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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4:1,2
 "가인"(* )은 "얻음"을 의미하고 "아벨"(* )은 "공허"(空虛)를 의미한다. 하와는 그 첫 소생에 대하여 큰 기대를 가졌으나, 둘째 소생에게서 인간의 무상성(無常性)을 목격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름을 "아벨"이라고 한 것은, 하나님의 신(神)의 감동에 의한 예언적 호명인 듯하다. 이 예언적 호명처럼 아벨은 무상의 죽음을 당한 것이다.

 창 4:3,4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 두 가지 제물 중에 아벨의 제물만이 하나님께 열납된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아벨이 신앙으로 그 제물을 드린데 있다(히 11:4). 그 신앙은, 하나님께서 원시 시대부터 생축을 제물로 제정하신 것이다(히 9:22). 생축을 제물로 제정하신 것은, 우리를 위하여 속죄하여 주실 그리스도를 예표하신 것이다.
 
 창 4:5,6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하지 아니하신지라 - 여기 가인의 인격이 그 제물과 함께 하나님의 열납하신바 되지 않았다는데 대하여, 우리는 주목할 만하다. 그의 인격이 열납되지 않았으니, 그의 제물이 열납될 리가 없었다. 그의 인격은 하나님을 신종(信從)하지 않는 자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제물도 하나님의 제정에 부합한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이 제정하신 것은, 무엇보다도 속죄 제물(양과 그 기름)이었다. 레 3:6-12 참조.
 가인이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 그는, 자기의 제물이 하나님께 상달되지 않았을 때에 마땅히 회개해야 될 것이었다. 그런데 그는 도리어 하나님 앞에서 분하여 안색이 변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의 이와 같은 불회개를 꾸짖으시는 의미에서,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찜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찜이뇨" 라고 하셨다.

 창 4;7-15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 - 이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1) 죄에게 붙잡히우고 죄의 종이 된다는 뜻. "죄"란 말은 히브리 원어로 카타드(* )인데, 여기서는 "뱀" 곧, 사단을 가르킨다고 한다(Keil, Delitzsch). 이 해석은, 그 아랫말 "엎드리느니라"(* =로베츠)와 잘 부합 힌다. 엎드린다는 말은, 짐승이 웅크리고 있음(crouch)을 의미한다. 사단(뱀이란 짐승으로 상징됨)은 사람의 마음 문에 엎드려 있으면서 그 마음을 주관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러니 만큼, 사람은 심령에 선한 경향을 가져야 된다. 그 마음에 선한 경향이 없으면, 사단은 그 속에 들어간다.
 "선을 행치 아니하면"이란 히브리 원어(* =임 로 데이티브)는, "마음에 선한 경향을 가지지 아니하면"이란 뜻이다. 마음의 선한 경향은 귀하다. 사람이 실족하지 않을 수는 없으나, 선한 데로 기울어지는 경향만 그에게 있으면 그는 회개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없으면, 그는 어디까지나 악으로 굳어진다. 가인은, 자기의 바친 제물이 하나님께 열납(悅納)되지 않은 때에 분노하였다. 그가 그랬을지라도 그의 마음에 선을 행할 경향이 있었던들 그 후에 그 아우 아벨을 죽이는 일까지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의 마음에 그런 선한 셩향이 없었기 때문에, 그의 마음 문에 엎드려 기다리던 사단(뱀으로 상징됨)이 그의 마음 속에 들어가서 그 아우를 죽이게까지 하였다. 이와 같이, 범죄자의 마음이 선한 데로 풀리우지 않고(기울어지지 않고), 끝까지 악으로 굳어진 실례들이 성경에 많이 기록되었다. 애굽 왕 바로는 하나님의 백성을 놓아 보내지 않는 악한 자로서 그 죄값으로 열 가지 재앙을 받았다. 그는, 제앙을 받을 때마다 이스라엘 백성을 놓아 보낼 마음을 가졌다가도 다시 악으로 굳어지곤 하였다. 다윗을 반역하던 압살롬도 끝까지 악으로 굳어졌다. 우리는 가인의 생애에서 이 사실을 본다. 그가 마음을 선한 방향으로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그의 마음 문에 엎드렸던 죄에 삼키운바 되고 말았다. 그가 죄에게 삼키워진 계단들은 다음과 같다. (1) 그 아우 아벨을 죽음(8절). 남을 죽인 것은 내가 죽음을 당한 것보다 불행하다. 그 이유는, 사람들은 모두 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기 때문이다. 남을 억울하게 함보다 내가 억울함을 당함이 유익하다. 그 이유는, 마침내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기 때문이다. (2) 하나님과 싸우는 반역자가 됨(9절).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하신 하나님의 물으심에 대하여, 가인은 너무 철면피(鐵面皮)의 말을 하였다.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란 말이든지,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란 말은 모두 다 거짓말이다. 그는 자기 아우를 죽인 자가 아닌가? 왜 그 아우의 어떻게 된 것을 모른단 말인가? 그 뿐 아니라, 그가 그 "아우를 지키는 자"가 아니라는 것도 진리가 ,아니다. 사람은 마땅히 형제 사랑하기를 자기 몸 같이 해야 될 책임이 있지 않은가?
 (2) 마음을 돌이켜 선한 데로 기울이지 않으면(7절), 회개하지도 못하고 벌을 피하지도 못한다는 뜻. 우리 본문에 "죄가 문에 엎드렸"다는 것은, 사나운 짐승이 집 안에 있는 사람을 잡아 먹으려고 엿보는 광경이다. 죄는 마침내 그 범인(犯人)을 삼켜버린다. 아프리카의 아이들은, 호박 속을 긁어낸 다음 그 껍질을 머리에 쓰고 몸을 강물 속에 감추면서 오리들이 많이 모이는 지대로 간다. 그러면, 오리들이 와서 그 호박 껍질 위에 얹으므로 그 때 손을 내 밀어 오리를 잡는다고 한다. 그와 같이, 죄는 그 범인을 떠나고 마는 것이 아니고 숨어 있다가 필경 그 범인을 못살게 만든다. 가인은 그 범한 죄를 회개하지 않았으므로 영구히 재앙을 받았다. 그가 회개치 않은 것은, 그가 "내 죄벌이 너무 중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라고 한 말로 증명된다. 그의 이와 같은 말은, 죄를 아프게 여기지는 않고 자기의 받을 벌만 무겁게 생각함이다. 그러나 참된 회개자들은, 죄를 너무도 문제시하기 때문에 그 받는 벌은 문제시 하지도 않았다. 이사야는 회개하면서 한말이,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사 6:5)라고 하였고, 요나는 바다 위에서 회개할 때에 한 말이,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그러하면 바다가 너희를 위하여 잔잔하리라 너희가 이 폭풍을 만난 것이 나의 연고인 줄을 내가 아노라"라고 하였다(욘 1:12). 십자가에 못 박혀 회개한 강도는 말하기를, "우리는 우리의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라고 하였다(눅 23:41).
 그러나 가인은, 자기의 받는 벌이 과중하다고 하며 회개하지 않았으므로 결국 벌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큰 벌은, 하나님을 떠난 그의 비참한 생활이었다. 16절에 말하기를, "가인이 여호와의 앞을 떠나"라고 한다. 그가 죽임이 되지는 않았으나(15절), 하나님 없이 사는 생활은 영적(靈的) 죽음인 것이다. 그가 회개하므로 하나님을 영원히 모셨더라면, 차라리 만나는 사람에게 죽임이 되어도 좋을 번 하였다.

 창 4:16
 가인의 자손들도 하나님 없이 살았다. 그들의 건설한 문명은 무신론(無神論)의 문명이었다. 특별히 그의 6 대손  "라멕"은 살인자였다.

 창 4:25
 그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 "셋"(* )이란 말은, "지정된 자"를 가리킨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아벨 대신으로 지정하여 출생케 하신 자를 가리킨다. 물론 그는 아벨을 대신한 것인만큼 경건한 자들의 조상이 된다.

 창 4:26
 "에노스"(* )란 말은, "연약"을 의미한다.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 "여호와(* )의 이름"은, 그가 인생에게 자기를 계시(啓示)하신 내용을 가리킨다. 여호와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바로 그에게 예배드리며 기도하며 찬송하는 종교적 행위를 말함이다. 이 점에 있어서 우리가 주목할 만한 것은, 셋의 자손들의 행위(종교적 행위)와 가인 자손들의 행위의 차이점이다. 위에 벌써 말한 바와 같이(16-22), 가인의 자손들은 문명 발달에 종사하였으나, 셋의 자손들은 종교적 행위를 위주하였다(4:26-5:30). 여기서 우리는, 그 어느 시대나 있었던 현상을 볼 수 있다. 곧, 하나님께서 어떤 민족들을 사용하셔서 문화를 발달시키는 반면에, 다른 한편 어떤 민족들을 종교면으로 사용하시는 현상이다. 헬라인들은 예술을 발달시켰고, 로마인들은 법률과 정치를 발달시켰으니, 이 민족들은 문화 방면에 사용된 것이다. 그 반면에, 유대인들은 종교면에 사용되었다. 상고 시대에 셋의 자손들은 이렇게 구속(救贖) 운동과 관련되었다. 그러나 이 점에서도 우리가 주의할 것은, 그 운동도 그때에 극히 소극적으로 최소 한도의 발전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이다. 다만 이 계통의 어떤 특수한 인물들이 종교 생활이 가인 계통의 어떤 인물들과 대조될 정도로만 기록되어 있다. 곧, 가인과 아벨이 대조되어 있음과 같이, 가인의 아들 "에녹"(4:17)과 셋의 아들 "에노스"(4:26)가 서로 대조되었다. 그리고 7 대에 이르러 이 대조 사실이 정점적으로 나타났는데, 셋의 자손 "에녹"(5:21-24)과 가인의 자손 "라멕"(4:23-24)과의 대조이다.
에녹이 생애에 나타난 것은, 사람이 하나님과의 교제가 회복될 때에 죽음에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에녹의 자손 라멕(셋의 자손)이 노아의 출생을 보고 말하기를, "여허와가서 땅을 저주하시므로 수고로이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하리라"고 하였는데(5:28-29), 그것은 저주에서 구속(救贖)됨을 원하는 사상이다. 이것이 역시 가인 계통 사람들의 사상과 대조되나니, 곧, 가인 계통 사람들이 "저주"란 것을 느낄 줄 모르고 다만 문명 발달로 위안을 얻으려고 한 것과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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