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창세기 0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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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5:1,2,3,4,5
 아담 자손의 계보가 이러하니라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고 그들이 창조되던 날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그들의 이름을 사람이라 일컬으셨더라 아담이 일백 삼십세에 자기 모양 곧 자기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 아담이 셋을 낳은 후 팔백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그가 구백 삼십세를 향수하고 죽었더라 - 이 말씀을 보면, "아담"은 본래 "하나님의 형상대로"지음 받아 하나님과 교제하는 생활에 있어서 완전하였다. 우리 본문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그들의 이름을 사람이라 일컬으셨더라"한 말씀이 그 뜻이다. 아담과 하와는, 타락한 후에도 타락하기 전 하나님을 가까이 모셨던 복된 생활을 기억하고, 그 자손들에게 그 귀한 신앙 체험에 대하여 말해 주었을 것이다. 그 자손들은 "셋"을 위시하여 타락한 사람의 형상으로 출생하였다.우리본문의 "자기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란 말이 그 뜻이다. 범죄한 인간의 형상은, 물론 형식상으로만 하나님의 형상이고(고전 11:7; 약 3:9), 씰질적으로는 효능을 발생시키지 못한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 때에 아담과 하와가 장수하면서 그 후손들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인류의 시초 시대의 그 조상들이 장수하였다는 것은, 하나님의 경륜에 있어서 필요하였다. 아담이 "구백 삼십세를 향수"하였으니, 그 오랜 세월 동안 그 후손들을 많이 가르쳤을 것이다.
 그 시대 사람들이 오래 살게 된 원인으로서는, 하나님의 경륜을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생각되는 원인은, 그 시대에 어떤 사람들이 비교적 하나님을 잘 공경한 사실이다. 4:26에, "셋도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하였다. 어떤 경우에, 경건(敬虔)과 장수(長壽)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잠 3:1-2에는,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 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그것이 너로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고 하였고, 잠 4:10에는, "내 아들아 들으라 내 말을 받으라 그리하면 네 생명의 해가 길리라"하엿고, 잠 9:11에는, "나 지혜로 말미암아 네 날이 많아질 것이요 네 생명의 해가 더 하리라:하였다. 90여세의 장수를 누리면서 복음을 전한 죠지 뮬러(George Muller)도 사람의 오래 사는 비결이 경건에 있다는 의미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말하였다. 첫째, 하나님과 사람에게 대하여 거리낌이 없는것, 둘째, 성경을 사랑하는 생활, 세째, 하나님과 및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기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창 5:6-20
 이 부분에 기록된대로
 "셋"(* )이란 이름은 "지정된 자"라는 뜻이요,
 "에노스"(* )란 이름은 "약하다"는 뜻이요,
 "게난"(* )이란 이름은 "대장쟁이"란 뜻이요,
 "마할랄렐"(* )이란 이름은 "하나님께 찬송"이란 뜻이요,
 "야렛"(* )이란 이름은 "내려 감"을 의미한다. 그리고
 "에녹"(* )이란 이름은 "시작하는 자"란 뜻이다. 그런데, 위의 모든 사람들
중 "에녹"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 죽었다고 한다. 본장에 "죽었더라"란 말이 모두 여덟 번 나온다. 이렇게 이 말이 거듭거듭 나오는 목적은, 하나님께서 일찌기 아담 하와에게 말씀하신대로(2:17)일이 되었다는 뜻이다. "죽었더라"란 말이, (1)사람들에게 세 가지 교훈을 주어 하나님을 믿게 하여준다. 첫째, 그 죽음은 죄악의 결과라는 것. 죽음이 죄악의 결과인 줄 아는 자는, 그 결과를 가져 오신 살아 계신 하나님을 기억할 수 밖에 없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것.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 권위를 높이 아는 그만큼 그의 영혼이 하나님께 순종한다. 세째, 사람은 약하다는 것. 다시 말하면, 사람은 이 세상에 얼마 동안 살다가 그 육체는 흙으로 돌아가는 것을 볼 때에(3:19) 영적 생명만이 그의 소망인 줄 알고 그것을 갈망하며 하나님을 찾는다. (2) "죽었더라"란 말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2:17)은 참된 반면에, 마귀의 말(3:4)은 거짓되다는 사실을 깨닫게도 한다. 다시 말하면, 마귀는 선악과를 먹어도 "결국 죽지 아니하리라"고 하였는데, 이제 선악과를 먹음으로 범죄한 인간은 확실히 죽게 되었다. 여기서 마귀는 거짓말장이로 판명되었다. 요 8:44참조. 그러므로 인생들은 죽음을 볼 때마다 마귀의 거짓됨을 실감해야 된다. 이 부분(6-20)에 기록된 사람들의 장수(長壽)한 사실에 대하여는, 1-4절의 해석을 참조하라.

 창 5:22
 삼백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 히 11:5을 보면, 에녹은 신앙이 독실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고로 하나님께서 그와 동행하셨다.

 창 5:24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 이것은, 사막에서 진주를 줍는 것과 같은 귀한 일이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3:19) 하신 불가항적인 선언이 있은 후, 사람은 나고 죽는 것으로 그 역사(歷史)를 이룬 것이다. 그러나 이 귀절에 이르러 죽지 않고 승천한 특례가 나타난다. 이 특례는 무언 중에 인간에게 큰 계시를 준다. 그것은, 이 세상 밖에 더 좋은 세계가 있다는 것과 하나님의 권능이 인간의 썩을 육체도 구원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의 이와 같은 구원 약속만 받았으면 영원한 죽음에서 구원될 수 있음을 믿게 되고, 안심힐 수 있다. 나의 히브리서, 공동 서신 주석 144-147 페이지를 참조하여라.

 창 5:25,26,27
 "므두셀라"(* )란 이름은 "무기의 사람"이란 뜻이고,
 "라멕"(* )아란 이름은 "정복자"를 의미한다. 성경에 기록된대로
"므두셀라"는 인류 중 가장 오래 산(969세) 사람이다.

 창 5:29
 이름을 노아라 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땅을 저주하시므로 수고로이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하리라 하였더라 - "노아"(* )란 이름은, "안식"을 의미한다. 그의 부친 라멕이, 그 갓난 아이를 메시야인 줄로 잘못 알고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 곧, 그 아이는 모든 인류를 저주에서 구원하여 줄 구세주라고 그는 생각하였다. 이것을 보면, 인류의 초창 시대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약속(3:15)대로 장차 메시야가 날 것을 소망하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창 5:32
 노아가 오백세 된 후에 셈과 함과 야벱을 낳았더라 - "셈"(* )은 "유명하다"는 뜻이요, "함"(* )은 "뜨겁다"는 뜻이요, "야벳"(* )은 "아름답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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