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튜 헨리 주석, 출애굽기 0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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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개구리의 재앙(출애굽기 8:1-15)

이제 본장에는 바로가 먼저 경고는 받은 후, 개구리 재앙이 있었으며 나중에 이와 파리의 재앙이 내려졌다. 이와 파리는 비록 작고 보잘 것 없는 동물이기는 하나 그들이 막대한 숫자가 되자 애굽인을 심히 괴롭혔던 있다.

하나님은 사자나 곰이나 이리나 그밖에 독수리 같은 맹조들로써도 그들에게 벌을 주실 수도 있으나 이런 멸시받는 것들을 택하여 주의 뜻을 행하시는 것이다.

1. 그것은 하나님 자신의 능력을 크게 드러내보이기 위하여서이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의 주(主)이시며, 또 그의 장중에 모든 것을 두시어 그가 기뻐하시는 대로 사용하시는 분이시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은 코끼리를 만드실 때와 마찬가지의 능력을 개미를 만드실 때에도 나타내셨다고 생각했다. 하나님의 섭리는 가장 강한 피조물들과 마찬가지로 가장 작은 피조물들을 이용하셔서도 당신의 목적을 행하시니, 자비 가운데서 뿐 아니라 심판 가운데서 나타나는 그 탁월한 권능도 하나님 자신의 것이요 결코 피조물 자체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면 가장 작은 피조물도 우리를 대적케 하도록 무장시키실 수 있는 그 하나님을 우리는 경외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만약 하나님이 우리의 적이 되신다면 모든 피조물이 다 우리에게 전쟁을 걸어올 것이다.

2. 바로의 교만을 겸손케 하시고 그의 무례를 벌하시기 위함이다. 이 교만한 군주가 그런 미물들 때문에 자신이 무릎 꿇게 되고 항복해야 하는 꼴을 보게 보는 것 외에 그에게 더 큰 치욕이 있겠는가! 정상적으로는 어린 아이까지도 바로를 공격한 이와 파리를 대항할 능력이 있으며, 또 싸워 이길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 바로의 대적의 부대는 헤아릴수 없이 많아졌고 또 그 공격도 맹렬하니, 많은 병거와 기병을 가진 바로도 도저히 어쩔 수가 없는 것이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하나님을 멸시하며 하나님의 주권을 무시하며 모든 군왕들 위에 계시는 하나님의 통치권을 인정치 아니하는 군주들에게 치욕을 내린다. 그래서 하나님이 원하실 때는 가장 보잘 것 없는 것들로도 그들을 모욕하고 짓밟으실 수 있다는 것이다. 개구리 재앙에서도 우리는 같은 교훈을 얻을 것이다.

Ⅰ. 어떠한 경고를 받았느가? 모세는 매일 새로운 지시를 받기 위하여 하나님께 예배했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강물이 아직 피로 변해 있던 동안) 바로가 고집을 계속 부릴 경우 또 다른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라는 명령을 받았을 것이 틀림없다. "네가 만일 내 백성을 보내기를 거절한다면" 재앙이 너에게 임하라리(1,2절). 하나님은 인간의 죄를 계속 고집하지 않는다면 그 죄로 인하여 벌하시지는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자. "사람이 회개치 않으면 그가 그의 칼을 가실 것이다" (시 7:12). 이것은 "회개하면" 은총을 내리겠다는 뜻이다. 그래서 여기에는 "네가 거절하면 너의 온 지경을 치겠다" 고 하심은 바로가 계속 버틴다면 즉시 꺼꾸러뜨림을 당하리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가 거절할 경우에는 그에게 경고된 재앙이 무섭도록 전 국토에 확대될 것이다.

개구리들이 그들을 무섭게 엄습해 왔으므로 그들은 집이나 침실이나 침상에서도 편안히 있을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그들은 편히 먹고 마시고 잘 수도 없게 되었고 어느 곳에서나 개구리들 때문에 괴로움을 당했다(3,4절).

1. 사람에게 내려진 하나님의 저주는 가는 곳 어디나 뒤쫓아 가며, 그가 하는 일마다 무겁게 그를 짓누른다는 것을 유의하자(신 28:16 이하).

2. 사람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면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가 없다.

Ⅱ. 재앙은 어떻게 임했는가? 바로는 그 경고를 유의하지 않았으며 전혀 항복할 기색이라고는 보이지도 않았다. 그러자 아론에게 선전포고를 뜻하는 지팡이를 휘둘러 무력을 행사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Dictum factum-말이 떨어지자마자 행동으로 옮겨졌다. 보이지 않는 권능의 지시와 명을 따라 개구리의 떼는 그 땅과 애굽 사람들에게 들이닥쳤다. 이것은 아무리 그들의 기술이나 힘을 다 해도 막을 수도 없고 딴 곳으로 쫓을 수도 없었다. 이것과 요엘서의 메뚜기와 모충의 군대에 대한 예언을 비교해 보라(욜 2:2 이하, 사 34:16, 17 참조).

하늘의 부름에 따라 개구리 떼는 육지로 올라와 "온 땅을 덮어 버렸다." 하나님께서는 안일하게 사는 인간들을 불안하게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음을 알자.

Ⅲ. 이제 대한 술객들의 모방이 어떻게 하여 허용되었는가? 술객들도 역시 개구리들을 불러 올 수는 있었으나 하나님이 보낸 개구리들을 제거할 수는 없었다. "용의 입에서 나오는" 더러운 영들은 개구리와 비슷하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그들은 지상의 왕들에게 나아가 그들을 속이는 자들이라 했다(계 16:13). 아마도 그것은 이 개구리 떼를 암시하는 것 같다. 즉 여기에서도 물이 피가 되는 이야기 다음에 이것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술객들과 같이 용은 속이기 위하여 개구기들을 내었으나 하나님은 속는 자들을 멸망시키려고 개구리들을 마련하신 것이다.

Ⅳ. 바로는 이 재앙을 당하여 어떻게 누구러졌는가? 그가 그렇게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8절). 그는 모세에게 개구리 떼가 물러가도록 중재 기도를 간청하고, 그 백성들을 보낼 것을 약속하였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하나님과 모세를 몹시 경멸하던 그가 이제는 하나님의 자비와 모세의 기도의 혜택을 입으려 하고 있다.

하나님과 기도를 무시한 자는 곤궁의 때를 당하여 조만간 하나님과 기도가 모두 절대 필요한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을 주목하자. 그리하여 그들은 "주여! 주여!" 하고 부르짖게 될 것이다(마 7:22). 기도를 조롱하는 자들은 거지 나사로를 비웃던 부자가 그에게 물 한방울을 간청하듯이 기도를 간구하게 될 것이다.

Ⅴ. 모세는 어떻게 하여 바로와 시간 약속을 하고 개구리를 떠나가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는가? 모세는 그가 한 일이 무슨 천체의 변차나 우연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을 보이기 위하여 바로에게 그 시한을 정하라고 하였다(9절). Nullum occurit tempus vegi-왕이 정한 시간에 이의가 없으리라. "당신이 나로 인해 이 영광을 얻으려면 내가 당신을 위해 간구할 때를 나에게 말하소서!" 이것은 바로를 뉘우치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 재앙으로도 아직 바로의 눈이 열리지 않았다면, 그 재앙이 물러가는 것을 보고라도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회개시키기 위해 택하시는 방법은 이렇게 다양한 것이다.

바로는 그 시간을 "내일" 로 정했다(10절). 왜 즉석에서 해달라고 하지 않았을까? 바로는 자기에게 온 손님들을 매우 좋아하여 하루 밤 더 자기와 함께 머물기를 바랐던가? 아니다. 아마도 바로는 모세와 아론이 자진해 떠나버리고 나면 구차히 하나님과 모세에게 빌지 않고서도 그 재앙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모세는 이 문제에 관하여 그와 결의하고, "당신의 말대로 행하리이다." 당신이 정한 바로 그 시간에 재앙은 물러가게 될 것이며, 그 때 술객들이 무엇이라고 속이든지 간에 당신은 "여호와 하나님 같으신 이가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오." 아무도 하나님과 같이 만물을 지배할 수 있는 분은 없으며, 아무도 그처럼 자기에게 겸손한 자를 즉시 용서해 주시려고 하시는 이는 없다. 심판과 자비라는 위대한 두 경륜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 주 하나님과 같이 그렇게 지혜롭고 권능이 있으며 그렇게 선하신 분이 없으며, 또 그렇게 무서운 대적도 되며, 그렇게 바람직하고 값있는 친구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려는 것임을 알아야겠다. 그리하여 모세는 하나님께 개구리를 물리쳐 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하였다(12절). 우리는 우리의 적들이나 박해자들이 매우 극악할지라도, 그리스도가 행하신 것 같이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만 하는 것이다. 모세의 기도에 답변한 응답으로 육지에 올아왔던 개구리들은 그 다음 날 모조리 죽어 버렸다(13절). 그리고 그 죽은 시체들이 무더기로 쌓여 심한 악취가 났다고 하는 것을 보아, 진짜 개구리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14절). 이 세상의 대주재이신 여호와는 그의 뜻대로 그의 만물을 살게도 하시고 죽게도 하신다는 것을 기억하자. 한 목적을 위하여 만드신 이가 또한 그의 정의를 손상하지 않는 채로 그것을 즉시 불러 다른 어떤 목적에 이바지하게 할 수도 있다.

Ⅵ. 이 재앙의 결과는 무엇인가?(15절) "바로가 숨이 통할 수 있음을 볼 때에" 그가 얼마 전까지도 느꼈던 것이나 두려움을 갖게 되었던 이유 같은 것은 아랑곳 없이, 다시 그의 마음은 강퍅해졌다. 다음 사실을 주목하자.

1. 하나님의 은혜로 마음이 새로 변화되지 아니한다면, 고통 때문에 생겨난 감명 따위는 지속되지 않는 것이다. 뉘우침은 사라지고 억지로 된 약속들은 잊혀졌다. 대기의 배열이 변화될 때 비로소 양지에서 녹은 것이 음지에서 다시 얼게 마련이다.

2. 하나님의 인내는 인내심 없는 죄인들로 말미암아 파렴치하게도 악용되고 있다. 회개시키기 위하여 그들에게 주신 집행 유예를 이용하여 그들은 다시 완악해지고 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평화를 주시기 위해 휴식을 주시지만, 그들은 그것을 이용하여 좌절되었던 고집적 불신앙의 세력을 회복시키는 기회로 삼고 있다(전 8:11; 시 78:34 이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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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 재앙(출애굽기 8:16-19)

이 본문은 이 재앙에 관한 짤막한 기록이다. 그것은 사전에 어떤 경고가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 바로가 자기에게 내려진 집행 유예의 선고를 악용했다는 사실은 그에게 또 다른 재앙을 각오하라는 데 대한 충분한 경고라고 볼 수 있다. 고통의 제거가 우리를 완악하게 하고 그로써 고통이 제거된 것에 대한 은혜를 망각케 한다면, 그것은 그 고통이 되돌아오게 하거나 더 큰 고통을 초래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사실을 관찰해 보자.

Ⅰ. 이 재앙은 얼마나 애굽인들을 괴롭혔는가! (16,17절) 개구리는 물 속에서 나왔으나, 이는 "땅의 티끌에서" 나왔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반역하는 자들을 바로 잡으시기 위하여는 어느 피조물로도 매를 만드실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화살통에는 많은 화살이 있다. 땅의 티끌까지라도 그에게 순종한다.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 두려워 말라! 하나님이 원하시면, 너를 탈곡기로 쓰실 수 있느니라" (사 41:14, 15). 이는 애굽인들을 매우 수치스럽게 했을 뿐 아니라 짜증나게 했음에 틀림없다. 그들이 유예 시간을 얻었으나, 그것은 잠시 뿐이었다(계 11:14). 둘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세째 화가 속히 이르리라.

Ⅱ. 애굽 술객들은 결국 매우 당황하게 되었다(18절). 그들은 이번 재앙도 흉내내려 하였으나 할 수 없었다. 그들이 그것에 실패하자, 그것을 제거하려고 시도했던 것이 틀림없는 것 같다. 그 다음 구절에 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는 사람과 생축에게 기어 올랐다" 는 말씀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그들은 자신들의 패배를 고백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권능이니라" (19절). 즉 "우리에게 가해진 이런 방해와 억제는 하나님의 능력에서 온 것임에 틀림없다" 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유의하자.

1. 하나님은 악마를 사슬에 매어 두시고, 그를 속이는 자와 파괴하는 일만 하도록 제한하신다. 그러므로 악마는 그 범위 안에서 역사할 수는 있지만 그 이상은 할 수 없다. 악마의 대행자들은 하나님이 그들을 허락하실 때는 큰 일들도 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급하시면 그의 능력으로써는 아무 것도 행할 수 없다.

보다 위대해 보이는 앞의 두 기적을 행하였던 술객들이 보잘 것 없는 이 작은 기적에서 무능해졌음은, 그들이 이제까지 위로부터 허락된 일만 했을 뿐 모세를 대항할 힘은 전혀 없었다는 것을 보여 주즌 것이다.

2. 조만간 하나님은 그의 대적들에게까지도 그의 주권과 만물을 지배하시는 통치력을 알게 하실 것이다. 배교자 줄리안(Jullian)이 죽을 때에 "오 갈릴리 사람 그대여, 그대는 나를 이겼도다." 라고 고백한 바와 같이, 그들은 모두 드디어는 굴복하고 말았음이 틀림없다. 하나님은 모든 대적들에게 있어서는 매우 완강하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패배를 고백토록 만드실 것이다.

Ⅲ.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는 더욱 더 완고해졌다(19절). 이제까지 바로를 속여왔던 자들도 이제는 그를 속이는 말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더욱 더 마음이 강퍅해졌다. 기적이나 심판조차도 그에게는 단지 죽음에서 아직 음으로 이르는 향기에 지나지 않았다. 하나님의 말씀과 섭리로 개선되지 않는 자들은 그 말씀과 섭리로 인하여 더욱 악화되기가 일쑤임을 기억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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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없음.

 

8:19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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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재앙(출애굽기 8:20-32)

이 본문은 파리의 재앙에 관한 이야기이다.

Ⅰ. 개구리 재앙 때와 마찬가지로 사전에 경고가 있었다. 모세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바로가 물가로 나올 때에 그를 만나 거기서 그의 요구를 반복하라는 지시를 받았다(20절). 다음 사실에 주목하자.

1. 하나님과 그의 동포들을 위해 위대한 일을 하고자 하는 자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시간을 구하여야 한다. 바로도 그의 미신적인 예배를 드리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 심판날에 우리가 책임을 져야 될 일을 성취해야 되는 그런 때에 잠을 좀 더 자고 좀더 편히 쉬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2. 하나님의 충실한 종으로 자부하고 싶은 사람은 인간의 얼굴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모세는 그와 같이 교만한 "바로 앞에 서야 하며, 지극히 겸손하게 그에게 말하지만(만일 그가 그 백성을 해방하기를 거절한다면)파리떼를 동원하여 그에게 도전하지 않으면 안된다. 바로는 순종치 않더라도, 파리 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게 될 것이다. 이사야 7장 8절에서 이와 비슷한 경고를 보라. 여호와는 그의 목적을 위하여 "파리와 벌들도 부르실 것이다" (사 7:18).

Ⅱ. 이 재앙에서는 애굽인들과 히브리인들이 매우 뚜렷이 구별되었다(22,23절). 앞서 행해진 재앙에서는 이번 재앙에서처럼 그렇게 분명하게 구별이 나타난 것 같지 않다. 이의 재앙이 술객들의 죄절로 인하여 그 전의 어떤 재앙보다 더 큰 확신을 가져왔던 것과 같이 이제 파리 재앙에서는 애굽인과 히브리인을 구별해 냄으로써 또한 그렇게 되었다. 바로는 "온 세상에서 하나님만이 주 여호와만이 주 여호와시라" 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그것은 이 재앙으로써 논의의 여지없이 분명히 나타났다.

1. 되는 대로 날아 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파리 떼들도 어떤 이지적인 정신의 지휘에 따르는 것이니, 그것들은 인간이 다스릴 수 없는 것들이다. 모세는 (파리들이) "여기로 날아 올 것이나, 그곳으로는 날아가지 않을 것이라" 한즉 그대로 이루어졌다. 이것은 그것을 말씀하신 분이나 행하신 이가 동일하신 분임을 여실히 입증해 주며, 그분은 무한한 능력과 지혜의 존재이심을 말해 준다.

2. 위대하신 여호와의 종들이나 신도들은 그들이 사는 땅에서 일어나는 공통적 재난 가운데서도 보호를 받게 된다. 그래서 그들의 모든 이웃을 괴롭히는 재앙까지도 그들은 해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하나님만이 온 세상의 주님이시라" 는 것을 알게 하는 반증할 수 없는 증거가 될 것이다.

이 두 면을 함께 놓고 보자. 그것은 "여호와의 눈이 온 땅을 두루 살피시고" 하늘도 살피신다는 것을 나타낸다. 또한 우리에게는 전혀 우연으로 보이는 것을 일으켜 위대하고 계획된 목적에 이바지하게 하신다는 것을 나타내며, "하나님께 대하여 정직한 마음을 가진 자들을 인하여 당신의 강하심을 나타내신다" 는 것을 보여 준다(대하 16:9). 그 말이 다음과 같이 반복되어 있음을 보라. "나는 내 백성과 네 백성 사이에 구별을 두리라" (23절)고 했다. 여호와는 당신께 속한 것들을 아시고, 그들을 저 세상에서는 물론이거니와 아마 이 세상에서 친히 따로 구별해 세우신다는 것을 나타낸 것임을 알자. 지금은 서로 섞여 있을지라도, 너희가 "돌아와 의인과 악인(말 3:18), 양과 염소(마 25:32; 겔 34:17)가 구별될" 그 날이 올 것이다.

Ⅲ. 경고가 있은 그 다음 날에 재앙이 임하였다. 그들을 삼켜 버릴 듯한(시 78:45) 각양 각색의 "무수한 파리 떼가 날아왔다" (24절) 공중의 권세를 가진 왕은 자기가 벨제붑 곧 "파기의 신" 임을 자랑해 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파리 떼로 그의 나라를 쳐 이기시기까지 하셨으니, 그것까지도 그는 가짜요 찬탈자라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다.

Ⅳ. 이러한 공격에 어쩔 수 없이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불러 협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가 얼마나 마지못해서 굴복했던가를 관찰해 보자.

1. 바로는 히브리인들이 애굽 땅 안에서 제사드리는 한 그들의 하나님을 예배드려도 좋다고 했다. 하나님은 당신의 예배를 진정으로 방해하는 원수들에게서도 하나님을 예배드리라는 허락을 내리게 할 수 있음을 보라. 지팡이의 위력 때문에 바로는 자기 나라 안에서라도 하나님의 백성 즉 이스라엘인들이 제사를 드리고 또 양심의 자유를 가질 수 있도록 허락하려 했다. 그러나 모세는 바로의 조건적 양보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그는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26절). 왜냐하면 그들이 애굽의 제물으로 제사를 드린다면 애굽인들이 미워할 것인즉, 그들은 하나님이나 감독들(애굽인) 중의 어느 한 쪽의 노여움을 사지 않고서는 그 되에서 제사를 드릴 수 없었다. 그러므로 모세는 "우리가 사흘길 쯤 광야로 들어가서 희생을 드리겠다고" 고집한다(27절). 하나님께 열납될 수 있는 제사를 드리려 하는 자들은 다음 사실을 지켜야 한다.

(1) 그들은 스스로를 먼저 악하고 속된 것으로부터 구별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빛과 어두움이 서로 사길 수 없으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서로 연합할 수 없기 때문이다(고후 6:14 이하; 시 26:4, 6).

(2) 그들은 세상의 유흥을 삼가고, 그 소음을 될수록 멀리 피하여야 한다. 이스라엘은 벽돌가마 옆에서나 애굽의 고기 남비 옆에서는 여호와에 대한 향연을 지킬 수 없었다. 결코 그럴 수 없었다. "우리는 광야로 나아가야 하리라" (호 2:14; 아 7:11).

(3) 그들은 하나님의 지시를 준행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제사드릴 것이며 다르게 드려서는 안 된다." 그들이 비록 바로의 노예라는 가장 천한 신분이었지만, 하나님께 경배드리는 일에 있어서는 바로의 명령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야 했다.

2. 이러한 제안이 거부되자 바로는 "너무 멀리" 가지 말라는 조건을 붙여 그들이 광야에 나가도록 허락하였다. 이것은 그가 그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기 위함이었다(28절). 아마도 바로는 가나안으로 가려는 그들의 계획에 관하여 소식을 들은 것 같으며, 그들이 애굽을 일단 떠나고 나면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므로 그는 그들을 보내는 데에 억지로 동의는 하면서도(파리 떼가 그의 귓전에서 꼭 보내야 한다고 윙윙거리므로) 그들이 자기의 영토 밖으로 나가는 것은 꺼려했다. 이떤 자들은 양심을 괴롭히는 죄에서는 떠났으나, 죄에서 아주 멀리 떠나 버리기는 원치 않는 자들도 있다. 그래서 공포가 사라지면 저들은 다시 죄악으로 돌아오고 마는 법이다. 여기서 우리는 바로의 양심과 타락 사이의 갈등을 볼 수 있다. 그의 양심은 "그들을 가게 하라" 고 말했다. 그러나 타락한 본성은 "그러나 너무 멀리 보내서는 안 된다" 고 말한다. 그러나 바로는 그의 양심을 버리고 타락의 편에 가담하니, 이것이 곧 그의 낭패였다.

모세는 파리 재앙을 제거하겠다는 약속을 해달라는 제안까지도 수락했다(29절). 여기서 다음 사실을 살펴 보자.



(1) 하나님은 언제나 죄인들의 복종을 받으실 준비를 하고 계신다.

바로는 "나를 위해 기도하라" (비록 그가 그렇게 겸손해 한 것을 후회하겠지만)고 말했는데, 모세는 "내가 당신을 위해 여호와께 간구하리라" 고 즉시 약속했다. 이것은 그 재앙의 목적을 그를 멸망시킴에 있지 않고 회개시키는 데 있음을 바로에게 알려 주기 위함이었다. "아람 왕이 내 앞에서 겸비함을 네가 보느냐?" 고 하나님은 얼마나 큰 기쁨으로 말씀하셨던가!(왕상 21:29). 왜 우리는 우리의 사명에 성실하라는 충고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는가? 그러나 모세는 "이상 더 거짓을 행치 마소서!" 한다. 거짓을 행하는 자들은 마땅히 의심을 받게 마련이며 하나님이 일단 평화를 선언한 후에는 다시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지 말도록 주의를 받아야만 된다. "하나님을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않으신다." 만약 우리가 거짓으로 회개하고 거짓으로 항복하여 하나님을 속이려 든다면, 결국은 우리 자신의 영혼에 치명적 타격을 주고 말 것이다.

끝으로 모든 결과는 하나님께서 자비하심으로써 그 재앙을 물리쳐 주셨으나(30,31절) 바로는 파렴치하게도 다시 마음을 강퍅케 하였고 "그 백성을 보내지 않으려" 고 했다(32절). 그의 교만심은 그의 왕관의 꽃과 같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배권을 놓지 못하게 했으며, 그의 탐욕은 그의 세입의 한 원천이었던 이스라엘의 노동력을 포기하지 못하게 했다. 권력욕은 가장 철저한 속박을 가져오며, 사람들을 뻔뻔스런 파렴치한과 수치스런 배신자로 만든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그러므로 죄가 우리를 다스리지 못하게 하자. 죄가 우리를 다스리게 되면, 그 죄는 어리석은 인간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8:21 없음.

 

8:22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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