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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 13:1,2
  아브람이 애굽에서 나올쌔 그와 그 아내와 모든 소유며 롯도 함께하여 남방으로 올라가니 아브람에게 육축과 은금이  풍부하였더라 - "남방"(*        = 네겝)이란 말은 유대 남방을 가리킨다. 아브람이 유목 생활로 이동하며 산 것이 분명한 것은, 여기 나타난대로 그가 "남방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거기서부터 벧엘로 간 것을 보아 알 수 있다. 그에게 "육축과 은금이 풍부하였"다고  하니, 신앙 생활에도 재산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신자가 재물을  사랑하면 죄가 된다(딤전 6:10). 아브람이 많은 재산을 얻은 사실을 여기 기록한  이유는, 특별히 하나님의 축복이 컸음을 알려 주려는 까닭이다.

 창 13:3,4
 그가 남방에서부터 발행하여 벧엘에 이르며 벧엘과 아이 사이 전에 장막 쳤던 곳에 이르니 그가 처음으로 다을 쌓은    곳이라 그가 거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 아브람은 이제 "벧엘"로 가게 되었으니,  그곳은 그가 일찌기 제단을 쌓았던 곳이다. 우리 본문의 "처음으로"란 말은 히브리 원어로 빠리쇼나(*           )니, "처음에"라고 번역할 수도 있으나 반드시 제일    처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이전에"라고 번역되어야  한다. 사실상  "벧엘"은, 그가  이전에 제단을  쌓았던 곳이다(12:7-8). 그가 이곳에 다시 와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고 하였으니, 그의 생활은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이 그 중심이었다.
   그런데 여기 "처음으로"란 말이 나오게 된 것에는 곡절이 있다. 곧, 아브람이 벧엘 지방을 떠나 애굽으로 내려가서 신앙적으로는 손해를 보았다. 그는, 그 아내의 사건에서 거짓말하므로 신앙에서 멀리  떠난 적이 있었다(12:10-20). 그러므로 그는, 애굽을 떠나서 전에 하나님을  잘 공경하던 곳으로 돌아올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참된 신자는, 어쩌다가  신앙이 약하여진  경우에도 신앙  생활의 왕성기를 사모하게 된다. 시42:1-4에 말하기를,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생존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다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뵈올꼬 사람들이 종일  나더러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찬송의 소리를 발하며 저희를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라고 하였다. 계 2:5에는 말하기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고 하였다.

  창 13:5-7
  아브람의 일행 롯도  양과 소와 장막이 있으므로  그 땅이 그들의 동거함을 용납지 못하였으니 곧 그들의 소유가 많아서 동거할 수 없었음이라 그러므로 아브람의 가축의 목자와 롯의 가축의 목자가 서로    다투고 또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그 땅에 거하였는지라 - 아브람과 롯의 재산이 다 함께 많아짐에 따라서 그들에게 속한 목자들이 서로 다투게 되었다. 재산이 많아진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는 그 많은 재산으로 안정을  얻게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로 하여금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만드신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재산을 소유한 아브람은, 다시 그 재산 때문에 쓴 맛을 보게 되었다. 곧, 그것은, 그의 목자들과 그의 조카 롯의 목자들이 서로 다툼으로 인한 것이다.
   "브리스 사람"이란 말(*         = 합페리찌)은, 들판, 혹은 촌에 사는 사람들이란 뜻이다(신 3:5). 이런 우상  섬기는 사람들의 목전(目前)에서 아브람의 목자들과 롯의 뫄가자들이 서로 다투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움이었다.

  창 13:8,9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골욕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 아브람은, 여기서 롯으로 더불어 다투지 않기 위하여 피차 갈라지기를 원하고, 또 최대 한도의 양보를 표시한다. 그가 이와 같이 큰 마음을 소유하게 된 것은, 자기의 기업은  하나님 나라인 것을 늘 기억하기 때문이었다. 그는, 땅의 것에 애착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 나라로 만족하였다. 히 11:9-10, 13-16 참조.

  창 13:10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들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는고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 여기 이른 바 "들"이란 말은 히브리  원어로 키카르(*      )니, 주위(周圍)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요단 들"이란 말은, 요단강을 중심하고 사해까지 이르는 평야를 말함이다. "소알"은 소돔과 고모라  근처에 있는 도시였다. "여호와의 동산 같고"란 말은, 그 땅이 비옥하여 아름다운 것을 가리키고, "애굽 땅과 같"다는 말은, 애굽 땅이 나일강 때문에 비옥한 것을 생각한  것이다. 이렇게 좋던 땅이 후에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의 죄 때문에 하나님의 벌이  내린 다음에는 아주 박토(薄土)가 되었다. 이와 같이 자연도 인간의 죄 때문에 비참스러워진다.

  창 13:11,12
 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들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그들이 서로 떠난지라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하였고 롯은 평지  성읍들에 머무르며 그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이르렀더라 - "롯"은, 자기 삼촌  아브람의 관대한 제안에 따라서 자기 욕심껏 좋은 땅을 택하였다. 그는, 탐심으로 인하여 이렇게 어두워져서 의리를 생각지 않았다. 의리보다도 재물을 따라간 롯은, 결국 많은 손해를 보았다. 곧, 그 후에 소돔이 침략을 받을 때에 그는 사로잡혀 갔고, 또 다시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불이 내려을 때에 그는 근근히 피신하는 정도였고, 그의 아내는 피하여 나가다가 소금 기둥이 되었다(19장).
   그와  반면에 아브람은,  가나안 땅  곧, 본래  하나님께서 주시기로  약속하신 땅(12:6-7)에서 살게  되었다. 가나안 땅은, 지중해와  요단강 이편쪽에 있는 지역이다. 아브람은, 자기 조카 롯이 마음대로 갈 곳을 택하고 남긴 것을 택하였을지라도 그것은 본래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 땅을 차지하게 된 것 뿐이었다. 이렇게 성도는 남들에게 전적으로 양보해도 하나님께서 주시기로 약속하신 그 축복은 빼앗기지 않는 법이다.

  창 13:13
 소돔 사람은 악하여 여호와 앞에 큰 죄인이었더라 - "소돔 사람은...큰 죄인이었더라." 이 말은, 역시 롯의 취한 방향이 그릇되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는 어찌하여 큰 죄인들의 세계에 동거하기를 원하였던가?  그 동기는 다만 물질과 부요를 탐하는데 있었다. 그랬으니 만큼, 그는 그 "큰 죄인"들과 어느 정도 타협하는 길을 간 것이다.

  창 13:14,15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 아브람은, 롯에게  어디까지나 양보하고 그의 좋을대로 해 주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행하는  자에게 많이 주시는 법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아브람에게 장차 주실 땅을 보여 주시며 위로하셨다.  잠 11:24에 말하기를,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고 하였다.

  창 13:16
  내가 네 자손으로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아브람의 자손이 "티끌" 같이 많을 것을 약속하셨다. 이런 약속도 그 약속자가 하나님이신 사실을 근거하여서만 믿어질 수 있다. 어떻게 단산한 사래를 통하여 그렇게  많은 자손이 퍼질 것을 생각할 수 있으랴? 그러므로 하나님의 이와 같은 말씀은, 신앙으로만 받아질 수 있는 것이다.

  창 13:18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얾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더라  - 아브람은 지금 남쪽으로 향하여 가다가 "헤브론"에 머물게  되었다. "헤브론"은, 유다의 산지(山地)로서(수  15:48-60) 해발 3,040피트라고 하며, 예루살렘에서  19마일쯤 된다고 한다. 물론  그곳도 가나안 땅에 속한다. "마므레"는  아모리 족속에 속하는 사람의  이름이다. "상수리 수풀"은, 마므레가 우호 관계(友好關係)에 의하여 아브람에게 준 듯하다(14:13). 아브람은 여기서도 제단을 쌓았다. 그는 가는 곳마다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을 첫째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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