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창세기 2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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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 28:1,2
 이삭이 야곱을 하란으로 보낸 목적은, 그 외삼촌 라반의 딸을 아내로 취하도록 하게 하려는 것이다. 이것을 보면, 족장들이 얼마나 자녀의 결혼건을 중대하게 취급한 것을 알 수 있다. 야곱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 여자를 취하지 않기 위하여 멀리 하란까지 보냄이 되었다.
 "밧단아람"은 아람의 곡식 심는 땅을 말함이다(호 12:13). 그곳은, 하란에서 서쪽으로 10 마일쯤 떨어진 곳에 있다. 거기 아브라함의 동생 나흘의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23:15,29,47 참조.

 창 28:3,4
 이삭이 야곱에게 측복한 내용은 이렇다. 곧, (1)
 생육하고 번성케 하사 - 경건한 족속이 "번성"하는 것은, 하나님의 원하시는 바이다. 하나님께서는, 땅 위에서 많은 사람이 하나님 경외함을 원하신다.(2)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유업으로 받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 일이 이렇게 될 이유는, 야곱과 그 후손이 아브라함에게 내려오는 장자의 기업을 누리기 때문이다. 영적생명의 축복도 이렇게 계통적으로 누리게 되어 있다. 그 계통은, 신앙으로 아브라함의자손이 되는 계통인 것이다. "너와 함께 네 자손에게"란 말(*  =자레아햐이탁)은 "너와 함께 있는 네 자손"이란 뜻이다.

 창 28:5
 밧단아람 - 2 절에 있는 같은 말 해석 참조.

 창 28:6-9
 에서는, 자기의 축복 받지 못한 원인이 이방 여자를 아내로 취한데 있는 줄 알고, 이제 와서 새로이 이스마엘의 딸을 아내로 취하였다. 그런 행동은 그의 욕심의 발동에서 나온 것이므로 옳은 처사라고 할 수 없다. 이스마엘의 가문도 종교를 순결하게 가졌다고 할 수 없다. 에서는 벌써 이방 여자들을 아내로 취하여 불경건한 가정을 이루었는데(26:34-35), 이제 다른 아내를 더 취한다고 그 잘못된 가정을 고칠 수 있으랴?에서의 이와 같은 행동은, 아무 효과도 없는 후회에 불과한 것이다. 그는 후회자이다. 히 12:17에 말하기를, "너희의 아는 바와 같이 저가 그 후에 축복을 기업으로 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고 하였다. 후회는 회개가 아니다. 가룟 유다도 후회는 하였다(마 27:3-5).

 창 28:10,11
 여기 "한 곳에"(*  =빰마콤)란 말은 "그 곳에"라고 번역될 수 있다. 그렇다면,그것은 사람들에게 익숙히 알려진 곳을 가리킨다. 그래서 어떤 학자들에 의하면, 이것이 그 지방 사람들의 우상 섬기는 곳으로 이름난 곳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아무 근거도 가지지 못한 억해이다. "그 곳"이라고 한 것은, 그 때에 야곱의 잔곳이 후에 유명해진 까닭이다(Leupold).
 "한 둘을 취하여 베개"한 것은, 노숙(露宿)하는 사람들의 보통으로 하는 일이다.야곱의 이와 같은 처지는 그의 막심한 고생을 보여 주고 있다. 신자의 가는 길이 옳을지라도 그 도중에 고독과 곤란과 적막함이 있다.

 창 28:12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섰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똑 본즉 하나님의 사자가 그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 "꿈"은 특별히 족장 시대에 하나님의 계시(啓示)으 방편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계시가 완비되어 기록돼 있는 시대에있어서, 하나님께서 꿈을 가지고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이 상칙은 아니다. 그 때에 "사닥다리"가 하늘과 땅 사이에 연락하여 주었는데, 이것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상징이다(요 1:51). "하나님의 사자가 그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 함은, 하나님의 백성에게주실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구원 사역은, 그리스도를 사닥다리처럼 중보자(仲保者)로 경유하고 되어지는 것이다.

 창 28:13,14
 이 부분 말씀은,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그의 조상 때부터 주신 계약을 기억시킨다.그 계약의 내용은, 장차 메시야("네 자손")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백성이 땅에 충만한것과 그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풍성히 임 할 것을 보여 준다. 이것은 본래    아브라함에게 주신 계약이다(12: 2-3).
 아브라함은 세상을 떠났으나,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그 계약을 이루시겠다고 하신다. 야곱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은 바로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었다. 그가 이렇게 살아 계시니 만큼, 때가 이르매 그 계약을 성취할 것은 확실하다.

 창 28: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또 한 가지 약속하신 것이    여기 있다. 그것은, 그와 함께 하여 주시겠다는 것이다. 성도가 받는 축복가운데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는 것 이상 좋은 것은 없다. 특별히 혈혈단신으로 알지 못할 미래를 형통의길을 찾는 야곱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하여 주시는 것만이 요구된다.

 창 28:16
 야곱이 잠이 깨어 가로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신자들은 종종 하나님이 함께 계신 자리에서도 하나님을 모르고 지낸다. 그러나 그런자리에서 하나님이 거기 계신 사실이 홀연히 알려지는 때도 있다. 그러므로 신자들은,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 같은 곳에서도 거기 하나님이 계신 줄 알고 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하갈은, 쓸쓸한 광야에서 하나님이 거기 계심을 알고 하나님의 이름을 가리켜"감찰하시는 하나님"이라고 하였다(16:13).

 창 28:17-19
 야곱이 두려워한 이유는 거기 하나님이 계신 까닭이었다(단 9:4).
 "하늘의 문"이란 뜻은, 하나님 앞에 들어가 만나게 하는 곳이란 뜻이다.
 "베개하였던 돌을 가져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부" - 은 것은, 그것을 성별하는 뜻이다. 야곱이 사용한 기름은, 그가 식료품으로 가지고 온 것일 것이다.
 "벧엘"(* )이란 말은 하나님의 집이란 뜻이다.
 "루스"에 대하여는 35:6, 48:3; 수16:2, 18:13; 삿 1:23, 26을 참조하여라.


 창 28:20-22
 야곱이 서원하여 가로되 - 야곱이 "서원"하는 기도를 한 것은 서약의 기도이다.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요 - 야곱은 후에 이 서약대로 그곳에 제단을 쌓았다(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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