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1

긴급한 탄원(시편 70:1-5)

이 시편의 표제는 이 시편이 기념케 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즉 그것은 하나님으로 하여금 그의 자비와 약속을 기억하게 하시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다(왜냐하면 우리가 그에게 기도하고 탄원할 때, 우리는 그렇게 한다고 일컬어지기 때문이다. 사 43:26 "너는 나로 기억이 나게 하라")-영원하신 마음이 누구를 시켜 기억을 상기해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믿음의 기도를 존중하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이다. 또는 오히려 다윗이 자기 자신이나 우리에게 예전의 환란을 상기시키고 있다 할 수 있다. 우리는 결코 환란이 없는 안전 지대에 있는 것이 아니므로 고생을 각오해야 되기 때문이다. 또 예전의 신앙심을 상기하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야 우리는 비온 후 구름이 걷혔을 때, 예전에 우리에게 위안과 평안을 주던 그 방편들을 다시금 의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가 예전에 흔히 사용하던 말들을 기도에 사용할 수 있다. 우리 구주도 번민 중에 같은 말로 세 번이나 기도하셨다. 마찬가지로 다윗도 여기에서 그가 과거에 사용했던 말을 다시 사용하고 있으나, 약간의 변화가 없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것은 그가 그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을 하나의 형식으로서 묶어 두려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하나님은 말이 아니고 중심을 보신다.

Ⅰ. 다윗은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빨리 그를 위로하시고 구조하시기를 기도하고 있다(1, 5절).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나이다." 궁핍과 환란 속에 있으며, 내심으로는 매우 당황하고 있습니다. 가난과 궁핍은 무한하신 긍휼의 하나님께 기도를 올릴 수 있는 매우 좋은 탄원이다. 그는 죄를 깊이 뉘우치는 마음의 한숨을 멸시하지 않으시며 심령이 가난한 자에게 복을 내리실 것을 표명하셨다. 그리고 그는 굶주린 자에게 좋은 것들을 주신다.

1. 그는 하나님께서 그를 위해 나타나시어, 합당한 때에 환란에서 그를 건지시기를 기도하고 있다.

2. 그동안 하나님께서 그를 도우시사, 그가 쓰러져 기절하지 않도록 그의 환란 가운데서 지켜 주기를 기도하고 있다.

3. 빨리 행하시기를 기도하고 있다. "속히"(1절), 그리고 다시 (5절) "속히, 지체치 마소서." 때로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도우시는 것을 지체하시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는데, 그것은 이처럼 간절한 멸망을 촉진시키기 위해서이다. "믿는 자는," 거룩한 뜻을 앞지르거나 지나칠 정도로 억지로 도망하거나, 불법적인 방법으로 위로를 취할 정도로 "서두르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서 그 원하는 구조를 서두르시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을 만나러 나감으로써 겸손한 기도를 서두를 수 있다. "속히 내게 임하소서. 내 영혼의 열망이 주를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빨리 도움을 받지 않으면 파멸할 것입니다. 나는 구조로 기대할 만한 다른 것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주는 나의 도움이시오, 나를 건지시는 자이시나이다. 주께서 주를 찾는 모두에게 그렇게 되시기를 약속하셨나이다. 나는 주께서 내게 그렇게 되실 것을 의지합니다. 나는 주께서 그러하심을 흔히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주께서는 그렇게 되시기에 충분합니다. 모든 것이 충분합니다. 그러하오니 속히 내게 임하소서."

Ⅱ. 그는 하나님께서 그의 원수들의 얼굴을 수치로 채우시기를 기도하고 있다(2, 3절). 다음을 관찰하자.

1. 그는 그들을 어떻게 묘사하고 있는가? 그들은 그의 영혼-그의 생명을 찾았다. 그의 마음을 멸하기 위해, 그들을 혼란시키기 위해, 그를 하나님으로부터 떨어뜨리고 절망하게 만들기 위해, 그의 영혼을 찾았다. 그들은 그의 상함을, 즉 그의 멸망을 기뻐했다. 어떤 재앙이 그에게 임하거나 그를 위협했을 때,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아하, 아하, 우리가 그렇게 하려 했노라." 그들은 이처럼 앙심적이었고 이처럼 무례했던 것이다.

2. 그들에 대한 그의 기도는 어떠한 것이었는가? "저희로 수치를 당케 하소서. 저희로 회개하게 하소서. 수치가 저희에게 가득하게 하사, 주의 이름을 찾게 하소서(83:16). 저희로 주께서 보호하시는 자와 싸우려는 저희의 잘못과 어리석음을 보게 하시고, 주의 열성을 보고 부끄러워하게 하소서(사 26:11). 나에 대한 그들의 계획을 좌절시키시고, 그들의 판단을 꺽으소서. 저희로 그 악한 일에서 돌아서게 하소서, 그러면 그들은 수치와 무안을 당케 될 것이고 유대인의 원수들처럼 다 두려워하게 될 것입니다"(느 6:16)

Ⅲ. 그는 하나님께서 그의 친구들의 마음을 기쁨으로 채워주시고(4절), 하나님을 찾으며 그의 구원을 사랑하며, 그것을 원하고 그것을 즐거워하며 그것을 의지하는 모든 사람들이 기쁨과 찬미를 위한 끊임없는 소재와 또 기뻐하고 찬미할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그리고서 그는 자기가 기도한 그 축복을 자기도 누리리라는 것만큼은 의심하지 않고 있다. 우리도 이런 성품을 가졌다면, 그럴 수 있을 것이다.

1.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우리의 중요한 사업으로 삼고,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의 큰 기쁨과 즐거움으로 여기도록 하자.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그를 찾는 일이며, 그의 구원을 사랑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 안에 있는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의 온 관심사가 되게 하고, 그 즐거움을 즐기는 것이 우리의 큰 만족이 되게 하자. 하나님의 구원을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우리 구원을 위태롭게 하기 보다는 차라리 세상의 모든 이익을 기꺼이 단념할 정도로 하나님의 구원을 위에 두는 마음을 가진다는 것은, 그 구원에 대한 관심과 자격을 갖고 있다는 좋은 증거이다.

2. 우리는 우리의 잘못이 없는 한 주의 기쁨이 우리 마음을 채울 것이며, 주에 대한 지고한 찬미가 우리 입을 채우리라는 것을 확신하도록 하자. 하나님을 찾는 자들은, 그를 일찍 찾고 부지런히 찾는다면 그를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하나님을 찾는다는 것이 이미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호의를 갖고 계시다는 증거이며, 그들은 그를 발견했다는 징조이기 때문이다(105:3). 하나님을 찾는 일에도 즐거움과 기쁨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열심히 구하는 모든 사람들의 상급"이라는 것은 신앙의 근본 원리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는 기쁘게, 항상 기쁘게(왜냐하면 하나님을 찬미하는 것은, 만일 우리가 그것을 우리의 일상적인 일로 삼는다면, 우리의 일상적인 잔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광대하시다"하고 말할 것이며, 또한 하나님도 그의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가운데 영원토록 그러하실 것이다. 성도들이 평안하고 하나님의 영광이 빛나기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은 이 기도에 "아멘"하고 진심으로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하나님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들은, 항상 "하나님은 광대(위대)하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70:2 없음.

70:3 없음.

70:4 없음.

70:5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