곱과 그 일행의 호위자로 머물게 하려 하여도 그는 사절하였다(15절). 이 사절에 있어서 야곱은 극히 온유한 태도로 한 것만은 사실이다. 그의 언사 가운데  "청컨대 내 주는 종보다 앞서 가소서" (14절), "어찌하여 그리하리이까 나로 내 주께 은혜를 얻게 하소서" (15절 하반)란 말들은 극히 온유한 태도로 한 말이다. 야곱의 이와 같은 태도는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취하여진 것이다. 잠 15:1에 말하기를,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고 하였다.

 창 33:17-22
 이 부분에는 야곱의 실수가 기록되어 있다. 그것은, 그가 일찌기 하나님 앞에 서원한 그대로(28:19-22) 벧엘로 가서 거하지 않음이었다. 그는 "숙곳"에 거하기 위하여 집을 지었고, 그 후에는 "세겜"에 가서 장막을 쳤다. 그가 이와 같이, 그의 거하지 않을 땅에 정주(定住)하였음으로 큰 환난을 당했으니, 그것이 34장에 기록되었다. 이 환난이 있은 후에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불어 벧엘로 가라고 부탁하셨다(35:1).  "숙곳"(* )은 "장막들"이란 뜻이요,  "밧단아람"(* )은 "하란"땅을 가리키고,  "엘엘로헤이스라엘"(* )이란 말은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란 뜻이다.痢  하나님의전적인 은총에 의해 '의인'이 된 구속의 은혜와 맥을 같이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변화된 이름 (의인, 성도,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 등;벧전 2:9)이 요구하는 바를 따라 거룩하고  겸손하고 온전하게 생활해야 할 뿐 아니라, 자신은 항상 하나님의 통치 아래 놓인  자임을 염두에 두고 모든 일을 하나님 앞에서(Coram Deo),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하여(Soli Deo Gloria) 살아가야 한다(롬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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