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의 자손들(창세기 36:1-8)
다음의 사실들을 관찰하자.
1. 에서라는 인물에 대하여(1절). 그는 에돔이라고 불리웠다(8절에 다시 반복됨) 붉은 것 곧 붉은 팥죽으로 장자의 명분을 팔 때 이루어진 어리석은 계약에 대한 기억을 남아 있게 하는 이름이다. 에서의 가정이 왜 이렇게 간략히 언급하고 있는지를 충분히 그 이름이 암시해 주고 있다. 잘못을 저지르게 되면 오랜 후에 치욕이 된다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2. 가나안에서 출생한 아내와 자녀들에 대하여. 그는 아내가 셋이었고 그들에게서 난 아들은 겨우 다섯 뿐이다. 수많은 사람이 한 아내에게서 에서보다 더 많은 자식을 갖게 된다. 섭리 가운데 역사 하시는 하나님은 가정을 이루기 위하여 우회적 경로를 택하는 자들을 종종 실망시킨다. 그러나 여기에서 그 약속은 효력이 있어 애서의 가정은 이루어졌다.
3. 세일산에 이주한 것에 대하여. 하나님이 가나안을 야곱의 자손에게 주려고 했을 때 에서에게는 이 땅을 주기로 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오랜 후에 이 사실을 인정하셨다. "내가 에서에게 세일산을 주었노라" (신 2:5, 수 24:4). 이것이 에돔 족속이 그 땅을 차지하는데 있어 혼란을 일으켜서는 안 될 이유였다. 야곱과 같이, 약속에 의하여 소유권을 갖지 못했던 자들도 에서가 세일산을 차지했듯이, 섭리에 의하여 훌륭한 재산을 소유할 수는 있다.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오기 전에(32:3)에서는 세일에서 아내들의 친척들과 함께 정착하여 살기 시작했다. 이삭은 아마 에서를 이리로 보냈을 것이다(아브라함의 생애 중, 25:6). 즉 야곱이 약속의 땅을 소유할 수 있는 보다 명백한 길을 택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삭이 살아 있는 동안에도 에서는 아마도 가나안에 얼마의 재산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삭이 죽은 후 아버지의 동산(動産)을 분배받고 온전히 세일산으로 물러났으며, 가나안은 야곱에게 맡기었던 것이다. 그렇게 약속을 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들이 시작할 때처럼 계속하여 번영한다면 거기에 두 사람이 살 만할 여유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에서는 알았기 때문이다. "이리하여 에서는 세일산에 거하니라" (8절). 어떠한 방해가 있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성취될 것이며 그것을 방해하는 사람도 언젠가는 자기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굴복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거기에 순복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지금은 온순하게 세일산으로 후퇴한다. 우리가 언제 어디서 거처해야 할 것인가를 정해놓은 하나님의 뜻은 확실하게 실현될 것이기 때문이다.
에돔의 족속의 조상(창세기 36:9-19)
다음 사실들을 관찰하자.
1. 단지 에서의 아들들과 그 손자들의 이름만 기록되어 있고 역사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 모세가 간직한 기록은 교회에 대한 것이지 교회 밖에서 있었던 일에 대한 기록이 다니다. 믿음으로 산 조상들만이 이 훌륭한 기록을 소유하고 있었다. 유명한 사람들을 배출한 것은 세일산이 아니라 시온산이었다(시 87:5). 그 족보는 3, 4대 이상 더 가지 못했다. 후대 모든 사람들의 정확한 이름은 기억에서 사라졌다. 그것은 가나안의 상속자가 되었던 이스라엘 족속의 계모일 뿐이다. 그리하여 그들 중에서 약속된 씨가 나왔고 기회가 닥쳐와 필요할 때면 어느 정도 인출되어 가나안이 나뉘어질 때까지 모든 족속의 거룩한 씨이며 그리스도가 올 때까지 왕계열의 거룩한 씨에 대한 계보이다.2. 에서의 아들들과 손자들은 족장이라고 불렀다(15-19절). 아마도 그들은 군대의 지휘관이었으며 족장 또는 많은 군인을 거느린 두목이었을 것이다. 에서와 그의 가족은 "칼을 믿고" 살았기 때문이다(27:40). 명예스러운 칭호들은 교회 안에서보다 교회 밖에서 더 먼저 사용되었다는 것을 주목하자. 야곱의 아들들은 족장의 생활을 하고 있었다(47:3). 그러나 그러한 칭호가 그리스도인들에게 사용되지 않는 것이 그런 이유에서는 아니다. 오히려 이것 때문에 자기 자신이다 남들을 칭호 때문에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상에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예도 있고, 하나님의 집에는 그보다 더 무한히 가치 있는 이름이 있기도 하다. 에돔 족속들이 사람들 중에서 귀족이었다면 이스라엘 족속은 실로 우리 하나님께 대한 왕과 제사장이었다.
3. 그 족장들이 많은 자녀들의 가족과 종들을 거느리고 있었고 그들로 하여금 부족 사회를 이루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야곱이 번성하고 부유하게 되었다. 이 세상 사람들에게 자녀가 많아지고, 그들이 배가 너무 불러서 숨은 보화로부터 채워질 수 없을 정도까지 된다는 것은 결코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자(시 17:14). 야곱에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은 늦게 이루어지기 시작했으나 그 효과는 더 오래 지속되었다. 그 약속은 영적 이스라엘 속에서 완성되었다.
호리 족속의 족장(창세기 36:20-30)
에돔 족속의 족보 가운데 호리 족속 가나안 족속, 또는 헷 족속의 족보를 삽입했다(비교 26:34). 그들은 세일산의 원주민이었다. 그 족속에 대하여 언급하고(14:6) 에돔 족속이 세일산을 차지하기 전에 세일산에 대하여 관심이 있었던 것을 말하고 있다(신 2:12, 22). 여기에 그러한 이야기에 대한 실마리를 줄 뿐 아니라, 에돔 족속이 다른 혈족과 결혼한 것에 대하여 계속하여 비난한 것이 나타난다. 이리하여 그들은 자기의 갈 길을 스스로 택했고, 그 결과 타락했다. 에서는 자기의 장자권을 팔고 그의 축복을 상실하고 헷 족속과 연합하였기 때문에 그의 자손과 세일의 아들들과 함께 언급되고 있는 것이다. 배신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지 않는 자들은 결코 교회 안에 있지 않은 자들로 생각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배신한 에돔 족속은 저주받은 호리 족속과 함께 같은 땅에 거하게 된다. 그의 아버지 시브온의 나귀를 치는(24절) 아이가 특별히 주목되어 있다. 그러나 여전히 아나 족장이라고 불리운다(29절). 높이 들리우기를 원하는 자는 낮은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명예로운 낮아짐은 정직한 일만을 하게 하며, 또한 아무리 비천한 일이라도 사람의 출세를 방해 할 수 없다. 아나는 그의 사업에 있어서는 근면했을 뿐만 아니라 영리하였고 성공적이었다. 그는 광야에서 나귀와(혹자는 이렇게 읽는다)샘과 온천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사업에 부지런한 사람들은 때로는 자기들이 기대했던 것 이상의 이익을 얻는다.
에돔의 왕과 족장(창세기 36:31-43)
점차로 에돔 족속은 호리 족속을 쫓아내고 그 땅을 완전히 차지하여 자기들의 나라를 세운 것 같다.
1. 그들에게는 왕이 있었다, 그 왕들은 나라 전체를 통치하였는데, 선거에 의하여 선출되고 가문에 의하여 세습되지는 않은 것 같다. 패트릭(Pstrick)도 그렇게 생각했다. "이스라엘 자손들을 다스리는 왕이 있기 전" 에 (31절) 이미 에돔에는 왕이 있었다. 모세는 "여수룬에 서 왕이 되었다" (신 33:5)는 기록이 있으므로, 그 시기는 모세 이전이었을 것이다. 하나님은 얼마 직전에 야곱에게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35:11)는 약속을 주셨던 것이다. 그러나 야곱의 집안에서 왕이 나기 전에 먼저 에서의 혈통이 오랫동안 왕족의 구실을 했다. 외형적인 번영과 명예에 있어서는 계약의 자녀들을 뒤로 제쳐놓고 계약밖에 있는 사람들이 먼저 시작할 때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악한 자들의 승리는 빠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짧다. 쉽게 익는 열매는 쉽게 떨어진다. 느릴지라도 약속의 결과로 이루어지는 것은 확실하고 영속적이다. 결국에는 진실이 드러나기 때문에 거짓 말을 하지 말라. 이스라엘 사람들은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고 있는 반면 에돔의 왕들은 화려하게 생활하고 있으며 권세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될 때 하나님을 향한 이스라엘의 신앙에게는 크나큰 시험이었으리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에게 위대한 일들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그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면서 만족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시간은 가장 좋은 시간이다.2. 후에 그들은 족장에 의하여 다스려졌는데, 생각건대 그 나라는 여기에 나오는 족장들이 여러 곳에서 동시에 다스린 것 같다. 호리 족속을 따라 이런 형태의 정부를 세웠거나. 호리 족속들이 이런 형태의 정부를 가지고 있었다(29절), 어떤 사람들이 추측하는 것과 같이, 그들 땅을 통과하는 것을 요청하는 것을 거절하는 그들의 불친절을 징계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섭리가 그들을 이런 정부의 형태로 만들었을지도 모른다(민 20:18). 힘을 약화시키는 하나님의 처사는 정당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한 나라의 불법으로 인하여 그 땅에 많은 군주가 생기게 된다. 죄는 에돔을 왕에서 족장으로, 왕들의 이야기를 다시 읽을 수 있다(출 15:15).
3. "세일산은 그들의 거처" 이라고 불리운다(43절). 이스라엘족은 노예로 살고 있었고 가나안은 약속된 땅이었을 뿐인데 반하여 에돔 족속은 자기들의 땅을 가지고 살고 있었고 세일은 그들의 소유물이었다. 이 세상 자녀들은 각기 자기의 살 땅이 있다. 그러나 소망의 땅을 갖고 있지 못하다(눅 16:25). 한편 하나님 자녀들은 소망 안에서 모든 것을 소유하고 그 외에는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주목하자.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세일산을 소유하는 것보다 가나안에 대한 약속을 갖는 것이 더 좋은 일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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