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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다윗을 위한 요나단의 중재(사무엘 상 19:1-7)

여기에 나오는 사울과 요나단은 다윗에 대해 각각 다른 생각을 가진 인물로 나타났다.

Ⅰ. 사울은 다윗에 대하여 매우 가혹한 원수가 되었다. 사울은 그의 아들과 모든 신하들에게 "다윗을 죽이라" 고 말했다(1절). 다윗을 은근히 제거하려던 그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사울은 다윗이 불법자라고 선언하며, 그를 비난하고, 그들의 충성을 다해 다윗을 되도록 빨리 죽여 없애라고 명령하였다. 사울이 어떤 정당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자기의 적의를 표명하고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은 것과 또 그의 모든 신하들이 다윗을 사랑하는 줄 알면서도(이것은 그 자신도 말했던 바가 있다 - 18:22), 그의 살인명령에 대해 신하들이 반항할는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지 않았다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다. 그의 적의가 그처럼 치밀한 음모에 의해 꾸며진 것이 아니었든지, 또한 아직까지 그의 정의가 그처럼 땅에 떨어진 것이 아니었거나, 아니면 나솝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거짓 증거를 꾸며댔든지, 그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위장되지 않은 악독은 그다지 위험한 것이 아니다.

요나단이 다윗을 그처럼 사랑하는 줄 알면서도 그가 다윗을 죽이리라고 기대한 것도 이상스럽다. 아마 요나단이 왕위의 계승자인 만큼 그도 자기처럼 다윗에 대해 질투심을 품고 있으리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하나님의 섭리가 그를 도와서 다윗의 친구가 되게 하셨다.

Ⅱ. 요나단은 다윗과 매우 절친한 친구가 되었다. "어려울 때 친구가 절친한 친구이다." 요나단과 다윗이 바로 그런 사이였다. 요나단은 다윗의 영광이 자기의 영광의 빛을 가리우거만 그를 계속해서 좋아했고, 뿐만 아니라, 운명의 거친 물결이 다윗을 향해 엄습해 올 때 그를 위해 용감하게 나서기도 하였다.

1. 요나단은 다윗에게 그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려 줌으로 안전을 꾀하게 하였다(2절). "너는 조심하여 위험을 피하라" 고 하였다. 요나단은 사울의 부하들 중에 사울에게 아첨하거나 또는 다윗을 질투하기 때문에, 다윗이 눈에띄는 대로 사울의 명령을 실행하는 자가 있을는지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2. 요나단은 자기 아버지의 마음을 달래어 다윗과 화친하도록 노력하였다. 다음날 아침 요나단은 사울에게 다윗에 대한 이야기를 여쭈었다(3절). 그는 밤에 그런 기회를 가지지 않았다. 아마 밤에 사울이 술에 취했기 때문에 말할 만한 계제가 못된다는 것을 알았든지, 아니면 사울이 잠들었다가 깨면 그 명령을 스르로 취소 하리라고 기대했든지, 또는 아침까지 말할 기회를 찾지 못했든지 어느 하나일 것이다.

(1) 다윗을 위한 요나단의 중재는 매우 조심성 있는 것이었다. 그것은 지혜의 온유함을 가지고 진행되었다. 요나단은 아버지를 화내게 할는지 모르면서도, 그의 친구에 대해 매우 좋게 말했다. 이것 이야말로 절친한 친구의 모범이다! 그는 아래와 같은 점에서 다윗을 칭찬하였다.

[1] 요나단은 다윗이 나라를 위해서 그리고 사울 자신을 위해서, 행한 일들을 들어 그를 칭찬하였다. "그가 왕께 행한 일은 심히 선함이니이다" (4절). 요나단은 다윗이 수금을 타서 사울의 병을 고쳐준 일과, 그가 용감하게 골리앗과 싸워 이김으로 사울과 사울의 왕국을 지켜 준 일을 증거하였을 것이다. 그는 또 사울에 대해 "왕이 이를 보고 기뻐하신 것이라" 고 그에게 호소하였다. 요나단은 또 다윗을 통하여 "여호와께서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큰 구원을 이루셨다" 고 하여 그가 사울의 훌륭한 신하일 뿐 아니라, 하늘의 도움을 받는 자이며, 이스라엘의 친구가 됨을 여러 가지로 증명하였다. 그리하여 그를 죽이라고 명령한 것은 훌륭한 신하에 대한 도리가 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것이며, 백성들을 해하는 것이라고 설득하였다.

[2] 요나단은 다윗의 무죄함을 칭찬하였다. 다윗이 비록 전에는 많은 공을세웠으나 지금에 와서 어떤 잘못이 있다면 그에게 마땅히 죄를 물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그러나 "그는 왕께 득죄하지 아니하였고 - 4절, 그의 피는 무죄하기 때문에 - 5절, 만일 그를 죽이면 이는 전혀 까닭이 없는 죽음이겠나이다" 라고 호소하였다. 그러므로 요나단은 무죄한 피를 흘린 피가 그의 집에 계승되는 것은 도무지 견딜 수 없는 일이라고 하여 사울의 명령을 취소하도록 하였다.

(2) 요나단의 중재는 매우 신중하였기 때문에, 그대로 효과를 거두었다. 하나님은 사울의 마음을 열어 요나단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게 하였다. 우리는 비록 우리 아랫 사람들의 말이라 할지라도 정당한 이유 있는 충고라면 들어야 한다. 정당한 말은 이처럼 힘이 있다. 아직 사울은 다윗에 대한 그의 증오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임을 알고 있었다.

[1] 사울은 다윗을 죽이라는 명령을 철회하였다(6절). "여호와께서 사시거니와 그가 죽임을 당치 아니하리라" 고 맹세하였다. 여기서 사울이 어떤 엄숙한 의전적인 절차를 통해서 맹세했는지 아니 했는지는 밝히 나타나 있지 않다. 아마 사울은 그런 절차를 밟았을 것이다. 꼭 그런 것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다만 그 분위기가 그렇게 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사울은 다른 경우에 매우 경솔하게 그리고 모독적으로 맹세하였던 일이 있다. 따라서 이번의 맹세에 대해서도 그 신빙성을 의심하게 만든다. 그처럼 쉽사리 지나가는 말로, 농담조로 맹세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쉽사리 그 맹세를 팔아 버리고, 조금도 그 맹세를 지키려고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사울이 다윗을 가까이 끌어들여서, 쉽사리 그를 죽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거짓으로 악독한 계획을 가지고 맹세하였다고 본다. 그러나 사울이 아무리 나쁜 사람이기는 해도 그가 그처럼 악독하다고는 볼 수 없다. 따라서 지금은 그의 생각 그대로 다윗을 죽이지 않기로 맹세했었는데, 얼마 안 가서 그의 마음이 변했다고 보는 것이 좋겠다.



[2] 사울은 궁전에서의 다윗의 위치를 다시금 허가하여 주었다. 요나단이 다윗을 사울에게로 데려왔다." 그리고 다윗은 사울 앞에서 여전히 출입하였다" (7절). 다윗은 폭풍이 지나가고 그의 친구 요나단이 그의 아버지의 마음을 언제나 평온하게 하여 주기를 바랐을 것이다.

 

19:2 없음.

 

19:3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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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없음.

 

19:7 없음.

 

19:8

사울의 창을 피한 다윗(사무엘 상 19:8-10)

Ⅰ. 다윗은 여전히 왕과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계속하였다. 비록 사울이 다윗의 선을 악으로 갚았으며, 다윗의 선행이 오히려 사울의 질투의 원인이 되었다 하더라도, 다윗은 결코 그 때문에 나라를 위한 그의 일을 피하지 않았다. 선을 행하건만 악으로 보응받는 자들은, 하늘에 계신 우리의 아버지는 아무리 심술궂고 은혜를 모르는 자에게도 여전히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심을 기억하고, "선을 행하다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다윗은 비록 사울로부터 모욕적인 대우를 받았지마는 자기 할 일을 다했다.

1. 여전히 다윗은 그의 칼을 가지고 용감하게 나라를 위해 싸웠다(8절). 블레셋과의 싸움이 다시 벌어졌다. 이 싸움은 다윗을 다시금 유명하게 하는 기회가 되었다. 다윗은 매우 용감하게 블레셋 사람들을 물리쳤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 주었다.

2. 다윗은 왕을 위해 여전히 그의 수금을 기쁘게 연주하였다. 사울이 전처럼 다시 악신에게 사로 잡혔을 때에, "다윗은 손으로 수금을 탔다" (9절). 다윗은 이제 이러한 일은 자기가 할 일이 못된다고 하여 이를 거절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겸손한 사람들은 그것이 비록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고 하나, 좋은 일이라면 서슴없이 그 일을 한다. 다윗은 전날에도 이런 일을 하다가 위험한 일을 당했던 것을(18:10) 기억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선으로 악을 갚는 법을 배웠으며, 그의 의무를 다할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를 안전하게 지켜 주시리라는 것을 확신하였다. 다윗은 그의 원수가 병들었을 때 어떤 마음을 품었던가를 보라(시 35:13, 14). 아마 그것은 사울의 병들었을 때를 말할 것이다.

Ⅱ. 사울은 여전히 다윗에 대해 악독한 마음을 품었었다. 전날 창조주의 이름으로 다윗을 "결코 죽이지 않겠다" 고 맹세하였던 그가 이제 와서는 직접 자기 손으로 그를 죽이려고 하였다. 여인의 후손에 대한 뱀의 후손들의 적개심은 이처럼 불이의 것이요. 전혀 개선의 가망이 없는 것이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는 인간의 마음이다(렘 17:9). 다윗이 최근에 블레셋과 싸워서 거둔 명예는 사울의 악의를 없애기는 커녕 오히려 전에 품었던 바가 있는 질투심을 더욱 강하게 부채질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사울이 이처럼 악한 마음을 품게 되었을 때에 "악신이 그에게 접하였다" (9절)는 것은 조금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해가 지도록 분을 품고 있으면 마귀가 틈을 타기 때문이다" (엡 4:26, 27). 마음의 조바심은 비록 사탄의 꾐에 의한 것이지마는 대개는 그 근원이 인간의 죄와 어리석음에 기인한다.

사울의 두려움과 질투는 그 자신을 몹시 괴롭혔다. 그리하여 그는 단창을 손에 들지 않고는 그의 집에서조차 앉아 있을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 단창을 들고 있는 듯이 보이게 하였지마는 실은 다윗을 없애기 위한 것이었다. 사울은 다윗을 벽에 박아 놓으려고 힘껏 창을 던져, 그 창이 벽에 박힐 정도였다(10절). 그처럼 사울은 강한 악신에 사로잡혀 있었고, 그처럼 그의 격노도 강했다. 아마 사울은 그가 지금 다윗을 죽인다고 해도 그가 "바른 정신을 가지지 않은" (non compos mentis) 사람이기 때문에 하나님이나 사람들로부터 용서를 받으며, 모듣 것이 정신착란증 때문에 온 것이라고 핑계댈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이 어떤 모양을 꾸미든지 그 때문에 속지 않으신다.

Ⅲ. 하나님은 여전히 다윗을 돌봐 주시며, 그를 살펴 주신다. 사울은 다윗을 찌르지 못했다. 다윗은 재빨리 몸을 피해 도망갈 수가 있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그를 지켜 주신 것을 기억하면서, 다윗은 그의 시편에서 가끔 하나님은 그의 방패와 반석고 요새가 되시며, 그의 영혼을 죽음에서 건져 내신다고 노래하였다.

 

19:9 없음.

 

19:10 없음.

 

19:11

사울을 피해 도망친 다윗(사무엘 상 19:11-17)

Ⅰ. 사울은 계속해서 다윗을 해하려고 계획을 꾸몄다. 다윗이 사울의 단창을 피해서 달아났을 때 사울은 그가 곧장 자기 집으로 갔으리라고 추측하였는데, 사실 다윗은 자기 집으로 갔다. 그리하여 사울은 그의 사자들을 다윗의 집에 보내어, 그의 집 문에서 지키고 있다가 아침에 그가 일어나면 그를 암살하게 하였다(11절). 조세푸스(Josephus)는 말하기를 그 계획은 다윗을 붙잡아 그를 반역자로서 사형에 처하라고 선고할 재판정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었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여기에는 보다 간단한 방법이 기술되었다. 즉 그를 "죽이라" 는 명령이 내려졌다. 그리하여 사울이 사람을 보내어 다윗을 죽이려고 그 집을 지킨 때를 두고 지은 시편 59편에서 다윗은 그의 원수를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 라고 하였으며, "그 입술에는 칼이 있다" 고 하였다(시 59:2, 3, 7).

Ⅱ. 다윗은 놀라운 방법으로 이런 위험에서 피하였다. 사울이 다윗의 올무가 되게 하기 위해 그에게 줄 미갈이 오히려 다윗을 피하게 하였고 다윗을 지켜 주고 보호해 주었다. 사탄을 때로 그 자신의 화살에 맞는다. 미갈이 어떻게 자기 남편의 위험을 알게 되었는지는 나와 있지 않다. 미갈에게 왕궁으로 부터 어떤 소식이 왔든지 또는 다윗이 지적한 대로 (시 59:7) 그들이 말하기를 "누가 들으리오" 라고 할 수 있으리만큼 조용하고 은밀히 행했겠지마는, 다윗과 미갈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집 주위를 배회하는 무리들을 미갈이 목격하였든지 했을 것이다. 미갈은 자기의 아버지가 다윗에 대해 큰 분노를 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하여 자기 남편의 안전을 위해 크게 노력하였다.

1. 미갈은 다윗으로 하여금 위험을 벗어나게 하였다. 미갈은 그 위험이 매우 임박하다는 것을 알려 주었다. 그녀는 "내 일에는 당신이 죽임을 당하리라" 고 말했다. 미갈은 다윗에게 말하기를 당신이 거기 누워 있는 것을 햇님이 내일 아침에 보면 "다시는 영원히 또 보지 않게 될 것이라" 고 말했다고 조세푸스는 의역하였다. 그리고 즉시 다윗을 피하게 하였다. 다윗은 피하기보다는 싸우는 데 더 능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자기 집을 덮치는 자들을 칼로 막는다는 것은 더 용이하고도 합법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미갈은 모든 문을 암살자들이 지키고 있기 때문에, 다윗을 "창에서 달아 내리고, 피하게 하였다."

시편 59편을 다윗이 지은 것이, 그가 도망하기 전 그의 집 내실에서 지은 것인지 혹은 그가 도망가서 숨은 곳에서 지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이런 놀람 속에서 오히려 그의 믿음은 더욱 강해져서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였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리고 그를 죽이려는 때가 아침이었기 때문에, 매우 커다란 확신을 가지고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라" (16절)고 노래하였다.

2. 미갈은 사울과 그리고 사울이 고용해서 다윗을 죽이기 위해 보낸 무리들을 기만하였다. 아침이 되어 다윗의 집의 문들이 열렸는 데도 다윗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하여 사울의 사자들은 다윗을 찾기 위해 집안을 뒤지려고 하였다. 또 실제로 뒤지기도 했다. 그러나 미갈은 그들에게 다윗이 병이 들어 침상에 누워있다고 하였다(14절). 그리고 믿지 못하겠 거든 그들이 확인해 보라고 하였다. 미갈은 이미 나무 우상을 가져다가 다윗의 침상에 눕히고, 마치 다윗이 잠들어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옷을 입히고 또 염소털로 엮은 것을 머리 부분에 씌워 놓았기 때문에 능히 그들을 속일 수가 있었다(13절). 미갈의 거짓말과 속임은 조금도 정당화 될 수는 없다. 하나님의 진리는 그녀의 거짓말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다만 미갈은 사울의 사자들이 다윗의 도망친 것을 알면, 틀림없이 그를 추격하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다윗으로 하여금 안전하게 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간을 끌고자 했다.

사울의 사자들은 다윗이 병들었다는 말을 듣고서는 그를 끌어내지 않으리 만큼 인간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그 정도의 동정은 보일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그 말을 들은 사울은 다윗이 아프거나 말거나 그대로 끌고 오라고 명령하였다. "그를 침상째 내게로 가져오라. 내가 그를 죽이리라" 고 하였다(15절). 병든 자를 짓밟으며, 그대로 놓아도 절로 죽어가는 사람을 불러 죽인다는 것은 가장 비열하고 야만적인 처사이다. 그 처럼 사울은 다윗의 피에 굶주려 있었으며 복수심에 불타고 있었다. 그는 다윗의 죽음을 직접 확인해 보고, 얼마 전까지도 "내 손을 그에게 대지 말아야 겠다" 고 생각했던 그였지만 이제는 자기 손으로 그를 직접 죽이지 않고는 만족할 수 없다고 말하게 되었다. 이처럼 인간은 한 번 자기의 감정에 불을 질러 놓기만 하면 점점 더 포악해진다.

사자들이 다시 갔을 때 그 속임수가 폭로되었다(16절). 그러나 그 때는 이미 다윗이 안전하게 피한 때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미갈이 발각이 되었다고 해도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

사울은 미갈이 다윗을 도망가도록 도와준 것을 꾸짖었다. "너는 어찌하여 나를 속였는가?" (17절) 사울은 미갈이 자기 딸인 만큼 제 남편을 배반하면서 까지라도 자기를 도와 주리라고 기대하리만큼 어리석었다. 미갈은 마땅히 제 남편을 보호하기 위해, 제 아버지와 오히려 제 아버지의 집을 버릴 수 있지 않았겠는가? 그들 스스로가 신앙이나 이성의 기반에 서 있지 않는 자들은 다른 사람 역시 쉽사리 그러한 기반을 벗어나리라고 기대한다.

사울의 꾸지람에 대답하면서 미갈은 다윗의 사람이었건마는 자기 남편의 명망에 대해서는 조금도 생각지 못하고 대답을 했다. 그는 핑계를 대서 말하기를 "다윗이 내게 이르기를 나를 놓아 가게 하라. 어찌하여 나로 너를 죽이게 하겠느냐?" 고 말했다고 하였다. (그녀 자신이 서둘러서 다윗을 도망치게 했건마는) 자기가 다윗이 도망치지 못하게 했던 것처럼 암시한 것은, 반대로 다윗이 자기를 죽이려고 했었다는 것을 말해 주며, 다윗에 대한 사울의 증오의 근거를 확고히 해 주는 결과가 되었다. 다윗은 미갈이 여기서 말한 것 같이 자기가 살겠다고 하여 그렇게 비열한 짓을 할 만큼 야만적인 인간이거나 흉악한 남편은 결코 아니었다. 다윗 역시 다윗의 후손(예수)처럼 그의 친구와 그의 원수 모두에게서 고난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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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앞에서 예언하는 사울(사무엘 상 19:18-24)

Ⅰ. 여기에는 다윗이 어디로 도망갔는지 그 장소가 나와 있다. 그 밤으로 집에서 빠져나온 다윗은 친척들이 있는 베들레헴으로 가지 않았으며, 또 자기를 위해 환호성을 울렸던 이스라엘의 어느 한 성읍으로도 가서 자기의 은신처로 삼지 않았다. 그는 곧장 사무엘에게로 달려가서 "사울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다 고하였다" (18절).

1. 왜냐하면 사무엘은 그가 앞으로 왕에 오를 것이라는 것을 확언해 준 사람이며, 지금 그러한 확신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는 마음이 급하여 (혹은 시 116:11 과 같이 "경겁 중에") "모든 사람은 거짓말장이다" (그를 살려주겠다고 했던 사울만이 아니라, 그에게 왕좌를 약속하였던 사무엘까지 포함해서)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으므로, 그러한 고난 속에서 그의 믿음을 북돋아 줄 용기를 사무엘이 아니면 어디서 구할 수 있었겠는가? 사무엘에게 도망감으로 다윗은 "하나님의 날개 그늘" 을 믿고 그를 자기의 피난처로 맞을 수 있었다. 어디 가서 그 이상 안전한 곳을 찾을 수 있겠는가?

2. 사무엘은 선지자였으므로 이러한 고난의 날에 그가 어떻게 하여야 할 것인가를 잘 충고해 주리라고 기대했기 때문이었다. 다윗은 그의 시편에서 그가 하나님 앞에 기도를 올리기 전날 밤의 정경을 노래한 것이있다. 이제 다윗은 하나님으로부터 그가 어떻게 할것인가 지시받기 전에 먼저 사무엘의 말을 듣고자 하였다. 우리가 만일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기를 바란다면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3. 사무엘에게 가면 하나님께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선지자들의 학교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윗은 현재의 고난을 능히 이길 수 있는 기쁨을 그들과 함께 함으로 얻을 수 있다고 기대하였다. 다윗은 사울의 궁전에서는 조금도 편안치가 못하였고, 만족스럽지도 못했다. 그리하여 사무엘의 교회에서 그러한 편안함과 만족을 찾기 위해 그리로 갔다. 하나님과 사귐을 가진 사람에게는 이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기쁨은 아무 것도 아니다. 이것들을 구하기 위해 다윗은 환날날에 여호와께 숨었다(시 27:4-6).

Ⅱ. 여기서 다윗이 어떻게 보호받았는지 볼 수 있다. 다윗과 사무엘은 선지자의 학교가 있는 "라마 나욧으로 가서 거기 거하였다." 그 곳은 블레셋 사람들도 그러한 모임을 방해하지 않던 특별한 장소였다(10:10). 그러나 사울은 정탐꾼을 통해서 다윗이 그곳에 있다는 말을 듣고(19절), 사자들을 보내어 다윗을 잡아오게 하였다(20절). 그런데 그 사자들이 다윗을 데리고 오지 못하자, 더 많은 사자들을 보냈다. 그리고 그들도 돌아오지 않자 세 번째 사자들을 보냈는데(21절), 그들에게서도 소식이 없자, 이번에는 사울 자신이 그곳으로 갔다(22절). 사울은 그만큼 다윗의 피에 굶주려 있었고, 다윗에게 그의 악독한 음모를 뒤집어 씌우려고 애썼기 때문에, 하나님의 섭리로 여러 번 자기 계획이 실패했건만, 여전히 다윗은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를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이와 같은 일을 위해서 왕이 스스로 나선다는 것은 자신을 몹시 천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핍박자들은 자기의 악독함을 실행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수모도 참으며, 어떤 일에 대해서도 주저하지 않는다. 사울은 다윗을 붙잡기 위해 다른 공무는 일체 중단했다.

다윗은 이제(전에 자기가 지키는 양이 그러했던 것처럼) 사자의 입에 들어갈 위험에 놓였는데, 어떻게 여기서 구출을 받았는가? 전에 다윗이 자기의 양을 구해 주었던 것처럼 그 사자(lion)를 죽인 것도 아니고, 엘리야처럼 "하늘로부터 불이 내려와서" 사자들(messengers)을 불태워 죽인 것도 아니고, 잠시 동안 사자들(lions)이 양이 되게 함으로 구출받게 되었다.

1. 다윗이 선지자들과 함께 있는 곳에 온 사울의 사자들은 "하나님의 신이" 그들에게 임하자, "예언" 을 하였다. 다시 말하면 그들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그들은 다윗을 붙잡지 않고 오히려 자기들이 붙잡히는 몸이 되었다.

(1) 이처럼 하나님은 다윗을 안전하게 지켜 주셨다. 그들도 예언자의 명에 의해 도취경에 들어감으로 그들의 사역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다윗에 대해 조금도 개념치 않게 되었든지, 아니면 잠시 동안 선한 성품을 가지게 됨으로, 감히 그런 나쁜 일은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든지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

(2) 하나님은 선지자의 무리들과 성도들의 교제 위에 영광을 내려 주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원하시기만 하면 충실한 성도들의 모임에 그와 함께 하신다는 표로써 악한 인간의 마음을 두렵게 하실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 참으로 그들과 함께 하신다" (고전 14:24, 25)는 것을 알게 하셨다. 또한 신앙적인 모임에 나타나는 은혜와 그리고 그런 감동을 도무지 받을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의 마음에도 신앙적인 모임에서는 어떻게 감동을 줄 수 있는가를 보라. 성도들의 회합 이외의 곳에서 어떻게 그런 성령의 감동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3) 하나님은 인간의 영들에 대해 자기의 능력을 나타내 보여 주셨다. 인간의 마음과 혀를 지으신 분은 이 두 가지 모두를 당신의 목적에 봉사하게 하실 수 있으시다. 발람은 이스라엘을 저주 하려고 하였다가 그들의 축복을 예언하였다. 어떤 유대인 저술가는 이 때 사울의 사자들이 예언한 내용은 다윗이 장차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를 것을 예언한 것이라고 한다.

2. 사울 자신도 그곳에 도착하기 전부터 예언자의 영에 사로잡힌 바가 되었다. 사울처럼 악한 사람이 선지자가 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 아닌가고 생각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윗을 지키고자 하실 때는 비록 사울이라 할지라도 [홀(Hall) 주교가 표현한 것과 같이] 나욧의 연기 냄새를 맡은 순간 그의 사자들이 그랬던 것과 같이 예언을 하게 되었다(23절). 사울은 왕의 옷과 전투용 복장을 벗어 버렸다. 왜냐하면 그것들이 이런 일을 하는 데는 너무 좋았거나 너무 무거웠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혼수상태나 또는 황홀경에 빠졌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러한 상태가 종일종야 계속되었다.

다메섹의 성도들은 신약 성서의 사울의 심령이 변화됨에 따라서 그가 내뿜으려고 하였던 분노로부터 구원을 받았다. 그러나 그 변화는 구약의 사울의 경우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구약의 사울의 경우는 단지 놀라운 일이며 단지 하루 동안에 걸친 것이었지만 - 신약의 사울의 경우는 성화(聖化)로 들어간 것이며, 영원한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위대한 은사를 행하지만 은혜는 없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지만 그리스도께서 저들을 모르노라고 하신다(마 7:22, 23). 그리하여 이제 "사울도 선지자 중에 있느냐" 는 속담이 또다시 들먹이게 되었다(10:12 참조). 그러나 그 상황이 전과는 달랐다. 그 반대가 되었다. 사울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았으며, 악신의 부림을 받고 있으면서도 선지자들과 함께 있었다.

 

19:19 없음.

 

19:20 없음.

 

19:21 없음.

 

19:22 없음.

 

19:23 없음.

 

19:24 없음.




































 


  1. 메튜 헨리 주석, 사무엘상 0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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