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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음행에 대한 경고(잠언 5:1-14)

Ⅰ. 그 다음에 올 경고에 대한 엄숙한 서문(1, 2절). 솔로몬은 본문에서 자기 아들에게 말하고 있다. 즉 자기가 애정을 품으며 영향력을 다소 행사하는 자기 자녀들에게 하듯이 모든 젊은이를 상대로 이 말씀을 전하고 있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주의를 요구한다. 비록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이란 말로 시작하지는 않았을 망정 그 자신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하는 한 예언자였던 것이다. "주의하며 네 귀를 기울이라. 말씀을 들으며 기록된 것을 읽을 뿐만 아니라 네 마음을 그것에 기울이고 그것을 부지런히 숙고하라."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서 그는 다음 사실을 강조한다.

1. 그의 담화의 우수성.

"그것은 내 지혜요 내 명철이다. 내가 네게 지혜를 가르치고자 나서려 할 때 이보다 더 적절한 명칭을 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도덕 철학이 곧 나의 철학이요, 그것이 바로 내 학교에서 가르칠 내용이다.

2. 그의 담화의 유용성. "내가 말하는 것에 주의하라."

(1) "이로써 네가 슬기롭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즉 너는 근신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솔로몬의 강의가 의도하는 것은 우리의 머리를 여러 가지 개념이나 근사한 사색의 소재나 의심스런 논란으로 가득 채우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우리 스스로 할 수 있게 인도하려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분별있게 처신하도록 하려고 하였다. 이러한 일은 우리에게 어울리는 일이며 우리의 진정한 이득이 될 것이다.

(2) "이로써 네가 슬기롭게 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즉 네 입술로 지식을 지키도록 하라. 네가 사귀는 자들의 이익을 위해(소위) 네 말문이 막힐 때에 지식을 즉시 동원할 수 있도록 하라." 제사장의 입술은 "지식을 지켜야" 한다고 한다(말 2:7). 그러나 성서로 준비되어 있고 그로써 강한 자들은 저희 기도에서 뿐만 아니라 저희 담화에서도 영적 제사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Ⅱ. 육체적 욕망, 즉 간통, 간음, 모든 음란을 삼가라는 경고. 어떤 이는 이 말씀을 비유적으로 받아들여서 본문의 음녀를 인간의 마음과 예의, 혹은 감각적 욕심을 유혹하는 경향이 있는 우상 숭배나 거짓된 교리로 이해하기도 한다. 과연 이런 것은 어떤 것보다 적절한 해석이 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본문의 주된 의도는 명백히 제 7계명의 범죄에 대한 경고를 하기 위한 것이다. 이 간음죄는 청춘이 너무나 범하기 쉬운 죄요 너무나 격렬한 유혹이며 그 본보기는 아주 허다하다. 이것이 용납된다면 영혼 속의 모든 미덕의 씨앗에게는 너무나 파괴적인 존재가 되기 때문에 솔로몬의 경고가 지나칠 정도로 강조하고 너무 자주 입에 올린다고 해서 이상해 할 것은 하나도 없다. 충실한 감시자로서 솔로몬은 여기서 모든 사람에게 그들이 자기 생명과 위안물을 주의하듯 이 죄를 피하라는 훌륭한 경고를 해 주고 있는데 이는 그 죄가 틀림 없이 그들의 파멸을 보증하는 것인 때문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의하도록 경고받는 일은 두 가지이다.

1. 이 죄의 매력에 귀를 기울이지 말라는 것(3절). "대저 음녀의 입술은 꿀을 떨어뜨린다"는 것은 사실이다(혹은 "이방 여인의 입술은 꿀송이처럼 떨어진다"). 육욕의 즐거움은("술잔에 색깔을 내며 바로 마음을 동하게 하는" 포도주처럼) 매우 유혹적이다. 그 입, 곧 그 입의 입맞춤과 그 입의 말은 "기름보다 미끄러워" 독약이 매끄럽게 내려가며 그 안에 해독이 있을까 의심조차 불러 일으키지 않는 것과 같다.

그러나 다음 사실을 살펴 보자.



(1) 그 결과는 얼마나 치명적인가! 종말이 이를 때에 죄인이 자기 꿀과 기름으로 얻게 되는 열매는 무엇인가?

[1] 양심의 공포. 그것은 "쑥같이 쓰다"(4절). 입에서 달콤하던 것이 배에서는 역겹고 신맛으로 변한다. 생각해 보면 그것이 "두 날 가진 칼"처럼 양심을 베고 찌른다. 어느 쪽을 잡아 보든지 간에 그것은 상처를 입힌다. 솔로몬은 경험으로 그것을 말할 수 있었다(전 7:26).

[2] 지옥의 고통. 만약 어떤 자가 이 죄를 범하였다가 회개하고 구원을 얻었다고 하더라도 이 죄의 직접적인 영향은 몸과 영혼을 멸망시킬 수 있다. 그 "발은 사지(武地)로 내려가며," 마치 저주가 너무 오래 졸고 있기라도 한 듯이 지옥이 자기에게 끌어 다니기 위해 그 죄인의 발은 "음부를 잡고 있다"(5절). 이 죄에 얽혀 있는 자들은 자기와 지옥사이에는 단 한 발자국의 간격밖에 없으며 바야흐로 자기들이 거기에 빠지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2) 이 매력들은 얼마나 거짓된 것인가!

음녀는 아침으로 호리고 아름다운 말을 하며 그 말은 꿀처럼 달고 기름같이 매끄러우나, 그녀는 자기에게 귀를 기울이는 자들을 기만할 것이다. "그녀의 길이 든든치 못하여도 너는 그것을 깨닫지 못하느니라." 그녀는 자기 가면을 자주 바꾸며 자기의 본색을 매우 다양하게 감추는데 이는 만약 자기 정체가 드러나면 혐오를 받게 되는 까닭이다. 희랍 신화의 변덕장이신 프로테우스처럼 이 여인은 자기가 뜻을 두고 있는 자들과 사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여인이 이렇게 온갖 재주를 피우며 꾸며대는 목적은 도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그들로 하여금 "생명의 길을 찾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밖에는 없다. 그들이 일단 생명의 길을 찾게 된다면 자기가 그들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을 이 여인은 알기 때문이다. 다음 두 가지가 사탄이 자기의 모든 유혹에서 노리는 주요 목표임을 깨닫지 못하는 자들은 "사탄의 궤계를 모르는" 자들이다.



[1] 그들로 하여금 생명의 길을 택하지 못 하게 하는 것. 즉 경건한 신앙인이 되지 못하게 방해하며 천국으로 가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사탄의 계략이다. 사탄은 자신이 천국의 행복에서 추방되었으므로 그들도 거기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2]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그들로 하여금 생명의 길을 헤아리지 못하게 하는 것. 즉 신도들이 그 길로 행하는 게 얼마나 도리에 맞는 일인지, 그 길로 가는 것이 자신들에게 얼마나 이득이 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없게 하는 것이 주요 목표인 것이다. 다음 사실을 관찰하여 경건한 신앙에 영광을 돌리도록 하자. 즉 종교는 스스로 진지한 생각에 마음껏 젖어보고 사물을 천평에 얹어서 공평무사하게 달아 보는 자들에게서 소기의 목적을 거둔다는 사실과, 악마는 이런 저런 종류의 향락물을 저들에게 끊임없이 공급함으로써 저희가 "그들의 평안에 속하는 일들"을 조용하게, 침착하게 생각해 보지 못하도록 그 주의를 전환시키는 방법 외에는 사람들을 자기세력 하에 끌어들일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살피도록 하자. 음란은 어떤 것보다도 더 명철을 어둡게 하고 양심을 마비시키며 사람들이 생명의 길을 생각하지 못하도록 하는 죄이다. 음행은 "마음을 빼앗는도다"(호 4:11).

2. 이 죄의 가장자리에도 가까이 가지 말라는 것(7,8절).

(1) 이 경고는 엄숙한 머리말로 소개되고 있다. "그런즉 아들들아, 나를 들으라!"

이 말씀을 읽거나 듣는 이들은 누구이든 간에 내가 하는 말에 주의하고, 믿음을 말씀에 혼합시켜서 보물처럼 쌓아두며, 이방 여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자들같이 내 입의 말을 버리지 말아라. 내가 하는 말을 단지 지금 받기만 할 뿐 아니라 그것을 고수하여 네가 유혹의 맹렬한 공격을 받을 때에 그것이 네게 바로 쓰이며 힘이 되게 하라."



(2) 경고 자체도 매우 어조가 강하다.

"네 길을 그녀에게 멀리하라. 우연히 네 길이 그녀 가까이 있고 일 때문에 그녀의 매력이 미치는 곳으로 들어가게 될 만한 그럴듯한 구실을 네가 가지더라도, 위험에 직면하게 되느니보다 차라리 네 길을 바꾸며 내 진로를 변경하여라. 그녀의 집문에도 가까이 가지 말라. 그 거리의 맞은 쪽으로 걸어가라. 아니 돌게 되는 한이 있어도 딴 길을 통과하라."

이 말씀이 암시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1] 우리는 죄에 대해 아주 두려워하는 감정과 미워하는 감정을 품어야 한다는 것. 우리는 전염병으로 오염된 지역을 꺼려하듯 죄를 무서워해야 한다. 우리는 죄를 싫어함에 있어서 더 가까이 갈 수 없을 정도로 악취가 나는 썩은 고기 보듯 해야 한다. 모든 육체적 욕망에 대해 뿌리 깊은 반감을 품을 때라야 우리는 우리의 순전함을 보전할 수 있을 것이다.

[2] 우리는 이 죄를 범하게 하는 기회가 되거나 이 죄를 향해 한 걸음 내딛는 것이 될 일이면 무슨 일이든지 회피해야 한다는 것. 피해로부터 보호를 받으려는 자들은 피해의 길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으면 안 된다. 부패한 본성 속에는 맹위를 떨치는 화약이 들어 있어서 어떤 구실로든 불꽃에 가까이 가기만 하면 그것은 미쳐서 폭발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스스로 시험에 뛰어 들고는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며"라고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조롱하는 셈이 된다.

[3] 우리는 경건한 질투로 우리 자신을 질투해야 하며 우리 자신의 결단력을 과신해서도 안 된다는 것. 즉 "우리가 여기까지만 오고 더 이상은 나아가지 않으리라"는 약속을 자기 스스로 하면서 모험삼아 죄의 가장 자리로 나아가 보려고 한 만큼 우리 자신의 결단심을 과신해서는 안 된다.

[4] 우리는 우리에게 덫이 되며 범죄의 빌미가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간에 설사 그것이 "오른 눈"과 "오른 손"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빼 버리고 찍어 내던져야"하며, 우리의 영혼을 위태하게 하느니보다 차라리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라도 헤어지는게 낫다. 이것은 우리 구주의 명령이다(마 5:28-30).

(3) 이 경고를 강조하기 위해 솔로몬이 여기서 사용하는 논증은 앞에서 나온 논제와 동일한 것을 다루는 것으로, 이 죄에 부수되는 여러 가지 폐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1] 그것은 명성을 사라지게 만든다.

"너는 네 존영을 남에게 주게 될 것이다(9절). 너는 네 스스로 명예를 잃게 될 것이다. 너는 모든 이웃 사람들 손에 돌을 쥐어 주어 네게 던지게 하고 말 것이다. 그들은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네게 대해 수치를 퍼붓고 너를 경멸할 것이고 어리석은 자에게 하듯 너를 짓밟을 것이다."

음행은 사람을 천하고 야비하게 만드는 죄이므로 지각있는 사람이나 덕있는 사람은 매음녀와 교제하는 자들과 사귀는 일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2] 그것은 시간의 낭비이며 청춘 시절이자 인생의 꽃다운 시기인 네 "수한을 잔포자에게 빼앗기게"한다. 즉 "그 잔포자는 극도의 잔인성으로 영혼에 전쟁을 거는 너의 야비한 욕망이요 네게 애정을 가장하나 실제로는 너의 고귀한 생명을 노리는 야비한 음녀이다." 은혜로우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데에 바쳐져야 할 세월이 잔포한 죄를 섬기는 데에 쓰여지고 있다.

[3] 그것은 재산을 탕진시킨다(10절). "타인이 네 재물로 충족하게 될 것이다. 한데 그 재물은 네 가족을 위한 청지기로서 네가 위탁받은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네 수고의 열매는 마땅히 네 가정의 양식이 되어야 마땅할 터인데 아무 권리도 없고 네게 감사하지도 아니 할 의인의 집에 있게 될 것이다."

[4] 그것은 건강을 파괴하며 인간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네 몸, 네 육체가" 그로 인해 "쇠패하게" 될 것이다(11절).

음란한 욕정은 죄인이 소홀히 하며 전혀 신경을 쓰지 아니하는 "영혼에게 싸움을 걸" 뿐만 아니라 죄인이 그토록 전념하며 즐겁게 해 주려고, 마음껏 포식하게 해 주려고 온갖 신경을 다 써 주는 몸에 대해서도 역시 싸움을 건다. 음탕한 정욕은 이와 같이 기만적이며 미련하고 해로운 것이다. 음란을 탐하여 스스로 음행하는 자들은 자기들의 기력을 피폐하게 하며 자신을 약골로 만들고, 더욱이 어떤 자는 몸서리나는 질병에 만신창이가 되기까지 한다. 이로 인해 그들의 수명은 중도에 꺾이며 그들은 잔학한 욕망의 동정도 못 받는 제물이 되고 만다.



[5] 그것은 양심이 그때까지 깨어있는 경우라면 저희 마음을 공포로 가득 채울 것이다.

"네가 지금은 유쾌해 하며 자기 기만 속에서 노닥거리고 있으나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틀림 없이 한탄하게 되리라(11절).

네가 이 모든 순간에 계속 만들고 있는 것은 회개의 작업을 위한 것이 되며 죄가 네 앞에서 제 본색을 드러내게 될 때 돌이켜 보고 괴로워하며 고통스러워할 재료를 쌓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조만간에 비애를 몰고 올 것이다. 그 때는 영혼이 겸허케 되어 회개에 이르는 때거나, 아니면 양심이 죄인에게 정면으로 덤벼들게 되어 질병에 의해서든 무덤에 의해서든 "몸과 육체가 쇠패하게" 되는 때이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그 때에는 몸이 무덤에서 썩는 동안 영혼은 구더기도 죽지 않는 지옥의 고통 속에서 괴로움을 당하며 "아들아! 기억하라!"고 하는 비명이 끊이지 않고 울리게 된다. 솔로몬이 여기에서 등장시키는 건 자신을 힐난하며 자신의 우매를 더욱 악한 것으로 여지없이 탓하는 죄인의 깨달음이다. 죄인은 그 때에가서 다음 두 가지 사실을 아주 비통하게 한탄할 것이다.

첫째, 더 선하게 개조되기를 싫어하였으므로 자기가 알게 되는 것을 싫어하였고, 자기 의무에 대한 가르침이나("어찌하여 내가" 훈계받는 규율을 "싫어하며," 모든 훈계가 다 참되고 선한 것임에도 "훈계"그 자체를 "싫어 하였던고"!) 자기 잘못에 대해 지적받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는 사실. " 내 마음이 꾸지람을 가벼이 여겼노라"(12절).

그는 자기를 맡았던 분들, 곧 부모나 목사들이 그들의 본분을 다 하였다는 사실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은 그의 선생이었다. 그들은 자기에게 훈계를 하였고 좋은 충고ㅘ 타당하나 경고를 해 주었다(13절). 그러나 자신의 치욕이 되도록 쩔쩔매면서 그는 이 사실을 말하고 있다. 그는 자기에게 밀어닥친 모든 불행 가운데에서 그 점에 있어 하나님을 의로우시다고 인정하다. 즉 그는 그들의 훈계를 받아들이지 않았었고 "그들의 목소리를 복종하지 않았었다." 그는 실로 "자기를 가르치는 이에게 저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이었으며, 그들이 하는 말에 개의치도 않았고 그 감명을 받지도 않았던 것이다.

좋은 교육을 받고 그에 맞춰 살지 않는 이들은 저 딴 날에 책임져야 할 일이 매우 많을 것이다. 그리고 가르침을 받은 것을 현재 기억하지 않으려 하고 그 가르침에 순응하려 하지 않는 자들은 저희 죄를 더욱 가중시키는 것으로, 결과적으로 저희 파멸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서 기억하게 될 것이다.

둘째, 너무 빈번한 범죄 행동으로 인하여 죄의 악습이 뿌리를 내리고 탄탄하게 굳어져 있으므로 자기 마음이 안에서 완전히 죄를 범하는 데에 동조화게끔 되었다는 사실(14절). "내가 많은 무리들이 모인 중에서 모든 악에 거의 빠지게 되었었노라."

그가 예배를 위한 집회에 들어갔을 때, 혹은 하나님을 경배하러 회당이나 성전 뜰로 들어 딴 이스라엘인들과 함께 갔을 때 그의 음란한 마음은 방종한 생각과 욕망으로 가득차고 그의 눈은 간음으로 그득하였다. 그 장소나 모인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나, 행해지고 있던 일에 대한 경외심도 그를 제어하지 못하였고, 그는 여느 곳에서나 그러하듯 그 곳에서도 거의 악하고 부도덕하였다. 깨어 있는 양심에게는 거룩한 일에 대한 모독보다 더 무섭게 보이는 죄약은 없다. 우리가 회중과 집회 속에서, 그리고 존귀하게 되는 장소와 거기서 누리는 은혜를 죄스럽게 하는 것보다 더 죄를 악화시키는 일도 없을 것이다. 시므리와 고스비는 "모세와 온 회중이 보는 데서" 저희 음행을 공인하였었다(민 25:6 이하). 마음의 간음도 하나님께는 공개된 것이나 진배없어서 우리가 경건한 종교적 행사로 그에게 가까이 나아갈 때 그것은 그를 극히 노엽게 할 것이 틀림 없다. 나는 치안관과 재판관 그리고 그들의 회중을 아랑곳하지 아니하고 "모든 악 가운데에 있었노라'(어떤 이들은 그렇게 해석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이 말씀이 죄의 악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형벌의 악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나는 본보기가 되었고 세상의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나는 이스라엘의 회중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거의 모든 쓰라린 심판 아래에 있었으며 하나의 표적으로 세워졌노라. 내가 회중 가운데에 서서 부르짖었노라"(욥 30:28).

우리는 마지막에 가서 이와 같이 후회막심할 일은 피하도록 하라.

 

5:2 없음.

 

5:3 없음.

 

5:4 없음.

 

5:5 없음.

 

5:6 없음.

 

5:7 없음.

 

5:8 없음.

 

5:9 없음.

 

5:10 없음.

 

5:11 없음.

 

5:12 없음.

 

5:13 없음.

 

5:14 없음.

 

5:15

악의 치료법(잠언 5:15-23)

간통과 간음, 그리고 그런 모든 호색적이고 음란한 행로에는 큰 폐배가 있음을 보여 준 솔로몬은 본문에서 그런 악에 대한 치료법을 처방해 주고 있다.

Ⅰ. 합법적 결혼이 가져다 주는 위안을 족하게 여기며 즐기라.

이것은 음란 방지를 위해 마련된 것이므로, 예방될 수도 있었던 일의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제 때에 사용되어야 마땅하다. 누구도 하나님께서 인간이 생리적으로 원하는 그러한 쾌학들을 금하심으로써 인간을 무자비하게 다루신다고 불평해서는 안 된다. 은혜롭게도 하나님은 그런 욕구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충족될 수 있도록 조처하셨던 까닭이다.

"너는 동산 안의 모든 나무에서 다 따 먹으려 하지 말고 네가 즐거워하는 한 나무만을 택하라. 너는 그 나무에서 마음대로 따 먹을 수 있다. 본능은 그것만으로 충분히 만조할 것이나 그 이상의 욕정은 다른 아무 것에도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이 인간을 하나의 짝에 국한시킴으로써 하나님은 사람에게 가혹한 처사를 하시기는커녕 오히려 실제로는 그들의 참된 이익을 도모하셨던 것이다. 왜냐하면 Herbert선생이 관찰하는 대로 "하나님이 만약 모든 것을 공유물로 해 놓으셨더라면 혹실히 인간은 그것을 사유물로 만들기 위해 담을 두르는 자들이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Church porch). 솔로몬은 여기에서 허락받은 결혼의 즐거움이(음란한 영의 요소인 사악한 지혜가 아무리 정상 결혼의 즐거움을 조소하더라도)금지되고 거짓된 음행의 모든 쾌락을 훨씬 능가한다는 사실에 대해 무척 상세히 진술하고 있다. 그는 이것을 하나의 해독제로 처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간음에 대한 논고로서도 강조하고 있다.

1. 젊은이여! 결혼하라. 결혼하되 불타지 말아라. "우물"을 가져라. "네 자신의 우물"(15절), 곧 "네 청춘의" 아내를 가지라(18절). "전적으로 끊든지 아니면 결혼을 하라"(Herbert) "세상은 넓다. 그리고 거기에는 다양한 성취가 있는데 그 가운데에서 너는 스스로 줄일 수 있다."

2. 결혼한 자는 자기 아내에게서 기쁨을 얻으며 아내를 극진히 사랑하라.

아내는 그가 직접 택하였으므로 그는 그 선택을 기뻐해야 마땅한 까닭이다. 뿐만 아니라 아내는 하나님의 섭리가 그를 위해 정해 주신 여인이어서 그는 하나님의 지정을 더욱 더 즐거워해야 마땅하며, 아내가 자기 자신의 것이므로 아내와 더불어 즐거워해야 한다.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18절). 그 여인 안에서 네 스스로를 행복된 자로 생각하며 그녀를 복된 아내로서 대하고, 그녀로 네 축복을 소유하게 하며 날마다 아내를 위해 기도하라. 그리고 "아내와 더불어 즐거워하라." 기도와 하나님의 축복으로써 신성화되어 우리에게 주어지는 위로에서는 우리가 기쁨을 얻기가 쉬운 것이다. 우리가 친척을 즐거워하는 일은 우리에게 허락된 것일 뿐더러 우리에게 내리신 명령이기도 하다. 특히 함께 멍에를 멘 배필이 함께 즐거워하고 서로를 기뻐하는 일은 어울리는 일이다. 상호간에 기뻐하는 것은 서로가 충실하다는 증거이다. "신랑이 자기 신부를 기뻐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여겨질 뿐만 아니라(사 62:5) 율법으로도 주어진 일이다(전 9:9). "너는 네 평생의 모든 날을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밖에 나가서는 교제하는 사람들과 즐겁고 명랑하게 어울리면서 가정에 돌아와서 가족들과는 언짢고 무뚝뚝하게 지내는 자들은 하나님이 지정해 주신 곳에서 자기들의 위안을 취하여 하지 않는 자들이다.

3. 자기 아내를 좋아하며 극진히 사랑하라(19절). "그녀를 사랑스러운 암사슴같게, 아름다운 암 노루같게 여기라." 유력한 자들은 왕왕 자기들 집에서 이런 애완 동물을 길들여서 함께 논다. 그러나 힘든 연구와 사업으로부터 기분 전환하기 위해 네 자신의 아내와 순결하고도 즐거운 교제를 하는 것 이상으로 좋은 것을 원하지 말아라. 가난한 사람의 암양 새끼가 그 주인의 품에 안겨 있듯(삼하 12:3) 네 아내로 네 품에 눕게 하며 너는 네 머리를 아내 가슴에 쉬게 하라.

"너는 그 품에 항상 족하게 여겨라." 다른 어떤 이에게서 즐거움을 찾지 말라." "너는 언제든지 그 사랑 안에서만 잘못을 범하라. 네가 만일 네 사랑으로 하여금 도에 지나치게 하고, 누구하고든지 못견디게 열애에 빠지려면 네 자신의 아내만을 그 상대로 삼아라. 거기에는 과도할 위험이 조금도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네 욕정의 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네 자신의 우물에서 마시는 물이요, 네 샘에서 흐른 맑고 달콤하고 건강에 좋은 물이다"(15절; 고전 7:2, 3 참조).

4. 자기 자녀를 기뻐하며 그들을 즐거이 바라 보라(16, 17절).

"자녀들을 너의 순수한 샘에서 흘러 나온 시냇물로 간주하라(유대인은 유다의 근원-물-에서 나왔다고 말한다, 사 48:1). 시냇물이 원천에서 갈라져 나오듯이 자녀는 네 분신이다. 네 아내에게만 집착하라. 그러면 너는 다음과 같은 것을 얻게 될 것이다."



(1) 무수한 자손. "그들은 강물처럼 풍부히 흘러가며 널리 퍼져서 딴 가계와 결합할 것이나 반면에 음행을 저지르는 자들은 그 수효가 붓지 않을 것이다"(호 4:10).

(2) 고유한 자손. "그들은 네게 영광이 되고 너는 그들을 어디든지 보내도 떳떳하고 길거리에서도 함께 나다닐 수 있으나, 사생아는 너의 치욕이 되며 네가 인지하기를 부끄러워하는 자식이다." 이 일에 있어서도 미덕에는 온갖 즐거움과 명예가 있다. 그러므로 미덕은 "지혜"라고 불러 마땅하다.

5. 신실하고 유덕한 아내의 "사랑을 항상 연모하는" 가운데 금지된 쾌락의 제안을 냉소하라. "음녀를 연모하며"(20절) 불결한 창녀를 사랑하고 "이방 계집의 가슴을 안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 살펴 보라. 명예나 미덕을 인식하고 있는 자라면 그런 것을 생각하기도 싫어할 것이다.

"네 자신의 샘에서 나는 청결한 생수를 앞에 두고 더러운 흙탕물을 그나마도 독이 들어 있고 훔쳐온 흙탕물을 더 좋아하다니, 너는 왜 그렇게 멍청이가 되려하며 왜 그토록 자신의 원수가 되려고 하느냐?"

만일 이성의 명령이 들린다면 미덕의 법에 복종하게 될 것이다.

Ⅱ. "언제나 너를 향하시고 계신 하느님의 눈을 보고 그에게 대한 경외감이 네 마음을 지배하게 하라"(21절). 이 음행의 죄 중에 살고 있는 자들은 스스로에게 은밀함을 약속한다("간음하는 자의 눈은 저물기를 바라느니라." 욥 24:15). 저희 행위가 하나님께로부터 숨기우지 못하는데 무슨 목적으로 그러는가? 그것은 부질없는 짓이다.

1.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보고 계신다.

"사람의 길," 즉 그의 모든 동태와 모든 행동은 다 "여호와의 눈앞에" 있으며 마음의 모든 활동과 생명의 모든 유출이 아무리 은밀히 진행되며 아무리 교묘하게 가장된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눈을 벗어나지 못한다. 하나님은 참 빛으로 그것을 보고 계시며 그 모든 원인과 상황과 결과까지 알고 계신다. 그는 가끔 인간의 길에 시선을 던지시는 게 아니라 언제나 실제로 그들을 관망하고 감독하고 계시다. 그런데도 너는 감히 하나님 목전에서 그를 거스려 범죄 하려느냐? 너와 동류인 인간의 면전에서도 감히 행하지 못하는 악을 그의 보시는 앞에서 행하려느냐?

2. 하나님은 죄인을 불러 자기 행위에 대한 셈을 하게 하실 것이다."

그는 "인간의 모든 행실"을 보실 뿐만 아니라 죄인의 악행을 곧 심판하시게 될 분으로서 그들의 모든 행실을 "헤아리시며" 판단하시기 때문이다.

모든 행위는 저울에 달아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전 12:14). 이것이 왜 우리가 "우리 발의 길을"(4:26) "헤아려야"하며 "심판을 받지 않기" 위해 "우리 자신을 심판"해야 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

Ⅲ. "자기의 불의함 중에서 계속 행하는 자들의 확실한 멸망을 예견하라."

이 음란 죄 중에 사는 자들은 벌받지 않으리라고 스스로에게 확신하지만 그들은 자기를 기만하고 있다. 그들의 죄가 그들을 찾아 낼 것이다(22, 23절). 사도는 이 말씀의 의를 몇 마디로 요약하고 있다.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리라"(히 13:4).

1. 이것은 인간이 그 구속력을 타파하기가 무척 힘든 죄이다. 죄인이 늙고 약할 때에라도 그의 정욕은 강하고 활동적이어서 "자기의 젊은 날을 생각하게"만든다(겔 23:19). 이와 같이 그 자신의 동의하게 "악인은 자기의 악에 걸리며," 자발적으로 투항하여 악의 포로가 되었으므로 "자기의 죄의 줄에 메이느니라." 그 죄와 악은 그를 너무나 철저히 장악하고 있어서 그는 스스로를 구제할 수가 없으며, "미련함이 많음을 인하여"(그토록 잔혹한 주인 밑에 스스로 종살이하러 들어가는 것보다 더 미련한 게 무엇이랴!) "혼미하게" 될 것이고 끝없이 방황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음란은 사람들이 한 번 뛰어들기만 하면 도저히, 거의 회복할 수 없는 죄인 것이다.

2. 음란은 만약 사람들이 버리지 않으면 형벌을 능히 피할 수 있는 죄이다. 그것은 그들의 멸망을 피할 도리가 없게 만든다. 그들 자신의 불의는 그들을 사로잡아 양심의 비난을 받게 하며 현재적 책망을 받게 만들 뿐만 아니라(렘 7:19), 그들을 체포해 가지고 꽁꽁 묶어서 하나님의 심판에 넘겨 버릴 것이다. 거기에는 감옥도, 쇠고랑도 필요없다. 그들은 치유할 수 없으리 만치 악한 타락한 천사들이 "흑암의 감옥에 예배"되어 있듯이, "자신의 죄의 줄에 묶여"있게 될 것이다.

"자주 책망을 받고도 자기 목을 곧게 하는" 죄인은 "결국 훈계를 받지 아니함을 인하여 죽을" 것이다. 그는 이미 전체적인 경고를 충분히 전달받았으므로 세부적인 경고는 받지 않을 것이며 자기의 위험을 미리 보지 못하여 죽을 것이다. 훈계를 받으려 하지 않는 그는 "자기의 많은 미련함" 속에서 길을 잃게 되어 죽을 것이다. 그의 운명은 이와 같을 것이며 결코 다시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찾지 못할 것이다.

죄의 길을 택할 정도로 어리석은 자들은 그 길의 종착지인 멸망에까지 가도록 하나님께서 가만히 내버려 두심이 타당하다. 이것이 왜 우리가 감각적 욕망의 유혹에 대하여 경각심과 결단력으로써 방어해야 하는지의 타당한 이유인 것이다.

 

5:16 없음.

 

5:17 없음.

 

5:18 없음.

 

5:19 없음.

 

5:20 없음.

 

5:21 없음.

 

5:22 없음.

 

5:23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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