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튜 헨리 주석, 민수기 2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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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모압 여인들과의 음행(민수기 25:1-5)

Ⅰ. 이스라엘은 모압과 미디안 사람들의 딸들의 유혹을 받아 죄를 범했다. 그들은 육체적인 음행과 함께 영적인 음행의 죄도 범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바알브을에 부속되었기" 때문이다(3절). 전부가 아니며, 또 대부분은 아닐지라도, 그러나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이 올가미에 걸렸다. 이에 대해서 몇 가지를 고찰하여 보자.

1. 발락은 발람의 조언을 듣고, "이스라엘 앞에 올무를 놓았다" (계 2:14). 우리를 죄짓게 하는 자는 우리의 최대 원수이다. 왜냐하면 우리를 죄짓게 하는 것이 우리를 가장 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발락이 군대를 이끌고 와서 이스라엘과 싸웠다면, 이스라엘은 용감하게 능히 그들을 정복하고도 남음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발락이 그들의 아름다운 여인들을 보내어 우상 숭배의 잔치로 그들을 초대하였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뿌리째 넘어진 것이다. 그리고 부끄럽게도 정복당했다. 발락의 칼에 쓰러지지 않는 자들이 이제 그가 보낸 매춘부에 의해 쓰러지게 되었다. 우리는 엄한 얼굴을 하고 달려드는 폭력보다도 웃으면서 달려드는 매혹술이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2. 모압의 딸들이 그들을 유혹하고 그들을 정복하였다. 하와가 최초로 범죄한 이래, 여자들은 비록 약하기는 해도, 많은 사람들의 올가미가 되었다. 그렇다, 많은 강한 남자들이 이방 여인의 입술에 의해 상처를 받았다는 것을(잠 7:26) 솔로몬이 증명하여 주고 있는데, 그의 아내가 그에게 올무가 되고 그물이 되었던 것이다(전 7:26).

3. 음행과 우상숭배는 언제나 함께 있다. 음행하는 자들은 여자들과 음탕한데 빠짐으로 양심이 마비되고 타락하여 거기에 만족하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멸시하고, 우상 앞에 쉽사리 절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 두 가지, 곧 음행과 우상 숭배는 언제나 같이 있는 것이므로 바알브올의 예배에는 언제나 부정한 것이 따르기 마련인 것으로 생각된다. 정숙의 울타리를 무너뜨린 자들은 경건의 기반으로도 이를 붙잡아맬 수 없으며, 육체의 정욕으로 스스로의 명예를 더럽힌 자들을 우상 숭배로 하나님의 명예를 떨어뜨린다는데 대해 하등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다.

4. 그들은 우상의 제물을 먹음으로 그 제물을 바친, "바알브을에게 부속하게" 되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사도들은 기독교인들에게 "우상에게 바친 제물" 을 먹지 말라고 하였다. 왜냐하면 그것을 먹음으로 귀신과 교제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고전 10:20).그것은 "죽은 자에게 제사한 음식을 먹는" 것이라고 하였다(시 106:28). 그것은 우상 자체가 죽은 것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어떤 영웅이 죽었을 때 그 주검이 신격화되는 것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5.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음으로 해서 그 죄가 더욱 심각한 것이 되었다. 그 곳은 그들이 가나안 땅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요, 가나안 땅을 소유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춘 곳이었다. 이제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로우신 잔치에서 풍성한 식탁을 대할터인데 그 준비를 다 마치고 나서, 우상의 제물을 먹음으로 해서 지금까지 그들이 충실히 믿어오던 하나님을 극단으로 배반하고, 은혜를 잊어 버렸으며 속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Ⅱ. 이러한 죄 때문에 하나님은 그들을 노엽게 여기시었다. 이스라엘의 음행은 발람의 모든 사술로도 이룩하지 못했던 일, 즉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대적하시는 일을 하게 만들었다. 이제 하나님은 "그들의 원수가 되고, 그들과 싸우시게 되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 아니 이처럼 많은 왕들이 죄를 범함으로 그 죄가 국가적인 죄가 되었으며, 하나님께서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는 일이 많으시다.

1. 염병이 즉시 발생하였다, 우리는 염병이 그쳤다는 말(8절)과 염병으로 인해 죽은 자의 숫자(9절)는 읽어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염병의 시작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니라" (3절)라는 말씀에 "염병이 그 중에 유행하였다" (시 106:29)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전염병은 하나님의 진노의 결과요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죄에 대해 알 맞는 형벌이다. 한 사람이 걸리면 또 다른 사람이 뒤따라 걸린다. 염병은 물론 가장 죄를 많이 지은 자에게 단단히 달라붙는다. 그자는 즉시 그 금지된 열락의 값을 치르어야 한다. 그런데 오늘에 와서 하나님께서 그때 그 사람들에게 물으셨던 것같이 언제나 그런 죄인들에게 염병을 주시지 않는다고 하여도 그 말씀은 여전히 실현되고 있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실 것이기" 때문이다(고전 3:17).

2. 백성들의 두령들을 잡아 제판자들의 손으로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다. 왜냐하면 오직 그 길만이 염병을 물리치는 길이기 때문이었다(4절). "백성들의 두령들을 잡으라" 고 하였다(백성들 가운데서 그 중의 일부가 이스라엘의 진영을 떠나 우상 숭배를 위해 모압 땅으로 갔기 때문이다). "그들을 잡아 태양을 향하여 목매어 달라." 하나님의 공의를 위해 나머지 백성들을 두렵게 하기 위해 희생이 되도록 하라는 것이었다. 우 선 제판자들이 그들을 칼로 치고 그리고 그들의 시체를 나무에 매어 달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것은 우둔한 이스라엘 백성이라도 그들의 지도자가 그들의 음행과 우상 숭배 때문에, 그들의 지위에도 상관없이 준렬한 심판을 받는 것을 보고 죄의 무서움과 그들을 항한 하나님의 진노의 무서움을 깨닫게 하여 주기 위한 것이었다. 죄를 범한 지도자들이 심판의 본보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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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느하스의 열심(민수기 25:6-15)

여기에서는 악과 정의 사이의 대담하고도 단호한 투쟁의 기록이 눈에 띈다. 물론 정의가 승리를 거두었다.

Ⅰ. "스므온인의 종족 중 한 족장" 이었던 시므리의 악덕은 가장 뻔뻔스러운 것이었다. 그의 악덕은 모세와 그리고 많은 이스라엘의 선한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한 미디안의 창녀를 공공연히 데리고 올 정도였다(그 창녀는 그 자신처럼 높은 신분을 가진, 미디안 백성 중 한 종족의 두령의 딸이었다). 시므리는 그 창녀와 함께 모압의 신들을 예배하러 간 것만으로도 이미 지나친 처사인 것을 생각지 못하고 그 일이 끝나자,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멸시하기 위해 그 창녀를 이스라엘 진영으로 데리고까지 왔다. 그는 그 창녀가 자기의 친구인 것과 어느 이스라엘의 딸들보다 더 마음에 든다는 것을 공적으로 시인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녀를 데리고 "막에까지 들어갔다" (8절). 그 말은 곧 음탕한 짓을 하기 좋은 그런 은밀한 방이나 장소를 말한다. 이처럼 그는 "소돔 사람들처럼 자기의 죄를 드러내었으며",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오히려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영광으로 삼고 있었다. 이 모든 환경은 그의 죄를 더욱 현저하게 만들었으며 더욱 더 부끄러운 것으로 만들어 주었다.

1. 그의 행동은 민족적인 정의에 대해 모욕하는 것이며 반항하는 것이었다. 제판자들은 죄인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은 바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너무 위대하기 때문에 그들에게서 간섭을 받지 않으며, 감히 자기에게 손을 대지 못하리라고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하나님께 대한 모든 두려음을 내버렸으며, 하나님께서 "악을 행하는 자에게 두려움이 되라" 고 명하신 이들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2. 그의 행동은 민족적인 신앙을 모욕하고 멸시하는 것이었다. 모세와 이스라엘의 성실한 회중들은 "회막 문에서 울고 있었다." 그것은 그러한 염병이 시작되게 된 그 죄를 탄식하는 울음이었다. 그들은 근심하며 엄숙한 집회를 열고, 입구와 제단 사이에서 하나님의 진노가 그들에게서 떠나가기를 간청하며 울고 있었다. 그러한 때에 시므리가 창녀를 데리고 그들을 희롱하기 위해 왔던 것이다. 그것은 마치 그들이 죄를 없애려는 데 반해 자기는 그것을 더욱 채우려고 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았다.

Ⅱ. 비느하스는 참으로 훌릉한 일을 하였다. 그는 시므리의 오만한 행동을 보고, 거룩한 의분을 느껴 기도하던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창 혹은 칼을 들고 그 음행 죄를 범하는 자들을 좇아 그들의 천막에 들어가, 그들을 함께 꿰뚫어 놓았다(7, 8절). 비느하스의 행위를 정당화하기는 쉽다. 그가 영원한 제사장의 직분의 언약을 받은 것을 보아서, 그는 모세가 하나님의 지시로 바알브올에 부석된 자들을 죽이라고 명령하였던 이스라엘 제판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그의 행동은 죄를 미워하는데 너무 열심이었던 나머지, 죄인들을 사사로이 죽였다는 개인의 행동에 대해 변명의 구실을 줄 수 있는 것이 못된다. 그런 사람들을 마땅히 정해진 법의 판가름을 받아야 한다. 공적인 행정관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를 내리는" 사람들이다. 어떤 사사로운 개인도 그의 직무를 대신해서 행하여서는 안된다. 두 가지 면에서 하나님은 바느하스의 열심을 받아 들였다는 것을 주셨다.

1. 하나님은 염병을 즉시로 그치게 하셨다(8절). 백성들의 눈물과 기도는 이런 정의의 행동이 실현되기까지는 아무런 효력을 가져오지 못했었다. 만일 행정관이 죄를 벌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하신다. 그러나 그들의 공의는 아간의 경우와 같이 하나님의 심판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수 7:13).

2. 하나님은 비느하스의 명예를 높여 주셨다. 비느하스는 제판자로서의 자기의 의무를 다한 것뿐인데도, 그가 죄에 대해서 특별히 열심을 내어서 반항하였으며,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명예를 위해 일 했으며, 다른 사사들이 시므리의 높은 지위 때문에 두려워하고 있을 때 그는 감히 용기를 내어 이 일을 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은 특별히 그의 행위를 기쁘게 여기셨으며, "이 일을 저에게 의로 여겨주셨다" (시 106:31). 하나님을 위해 위험을 무릅쓸 때 잃어버리는 것이 없다. 만일 시므리의 친척들이 그 때문에 그에게 원한을 품으며, 그의 친구들이 그가 너무 성급하게 서둘렀다고 비난한다 해도 하나님께서 그를 인정해 주시는데 그것들이 무슨 걱정이 되겠는가? 좋은 일에는 우리가 열심을 내어야 한다.

(1) 이 일로 말미암아 비느하스는 비록 나이가 어리지만 그 나라 최고의 애국자요 또 최고의 벗으로 지칭되었다(11절). "그가 나의 노를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돌이키게 하였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그의 자비하심을 기쁘게 나타내신 것은 그만큼 그의 진노를 돌이키게 하는데 수고한 사람을 기쁘게 여기시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우리의 백성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최고의 봉사이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 그리고 우리의 노력을 통해서 우리가 있는 곳에서의 "악인들의 악행을 종식시키는데" 공헌할 수 있다.

(2) 제사장 직분이 그와 그의 후손들에게 상속되도록 언약이 내려졌다. 그것은 전부터 그에게 주어지기로 계획된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것이 더욱 확증되었다. 그리고 거기에 위로와 명예까지 곁들여졌다. 이것은 그의 경건한 열심에 대한 보상이었다(12. 13절). 여기서 그의 제사장직은 "영원한 제사장직분" 이라고 일컬어졌다. 왜냐하면 그것은 구약성서가 존속하는 한 계속될 것이며, "영원히 성별된" 그리스도의 제사장직까지 연결될 만큼 완전하고 영속적인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제사장직분은 "평화의 언약" 을 통해서 주어졌다. 어떤 사람은 그것이 곧 장수와 부귀를 약속하는 일반적인 언약이라고 이해한다. 그러나 그것은 특별한 제사장의 언약을 의미한다고 보여진다. 왜냐하면 레위와 세운 하나님의 언약도 "생명과 평강의 언약" 이었다는 말씀이 있고(말 2:5),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 사이의 평화를 유지시키기 위해서 이루어진 언약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봉사에 대해서 어떤 보상이 주어졌는가 보자. 정의를 실천함으로 그는 "이스라엘 자손을 속죄하였다" (13절). 그러므로 그와 그의 후손들은 제사를 통해서 속죄를 가져오게 하는 직분을 맡게 되었다. 그는 "하나님을 위해 열심(질투)하였다." 그러므로 그는 "영원한 제사장의 직분" 을 언약으로 받았다. 하나님의 종들은 다만 하나님을 위해서 일한 것이 아니라, 열심을 다해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열심을 다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세우는 데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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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안 사람에 대한 복수(민수기 25:16-18)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죄를 염병으로 벌했다. 그것은 아버지가 자녀들의 잘못을 채찍으로 고쳐준 것과 같다. 그러나 우리는 미디안 사람들이 염병으로 죽었다는 말은 보지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른 저주를 그들에게 내려주셨다. 하나님은 아버지의 채찍으로 그들을 벌하시지 않고, 원수의 칼로 그들을 벌하셨다.

1. 모세는 비록 온유한 사람이며 복수 같은 것은 모르는 사람인데도, 하나님은 그에게 "미디안 사람들을 박해하며, 그들을 치라" 는 명령을 내리셨다(17절). 우리도 우리를 죄짓게 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것이 어떤 것이든지 간에 그렇게 하여야 한다. 우리를 죄짓게 하는 것이 비록 우리의 오른 눈이며 또 오른 손이든지 간에 그렇게 하여야 한다(마 5:29, 30). 이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이 작용해서 이룩되는 거룩한 분노와 보복이다(고후 2:7).

2. 이러한 보복을 꾸미도록 하는 이유는 "그들이 궤계로 너희를 박해하였기" 때문이다(18절). 우리를 죄짓게 하는 것은 육체의 가시 모양으로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다. 미디안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음행으로 꾀어 잘못을 저지르게 한 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애굽에서 나와서 얼마 안 되었을 때 그들과 싸운 아말렉 사람들처럼 (출 17:14), 길이 기억되고 순엄하게 징벌되어야 하는 잘못이었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유혹하여 죄짓게 하는 사탄의 일을 행하는 자들을 길이 기억하시며, 더우기 이스라엘을 죄짓게 하는 자들을 더 잘 기억하신다. 이와 관련된 명령이 더 많이 주어진 것을 다음에(31:2) 찾아볼 수 있다.

 

25:17 없음.

 

25:18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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