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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가난한 자의 호소(느헤미야 5:1-5)

우리는 여기서 학대하는 자의 눈물을 읽을 수 있는데 이러한 일은 솔로몬도 애통히 여기던 것이었다(전 4:1). 이제 그들이 느헤미야 앞에 엎드려 호소하는 것을 살펴보자. 느헤미야는 다스리는 자로서,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구원하여 악인들의 손에서 건질" (시 82:4) 책임을 가지고 있었다. 어려운 시대와 냉혹한 마음은 가난한 자를 비참하게 만든다.

Ⅰ. 그들이 사는 시대는 매우 어려웠다. 그 당시 곡식의 기근이 있었는데(3절) 아마도 이것은 가뭄으로 인한 것이었을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전을 무시하고(학 1:9-11) 교회에 바칠 십일조를 내지 않은(말 3:9, 10) 그들에게 이러한 징벌을 내리셨다. 이처럼 어리석고 죄지은 인간들은 하나님의 징벌을 초래하고서 그것을 불만스럽게 여겨 투덜거린다. 물가가 뛰어오르고 물품이 적어 귀하게 될 때 가난한 자들이 그것을 더욱 예민하게 느끼고 타격을 받게 된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식물의 풍족함" 을 내려주신(겔 16:49) 은혜로우신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여기에서 흉년이 든 것을 그 누구보다도 더욱 슬퍼한 자들은 자녀가 많은 사람들이었다(2절). 가장 궁핍을 느낀 집은 가족이 많은 집이었다. 여기에 이처럼 많은 입들이 있는데 식량은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 재산은 많으나 그것을 상속할 자녀가 없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자녀가 있으나 상속할 재산이 없는 자들도 있다. 이 둘을 다 지닌 자들은 감사해야 할 것이다. 또 이 모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자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만족히 여겨야 할 것이다. 큰 가족을 거느리고 있으나 거의 물질을 가지고 있지 않은 자들은 하나님의 섭리와 약속 가운데에서 믿음으로 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가족은 적으나 풍부한 물질을 지니고 있는 자들은 "그들의 풍족함을 궁핍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이것만이 전부는 아니었다. 곡식이 귀했던 것과 비례하여 세금은 비쌌다. 왕에게 그런 세금을 바쳐야만 했던 것이다(4절). 그들이 포로됨의 흔적은 아직도 남아 있었다. 그들이 바쳐야 하는 것은 인두세로서 자녀를 많이 가진 자들은 더욱 많은 세금을 바쳐야 했던 것 같다. 생활비가 많이 드는 집일수록 더욱 많은 세금을 바쳐야 한다니 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더욱이 그들은 곡식을 살 돈이나 세금을 바칠 것이 없어서 빌려 와야 했던 형편으로 보인다. 그들의 가족들은 가난하게 되어 바벨론에서 돌아왔다. 그들은 집을 짓느라고 많은 비용을 썼고, 아직도 능력이 생기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새로운 부담이 가중되었다. 재력이나 권세가 있어서 실제로 남을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은 정직하게 생계를 이끌어 나가려고 하지만 때로는 그들 자신과 그 가족들을 부양할 수도 없는 궁핍한 자들을 도와주는 것이 마땅하다.

Ⅱ. 그들이 거래한 자들은 냉혹했다. 돈이 꼭 필요한 자들은 그것을 빌려야만 했다. 돈을 꾸어 주는 자들은 그들의 궁핍을 이용했고 매우 잔학했으며, 그들을 희생물로 이용했다.

1. 그들은 매달 백분지 일, 곧 연간 십이 퍼센트의 이윤을 받았다(11절). 만일 사람들이 장사를 하거나, 가축을 더 사들이거나 아니면 땅을 사기 위해 거액의 돈을 빌려간다면, 그들의 이윤을 빌려준 사람이 나누어 갖지 못할 이유가 없다. 또 그들의 욕망을 채우거나, 그렇게 하여 탕진해 버린 것을 복구시키기 위해 돈을 빌린다면, 그들의 호화스러움에 대한 보상을 하지 않아서야 되겠는가? 그러나 가난한 사람들이 가족들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빌리고자 하며 우리가 그들을 도울 능력이 있다면 분명히 우리는 그들이 필요한 것을 이자 없이 빌려주거나 혹은(만일 그들이 그것을 다시 갚을 것 같지 않다면) 다른 방법으로라도 그들을 무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2. 뿐만 아니라, 돈을 빌려 준 자들은 그들의 땅과 집을 돈에 대한 담보로써 강제로 몰수했고(3절), 게다가 그들의 이윤을 착취했다(5절, 11절을 대조해 보라). 그리하여 그들은 점차로 착취당한 자들의 주인 행세를 하고 있었다. 그들의 악행은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3. 그들은 가난한 자들의 자녀를 종으로 부려먹거나 마음대로 팔아버렸다(5절). 이것이 가난한 자들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했으므로 그들은 이렇게 호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의 자녀도 저희 자녀와 같아서 저희 자녀가 저희에게 귀한 것처럼 우리 자녀도 우리에게 귀하다. 우리는 똑같은 인간으로서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지녔을 뿐만 아니라(말 2:10; 욥 31:15) 똑같이 거룩한 백성이며 자유인 이스라엘 사람이며 같은 특권을 부여받았다. 우리 육체도 우리 형제의 육체와 같이 할례의 거룩한 징표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상속자들을 저들의 종으로 삼았으니 우리는 그들을 속량할 힘이 없도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느헤미야에게 간언한 말이었다. 그들이 이런 간언을 한 것은 느헤미야가 그들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위대한 사람일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해주려는 선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이 침해받은 불쌍한 자들이 "땅의 방패되는 자들에게" 구조를 요청하지 않고 어디에 하겠는가? Summum jus- 법의 극한성에서 구조되고자 하는 자들이 자비를 구할 곳은 법정의 심장부인 대법원이 아니고 어디이겠는가?

끝으로, 우리는 이 호소를 듣고서 그 사실 진술을 심문하는(불쌍한 자들의 불평이 항상 타당한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느헤미야의 태도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배울 수 있다.



(1) 우리는 이 세상에서 고역에 시달려 신음하고 학대받는 자들에게 넓은 동정심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의 영혼을 그들의 영혼의 자리에 대치시키고 우리가 짊어진 짐같이 그들의 짐을 우리의 기도와 구제 속에서 기억해야 한다.

(2) 우리는 발로 짓밟고 있는 자들의 피와 눈물을 마시는 박해자들에 대해 의분을 지녀야 하며, 그들의 교만과 잔인성을 증오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자비를 보이지 않는 자들은 "자비 없는 심판" 을 각오해야 한다. 이 압제자들은 그들이 최근에 속박의 집으로부터 구원되었으므로 마땅히 형제들에게도 "멍에의 줄을 끌러 주어야" (사 58:4)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죄가 더욱 무거워졌다.

 

5:2 없음.

 

5:3 없음.

 

5:4 없음.

 

5:5 없음.

 

5:6

가난한 자들의 비탄에 대한 구제(느헤미야 5:6-13)

앞에서 느헤미야에게 고해진 호소는 성벽을 건축하는 공적인 일을 위해 머리와 손을 총동원하던 바로 그때에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이 불평이 타당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그것이 부당하다는 이유를 내세워 거절하지 않았다. 일에 바쁜 사람은 흔히 사람들이 그를 귀찮게 군다고 해서 잘못을 범하게 되는데도, 느헤미야는 그들이 그가 할 일이 많은 것을 보고도 그를 교란시킨다고 하여 청원하는 자들을 꾸짖지도 않았으며, 또한 화를 내지도 않았다. 뿐만 아니라 그는 한가해질 때까지 그들의 호소를 듣는 것을 연기하거나 변론을 중지하지 않았다. 이 문제는 신속한 해결을 요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아무리 예루살렘 성벽을 높게, 두껍게 그리고 강하게 쌓더라도, 백성들이 이처럼 학대받고 있는 한 그 성읍이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서 이 문제에 대해 즉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러면 이처럼 대중들의 위협적인 원성을 해결하기 위해 그가 어떤 방법을 택했는가를 살펴보기로 하자.

Ⅰ. 그는 "크게 노하였다" (6절). 그런 일은 매우 악한 일이므로 그는 거기에 대해 대단히 불쾌히 생각했다. 지도자들이 죄에 대하여 분노를 표시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러한 분노 그 자체만으로도 자기들의 의무를 충실히 행할 마음을 먹게 되며, 그런 말로 다른 사람들의 악을 막을 수 있다.

Ⅱ. 그는 "중심에(속맘으로) 계획했다" (7절). 이것은 그가 자기의 분노가 지나치지 않도록 통제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비록 매우 분노했을지라도, 그는 좋은 충고가 되지 않을 말이나 행동은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귀족들을 꾸짖기 전에 그는 스스로 무엇을 언제 어떻게 말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았다. 책망이 훌륭한 의도였을 지라도 처리 솜씨가 부족하면 그 목적을 이룰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생명을 주는" 것은 "훈계의(교육적인) 책망" 이다. 지혜로운 사람들까지도 스스로 자문해 보고 심사숙고해 볼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때로는 그 지혜의 유익함을 상실하게 된다.

Ⅲ. 그는 "귀인(귀족)과 민장(民長)을 꾸짖었다" (7절). 이들은 부유한 자들이요, 아마도 그들의 권력으로 백성들을 더 많이 압제했을 것이다. 귀족이나 민장들일지라도 자기들이 악을 행했을 때에는 적당한 사람으로부터 책망을 들어야 한다. 어떤 사람도 책망을 피할만한 권력을 지고 있다고는 생각지 말자.

Ⅳ. 그는 대회를 열어 저들을 쳤다. 그는 백성들을 불러모아. 그가 하는 말의 증인이 되게 하고(백성들은 대체로 나와서 그렇게 하기를 자진했을 것이다) 압제와 강요에 대한 증언자가 되어 민장들에게 죄책을 느끼게 해주었다(12절).

1.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모두 매우 지혜롭고 선하며 쓸모 있는 자들이었지만, 비슷한 경우에 있어서도 처사는 매우 달랐다. 즉 에스라는 민장들이 이방 여자들과 결혼하여 죄를 범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자기의 옷을 찢고 울면서 기도했으며, 그들을 다시 바로잡는 일이 불가능해질 것을 두려워하여 그들을 집요하게 설득시키면서 개혁을 시도했다. 에스라는 온화하고 부드러운 기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악한 소식을 들었을 때, 즉시 분노하여 그 비행을 책망하고 백성들도 그 일에 대해 분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강력한 방법을 동원하여 그들을 강압적으로 개혁시키기 전까지는 결코 안정하지를 못하였다. 그는 뜨겁고 격렬한 기질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다음 사실을 주목하자. 신앙이 아주 깊은 사람들도 그 성품에서는 기질이 서로 많이 다르며, 따라서 그들이 하는 일의 결과도 다르다.

2. 하나님의 사업은 훌륭히 그리고 성공적으로 행해질 것이나, 그 일을 하는 데 택해진 방법은 다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처사를 비난하거나 우리 자신의 방법을 표준으로 주장할 수 없는 좋은 이유이다. 역사(役事)는 모두 다르지만 같은 성령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Ⅴ. 느헤미야는 그들과 함께 이 사건의 시비를 공명정대하게 따져, 그들이 행한 악을 그들에게 알려주었다. 인간들의 삶을 개혁시키는 일반적인 방법은, 제일 먼저 그들의 양심을 깨우쳐 주는 것이다. 그는 여러 가지 제안을 내어 그들로 하여금 신중히 생각하도록 했다. 이것은 매우 적절하고 당연한 처사로서, 그는 자기 스스로 깊이 생각해 보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그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그들 앞에 내놓았다.

1. 그들이 학대하고 있는 자들은 그들의 형제라는 점. "너희가 각기 형제에게 취리를 하는도다." 이방인을 학대하는 것도 물론 매우 나쁜 일이었다. 그러나 가난한 형제를 학대하는 것은 더욱 나빴다. 하나님의 율법은 형제에게서 "이식을 취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었다(신 23:19, 20).

2. 그들이 "이방인의 손에서" 해당된 것은 바로 최근의 일이라는 점. 그 민족 전체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에 의해 해방되었다. 즉 일반 포로가 된 자들 이외에도, 어떤 사람들은 이방인의 주인에게 종살이를 하고 있었으나 느헤미야와 그리고 다른 경건하고 뜻 있는 자들이 비용을 드려 그들의 몸값을 치르고 해방시켜 주었다. 그는 말했다. "이제 이방인의 손에서 벗어난 그들의 자유를 탈취하고, 그들의 민장이 그들을 종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이 모든 수고를 하였느냐?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우리가 바벨론에서 그들을 속량하기 위해 한 것처럼 똑같이 수고와 비용을 들여 그들을 너희로부터 속량해야겠느냐?" (8절)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사 자유케 된 자들에게 다시 "종의 멍에" 를 씌워서는 안 된다(갈 5:1; 7:23).

3. 이처럼 가난한 자들을 억압하는 것은 큰 죄라는 점(9절). "너희의 소위가 좋지 못하도다. 비록 너희가 그렇게 해서 돈을 얻었지만 그것은 죄와 결탁하는 것이다. 그리고 너희가 우리 하나님을 경외함에 행할 것이 아니냐? 너희가 신앙을 고백했고 그와 언약을 맺었으므로,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한다. 그리고 만일 너희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행한다면, 너희는 세속적인 이익을 탐내거나 너희 형제들을 학대해서는 안 된다" 고 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행하는 자는 감히 사악한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욥 31:13, 14, 23).

4. 이것은 그들이 고백한 그 신앙에 대한 큰 수치요, 모욕이라는 점. "우리 대적 이방 사람의 비방을 생각해 보자. 그들은 우리의 적이며 우리 하나님 그리고 우리의 거룩한 믿음의 적이다. 하나님께 깊이 헌신할 것을 고백한 유대 사람들이 얼마나 야비하게 서로를 대했는가 보라고 말하는도다." 이것을 주목하자.

(1) 신앙을 고백한 자들은 누구나 불신앙인들의 비방을 받지 않도록 매우 조심해야 한다. 그것은 그들의 신앙이 주위 사람들로부터 침해를 당하기 때문이다.

(2) 믿음을 고백한 자들이 세속적인 태도나 냉혹한 마음을 지니는 것은 믿음의 대적들에게 가장 큰 비방거리가 된다.

5. 그는 자기 자신이 그들에게 훌륭한 본보기를 제시했다는 점을 말했다(10절). 이것은 14절 이후에서 상세히 언급되어 있다. 자기들의 권리를 냉혹하게 주장하는 자들은, 다른 사람들에 의해 그들의 것을 반환하라는 가혹한 강요를 받을 것이다.

Ⅵ. 그는 가난한 이웃들이 더 이상 냉혹한 거래의 대상이 되지 않게 할 것은 물론이요, 귀족이나 민장들의 손에 들어간 재산을 되돌려 주라고 진심으로 간청했다(11절). 그가 그들에게 얼마나 다정하게 말하는가를 보라. "우리가 그 이식 받기를 그치자" 고 했다. 비록 그 자신은 이 범죄에서 별 상관이 없었지만, 그는 그 자신도 책망의 대상으로 간주하였다.

그가 얼마나 진지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그들을 설득시키는가를 보라. "청컨대(한글 개역에는 나타나 있지 않음) 이식을 취하지 말자. 청컨대 그것을 돌려주자" 고 했다. 그는 명령할 만한 권력도 지니고 있었지만, "사랑을 위하여 오히려 간청했다." 그가 그들이 가난한 자들에게 친절을 베풀며 저당을 잡지 말고 그들의 재산을 다시 돌려주며 이식을 면제해 주고 원금을 갚을 수 있는 시일을 주라는 당부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하고 있는가 보라. 그는 그 귀인들이나 민장들이 손해를 보도록 타일렀고, 그들의 의무를 행하도록 촉구했다. 그러나 그것이 결국에 그들의 이익이 될 것이었다. 우리가 자비롭게 용서한 것은 자비롭게 구제해 준 것과 마찬가지로 기억되어지며, 보상될 것이다.

Ⅶ. 느헤미야는 그들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의무를 다하라고 제의했다.

1. 그는 그들의 약속을 받았다(12절). "우리가 돌려 보내리이다."

2. 그는 제사장을 불러 그들이 이 약속을 지키겠다는 맹세를 받도록 했다. 그들의 결심은 매우 대단했다. 그리하여 그들이 결심한 듯 보였을 때, 그는 그들로 하여금 그 결심을 지키라고 했다.

3. 그는 그들에게 엄숙한 경고의 말을 들려주어 그 말이 그들의 두려움을 일깨우기를 원했다. "이 말대로 행치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이 또한 이와 같이 떨치시리라" (13절). 이것은 그가 분명히 해야 할 경고였다. 백성들은 여기에 "아멘" 하고 답하였다. 이것은, 맹세하고서도 약속을 이행치 않는 자들의 목은 그들의 혀와 함께 베여 버리겠다고 경고함으로써, 약속을 잘 지키게 하도록 한 에발산의 저주와도 같았다(신 27:). "아멘" 하는 소리와 함께 그들은 여호와를 찬송했다. 그들은 후회스러운 마음으로 약속을 한 것이 아니라, 기쁨과 감사를 나타내는 최선의 마음으로 약속했다. 다윗도 하나님께 맹세할 때 이처럼 "찬송했다" 고 했다(시 56:12).

이렇듯 약속을 기쁨으로 하는 것은 잘하는 일이다. 그러나 그 다음에 한 일은 더욱 잘한 것이다. "그들은 그 말한 대로 행하였다." 석방해 준 뒤 다시 노예로 만든 그들의 조상과는(렘 34:10, 11) 달리, 그것을 끝까지 지켰다. 선한 약속은 훌륭한 것이나 약속의 선한 이행은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이다.

 

5:7 없음.

 

5:8 없음.

 

5:9 없음.

 

5:10 없음.

 

5:11 없음.

 

5:12 없음.

 

5:13 없음.

 

5:14

느헤미야의 관대함(느헤미야 5:14-19)

느헤미야는 귀족들이 가난한 자들에게 짐을-그것이 비록 정당한 요구라 할지라도-지우지 않도록 유도하기 위해, 자기 자신의 행실을 언급했다. 그가 여기에서 그의 행실을 더욱 상세히 언급해 놓고 있는 것은 교만이나 헛된 영광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그 자신이 찬사를 받기 위한 것도 아니었다. 그것은 단지 그의 후계자들과 아래 장관들로 하여금 백성들의 편익을 위해 될 수 있는 한 너그럽게 행동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었다.

Ⅰ. 그는 그의 조상들이 어떤 길로 행하였는가를 시사했다(15절). 그는 그들의 이름을 듣지 않았다. 그가 그들을 예로 들어 말한 것이 그들의 명예를 위한 것이 못되기 때문이었다. 그런 경우에 이름을 들지 않는 것은 잘하는 일이다. 그가 그들에 대해 말한 것은 백성들로 하여금 그들이 얼마나 무거운 부담을 지고 있었으며, 그들의 정부의 유익을 위해 얼마나 극진히 바쳤는가를 알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정부는 그들에게 "은 사십 세겔" 을 요구하였는데, 이것은(아마 1일에) 거의 5파운드에 해당되는 금액이었다. 게다가 백성들은 또 그들에게 "양식과 포도주" 를 바쳐야 했는데, 이것은 그들이 그들 직책에 대한 부수입으로 요구한 것이었다. 그 뿐만 아니라 그들은 그들의 종을 들볶아 백성들을 압제하고 백성들에게서 취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져오도록 했다. 다음 사실을 주목하자.

1. 공직에 있는 자들이 공공의 복리가 아닌 것을 바라며, 공금을 축내어 자기들 자신의 욕망을 채운다는 것은 이미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2. 주인들은 그들의 종들이 행하는 사기와 부정, 그리고 폭행과 압제 등의 모든 행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Ⅱ. 그는 자기가 어떻게 행했는가를 말해주고 있다.

1. 일반적으로 말해서, 그는 이전 통치자들이 행한 대로 하지 않았다. 즉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그렇게 하려하지 않았고 또 감히 할 수도 없었다. 그는 하나님의 권세를 경외하고 있었으며, 그는 진노를 두려워하였다.

(1) 경외하는 마음이 그로 하여금 백성들을 압제할 수 없게 했다. 진실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잔인하거나 의롭지 못한 일은 그 무엇도 감히 하려하지 않을 것이다.

(2) 그 마음이 그를 삼가케 한 것은 순수한 것이었다. 그가 그렇게 관대했던 것은, 자기가 사람의 칭찬을 받거나 자기의 의견을 취하려는 의도에서가 아니라, 순수한 양심을 위해서였다. 그는 하나님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신은 강력한 것이었을 뿐만 아니라 의와 사랑에 대해서도 모두 타당한 원칙이었다. 그의 조상들이 그들의 직책에 얼마나 훌륭했는가는 그들이 축적한 재산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선한 일을 한다는 만족감 이외에는 아무 것도 갖지 않았다. "우리는 땅을 사지 아니하였도다" (16절). 그렇다고 해서 훌륭한 정치가인 그가 그 자신의 사욕을 채우려 하지 않았다고 하여 나쁜 남편이었다고 말하지는 말자. 우리는 이제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도다" 하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자(행 20:35).

2. 다음의 일들을 더욱 주의하여 살펴보자.

(1) 그는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도 얼마나 적게 취하였는가! 그는 총독의 일을 했으나, "총독의 녹을 먹지" 않았으며, 또 그 녹을 요구하지도 않았다(18절). 정당한 보수도 요구하지 않았던 그가 그 이상의 것을 탈취한다는 것은 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는 바사 왕국에 있을 때 얻은 재산과 유대에 있는 자기 개인 재산으로 살았다. 그가 이처럼 금욕하는 태도를 취한 것은 백성의 부역이 중하였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경우에 그가 자기의 당연한 보수도 요구하지 않은 것은, 그의 후계자들에게 가혹한 시범을 보인 일반적인 잘못을 범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그들 자체 내의 문제로 돌리자. 아무튼, 그는 고통당하는 유대 사람의 형편을 생각해 주었고, 그들이 이처럼 큰 부담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한 결코 그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가 없었으며, 그들이 파멸하기 전에 차라리 자기 자신의 재산으로 먹고 살려했던 것이다. 우리가 어떤 요구를 할 때, 그 요구가 의로운가 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것을 부담할 자들의 능력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가질 것이 없는 곳에서는 권력도 상실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하는 것이다.

(2) 그는 하지 않아도 될 많은 일을 했다.

[1] 그는 그의 종들도 일에 내보냈다(16절). 방백들의 종들은 자기들은 이 노역에서 면제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느헤미야의 종들은 물론 그의 명령에 의해 "모여서 역사를 하였다." 많은 종들을 가진 자들은 그들과 더불어 어떻게 선한 일을 하며, 그들을 어떻게 훌륭히 고용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2] 그는 자기 개인 소유의 음식을 내어 주었다(17, 18절). 그의 식탁은 어떤 특정한 날이 아니더라도 매일 계속해서 진수성찬이었다. 그에게는 존귀한 방문객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므로 사업상 그를 방문한 이방인들 이외에도 일류급에 속하는 국내 인사들이 적어도 150명이 방문했다. 그는 이 손님들을 위해 소와 살찐 양과 닭을 요리하여 풍성히 대접했고 각종 포도주도 주었다. 공직에 있는 자들은 자기들의 부를 축적하지 말고 선한 일을 행하기에 힘써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그리고 비천한 상황에 처해있는 자들에게도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는" 것을(벧전 4:9) 배우도록 하자.

Ⅲ. 그는 기도로써 그의 말을 끝맺었다(19절). "내 하나님이여 나를 생각하시고 내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1. 여기에서 느헤미야는 백성을 위하여 자기가 행한 것을 언급해 놓았다. 그것은 그 자신을 자랑하려는 교만에서나 그들을 책망하는 분노에서 나온 말이 아니었다. 또한 그는 고린도 교회 사람들에게 자기를 부정하는 온유함에 대해 언급해야 했던 바울처럼, 이것으로써 그 자신을 옹호하려 했던 것이 아니라, 다스리는 자들을 부끄럽게 여겨 더 이상 압제의 행위를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다스리는 자들도 그의 행실을 배워 자기들의 몫이라 하여 탐욕스럽게 요구하지 않고, 또 그들의 비용을 아끼지 않도록 해야 했다. 그래야만 그들도 그처럼 그들의 관대함에 대한 기쁨과 신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2. 그는 기도로써 그것을 하나님께 말씀드렸다. 그는 이렇게 함으로써 자기가 하나님의 은총을 입을 공훈을 세운 자(채권자)라고 생각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사람들에게 베푼 친절에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이 자기가 그의 명예를 위해 잃고 손해볼 것을 채워주실 수 있음을 믿는다는 마음을 표했을 뿐이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은혜가 충분한 보답이라고 생각했다. "하나님께서 내가 행한 선한 일을 생각해 주시기만 한다면 저는 그것만으로도 족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생각하심이 곧 우리의 행복이다(시 40:5). 그는 이렇게 자기에게 기쁜 보답을 해 주신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있다. "사람들이 나를 잊어버리더라도, 하나님께서 저를 생각해 주시면 저로서는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5:15 없음.

 

5:16 없음.

 

5:17 없음.

 

5:18 없음.

 

5:19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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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메튜 헨리 주석, 느헤미야 1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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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메튜 헨리 주석, 느헤미야 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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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메튜 헨리 주석, 느헤미야 1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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