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자를 위한 신하의 기도 (시편 20:1-5)
다윗을 위한 이 기도는 "다윗의 시"라는 표제가 붙어 있다. 교훈집이나 기도서를 작성할 만큼 거룩한 영감을 받은 그가 그 자신과 그의 권세 아래 있는 자들을 위해 그 영감을 회중에서 사용한다는 것은 결코 불합리한 일이 아니었다. 뿐만 아니라 친구들의 기도가 특별히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계시는가를 말해 주기를 원하는 자들에게는 그것이 매우 합당한 일이다. 훌륭하고 선한 자들도, 그리고 그들 자신을 위해 어떻게 기도하는가를 매우 잘 알고 있는 자들도 다른 사람들이 기도해 주는 것을 멸시하지 말고 진심으로 원해야 하며, 바울은 자주 그의 친구들에게 자기를 위해 기도해 주기를 요청했다. 장관들과 권력을 지니고 있는 자들도 기도하는 사람들을 존중하고 격려해야 하며, 그들의 힘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슥 12:5, 10). 그리고 그들의 기도 속에서 유익을 얻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을 다해야 한다. 이제 여기에서 다음을 살펴보자.
Ⅰ. 그 왕을 위해 그들이 하나님께 청하도록 가르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1.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에 응답하시리라는 것이었다. "환난날에 여호와께서 내게 응답하시고"(1절). "여호와께서 네 모든 기도를 이루시기를 원하노라"(5절).(1) 가장 훌륭한 사람들도 큰 환난에 처할 때가 있다. 다윗 자신에게도 자주 환난의 날, 실의와 곤경의 날, 억눌림을 당하고 당황하던 날이있었다. 그의 머리의 면류관뿐만 아니라 그의 마음 속에 있는 은혜도 그를 환난에서 면제해 주지는 않았던 것이다.
(2) 따라서 가장 훌륭한 사람들도 기도를 많이 해야 한다. 다윗은 비록 실무가였고, 무사였지만 믿음의 생활에는 항상 꾸준했다. 그는 그를 위해 기도해 줄 선지자들과 제사장들, 그리고 그의 신하들 가운데 많은 선한 백성들을 갖고 있었으나 그것으로써 그가 그 자신을 위해 스스로 해야 할 기도를 면제받았다고 생각지는 않았다. 스스로를 위해 기도할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도를 소홀히 하는 자들은, 그들을 위한 교회의 기도에 의해, 그리고 사역자들이나 친구들의 기도에 의해서 혜택을 입으리라는 기대를 갖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우리를 위한 다른 사람들의 기도를 원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 자신을 위한 우리의 기도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촉구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기도하는 방백들을 가진 백성들은 행복하며 그들은 그 기도에 "아멘"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2. 하나님은 전쟁의 위기 속에서도 그의 사람을 보호하시고 그의 생명을 보존하시리라는 것이다.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이 너를 높이 드시며, 너를 대적들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두시리라."
(1) "하나님으로 하여금, 환난에 날에도 야곱을 지키신 하나님으로 하여금 그의 섭리로 너를 안전케 하시게 하라. " 다윗은 그를 지킬 용맹한 자를 갖고 있었지만 그 자신과 그의 백성들을 전능하신 하나님의 돌보심에 맡기고 있다.
(2) "하나님으로 하여금 그의 은혜로 너를 악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편히 있도록 하게 하라.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믿음으로써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잠 18:10). 다윗으로 하여금 여러 번 그래왔듯이 그 자신을 그 강한 망대로 피난할 수 있게 하라."
3. 하나님께서 그에게 능력을 부여하시어 공적인 유익을 위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해 주시리라는 것이다. 즉 전쟁 때에 하나님께서" 성소에서 그를 도와 주시고 시온에서 그를 붙드시리라"는 사실이었다. 그것은 일반적인 섭리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의 택하신 백성 이스라엘에게 주시는 특별한 은총과 언약의 궤에 의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이행하시고 성소에서 한 기도에 응답하시는 가운데 그를 도와 주실 것이다. 성소에서 나온 긍휼은 가장 달콤한 긍휼로써 하나님의 특별하신 사랑의 표징이며, 우리 가신이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이다. 시온으로부터의 힘은 영적인 힘이며, 영혼 속에, 있는 인간의 내면에 있는 힘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봉사하고 고난을 당할 때에 우리들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가장 원해야 하는 것이다.
4. 하나님께서 그가 기도로써 바친 그 재물을 그가 이 위험한 원정에서 쓰러지기 전에 그 시대의 법도에 따라 너그럽게 받으실 것을 입증하시리라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네 모든 소제를 기억하시며 네 번제를 받으신다"(3절). 또는 "그것이 제가 되게 하신다." 이 말은 "여호와께서 네가 재물과 함께 기도로써 그에게 요구했던 승리와 성공을 베풀어 주신다. 그리고 그가 하늘로부터 불을 내려 그 제물을 사르셨던 것같이 그 기도를 그가 열납하셨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해 주신다"는 것을 뜻한다. 만일 하나님께서 그의 성령으로 우리 영혼에 불을 켜신다면 경건하고 신성한 사모함의 거룩한 불꽃이 우리 안에 있는 마음을 타게 할 것이므로, 우리는 이것에 의해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적 제물을 열납하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5. 하나님께서 공공의 안녕을 위해서 그의 모든 고귀한 계획과 사업을 훌륭히 이루어 주시리라는 것이었다(4절). "여호와께서 네 마음의 소원을 허락하신다."그들은 이것을 믿음으로 간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을 닮은 자로서 그를 기쁘시게 하는 것 외에는 그 어느 것도 계획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을 자기의 일로 삼은 자들은 하나님께서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그들을 흡족하게 해 주시리라는 것을 기대할수 있다. 그리고 그의 뜻 가운데 행하는 자들은 그가 그들의 뜻을 이루어 주시리라는 것을 그들 자신에게 약속할 수 있다. "당신이 계획하시면 그 일은 당신께 이루어지나이다."
Ⅱ. 그들은 그들 자신과 그들의 선한 왕을 위한 이 탄원에 대해 화평의 응답을 들으리라는 것을 어떻게 확신하고 있는가?(5절). "우리가 너의 승리로 인하여 개가를 부르리라. 신하된 우리가 우리 왕의 보존과 번영을 기뻐하리라." 또는 오히려 "하나님이시여, 우리가 주의 승리로 인하여 구원하실 주의 능력과 약속으로 인하여 개가를 부르리라"라고 볼 수도 있다. 항상 주님의 구원을 주목하는 자들은 그들의 마음은 그 구원의 기쁨으로 채울 것이다.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 기를 세우리다."
1. "우리는 그의 이름으로 전쟁을 수행하리라. 우리는 우리의 주장이 선한 것을 볼 것이며 모든 일에서 그의 영광을 우리의 목적으로 삼을 것이다. 우리는 그의 입에 있는 뜻을 물을 것이며 그를 모실 것이다. 우리는 그의 지시를 따를 것이며, 그의 도움을 구하고 그것에 의지하며, 그 결과를 그에게 맡길 것이다. "다윗은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골리앗을 대적했던 것이다.(삼상 17:45).2. "우리는 그의 이름으로 우리의 승리를 축하하리라. 우리가 개가하여 기를 세우고 기념비를 세울 때는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렇게 하리라. 하나님께서는 모든 승리의 영광을 차지하실 것이며 어느 누구도 그에게 돌려져야 할 영광을 받지 못하리라."
이것을 노래함에 있어서 우리는 우리를 다스리는 정부의 유익과 그 형통함을 바라는 우리는 열렬하고 선한 소망을 하나님께 올려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더 앞을 내다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즉 다윗에 대한 이 기도는 다윗의 자손,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으로 볼 수 있으며 우리는 그에게서 풍성한 응답을 얻었던 것이다. 그는 우리를 위한 구제와 사업을 이룩하셨고, 흑암의 권세와 싸우셨던 것이다. 고난의 날 그의 영혼이 심히 슬펐을 때, 주께서 그의 간구를 들으셨다. 즉 그가 경외하는 가운데에 그것을 들으셨다(히 5:7). 또한 하나님은"성소에서 그를 도와 주시고," 하늘로부터 천사를 보내시어 그를 강하게 하시고, 그의 영혼을 속죄물로 바쳤을 때 그 제들을 인지하셨다. 그의 번제물을 열납하시고 그것을 재로 변하게 하셨다. 마땅히 죄인들을 살라야 했던 불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제물을 불사르는 것이던 것으로써 만족하셨던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가 소원하는 대로 허락하셨고, 그의 영혼의 고통을 보게 하셨다. 또한 만족할 만큼 그의 손 안에 그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셨고 그 자신과 우리를 위한 모든 간구를 이루어 주셨다. 그의 아버지께서는 그를 위해 항상 들어 주시며, 그의 중재는 언제나 성공하시는 것이다.
기도 속의 개가 (시편 20:6-9)
Ⅰ. 거룩한 다윗은 선한 백성의 기도로 인해 얻은 유익 속에서 개가를 부르고 있다(6절). "여호와께서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는 줄 이제 내가(이 시편을 지은 내가)아노니, 왜냐하면 그가 야곱의 자손들의 마음을 충동하여 그를 위해 기도하게 하시기 때문이다." 이것은 어떤 왕이나 백성들에게도 길조가 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기도의 영을 퍼부으실 때 그것은 마땅히 행복한 전조로 간주 될 수 있다. 우리가 그를 구하는 것을 그가 보셨을 때 그는 우리로 하여금 자기를 발견하도록 해 주실 것이다. 만일 그가 우리로 하여금 말씀 가운데에서 소망을 갖게 하신다면 그는 우리에게 그의 말씀을 이루어 주실 것이다. 하늘에 매우 큰 관심을 두고 자기를 위해 기도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그의 간구를 들으시고 그에게 화평의 응답을 허락하시리라는 것을 결코 의심치 않을 것이다.
1. 그런데 그 응답은 위로부터 올 것이다. "여호와께서" 성소로 모형되고 있는(히 9:23) " 그 거룩한 하늘에서 저에게 응락하시리로다." 그가 하늘에 마련해 놓으신 보좌에서, 즉 긍휼의 보좌로 모형되고 있는 그곳에서 응락하시리로다.2. 그리고 그것은 이 아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의 오른 손의 구원하는 힘으로" 그에게 응락하시리로다. 그는 그의 기도에 대해, 그를 위한 그의 친구들의 기도에 대해 실지로 응락하실 것이다. 그것은 편지나 말에 의한 것이 아니고 그보다 더 훌륭한 그의 오른손에, 그의 오른손의 구원하는 힘에 의한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위해 일을 행하심으로써 그의 간구를 들으셨다는 것을 나타내실 것이다.
Ⅱ. 그의 백성들은 하나님과 그에 대한 그들의 관계 안에서, 그리고 그들에게 알리신 그 자신의 계시 안에서 개가를 부르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자들로부터 그들 자신을 구별된다.
1. 세속적인 사람들과 경건한 사람들이 그 신뢰하는 면에서 어떻게 다른가를 보라(7절). 이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이 아닌 제2의 근거에 의지하며 그것이 그들에게 미소를 짓기만 해도 모든 것이 잘되는 줄 생각한다. 그들은 "병거나 말"을 의지하며 그 수효가 많은 수록 그들이 싸움에 승리하리라는 확신을 더 강하게 갖는다. 아마도 다윗은 여기에서 우리가 그의 승리에 관한 이야기에서 찾아 볼 수 있듯이 많은 병거와 말로 구성된 병력을 지니고 있었던 아람 사람을 지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삼하 8:4; 10:18). 그러나 "우리는 의지할 만한 병거와 말을 갖고 있지 않으며, 그것들을 원하지도 않는다. 뿐만 아니라 그런 것들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성공을 기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고 의지하리로다. 우리는 그를 우리 주 하나님으로 삼은 것과 우리가 그의 우리 주 하나님으로 삼은 것과 우리가 그의 이름을 통하여 그에 대해 아는 지식 위에서 그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즉 우리는 그가 그 자신을 알리신 모든 것으로써 그 이름을 자랑할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자랑할 것이고 그 자랑으로써 격려받을 것이되. 하나님과 그의 이름을 찬미하는 자들은 하나님과 그의 이름을 의지할 수 있는 것이다.2. 그들이 신뢰한 것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 왔는가를 보라. 그것에 의해 우리는 선택의 지혜를 판단해야 한다. 만사는 그것이 드러나는 대로인 것이다. 그리고 누가 그들의 신뢰를 부끄러워 하고 또 누가 부끄러워하지 않는가를 보라(8절). "병거와 말을 의지한 자들은 굽어 엎드려졌다. 그 병거와 말은 그들을 구해주기는 커녕 오히려 그들을 더욱 패망하도록 만들었고, 더욱 쉽게, 더욱 심히 정복자의 희생물이 되도록 했다(삼하 8:4). 그러나 우리 주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하는 우리는 바로 서서 우리의 땅을 지킬 뿐만 아니라 일어나서 그 대적을 쳐 땅을 획득하여 승리를 거둔다." 하나님과 그의 이름을 믿음과 순종으로써 의지하는 것이 성공과 견실함으로 이르는, 일어나서 바로 설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그리고 우리가 의지했던 피조물들이 우리를 실망시킬 때 이것이 대신 우리를 격려해 줄 것이다.
Ⅲ. 그들은 호산나와 함께, "여호와여 구원하소서"라는 말로써 왕을 위한 간구를 끝내고 있다(9절).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왕을 축복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즉 "여호와여, 구원하소서. 그로 성공하게 하소서"라는 기도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왕으로 하여금 그들을 축복하도록 만들어 주시기를 청하는, 즉 "우리가 그에게 공의와 긍휼을 구할 때 왕이 응락하게 사호서"라는 기도로도 간주될 수 있다. 치리자들로부터 유익을 얻고자 하는 자들은 이처럼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도 다른 피조물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이기 때문이다.
또는 그것은 왕의 왕인 메시야를 언급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즉 우리가 부를 때에 그로 우리에게 응락하시도록 하자. 그로 하여금 정해진 때에 약속대로 우리에게 오시도록 하자. 또한 그로 하여금 요청하는 자들의 위대하신 주인으로서 우리의 모든 탄원을 받아들여 그것을 그의 아버지께 전하시도록 하자. 그러나 많은 해설자들이 이 구절을 "여호와여 왕을 구원하소서. 그리고 우리가 부를 때에 응락하소서"라고 변경함으로써 또 다른 해석을 하고 있다. 이 시 전체의 요약도 역시 그러하며 이것은 English Liturgy(영국 기도서)에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호와여! 왕을 구원하소서. 그리고 우리가 부를 때에 자비롭게 응락하소서."
이 구절들을 노래함에 있어서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우리 자신을 격려해야 한다. 그리고 마땅히 해야 할 의무로서 우리를 다스리는 권세를 지닌 자들을 위해 진지하게 간구하도록 스스로 분투해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항상 경건하고 거룩한 가운데 그들 아래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을 영위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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