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의 결백(사무엘 상 12:1-5)
Ⅰ. 사무엘은 앞으로 말하고자 하는 서론으로서, 최근에 일어난 변혁과 그리고 현재의 그들의 통치권의 형편에 대해 간단히 말했다(1,2절).
1.사무엘은 자신에 대해 말하면서, 자기의 일생은 이스라엘 백성을 섬기는 데 바친 일생이었다고 하였다. 그는 일찍부터 그들을 위해 도움이 되도록 일해 왔으며, 매우 오래 그렇게 하여 왔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어려서부터 오늘날까지, 너희를 인도하는 안내자처럼, 그리고 양떼를 인도하는 목자와 같이(시 80:1), 너희 앞에 출입하였다." 사무엘은 어렸을 때, 예언의 빛을 받자마자 그후 계속해서 이스라엘 백성의 타오르는 등불이 되었다. "그런데 이것이다. 나의 때는 지나갔다. 나는 늙어 머리가 희어졌다" 고 말한다. 그러므로 백성들이 이것이다. 그를 저버리려고 하는데, 그는 그들보다도 더, 자기의 굽어진 어깨가 통치권의 무게를 감당키 어렵다는 것을 알고, 이를 양도하려고 하였다.그는 나이가 많았다. 그러므로 보다 더 바른 충고를 줄 수 있었으며, 그들은 그가 말한 바를 더 충실히 지켜야만 했다. 왜냐하면 "많은 날수는 지혜를 말하고, 쌓여진 연륜은 지혜를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노인을 공경하되 특별히 나이 많은 지도자와 사역자들을 더욱 공경하여야 한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늙었소. 그러므로 오래 살지 못할 것이오. 아마 다시는 당신들에게 이야기할 기회가 없을 것이오. 그러므로 내 말을 잘 들으시오."
2. 사무엘은 자기 아들들에 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보라. 내 아들들도 너희와 함께 있다. 그들이 잘못한 것이 있으면 책임을 물으라. 그들도 여기 나와 있고, 이 개혁에 있어서 그들의 임무를 피해서 달아나지 않았다. 그들도 너희와 같은 입장에 서 있으며, 너희들과 마찬가지로 새 왕에게 속해 있다. 그러므로 만일 너희가 그들의 과오를 입증할 수 있다면, 율법에 따라서 고소하며, 형벌을 주고, 손해배상을 물리도록 하여도 좋다."3. 사무엘은 새 왕에 대해서는 그를 그들 위에 세워줌으로 그들을 기쁘게 하여 주었다(1절). 그는 이렇게 말했다. "비록 나와 나의 가족이 버림받는 것이기는 하여도 너희를 기쁘게 하기 위하여, 너희가 내게 한 말을 내가 다 들어 주었다. 이제 너희는 나의 말을 듣고, 내 충고를 받아들여라." 이제 그 변혁은 완성되었다. "보라, 왕이 너희 앞에 출입한다" (2절)고 말했다. 그는 공적인 임무를 수행하려고 공식석상에 자기를 나타내었다. "이제 너희는 열방과 같이 세속적인 통치기구를 가졌으며, 신정통치를 저버렸다. 하지만 열방과 같은 신앙을 가지거나,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는 백성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Ⅱ. 사무엘은 자기가 다스리던 때에 무흠하였던 바에 대해 준엄히 호소하였다(3절). "내게 대하여 증거하라. 내가 뉘 소를 취하였느냐?" 다음의 사실들을 살펴보자.
1. 그의 호소의 목적에 대해 살펴보자. 이 호소를 통해 사무엘은 아래와 같은 것을 목적하였다고 본다.(1) 그것은 백성들로 하여금 사무엘에게 대하여 어떤 허물을 찾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그를 저버림으로써 그에게 끼친 상처를 깨닫게 하고자 하는 것이었다(그의 통치는 조금도 잘못됨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너무 안이하고 백성들을 부드럽게 대해 주는 통치였다). 그리고 또 그들에게서 소나 나귀를 탈취한 일이 전혀 없는 이를 저버리고, 그들을 그들의 들이나 밭에서부터 데려갈 뿐만 아니라, 그들의 아들과 딸들을 취하는(8:11), 그런 사무엘의 통치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다스릴 그런 왕에게 스스로를 맡기는 것이 얼마나 자신들에게 손해가 되는 일인가를 깨닫게 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2) 그 자신의 덕망을 계속 유지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사무엘이 배척당하였다는 말을 듣는 사람이 누구나 사무엘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잘못 짐작할 가능성이 많다. 그래서 사무엘은 그가 밀려 난 것이 그의 잘못에 기인된 것이 아니라, 그들을 다스려 줄 한 위인을 요구하는 들뜬 백성들의 요구를 채워 주고자 한 때문이었음을 확실히 기록에 남겨 두어야 할 필요성을 깨달았다. 사람은 누구나 좋은 평판을 들어야 크게 덕을 입는다. 공직에 있는 사람은 더욱 그렇다. 좋은 평판은 잘못된 비방과 혐의를 막아 준다.
(3) 사무엘은 여기서 자기에게 좋은 평판을 남기고 가려고 시도한 것과 같이, 자기의 후계자에게 좋은 모범을 남기고자 하였다. 여기서 사무엘은 그의 후계자로 하여금 자기의 본을 보고 그대로 하며 바르게 하게 하고자 했다.
(4) 사무엘은 그의 이야기의 결론 부분에서 백성들을 질책하며, 자기 자신에 대해 변호하고자 하였다. 그것은 그의 죄를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고자 하였던 사람들이 그의 결백을 깨닫고 감히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였기 때문이었다.
2. 사무엘이 호소 속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찾아 볼 수 있다.
(1) 여기서 사무엘은 자기의 무죄를 주장하였다.
[1] 그는 어떤 경우에도, 자기 것이 아닌 소나 나귀를 취한 일이 없으며, 그는 또 공물이나 세금 또는 벌금조로 그들의 가축을 탈취한 일이 없으며, 보수를 주지 않고 그들을 부린 일도 없다.
[2] 그는 한 번도 자기의 직권을 이용하여 횡령한 일이 없으며, 자기의 세력 아래 있는 사람을 압제한 일이 없다.
[3] 그는 한 번도 뇌물을 받고 판단을 그릇된 일도 없으며 누구의 호의를 받아서, 자기의 양심에 어긋나는 판단을 내린 일도 없다.
(2) 사무엘은 자기를 멸시하는 자들에게 자기 자신의 처신에 대해 확실히 증거하라고 요구하였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여기 내가 있다. 내게 대하여 증거하라. 만일 너희가 내게 대하여 책임을 물을 것이 있으면, 가장 바른 판단자이신 여호와 앞과, 그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책임을 물으라." 사무엘은 그 자신에게 어떤 과오나 잘못이 있으면 사울이 그에 대하여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존재임을 시사함으로써 사울의 명예를 높여 주었다.
Ⅲ. 이 호소를 통해 사무엘은 무죄가 드러났고, 그의 명예가 회복되었다. 사무엘은 백성들과 헤어지는 마당에서, 자기의 면목은 조금도 손상될 만한 것이 아님을 알면서도, 그들이 그의 면목을 세워 주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는 자기가 백성을 위해 행한 그의 훌륭한 업적에 대해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가 만일 말했다면, 그들은 사무엘에 대해 극구 찬양하며, 감사와 찬송을 그의 집에 돌렸을 것이다. 사무엘이 원했던 것은 다만 그들의 공정한 평가였으며, 백성들도 공정한 평가를 내렸다(4절). 그것은 다음 과 같은 고백에 잘 나타나 있다.
1. 사무엘의 정권은 그들을 압제하지 않았으며, 또 그 권세를 이용하여 그들에게 악을 행하지도 않았다.2. 사무엘은 그들에게서 아무 것도 빼앗은 것이 없다. 그들은 말하기를" 당신은 당신들의 권위를 지속시키기 위해 뉘 손에서 아무 것도 찾아낸 것이 없나이다" 고 하였다. 느헤미야와 마찬가지로 그도 "총독의 녹을 요구하지 않았으며" (느 5:18), 그는 정당하였을 뿐만 아니라 관대하였으며, "아무리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다" (행 20:33).
Ⅳ. 사무엘에게 아무 잘못이 없다는 명예로운 증거가 기록에 남겨졌다(5절). 사무엘은 "우리의 마음을 살피시는 여호와께서 증거하시며, 오늘날 우리 사이에서 공공연히 활동하는 그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도 증거한다" 고 말했고, 백성들도 이에 동의하여 "그가 증거하시나이다" 고 말했다. 우리가 정직하게 우리의 직책을 감당하였다는 이웃 사람들의 증거와, 특히 자기 자신의 양심에서 우러나오는 증거가 있으면, 우리는 어떤 멸시와 모욕을 받아도 그 속에서 안연할 수 있다. 데메드리오는 행복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그는 뭇 사람에게도 그리고 진리에게서도 좋은 증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요삼 12).
이스라엘의 축복과 저주(사무엘 상 12:6-15)
자기의 평판을 좋게 이끌어가는데 성공한 사무엘은, 백성들의 불친절을 비난하는 대신 그들로 하여금 자기들의 책임을 잘 감당할 수 있는 법을 가르쳐 줌으로써 정치 체제가 변혁되었다고 해서 어떤 어려움이 그들에게 닥치지 않도록 힘써 주었다.
Ⅰ. 사무엘은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그들과 그들의 조상들에게 베풀어 주신 은총을 기억하게 하기 위하여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를 간추려 이야기하여 주었으며,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베풀어 주신 위대하신 업적들을 생각하는 가운데 한결같이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를 섬기게 하고자 애썼다. 그리하여 사무엘은 이렇게 말했다(7절). "와서 가만히 서 있으라. 가만히 서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며 그에게 두려움을 표시하며, 너희의 마음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라. 그리고 내가 너희에게 변론하는 말을 들어라."
종교적인 신앙에도 그 일면에 변론 같은 것이 필요하다(사 1:18). 사역자가 하는 일은 사람들을 훈계하고 지도하기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설득하여 다른 사람들의 판단이 어떤 것인가를 깨닫게 하여 주며, 마음을 정하고 뜻을 정하게 하기 위해 사람들과 변론하는 것이다. 사람들로 하여금 바른 변론을 가지게 하면 그들은 훌륭한 인간이 된다.
사무엘은 여호와의 의로우신 활동에 대해서 변론하였다. 즉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약속을 실현하시기 위해 그들에게 베풀어 주신 은총과 또 그들의 죄에 대해 내리신 하나님의 징벌에 대한 두 가지에 관한" 것이었다. 하나님의 은혜는 "그의 의로우신 일" (삿 5:11)이라고 일컬어졌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런 일들을 통해서 자신의 명예를 나타내시기 때문이다.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그들 자신들의 시대에 그들에게 베푸신 은혜 뿐만 아니라, 옛날 그의 조상들의 시대에 베풀어 주신 은혜에 대해서도 생각하도록 하였다. 왜냐하면 앞서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여전히 남아서 지금까지도 그들에게 은혜를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기 나타나 있는 사무엘의 이야기의 내용이 매우 풍부하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1. 사무엘은 그들로 하여금 애굽에서 나오던 때의 일을 생각나게 하였다. 야곱과 그의 가족이 속박의 땅으로 왔을 때 그들은 가난하며,, 적은 무리에 불과하였다. 그들의 억눌림을 받았을 때 그들은 하나님께 호소하였고,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을 보내 주셨다. 그들은 처음에 보잘 것 없는 자들이었으나, 후에는 그 백성들을 구원하는 자들이 되었으며, 나라를 세우는 기초가 되었고, 가나안 땅에 정착하게 하는 기틀이 되기도 하였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였다(6,8절).2. 사무엘은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김으로 말미암아 받았던 비참하고도 처절하였던 일을 생각나게 하였다(9절). 그들은 스스로 노예의 길을 택했으며, 압박자들의 손에 눌리운 포로의 신세가 되었다. 그들은 비참한 전쟁에 휩쓸리게 되었으며, 그들을 에워싼 사방의 민족들이 그들을 대항하여 싸움을 걸어왔다.
3. 사무엘은 그들의 조상들이 우상 숭배의 죄에 빠졌던 것을 회개하며 하나님앞에 겸손히 자복하였던 일을 생각나게 하였다. "그들이 부르짖기를 우리가 범죄하였나이다" 라고 말한 일이 있었다고 하였다(10절). 사무엘은 그들이 그들의 조상들의 잘못을 반복하기를 원치 않았다. 조상들 자신들도 자기들의 잘못을 반복하기를 원치 않았다. 조상들 자신들도 자기들의 잘못을 다시 또 범하기를 원치 않았었기 때문이다. 고난의 날에 그들은 하나님을 찾았으며, 하나님만을 섬기겠노라고 약속하였다. 그리고 또 그들의 자손들로 하여금 그들이 죄악의 날에 발견한 선에만 집념하도록 하겠노라고 약속하였다.
4. 사무엘은 그들이 어려움을 당하고 재난을 당했을 때마다 그들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구원과 그들에게 축복으로 내려 주신 승리와 그들의 행복한 안주에 대해 이를 기억나게 하였다(11절). 사무엘은 그 당시의 위대한 정복자들인 기드온과 입다와 같은 몇몇 사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였다. 그 사사들의 이름 가운데 베단이란 사람이 있는데, 그에 대해서는 다른 아무런 기록이 없다. 그는 아마 그의 민족을 구원하는데 크게 힘쓴 유명한 사람이기는 해도 사사기에 기록이 빠진 사람일 것이다. 삼갈도 같은 경우에 해당되는 사람이다. 삼갈에 대해서도 그가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다" 는 기록은 있어도, 그가 "다스렸다" 는 기록은 없다(삿 3:31). 아마 어떤 다른 사사가 한편에서 사사로서 활동하고 있는 같은 기간에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일어나 그들을 지키며, 그들을 구원하는데 힘쓴 사람일 것이다. 어떤 사람은 그가 야일과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또 어떤 사람들은 그가 삼손과 같은 사람일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삼손은 단 지파의 아들이란 뜻으로 벤 단(Ben Dan)이라고 알려지기도 했으며, 또 하나님의 신이단이 진영, 즉 "단에서" (베-단 Be-Dan) 그에게 임하시기도 했다. 사무엘은 자기 자신을 찬양하기 위해 자기에 대해서 말한 것이 아니다. 그는 오직 자기를 도구로 삼아서 블레셋 사람들을 물리쳐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자기에 대해서 말했다.
5. 마지막으로 사무엘은 현 세대에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최근의 은혜에 대해 생각나게 하였다. 그 은혜란 암몬 자손의 왕 나하스의 손에서 그들을 구원해 줄 자를 하나님께 요구하였을 때 그들에게 왕을 주신 것이다(12,13절). 그런데 이것이 바로 그들이 왕을 요구하게 된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던 것으로 나타나 있다. 나하스가 그들을 위협하였다. 백성들은 사무엘에게 장군을 한 사람 지명해 주기를 간청하였다. 사무엘은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모든 싸움의 대장군이 되시며 다른 이가 필요없다고 말했으며, 오직 하나님의 힘만을 바라야 한다고 말했다. "여호와가 너희의 왕이 되실지로다" 라고 사무엘은 말했다. 그러나 그런 사무엘의 말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주장하였다. "아닙니다. 우리를 다스릴 왕이 필요합니다." 사무엘은 이렇게 말했다. "자 이제 너희가 요구한 너희의 왕이 있다 -나는 너희를 부끄럽게 하기 위해 이 말을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만드신 왕이 있다 - 나는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를 드러내기 위해 이 말을 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를 버렸을 때에도 그 백성들을 버리지 아니 하셨다.
Ⅱ. 사무엘은 이제 그들이나 그들의 왕이 좋은 처신을 보여 주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을 의지할 필요가 없다거나, 그 자신들의 왕을 가졌기에 그들의 운명을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말하지 못하도록 하였으며, 여전히 그들은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사실를 분명하게 말했다.
1. 그들이 하나님께 복종하면 그들은 행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14절).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서 우상을 섬기지 않으며, 그의 계명들을 버리지 아니하며, 오히려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의 진노를 두려워 하며, 그의 뜻을 받들며, 그의 뜻을 순종하면 그들과 그들의 왕은 진정으로 행복될 것이라고 하였다. 이 때 사무엘은 그 약속을 이렇게 말했다.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계속 좇으리라." 이 말은 이런 뜻이다.(1) "너희는 계속해서 하나님께 대한 너희 의무를 다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곧 너희들의 영광이 되고 위로가 된다." 경건한 신앙 생활을 힘쓰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계속 믿음 안에 거할 수 있는 은혜를 내려 주신다. 하나님을 충실히 따르는 자에게는 하나님으로 부터 계속 그를 따를 수 있도록 힘을 내려 주신다. 하나님을 순종하는 일은 그 일 자체가 품삯이 됨으로 계속 순종할 수 있는 힘이 솟아오른다. 그것은 훈계와 동시에 약속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2) "너희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를 받게 된다." "너희가 하나님을 좇을 것이다" 는 말은 원래 "하나님께서 너희를 인도하며, 너희를 성공시키기 위해 너희 앞서 행하시며, 너희 길을 평탄케 하실 것이다. 너희가 하나님과 함께 있는 한 하나님께서도 너희와 함께 하실 것이다" 는 뜻이다.
2. 그러나 그들이 불순종하면 그들은 분명히 멸망받을 것이다(15절). "만일 너희가 거역하면, 너희가 왕이 있다고 하여서, 너희가 받을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리라 생각지 말며, 또 다른 나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엄중한 문책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지 말라. 여호와의 손이 너희를 치실 것이다. 사사 시대의 너희 열조가 하나님을 거역하였을 때 너희 열조를 치신 것같이 너희를 치실 것이다." 우리가 만일 하나님의 지배를 떨쳐 버리면 그의 공의로운 판단도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잘못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다스리지 않을 때에도, 그는 여전히 우리를 판단하신다.
죄악을 깨우치되 희망을 가지라(사무엘 상 12:16-25)
여기서 사무엘은 두 가지를 목적하고 있다.
Ⅰ. 백성들로 하여금 왕을 요구한 것이 죄가 된다는 것을 확신시키고자 하였다. 백성들은 왕을 인하여 하나님 앞에서 크게 기뻐하였다(11:15). 그리고 하나님께서 열납해 주시기를 바래서 하나님께 화목제를 드렸다. 그러므로 이제 그들이 왕을 요구한 것이 아무런 잘못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을는지 모른다. 그리고 정말 그런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리하여 사무엘은 "여호와의 눈에서 볼 때 이는 커다란 잘못" 이라고 일깨워 주며, 이는 그들의 죄가 된다고 말했다. 비록 우리가 죄악된 방법으로 번창하고 성공을 거두었다고 하나, 이로 말미암아 큰 득을 보리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왕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잘하면 그들의 왕이 그들에게 큰 축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무엘은 "그들이 왕을 요구하였다는 것 자체가 큰 잘못임을" 일깨워 주고자 하였다. 우리는 결코, 하나님께서 그의 율법을 통해서는 얼굴을 찡그리실 것도, 그의 역사의 섭리에서는 미소를 띄워 보이신다고 하여 모든 것이 잘 된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여기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볼 수 있다.
1. 그들이 왕을 요구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불쾌감이 표현된 것을 볼 수 있다. 사무엘의 말이 있자, 그 시기에 그 나라에서는 전에 도저히 볼 수 없었던 놀라운 우뢰 소리를 발하게 하시고 비를 내려 주셨다(16-18절). 우리와 비는 자연적인 현상이 원인이 될 때 일어나는 것이며, 때로 무서운 결과를 가져 오기도 한다.그러나 이번 경우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그들이 왕을 요구한 것은 잘못된 일이었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통하여 사무엘이 나타나도록 계획한 것이었다. 이 현상은 밀을 벨 때와 같은, 때 아닌 때, 그리고 도무지 폭풍우가 있을 것 같은 징조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 맑은 하늘 아래서 나타난 것일 뿐만 아니라, 이제 우뢰와 비가 있을 것이라는 경고를 미리 내리는 가운데 나타난 현상이기도 했다. 그가 말하는 도중에 우뢰가 발하고 비가 왔더라도 사무엘은 이는 곧 그들을 일깨우는 것이라고 말하였을 것이다. 그런 경우엔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러나 사무엘은 그것이 기적적인 사실임을 나타내기 위하여 우뢰와 비가 임하기 전에 말하였다.
(1) 사무엘은 우뢰와 비에 대하여 말했다(16,17절). "너희는 서서 이 큰 일을 보라." 사무엘이 전에는 "서서 들으라" 라고 말한 일이 있다(7절). 그러나 그들에게 들려준 이야기가 아무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이지 않기에(그 사람들이나 지각 없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이 여기에 있다), 이제 사무엘은 그들에게 "서서 보라" 고 명하였다. "세미한 소리" 로 말씀하시는 말씀이 그들의 마음에 이르지 못하고, 아침 이슬처럼 내려 주시는 하나님의 교훈을 그들이 듣지 못할 때, 하나님은 무서운 우뢰 소리와 힘차게 쏟아붓는 큰비로 그들에게 말씀하실 수밖에 없으시다. 사무엘은 이것이 하나의 표징이라고 호소하였다. "내가 여호와께 아뢰리니 그가 우뢰와 비를 보내실 터인데, 그의 종의 말을 확증하여 주시기 위해 지금 당장 보내 주실 것이며, 너희로 하여금, 너희가 하나님께 왕을 구한 것이 하나님을 노엽게 하였다고 한 나의 말이 사실임을 깨닫게 하여 주실 것이다." 그 때에 우뢰와 비가 내리며 이 사건이 그가 곧 참 선지자임을 증거하여 주었다. 놀라운 표징이 나타났다.
(2) 사무엘은 이를 하나님께 말씀드렸다. 사무엘은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그리고 그의 기도에 대답하기 위해, 하나님은 그가 아직 말하고 있을 때에, "우뢰와 비를 보내주셨다." 이것을 통해서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대해 강력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분, 곧 아무런 자연적인 원인이 조성되지 않은 가운데서도 무서운 비와 번개를 만드시고 이들을 그의 곳간에서 내시는 분(시 135:7) 이심을 보여 주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하늘에서도 얼마나 놀라운 관심을 표시하사, "인간의 목소리를 들으시며" (수 10:14), 이에 대해 "뇌성의 은은한 곳에서 대답하시는가" 를 (시 81:7) 보여 주기도 하였다. 기도의 사람 사무엘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성공적인 기도를 드린 분으로 서 유명하다. 이제 우리는 이런 기적적인 우뢰와 비를 통해서 하나님은 무엇을 나타내시고자 하셨는가를 알아보자.
[1] 하나님은 전에도 사무엘의 기도를 들으시고 블레셋 사람들에게도 진노를 나타내신 것처럼, 같은 방법으로 이번에는 그들에게 진노를 나타내셨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우뢰를 발하여, 블레셋 사람들을 어지럽게 하셨던" 일이 있으시다(삼상 7:10). 그런데 이제 이스라엘이 반역하여 주의 성령을 근심케 하였다. 그리하여 주께서 그들의 대적이 되사, 바로 얼마 전에 그들의 원수들을 치시던 그 무기를 가지고 이번에는 반대로 그들을 치게 되었다(사 63:10).
[2] 하나님은, 그들이 자기들을 구원하는 길이 하나님이나 사무엘에게 있기보다는 왕에게 있으며, 하나님의 무기나 기도의 무기를 의지하기보다는 육체의 무기를 의지하는 것의 어리석음을 나타내 보이셨다. 그들의 왕이 "하나님처럼 우렁차게 울리는 우뢰 소리를 낼 수 있겠는가?" (욥 40:9) 그들의 왕이 선지자가 기도를 통해서 명령할 수 있는 그러한 세력들을 명령하여 부릴 수 있겠는가?
[3] 하나님은 그들에게 지금 그들이 왕을 가지게 된 것이 마치 밀을 추수할 때와 같이 날씨가 쾌청하고 모든 것이 잘되고 순조로운 것같이 비록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만일 원하시면 하늘을 갑자기 검게 만들고, 시편 기자가 노래한 것같이 폭풍우를 가지고 그들을 괴롭힐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자 하셨다.
2. 우리는 여기서 또 백성들에게 끼친 영향을 볼 수 있다. 그것은 그들에게 깜짝 놀랄 만한 자극을 주었다.
(1) "그들은 여호와와 사무엘을 크게 두려워 하게 되었다." 그들이 왕을 가지게 됨으로 이제 그에게 두려움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할 때, 하나님은 그들에게 "하나님을" 크게 두려워하며 또 그가 보내신 그의 선지자를 두려워하여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셨다. 이제 그들이 왕을 가지게 된 것을 기뻐할 때, 하나님은 그들에게 두려움 속에서 기뻐하게 하셨다.
(2) 그들은 왕을 요구한 그들의 죄와 어리석음을 자백하였다. "우리는 우리의 모든 잘못 위에 이 악을 더하였나이다" (19절)고 말했다. 어떤 사람들은 폭풍우나 뇌성과 같이 과격한 방법이 아니고서는 자기들의 죄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사무엘은 왕이 확정되고 모든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는 이러한 고백을 그들에게서 강요하지 않았다. 그것은 사무엘이 이것들을 통해 그들을 회개시키고자 하지 않고 오히려 새 정부를 수립하는 데 힘쓰려고 하였다는 인상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제 그들은 그들의 죄악이 미움을 받게 되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게 되었다(시 36:2 참조).
(3) 그들은사무엘에게 기도하여 주기를 열심히 애걸하였다(19절). "우리는 기도하지 못하였지만 당신의 종들을 위하여 기도하여 주소서" 라고 그들은 말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진노로 말미암아 나타날 위난을 염려하였으며, 하나님이 그들의 기도를 들어 주시리라 기대할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사무엘이 자기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기를 간청하였다. 한 때 경시하였던 사무엘의 필요성을 이제 그들은 알게 되었다. 이처럼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다스리시도록 하지 않던 "많은 사람들도,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중재자가 되시기를 원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기도하는 것을 깔보던 사람들도 그들의 기도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 기도에 동참하게 하여 달라고 요청할 때 온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달라" 고 그들은 말한다. "우리는 우리 하나님이라고 할 수 없네, 네가 하나님을 움직일 수 있다면 우리에게 그렇다는 것을 한 번 보여 주게."
Ⅱ. 사무엘은 백성들로 하여금 확고한 신앙을 가지게 하며, 언제나 여호와 하나님께 매어달리게 하고자 목적하였다. 사무엘의 연설 의도는 여호수아의 연설 의도와 꼭 같은 것이었다(수 23:, 24:).
1. 사무엘은 여호와의 두려움이 그들을 여호와께로부터 멀리 떨어져 나가게 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로 돌아 오도록 하고 자 하는 것이었다(20절). "너희가 과연 이 모든 악을 행하였으나, 두려워 말라. 비록 하나님께서 이 때문에 너희에게 진노하신다 할지라도 그를 섬기는 일에서 돌이키지 말며, 그를 좇는 데서 돌이키지 말라." "두려워 말라" 란 것은 곧 이런 뜻이다. "절망하지 말라. 놀라움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너희를 싫어하신다고 할지라도 결코 버리지 아니 하실 것이다(22절). 그것은 하나님 자신의 크신 이름을 위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을 버리지 말라."모든 계약 위반이 하나님을 노엽게 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대해 계약을 취소하시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정당한 책망 속에서도 우리는 자비하심을 입을 수 있는 소망이 있다. 하나님의 선택의 확고 부동하심은 그 자유로우심에 기인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가 결코 자기의 백성을 버리지 아니 하실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도 된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그들을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기뻐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만일 그들의 선행을 보시고 그들을 택하셨다면, 이제 그들의 악행을 보시고 그들을 버리실 것이라고 두려워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의 크신 이름을 위하여" 선택하셨기 때문에, 자기의 크신 이름을 인하여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신다.
2. 사무엘은 그들의 우상 숭배를 경고하였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과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데서 돌이키든지, 그것은 헛된 것임을 너희가 알게 될 것이며, 너희의 기대에 어긋나며, 한편 그것을 믿을 때 너희가 크게 실망을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부러진 피리요, 구멍난 물통이다." 우상이란 이처럼 헛된 것이요, 거짓된 것이다. 우리가 무엇으로 신을 삼든지 그것이 헛된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피조물이 자기의 위치를 알고 거기 머물면 좋다. 그런데 피조물이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가고자 할 때 헛된 것이 된다. 우상은 그것으로부터 어떤 이익을 구하는 자에게 아무 유익을 주지 못하며, 어려움 가운데 처한 자에게도 그를 구원해 줄 능력이 없다. 왜냐하면 우상이란 헛된 것이며, 그들이 기대할 만한 그런 존재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상은 세상에서 아무 것도 아니다" (고전 8:4).3. 사무엘은 그가 계속해서 그들을 돌봐주며,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겠다는 것을 확신시켜 줌으로 그들을 위로하고자 하였다(23절). 백성들은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기를 원했다(19절). 사무엘은 그때 이렇게 말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너희가 나를 내치고 그 자리에 올려 놓은 너희 왕 사울에게 가서" 너희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하라고 말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무엘은 그들의 무례함을 비난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이 요구하는 것 이상의 것을 약속하여 주었다.
(1) 백성들은 그의 자비를 힘입어 그에게 기도를 요청하였다. 그러나 사무엘은 그것을 책임의식 가운데서 약속하여 주었으며, 그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바에 대해 놀라서 말했다. "너희를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나는 결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하나님 앞에서 범하지 않겠다." 하나님의 이스라엘과 특히 우리의 보호하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를 드리지 않는 것은 하나님 앞에 죄를 짓는 것이다. 의인들은 이런 기도를 쉬는 죄를 두려워한다.
(2) 그들은 이번 일과 이런 경우만을 두고 기도해 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사무엘은 그의 사는 날 동안 계속 기도를 쉬지 않겠다고 약속하였다. 우리는 "쉬지 말고 기도" 하여야 한다. 우리가 만일 한정된 기간 동안만 기도하고, 더우기 교회를 위한 기도를 쉰다면 이는 죄를 범하는 것이다.
(3) 그들은 그들을 위해 기도만을 하여 주기를 원했다. 그러나 사무엘은 그 이상의 것까지도 약속하여 주었다. 사무엘은 그들을 위해 기도할 뿐만 아니라, 그들을 가르쳐 주겠다는 것까지도 약속하였다. 비록 백성들은 사사로서의 그의 통치 아래 있기를 거절하였지마는 그렇다고 해서 사무엘은 선지자로서의 자기의 교육의 책임까지를 기피하지는 않았다. 사무엘이 그들에게 "선하고 의로운 도를" 가르친다는 것을 백성들은 알았어야만 했다. 의로운 길이 곧 선한 길이다. 책임을 다하는 길이 유쾌하게 되는 길이며, 도움을 주는 길이다.
4. 사무엘은 마지막으로 믿음 안에 굳게 머물 것과 또 하나님을 떠날 때 오는 어려움을 진지하게 권면하는 것으로 그의 말을 마치었다(24,25절). 여기서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강력한 책임은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라" 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 일이 있다(20절). "너희가 노예처럼 두려워하지 말라" 고 말했었다. 그러나 여기서는 이렇게 말했다. "이제 너희는 자녀가 가진 두려움으로 여호와를 두려워 하라. 그 결과 이제 하나님을 경건하게 예배하며, 말로만이 아니라 너희의 온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 여기서 사무엘은 두 가지를 역설하였다.
(1) 영원히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언제나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베풀어 주신 그 큰 일을 생각하고 감사하는 가운데 진실히 섬기라고 하였다.
(2) 그들이 여전히 악을 행할 때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크신 능력으로 그들을 치실 것인가를 생각한다면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다고 하였다. "만일 너희가 여전히 악을 행하면, 너희와 그리고 너희가 자랑하며 크게 기대하는 너희의 왕도 모두 하나님의 심판에 의해 멸망하리라. 그러나 너희가 하나님을 순종하면 너희의 왕이 너희와 축복이 될 것이다." 이처럼 충실한 파수꾼으로 서 사무엘은 온 정성을 다해 그들을 경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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