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창세기 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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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 10:1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후예는 이러하니라 홍수 후에 그들이 아들들을 낳았으니 - "셈과  함과 야벳." 5:32, 6:10, 7:13, 9:18  참조. 노아가 이 세 아들을 낳기전에는 자녀를 낳지 않은 것 같다. "셈"(* )은 유명하다는 뜻이요, "함"(* )은 뜨겁다는 뜻이요, "야벳"(* )은 '열린다', 혹은 확장한다는 뜻이다.

  창 10:2
  야벳의 아들은 고멜과  마곡과 마대와 야완과 두발과  메섹과 디라스요 - "고멜"은 확실히 키메리안(Cimmerians)족을 형성하였으니, 그 족속에서부터 웨일스(Wales)와 브리타니(Brittany)에 살고 있는 쿰리(Cummri)족이 유래하였다. "마곡"은 혹해 동남쪽에 살던 스구디아족을 대표하는데, 에스겔은, 이 족속이 장차 하나님의 백성을 침략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겔 38:2).  "마대"는 메대족인데 카스피해의 서남쪽에 있었고, "야완"은 헬라족을 가리킨다. 대상 1:5,7;  겔 27:13 참조. "두발"은 소아시아 동쪽에 있었는데, 메섹과 함께 성경에 나타난다(겔 27:13, 32:26, 38:2,3, 39:1). 이 두 족속은 후에 러시아족을 이룬 것으로 생각된다. "디라스"는 에게(Aegean)해 안에 살던 펠라스
기안족인데 해적(海賊)으로 유명하였다.

 창 10:3
  고멜의 아들은 아스그나스와 리밧과 도갈마요 - "아스그나스"에게서 후에 게르만족이 유래되었고, "리밧"은 켈트(Celts)족, 혹은 가울(Gauls)의 조상이다. 그리고 "도갈마"는 아메니안족이다.

  창 10:4
 야완의 아들은 엘리사와 달시스와 깃담과 도다님이라 - "엘리사"는 하(下) 이태리, 혹은 시실리에 살던 족속을  가리킨 듯하고(겔 27:7 참조), "달시스"는 스폐인 족속이고, "깃담"은 구브로(Cyprus)와 기타  지중해 연안에 살던 족속을 가리키고, "도다님"은 헬라 북쪽에 살던 족속을 가리킨다.

  창 10:5
  이들로부터 여러나라 백성으로 나뉘어서 각기 방언과 종족과 나라대로 바닷가의 땅에 머물렀더라 - 여기 이른바 "이들로부터"란 말은, 특별히 4절에 있는 족속들을 관설한다. 이 족속들이 "바닷가의 땅에  머물렀"다고 하니, 지중해 연안과 및 섬들 가운데 거주하였다는 뜻이다.

  창 10:6
  함의 아들은  구스와 미스라임과 붓과 가나안이요  - "구스"는 에디오피아족으로서 아프리카에만 거주한  것이 아니고, 아시아 남쪽과  아라비아에도 거주하여 셈 방언을 채용하였다. "미스라임"은 애굽을 가리키고, "붓"은 아프리카 동쪽과 아라비아 남쪽에 거주하였고, "가나안"은 가나안 땅에 거주한 민족을 대표한다.

  창 10:7
  구스의 아들은 스바와 하윌라와 삽다와 라아마와 삽드가요 라아마의 아들은 스바와 드단이며 - "스바"는  에디오피아 북쪽의 메로에(Meroe)에 사는 족속이고, "하윌라"는 모래 땅이란  뜻인데 아라비아 족속을 가리키고(10:29,  25:18; 삼상 15:7), "삽다"는 역시 에디오피아에 속하는 한 나라로서 아라비아 지역에 거주하였다. "라아마"는 동남(東南) 아라비아 족속이고,  "삽드가"는 파사만(巴沙灣) 동쪽에 거주하는 족속이었다. "스바"와 "드단"도 역시 파사만 부근에 살던 두 족속으로 알려진다.

  창 10:8-11
  이 부분에는
   "니므롯"이란 인물에  대하여 비교적 많은 말로 진술된다. 그 목적은,아마도  니므롯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 세상주의자인 것을 지적하려는데 있을 것이다.성경 기자들은,  적그리스도에 대하여 자세히 말하는    경향이 있다. 다니엘은, 미래에 나타날  적그리스도 안디오코 에피파테스(Antiocho-Epiphanes)에 대하여 길게말하였고(단11장), 사도 요한은 바다에서 나올 짐승(대 적그리스도에 대한 비유)에 대하여 길게  말하였다. 그들은, 이렇게  자세한 기록에 의하여 독자(讀者)들의 주의(主意)를 촉구한 것이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이와  같은 자세한 기록을 보고 적그리스도를 잘 식별하고 신앙 생활에 경성해야 된다.
   (1) "니므롯"을 "영걸이라"(*                 )고 했다. 이 명칭은 폭력으로 통치하는 자를  말함
이다(Holzinger). 이 세상  영웅들은 거의 다 하나님을 배반하고 제 힘만 자랑한다. (2) "니므롯"은
   "여호와 앞에서 특이한 사냥군"이라고 한다. 이 말은 무슨 뜻인가? "여호와 앞에서"(*   )란 말은, 그가 사람들을 무시하고 하나님과 대등하듯이  교만해진 것을  가리킨다(Calvin).   70 인역(LXX)도  이와 같은 뜻(* = "여호와께 반대하여")으로 번역하였다. 그렇다면 이 문구의 의미는,  그가  사냥꾼
으로서(혹설에, 사람을 사냥하듯이 잘 죽이는 자라고 함) 안하무인(眼下無人)격으로스스로  높아졌다는 뜻일 것이다. 그는 너무도 두드러진 반기독적(反基督的) 인물이었기때문에 속담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3) "니므롯"은 침략자였다. 그의 나라는 많은  다른 민족들의 경역을 점령하였다. 그 점령한 지명들은 다음과 같다.
   (1) 시날 땅의 바벨 - "시날 땅"은 수메리안(Sumerian) 민족의 살던 땅, 곧,  아케이디안(Akkadian) 민족의 살던 땅을 의미한다. "바벨"은 유브라데강을 중심하고  있었다.
   (2) 에렉(*        ) - 우리 한역(韓譯)에 "메렉"으로 된 것은 오역(誤譯)이다.이곳은 바벨론 동남쪽으로 120마일  거리에 있다.
   "악갓"은 바벨론  북쪽에 있고,
   "갈레"는 그 근방에 있었다. 이 지역들에는 각기 임금이 있었다.
   그리고 "니므롯"은 앗수르까지 그 세력을 뻗쳐서 몇 개의 도시를 건축하였다. 앗수르는 티그리스강 동쪽에    있었는데, 니느웨가 그 수도(首都)였다(욘 3:3).
   "르호보딜"과
   "갈라"와
   "레센"은 모두 다 니느웨 부근에 있었다. 이렇게 다른 나라들을 정복하는 대국주의(大國主義)는, 적그리스도의 특성이다.  저주를 받은 "함"의 자손 "니므롯"이 이와 같이 이 세상주의자로서  적그리스도의 노선을 걸어 간 반면에, 종교적으로 축복을 받은 "셈"의 자손 "에벨"은  그렇지 아니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국가들이 각기 경역을 따라 나뉘는 사건과 관련되었다(25절). 신 32:8; 행 17:26 참조.


  창 10:13,14
  미스라임은 루딤과  아나밈과 르하빔과 납두힘과  바드루심과 가슬루힘과 갑도림을 낳았더라(블레셋이 가슬루힘에게서  나왔더라) - "미스라임"은  애굽을 가리킨다. "루딤"은 나일강 삼각주(三角洲)의 서쪽에 있었고, "아나임"은 애굽 서쪽에 있는 사막 가운데 비옥한  지대를 점령하였고, "르하빔"은 아프리카의  북쪽 해안 지방에 거주하였고, "납두힘"은 애굽 북쪽에  있었던 족속이고, "바드루심"은 상(上) 애굽에 거주하였다. "가슬루힘"에  대하여는 확실히  알기 어려우나 그  족속에게서 블레셋이 나왔다. "갑도림"은 그레데(Crete)섬에  사는 자들을  가리킨다고 하는  학설이 있다(Pinches,
James Moffatt).
   위의 두 학자(Pinches, Moffatt)는 말하기를, "일찌기 헬라가 그레데를 침략하였는데 그 때에 많은 사람들이 도피하여 팔레스틴으로 갔었다. 그들이 후에 블레셋이 되었다"고 한다. 암 9:7; 렘 47:4 참조.


  창 10:15-18
  가나안은 장자 시돈과 헷을 낳고 또 여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알가 족속과 신  족속과 아르왓 족속과 스말 족속과  하맛 족속의 조상을 낳았더니 이 후로 가나안 자손의 족속이  흩어져 처하였더라 - "시돈"(가나안의 장자의 이름)은 베니게의 옛 수도(首都)로서 구약에 많이 기록되어 있다. 이렇게 도시 이름이 사람의 이름을 받아 나오게 된 것은, 그 사람의 후손이 그 지역에 거주하였기 때문이다. "헷"은 후에 히타이(Hittai)족속의 조상이  되었고(25:9; 민 13:29), "여부스"는 후에 여부스라는 지명을  이루었는데, 오늘날의 예루살렘이다. "아모리  족속"은, 유다의 산지(山地)와 요단강 건너편에 많이 살았다(15:16). "기르가스 족속"은 어디에 살고 있었는지 알기 어렵고(15:21; 신 7:1; 수  24:11), "하위 족속"은 세겜과 기브온과 헤르몬산 밑에  살았다(34:2; 수  9:7,  11:3). "알가  족속"은 레바논산  밑에  있는 트리폴리스(Tripolis) 북쪽에  거주하였다. "신 족속"은 알가  족속 가까이 거주하였고, "아르왓 족속"은 아라두스(Aradus)라는 섬 근처와 트리폴리스(Tripolis) 북쪽에 있었다. "스말 족속"은 역시  트리폴리스(Tripolis)의 북쪽에 있었고, "하맛  족속"은 팔레스틴 북쪽
국경에 있었다(민 13:21, 34:8).
   이 점에 있어서  우리가 주목할 수 있는 것은,  가나안이 비록 저주를 받았으나 온 세계에서 가장 좋은 땅 가나안을 점령한 것만은 사실이다. 이 세상에서는 경건한 자들보다 불경건한 자들이 물질적으로 훨씬  많은 축복을 받는 일도 있다. 그 때의 가나안 땅은 가장 아름다웠을 것이다(Luther).


 창 10:19
  가나안의 지경은 시돈에서부터  그랄을 지나 가사까지와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을 지나 라사까지였더라 - "그랄"은 가사의 동남쪽에 있었고, "가사"는 사해 동쪽에 있었고, "소돔과 고모라"는 사해 남쪽 끝에 있었고, "아드마"와 "스보임"은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 당할 때에 함께 망하였다. 14:2,8; 신 29:23; 호 11:8 참조.

   창 10:21
  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요  야벳의 형이라 그에게도 자녀가 출행하였으니 - 여기 "에벨"의 이름을 미리 앞당겨  말한 것은, 저작자 모세의 목적이 히브리 민족을 통한 구원사(히브리는 "에벨" 이란 말에서 왔음)를  말하려는데 있기 때문이다.  "에벨"(*      )이란 말은 건너편이란 뜻인데, 그가 이 이름을 받은 이유가 유브라데강 건너편에서 온 까닭이라고 한다. 그는 아브라함의 조상이다.

  창 10:22-24
  셈의 아들은 엘람과 앗수르와  아르박삿과 룻과 아람이요 아람의 아들은 우스와 홀과 게델과 마스며 아르박삿은 셀라를 낳고 셀라는 에벨을 낳았으며 - "엘람"은 파사만(巴沙灣)에서 카스피아해(Caspian sea)까지 거주한 족속이었다. 그 민족은 후에 셈 방언을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앗수르"는 티그리스(Tigris)강 동편에 거주하다가 후에 소아시아 쪽으로 퍼졌고, "아르박삿"은 앗수르의 북쪽에 거주하였고, "룻"은 소아시아에 거주하였고,  "아람"은 수리아와 메소보다미아의 아람  족속의 조상이다. "우스"는 팔레스틴 동쪽과 에돔 북쪽에  있고, "홀"은 알메니아(Armenia) 지방에 있고, "게델과 마스"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메소보다미아의 알메니아  사이에 거주한 듯하다. "셀라"는 보낸다는 뜻인데, 그의 때에 셈의 자손들이 각처로 이동한 듯하다. "에벨"에 대하여는 21절 해석을 참조하여라.

  창 10:25
  에벨은 두 아들을 낳고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그 때에 세상이 나뉘었음이요 벨렉의 아우의 이름은  욕단이며 - "벨렉"(*       )은 나뉨을 의미하는데, 우리 본문에 설명하기를 세상이 나위었다는  뜻이라고 한다. 세상이 나뉘었다는 말은, 혹설에, 그 때에 땅이 천연적 변동에 의하여 나뉘었다는 의미라고 한다(Fabri). 혹은 이것이 히브리인의 종교 운동과 반대되는  운동이 그 때 인류 중에 생겼다는 의미라 하고, 또 혹은, 이것이  11장에 기록된 바벨탑으로 인한  인류의 흩어짐을 가리킨다고 한다. 어쨌든 그 때에("에벨"의  그 시대에) 세계적으로 큰  사건이 있었고, 그 사건 때문에 종교적으로 정화 운동(淨化運動) 같은  것이 생긴 것만은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세는 "에벨"의  계통을 중요시 하여 이  귀절에서도 특필(特筆)하였고, 11장에서도 그 계통을 독특히 취급하여  아브라함에게까지 이르렀다(11:10-23). "욕단"은 아라비아의 모든 원시족의 조상으로 알려진다. 아라비아인들은 그를 카크탄(Kachtan)이라고 한다. 그의 아들 열 셋 중 어떤 자들의 자손들은 아직 아라비아에 거주하나, 어떤 자들은 전연 자취가 없다.

  창 10:26-29
   욕단은 알모닷과 셀렙과 하살마웰과 예라와 하도람과 우살과 다글라와 오발과 아비마엘과 스바와 오빌과 하월라와 요밥을 낳았으니 이들은 다 욕단의 아들이며 - "욕단"의 자손들은 전부 아라비아로 가게 되었다. "알모닷"은 예멘(Yemen)과 헤젯(Hedjez)의 왕족들 중에 나타난다. "셀렙"도 역시 예멘지방의 살리프(Salif)족에 해당한다. "하살마웰"은 아라비아 동남쪽에 거주하였고, "예라"는 카울란(Chaulan)지방의 남쪽에 거주하였고, "하도람"은  아라비아의 남해안에 거주하였고,  "우살"은 예멘에 거주하였고, "다글라"는  다칼라(Dakalah)라는 지방에  거주하였고, "오발"도  예멘에 거주하였다. "아비마엘"에 대하여는  확실히 알기 어렵고, "스바"는  아라비아 서남쪽에 있다(왕상10:1,10; 시 72:10; 사 60:6;  렘 6:20; 겔 27:22, 38:13). "오빌"은 아라비아 남쪽에 거주하였고, "하윌라"는 예멘 북쪽 카울란(Chaulan)에 거주하였고, "요밥"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 수 없다.

  창 10:30
 "메사"와 "스발"은 아라비아 남쪽에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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