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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유월절을 위한 준비(역대하 30:1-12)

Ⅰ. 유월절을 지키기로 했다. 이 연례적 절기는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나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다. 성전 예배가 회복된 것은 바로 이 절기의 날로 정해졌던 제1월 17일 이전이었다. 그리하여 잊혀졌던 의식이 상기되었다. "우리가 유월절에 무엇을 할꼬?" 하고 히스기야는 계속 생각했다. "그것은 매우 즐거운 의식이지만, 오랫동안 지키지 못했다.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회복시킬 것인가? 지금까지 세월은 마냥 흘렀다. 우리는 그 일을 곧 착수할 수가 없다. 회중은 미약하고, 백성들은 무관심하며, 제사장들은 준비되어 있지 않다(3절). 우리가 이 일을 다음 해로 연기해야 하는가?" 많은 조건이 마땅치 않아 연기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열두 달이 다시 지나면 백성들의 선한 애착도 냉각되어 성전 의식을 열망하던 마음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그는 모세의 율법에서 이런 사실을 찾아냈다. 즉 제1월에 부정한 자는 2월 14일에 유월절을 지켜도 된다는 단서였다(민 9:11). 그리고 바로 그 율법은 그의 회중에게도 관련된 내용이라는 것을 의심치 않았다. 따라서 그들은 2월에 유월절을 지키기로 결정했다. 형식적인 것은 본질적인 것에 길을 양보하게 하자. 그리하여 시간을 핑계하고 본질이 되는 그 일을 빼먹는 일이 없도록 하자. 철은 달아 있을 때에 쳐야 하고, 백성들은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동안에 일하도록 해야 한다. 일을 지연시키는 것은 위험하다.

Ⅱ. 백성들에게 유월절을 명심하여 지킬 것을 반포했다.

1. 배반한 열 지파 사람들에게도 초대장을 보내어, 이 의식에 참석할 것을 촉구했다. 에브라임과 므낫세 사람들에게 예루살렘에 와서 유월절을 지킬 수 있도록 초대한다는 편지를 보냈다(1절). 이것은 그들을 다윗의 집으로 끌어들이려는 정치적인 계획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도록 하려는 경건한 의도에 의한 것이었다. "그들이 원하는 자를 그들의 왕으로 삼도록 하라. 그러나 그들도 여호와만을 하나님으로 택하여야 한다" 고 히스기야는 말했다. 만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심으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온다면, 히스기야도 그들이 자기 백성들처럼 유월절을 지키러 오는 것을 환영할 것이다. 그러므로 유다와 이스라엘이 정치적보다 종교적으로 서로 상이점이 있다 하더라도, 방해가 될 수 없었다. 이스라엘의 온 지파에 청원서를 보내어, 그 백성들이 배반했던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기회를 가지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여기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1) 이 일을 기하여 급히 보내어진 회람장의 내용에는, 히스기야가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 나라의 번영에 대해 큰 관심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나타나 있다. 비록 그가 그 이웃 나라로부터 어떤 대가나 조공, 혹은 세금을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 나라에 의해 자주 그리고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괴롭힘을 받아 왔지만 진심으로 그들의 번영을 원했던 것 같다. 이것이 바로 악을 선으로 갚는 것이다.

[1] 그가 그들에게 강조한 것은 무엇이었는가? "여호와께 귀순하라(8절). 너희는 그와 교제를 하기 전에 먼저 그와 계약을 맺어야 한다." "하나님께 손을 드리라" (문자적인 뜻은 그렇다)는 것은, "그를 너희 하나님으로 받아들이라" 는 것이다. 서로 우리는 손을 내밀어서 계약을 확정한다. "이 협정을 따르라. 그와 함께 영원한 언약을 맺으라. 너희가 그의 것이 됨을 손으로 기록하라(사 44:5). 너희의 마음을 드린다는 표징으로 그에게 너희 손을 드리라. 그를 위한 사업과 의식에 스스로 전념하라. 그에게 귀순하라." 즉 "와서 그와 교제를 맺으라. 더 이상 그를 거역하지 말고, 그의 다스리심을 복종하라." "그에게 귀순하여, 너희가 무엇이 되든지, 무엇을 하든지, 어떠한 것을 가지게 되든지 또한 어떠한 고통을 겪든지, 이 모든 것을 그가 뜻하시는 대로 그의 명령에 전적으로 순종하라. 이렇게 하기 위해 너희는 너희 열조같이 목을 곧게 하지 말라. 또한 너희의 타락하고 사악한 마음이 고개 들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반항하지 않도록 하라. 너희가 원하는대로 하겠다고 말하지 말고, 그가 원하시는 대로 할 것을 결심하라." 우리에게는 완고하여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으려는 육신에 속한 마음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우리 조상으로부터 물려 받았으며, 그것은 우리의 뼈 속에서 우리와 함께 자라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극복되어야 한다. 그러한 모순된 정신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녹아 없어져야 한다. 쇠같이 굳은 목도 하나님의 멍에에 순복해야 한다.

하나님께 대한 복종을 권면하기 위해, 히스기야는 그들에게 "하나님 전에 들어가서" 즉 그가 택하시고 그의 이름을 둔 그곳으로 들어가서 하나님께 시종들고 그가 명하신 규례대로 그를 섬길 것을 촉구했다. "이제 성전의 문이 열렸으니, 들어가도 좋으니라. 성전 예배가 이제 복구되었으니, 너희도 거기에 참여하기를 원하노라." 왕은 "오라" 고 권유하였다. 방백과 제사장들도 "오라, 뜻 있는 자는 누구나 오라" 고 말하였다. 그는 이것을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는 것" (6절)이라고 일컫고 있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겼기 때문이다. "이제 회개하고 돌아서라." 이처럼 하나님 은혜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된 자들은 또한 다른 사람들도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2] 그는 다음과 같은 논증을 폈다.

첫째, "너희는 이스라엘의 자손이므로 바로 너희가 배반한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관련이 있으며, 그에 대한 의무가 있다."

둘째, "너희가 돌아오도록 기다리시는 하나님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이시며, 너희의 첫 조상들이 그를 섬기고 그에게 복종하기로 언약을 맺은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그들의 영광이며 행복이었다."

셋째, "최근에 그를 버리고 죄를 범한 너희 선조들은 결국 멸망하고 말았다. 그들의 배신과 우상 숭배가 너희도 알다시피 그들의 멸망을 몰고 온 것이다(7절). 그들의 재난을 경고로 삼아라."

넷째, "너희는 겨우 앗수르 왕의 손에서 벗어난 남은 자에 지나지 않는다(6절). 그러므로 너희가 완전히 삼키우지 않도록 너희 열조의 하나님의 보호를 얻도록 노력하라"

다섯째, "이것은 하나님의 진노를 너희에게서 떠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다(8절). 너희가 계속 목을 곧게 하면 분명 그의 진노가 너희를 불사를 것이다."

끝으로, "만일 너희가 하나님께로 돌아와 의무를 이행하면, 하나님도 다시 자비를 베푸실 것이다."

그는 이런 말로 시작하고(6절) 끝맺었다(9절). 즉 대체로 말하면, "너희는 그가 은혜로우시고 자비하셔서, 그를 진노케 했음에도 불구하고, 너희가 그를 구하면 그 얼굴을 너희에게서 돌이키시지 아니하시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너희는 포로로 사로잡혀 갔던 너희 형제가 다시 이 땅으로 돌아오기를 바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처럼 애절하고 감동적인 호소가 어디 있겠는가? 이보다 더 훌륭한 이유나 변론이 있을 수 있는가?



(2) 히스기야의 사자들과 그 전문은 어떻게 되었는가? 그 당시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호세아가 이에 대해 분노를 일으키거나 반박을 일으켜, 이런 소식을 발포하러 다니는 자들을 쫓아내거나, 자기 백성들에게 그 초대를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막거나 한 일은 여기에서 찾아볼 수 없다. 호세아왕은 이것을 전적으로 그들의 자유에 맡겼던 것 같다. 그들은 의사가 있으면 하나님을 섬기러 예루살렘에 갈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는 비록 악을 행하기는 했지만 "그 전 이스라엘 왕들과 같이 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왕하 17:2). 그는 그의 나라에 멸망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았다. 그러나 만일 자기 부하가 이것을 방해하려 했었다면, 물론 그것을 쾌히 허락했을 것이다.

[1] 그러나 백성들은 대부분 전하는 자들의 소식을 무시했으며,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사자들은 이 성읍에서 저 성읍으로, 한 사람은 이 성읍으로 또 한 사람은 저 성읍으로 가서 백성들로 하여금 유월절을 지키러 예루살렘으로 오도록 간청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소식에 응하기는커녕, 그것을 전하는 자들을 욕했고 "조롱하며 비웃었다" (10절). 즉 그들은 그것을 거절했을 뿐만 아니라 경멸하기까지 했다. 그들에게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이야기 하다니! 그들은 그를 알지 못했으며 바알과 아스다롯과 같은 신들을 섬기고 있었다. 그들의 산당도 훌륭한 성소였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자비와 진노하심을 말해 주다니! 그들은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또 이 우상들 외에는 어떤 것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왕의 사자들이 이처럼 패역한 종족들에게 경멸받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하나님으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하나님의 사자들, 곧 그의 종 선지자들도 그러한 경멸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열 지파들의 멸망은 이제 눈 앞에 다가왔다. 앗수르 왕이 사마리아를 공격하고 이 지파 사람들을 사로잡아간 일은 이로부터 불과 이삼 년 후에 일어났던 것이다. 이러한 일이 있기 직전에, 그들 나라의 왕이 그들에게 하나님의 성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유다의 왕도 간곡하게 그들이 와줄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만일 그들이 모두 이 초대를 받아들였다면, 그들의 멸망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그 초대를 경멸했기 때문에, 그들의 멸망은 더욱 재촉되었고 더욱 커졌으며,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자가 되고 말았다.

[2] 그러나 그 초대를 받아들인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 이 소식이 비록 어떤 자들에게는 "죽음에서 죽음에 이르는 향기" 였지만,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생명에서 생명에 이르는 향기" 였다(11절). 가장 악한 시대에도 하나님은 남은 자를 두셨다.

여기에서도 역시 아셀과 므낫세와 스불론 중에(여기에 몇 지파는 언급되어 있으나 에브라임 지파에 대한 언급은 없다. 8절) 몇 사람들이 "스스로 겸비하여 예루살렘에 이르렀다." 즉 그들은 자기들의 죄를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하나님께 복종했다. 교만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길을 막는다. 그러므로 이 교만이 무너질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게 되는 것이다.

2. 유다 사람에게도 이 제전에 참석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그들은 모두 여기에 복종했다(12절). 그들은 온전히 한 마음으로 행했으며, "하나님이 그들을 감동시키사" 그들로 하여금 "일심으로" 준행케 하셨다. 그리스도의 종들은 권능의 날이 오면 기꺼이 복종하는 법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시고 행하게" 역사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 어느 때든지 백성들이 선한 사업에 힘쓰게 되거든 그들은 하나님의 역사인줄로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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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 제전(역대하 30:13-20)

유월절로 정한 때가 이르자 매우 큰 회중이 이에 모이게 되었다(13절).

Ⅰ. 그들은 유월절을 위하여 훌륭히 준비해 두었다. "그들은" 성전에서 뿐만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발견되는 모든 우상의 "제단을 제하였다" (14절). 복음의 유월절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준비는 우리의 죄악, 우리 영혼의 우상을 던져 버리는 것이다.

Ⅱ. 유월절 성찬식이 베풀어졌다. 이 일에 있어서 백성들이 매우 적극적이고 열성적이었기 때에,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백성들이 그들을 능가하여 그들보다도 더욱 준비성 있게 제물을 가져오는 것을 보고는 매우 부끄러움을 느꼈다. 이리하여 제사장들은 자기들을 성결케 하였고(15절), 따라서 그 일을 행할 일손은 모자라지 않게 되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열의를 목격하게 될 때 우리 자신의 냉담을 부끄럽게 여기게 되며, 이것은 우리의 의무를 다 하도록 촉구해 줄 뿐 아니라 그것을 잘 행하여 우리 스스로를 성결케 되도록 만들어 준다. 그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의무대로 행하여 "제단에 피를 뿌렸는데" (16절) 이것은 우리의 유월절에 우리를 위해 제물이 되신 그리스도의 한 모형이었다.

Ⅲ. 그들은 규례를 어겨 이 의식에서 죄를 범하였다. 그들은 제물을 잘 다루었으며 매우 많이 바쳤다. 그러나 이 일은 한 달이나 늦었을 뿐 아니라

1. "레위 사람들이 유월절 양을 잡았다." 이 일은 오직 제사장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17절). 그들은 또한 다른 제물을 바치는데 있어서 율법이 보통 허용하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이 관여했다. 더욱이 그 제물은 이 기회에 꼭 필요한 것으로 부정한 사람을 성결케 하는 데 쓰기 위한 것이었다. 여기에서 레위인들이 맡았던 일은 제사장들이 할 일이 아니라 제물을 드리는 자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학자들도 있다. 대개는 사람들마다 각자의 양을 죽였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의식상 부정한 자들을 위해 레위인들이 그것을 죽였다.

2. 엄격한 율법에 따르면 부정한 많은 사람들이 유월절 양을 먹도록 허용받았다(18절). 율법은 일월에 못할 경우 이월에 하라고 허용되어 있기 때문에 이 유월절은 이월에 있었다. 그러나 삼월까지는 연기할 수 없었다. 그들은, 성결케 되지 못한 자들의 참여를 완전히 차단시켜 버림으로써, 하나님께로 돌아오려고 새로 결심한 그들을 위축시키거나, 기쁨에 젖어 돌아가고자 하는 자들을 불평 속에서 돌려보내는 일을 하고 싶어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이 사실을 통해서 그로티우스(Grotius)는 의식적 제도가 공적인 필요성뿐만 아니라 공공의 이익과 편의를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고 평하고 있다.

Ⅳ. 히스기야는 이렇게 규례를 어긴 것에 대한 용서를 하나님께 간구했다. 그는 열성적인 마음으로 해서 회중을 급히 불러 모았으나 준비 기간이 부족한 것 때문에 이 일을 그르치게 하려 하지는 않았다. 그러므로 그는 "유월절 양을 먹어 규례를 어긴" 자들을 위해 그 스스로가 중재자가 되어 여호와의 진노가 그들에게 내리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1. 그 목적을 위해 짧은 기도를 올렸다. 비록 의식상의 준비가 미비했을지라도 견실한 마음으로 "결심하고" 이 회중에 나온 "모든 사람을 선하신 여호와여 사하시옵소서" 라고 기도했다.

(1) 우리가 엄숙한 의식 가운데 하나님을 섬길 때 갖추어야 할 중요한 것은 "결심하고 그를 구하는" 일이다. 즉 우리는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에 있어서, 성실하고 정직하며 내심으로도 그것에 전념하여 그것이 진심에서 행하여지는 일이 되게 하는 일이다. 이러한 마음이 없으면 그 어떤 일도 소용 없는 것이 되고 만다. "너희가 속 마음으로도 진실된가를 보라." 히스기야는 정직한 마음이 불필요하게 되도록 해달라고 간구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이 밖에 다른 것들이 부족함에 대한 용서를 구하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을 구하고" 그의 은총과 그의 영예를 우리의 전심으로 구하는 바로 "이것이 필요한 한 가지의 일" 이었기 때문이다.

(2) 이러한 마음의 성실함과 견고함이 있는 곳에도 많은 약점과 결점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신적인 밑바탕이나 의식을 행하는 것만으로는 "성소를 깨끗케 하기" 에 부족하다. 타락은 그렇게 쉽게 뿌리 뽑혀지지 않으며, 생각도 그렇게 견고하게 유지되는 것이 아니며, 또한 언제나 정열이 지속되는 것은 아니고, 믿음도 항상 크게 역사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성소를 깨끗케 하는 일에도 결점이 있다. 태양 아래에는 완전한 것이란 아무 것도 없으며, "선을 행하고 죄를 짓지 않는 의인은 없다."

(3) 이러한 약점은 그것을 용서로 고쳐줄 수 있는 은총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의무를 행하는 가운데 행해진 잘못은 의무를 소홀히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죄악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무리 잘 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엄격하게 우리의 행위대로 판단하신다면 우리는 모두 멸망하고 말 것이다.

(4) 우리가 의무를 충분히 이행치 못하고 거룩한 일에 대해 잘못을 범했을 때,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은 기도로써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물론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한 간구로 얻어지는 용서가 아니면 안 된다.

(5) 이 기도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심 때문에 격려를 받게 된다. "선하신 여호와는 용서해 주신다." 왜냐하면 그가 그의 선하심을 선포하셨을 때 "불법과 범죄함과 죄악을 사해 주실 것" 을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6) 다른 사람에 대한 의무를 지닌 자들은 그들 자신뿐만 아니라 그들의 책임 아래 있는 자들도 보살펴, 여기에 나오는 히스기야처럼 그들에게 부족된 것이 무엇인가를 살피는 동시에 그들을 위해 간구해야 한다(욥 1:5 참조).

2. 그 기도는 성공했다.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가 회중에게 경건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기뻐하셨으며 "백성을 고치시어" 그의 기도를 응답해 주셨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그들에게 그들의 죄를 돌리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의식을 은혜롭게 받아주셨다. 왜냐하면 고친다는 것은 죄악을 사하는 것(사 6:10; 시 103:3)과 동시에 위로와 화평을 주는 것(사 57:18; 말 4:2)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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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교절(역대하 30:21-27)

유월절 다음에 무교절이 지켜졌는데 이것은 7일간 계속되었다. 이것이 어떻게 행해졌는지를 우리는 여기서 읽을 수 있다. 이 모든 일들은 유쾌하고 기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같이 보인다.

1. 많은 제물들이 하나님께 화목제로서 바쳐졌다.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은총을 인정하여 그것을 간구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제물을 바친 자들은 그들의 친구와 함께 7일 동안 그 제물을 먹었는데(22절)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과 교제하며 그와 화해하고 그의 은총을 얻어 화평을 누리게 되었다는 표징이었다. 이 의식을 지키기 위해, 즉 하나님의 제단을 기름과 피로 풍성하게 채우고 그의 제사장과 백성들이 화목제의 고기를 충분히 먹을 수 있게 하기 위해 히스기야는 자기의 가축 중 수송아지 1천과 양 7천을 내놓았다. 그의 이 경건한 태도에 자극받아 방백들도 같은 수의 수송아지와 그가 바친 것보다 더 많은 양을 내놓았는데 이것은 모두 화목제를 위한 것이었다(24절). 이렇게 하나님을 영예롭게 했으며 이 잔치의 즐거움은 계속되어 이방인들도 다시 예루살렘으로 올 용기를 갖게 되었다. 이처럼 온 회중이 풍성한 대접을 받게 된 것은 왕과 방백들의 관대한 처사 때문이었다. 사람들이 이것으로 해서 더욱 많은 선을 행하게 된다면 이 많은 재산을 아껴서 무엇하겠느냐? 그리스도는 그를 따르는 자들을 먹이셨다. 나는 히스기야나 방백들이 이렇게 경건한 너그러움을 베푼 일로 해서 연말에 더 가난하게 되었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2. 많은 훌륭한 기도들이 화목제와 함께 하나님께 바쳐졌다(22절). 그들은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 감사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그들이 화목제를 바친 의도와 뜻이었다. 제사장들이 피를 뿌리고 기름을 태우면서 여호와께 감사했을 때 백성들도 그들의 몫을 먹으면서 그렇게 했다. 그들은 그들이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에게 의지하고 있음을 경건히 고백했다. 그것은 그들의 죄악과 연약함에 대한 참회의 고백이었고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고백이었으며 또한 그들의 소망과 열망을 기원하는 고백이었다. 그들은 이 모든 것에 있어서 그들의 눈을 "그 열조의 하나님" 즉 그들과 언약을 맺으신 그 하나님께로 돌린 것이다.

3. 훌륭한 설교가 많이 펼쳐졌다. 레위인들은 "여호와의 선한 지식을 백성에게 가르쳤으며" (이것은 그들의 직책이었다. 신 33:10) 성경을 펴서 읽고 회중에게 하나님과 그에 대한 의무에 대해 알려주었다. 지난 통치 동안에 그러했듯이 오랫동안 백성들이 말씀에 굶주려 있었으므로 이러한 일이 매우 필요했었던 것이다. 히스기야 자신이 말씀을 전하지 않았지만, 그는 가르치고 있는 "레위 사람들을 격려했으며" 그들의 설교에 참석하여 그들의 근면함을 칭찬해 주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보호와 도움을 확신시켜 주었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는 백성들이 그들을 더욱 존경하고 소중히 여길 수 있게 열심히 연구하고 수고해 주도록 격려했다. 방백들과 장관들은 성실하게 그리고 열심히 설교하는 자들을 인정해 주고 격려해 줌으로써 이 세상에서의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매우 유익한 봉사를 할 수 있다.

4. 그들은 매일 찬송을 불렀다(21절).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은 날마다 여호와를 칭송했다." 그들은 노래와 악기로 하나님을 칭송함으로써, 하나님께 대한 자기들의 기쁨을 표명하면서 서로서로 하나님을 기뻐하도록 격려하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하나님을 칭송하는 것이 예배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야 한다.

5. 그들이 이 방법으로 7일간을 경건스럽게 먹고 지낸 후에, "또 7일을 지키는" 가운데 많은 기쁨을 얻었다(23절). 그들은 새로운 예배 양식을 세우지 않고 옛 양식을 답습하였다. 이 경우는 좀 색다른 것이었다. 즉 그들은 오랫동안 의식을 행하지 않고 지냈었으며, 예배를 드리지 않는 범죄를 저질러 왔다. 이제는 큰 회중이 함께 모이게 되었고, 진실되고 깊은 믿음 가운데 놓이게 되었다. 그들은 언제 또 다시 이러한 기회를 가질는지 알 수 없었으므로, 이 의식의 기일을 두 배로 하기 전에는 결코 다시 헤어지려 하지 않았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먼 곳에서 왔으며, 그들의 집으로 돌아가 돌보아야 할 일들이 많았다. 또 이 때는 2월달로서 한창 추수할 시기였다. 그러나 그들은 서둘러 돌아가려 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전에 대한 열의가 그들로 하여금 세속적인 일을 잊게 만들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일에 대해 "아! 지루해라." 혹은 "안식일이 언제 지나간담!" 하며 얼굴을 찡그리던 자들이 이와 같이 되었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하나님의 종들은 할 일이 많아야 한다.

6. 그들은 이것을 모두 "즐거이" 행하였다(23절). 그들은 모두 기뻐했으며, "나그네들이" 특히 그러했다(25절). "이처럼 예루살렘에 큰 희락이 있었다" (26절). 솔로몬 시대에 성전 헌당식 이후로는 결코 없었던 일이다. 거룩한 의무는 거룩한 기쁨으로 행해져야 한다. 우리는 그 일에 적극적이어야 하며 그 안에서 즐거움을 얻고, 하나님과의 교제에서 신선한 기쁨을 되찾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처럼 은혜받고 끊임없이 기뻐할 수 있은 신실함을 지닌 것을 말할 수 없는 기쁨과 위로로 받아들여야 한다.

7. 그 회중은 드디어 엄숙한 축도로써 해산되었다(27절).

(1) 제사장이 축복을 선포했다. 왜냐하면 "백성들을 축복하는" 것이 그들의 직책에 속했기 때문이다(민 6:22, 23). 그들은 기도로써 백성들의 입이 되어 하나님에게 전달했다. 축복은 이 두 가지를 모두 포함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으로써 그들은 백성들의 안녕에 대한 소망과 또 그들이 하나님과 그의 은총의 말씀에 의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처럼 회중에게 면류관을 씌워 집으로 보내는 것은 얼마나 흐뭇한 일인가?

(2) 하나님은 여기에 "아멘" 하고 응답하셨다. 제사장들이 "백성을 위하여 축복했을" 때, 그 제사장들의 소리가 "하늘에서 들으신 바 되고 거룩한 처소에" 상달되었다. 그들이 그 축복을 선포하도록 하나님께서 명하셨으며, 그것을 확인해 주는 뜻으로 아마도 눈에 뜨이는 증거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을 것이다. 분향의 구름을 통해서 하늘로 올라가는 기도는, 축복의 소나기가 되어 다시 땅으로 내려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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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역대하 메튜 헨리 주석, 역대하 08장
28 역대하 메튜 헨리 주석, 역대하 09장
27 역대하 메튜 헨리 주석, 역대하 10장
26 역대하 메튜 헨리 주석, 역대하 11장
25 역대하 메튜 헨리 주석, 역대하 12장
24 역대하 메튜 헨리 주석, 역대하 13장
23 역대하 메튜 헨리 주석, 역대하 14장
22 역대하 메튜 헨리 주석, 역대하 15장
21 역대하 메튜 헨리 주석, 역대하 16장
20 역대하 메튜 헨리 주석, 역대하 17장
19 역대하 메튜 헨리 주석, 역대하 18장
18 역대하 메튜 헨리 주석, 역대하 19장
17 역대하 메튜 헨리 주석, 역대하 20장
16 역대하 메튜 헨리 주석, 역대하 21장
15 역대하 메튜 헨리 주석, 역대하 22장
14 역대하 메튜 헨리 주석, 역대하 2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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