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서론
(1) 제목
히브리어 성경에서 역대상과 역대하는 본래 한 권의 책이었다. 그리고 그 책의 제목은 ‘디브레 하야밈’이었으며 그 뜻은 ‘각 시대의 말들’(words of days)이다. 역대기가 현재처럼 두 권으로 구분된 것은 B.C. 3세기경 70인역을 편집하면서 두 권으로 나누었기 때문이다. 또한 역대기가 오늘날과 같이 ‘역대기’(Chronicles)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초대 교부 히에로니무스(Hieronymus, A.D. 340?~420) 때부터이다.
(2) 저자
확실히는 알 수 없으나, 전통적으로 제사장이자 학사, 서기관이었던 스가랴의 아들 에스라(스 7:1, 6, 느 12:26)가 가장 유력시 되고 있다.
(3) 기록 연대
기록 연대는 대략 B.C. 450년경으로 보인다.
(4) 주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를 경외하는 자들만이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을 기대할 수 있음을 촉구하고 있다.
아담. 아담(Adam)은 ‘흙’이란 뜻의 히브리어 ‘아다마’와 동일한 어원을 가진 이름으로서 그 의미는 ‘사람’이다(창 1:27). 그런데 본 족보는 유다 왕국의 위상과 기원을 밝히기 위해 쓰여졌음에도 불구하고 히브리 민족의 시조인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하지 아니하고 인류의 시조인 아담으로부터 시작하고 있다. 이것은 유다 민족의 기원이 되시는 하나님은 온 인류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사실과 모든 종족은 유일한 기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사실은 하나님의 구속(救贖) 사역이 보편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해 준다(Payne, The Interpreter’s Bible).
셋. 셋(Seth)은 ‘택함을 받은 자’, ‘대신 줌’이란 뜻의 이름이다. 그는 가인에게 살해당한 아벨 대신 하나님께서 아담의 가정에 주신 선물이었다(창 4:25). 한편 본 족보에서 아담의 맏아들 가인과 차자(次子) 아벨이 언급되지 않은 이유는 다음과 같은 까닭에서인 듯하다. 즉, 아벨은 후사가 없었기 때문이며, 가인은 불경건한 자였기 때문이다(창 4:1-12).
에노스. 에노스(Enosh)는 ‘약한 사람’이란 뜻이다. 그런데 특기할 사실은 그의 시대에 여호와께 대한 최초의 예배가 시작되었다는 점이다(창 4:26). 그러므로 이러한 사실은 아담의 타락(창 3장) 및 가인의 범죄 이후 죄악에 대하여 무기력해진 사람들이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고는 죄의 유혹을 이기며 살 수 없었음을 시사해 준다. 그런데 이같은 점은 날이 갈수록 죄악이 관영(貫盈)해지는 오늘날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하다.
므두셀라. 에녹의 아들로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산 인물이다(창 5:27). 그의 이름의 뜻은 ‘투창하는 사람’이다.
라멕. 라멕은 ‘강한 사람’이란 뜻이며, 노아의 아버지이다. 그의 이름의 뜻을 통해 볼 때, 그는 부패한 사회와 저주받은 땅에서 수고로이 일하며 고생스럽게 살아야 했던 것 같다.
셈, 함과 야벳. 노아의 세 아들들이자 홍수 이후의 시조(始祖)들이다. 이들로 말미암아 인류는 다시 급속히 확산되었으니 곧 5절 이하에 언급된 대로이다. 한편 이상과 같은 1-4절의 족보는 창 5:1-32의 요약으로서 주로 하나님의 구속사적인 목적과 연관된 사람들을 기록하였다. 그런데 본서 저자가 기록한 사람들의 관계나 그들의 생애에 관해서는 서술하지 않고 다만 이름들만을 언급하고 있는 까닭은 아마도 당시의 독자들이 창세기의 역사에 매우 친숙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기 때문일 것이다(Curtis).
고멜. 고멜(Gomer)은 러시아 평원(우크라이나)에 거주하던 고대 키메르 족속(Cimmerian)의 조상이다. 이들은 후에 고대 우라투(오늘날의 터키 동부)로 이주하여 앗수르와 근접하여 살았다.
마곡. 근동 최북방의 카프카츠 지방에 정착한 스구디아 족속(Scythians)의 조상이다. 계시록에서는 세상 마지막 날 사탄에게 속해 성도들을 대적할 땅의 백성이 바로 이 마곡(Magog)의 후예들인 것으로 언급되어 있다(계 20:7-9).
마대. 이란 북서부에 거주하던 메대인(Median)들의 조상이다(왕하 17:6, 사 13:17). 훗날 이들 민족은 바사(Persia) 제국에 흡수되었다.
두발과 메섹. 앗수르 비문에 의하면, 이들은 터어키 고원에 거주했던 8세기경의 다발리(Tabali)와 무스키(Mushki)의 조상이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그 후 두발(Tubal)의 후손은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메섹(Meshech)은 두발의 후손들과 인접하여 흑해 남서 산간 지역에 정착하였다. 그런데 두발과 동맹 관계를 맺기도 한 메섹 자손들은 노예와 놋 그릇 장사로 유명했다(겔 27:13).
디라스. 해적으로 악명이 높았던 디라스(Tiras)의 후예들은 에게해 연안에 정착하였다. 이들은 펠라기스족(Pelagian)의 일파로 추정되는데 학자에 따라서는 트라키아인(Thracian)의 조상으로도 추정한다.
디밧. ‘디밧’은 리밧의 오기인 듯하다(창 10:3). 그는 리페아 민족의 조상인데 후대의 켈트족 역시 그에게서 비롯된 듯하다(Knobel).
도갈마. 에스겔서의 기록에 따르면, 도갈마(Togarmah)의 후손들은 말과 전마(戰馬)와 노새를 무역한 막강한 민족으로 성장했으며(겔 27:14), 고멜, 바사, 구스와 함께 마곡의 동맹국이었음을 알 수 있다(겔 38:6). 이들은 팔레스타인 북쪽 흑해 남동쪽에 거주하였는데 곧 오늘날 시리아 국경 부근의 터어키 지방이다.
다시스. 다시스(Tarshish)의 후손들은 엘리사의 후손들과 함께 그리스 남부 지중해의 섬 또는 그 연안에 거주하였다.
깃딤. 깃딤(Kittim)의 후손들은 키프러스 섬과 지중해 연안에 살면서 구브로족(Cyprian)을 형성하였다.
도다님. 도다님(Dodanim)의 후손들은 에게해의 도도 섬에 정착하여 그곳 원주민을 이루었다. 한편 맛소라 사본(MT)에는 ‘도다님’이 ‘로다님’(Rodanim)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둘 중 어느 것이 더 정확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구스. 구스(Cush)는 아라비아의 조상으로 애굽 남쪽의 누비아(Nubia), 일명 에디오피아 지역으로 진출하였다.
미스라임. 미스라임(Mizraim)은 오늘날 애굽인들의 조상이다(창 10:6, 13).
붓. 그는 애굽 서쪽 지중해 연안의 리비아인(Libyans)의 조상이다.
가나안. 여부스, 아모리, 기르가스, 히위, 알가, 신, 아르왓, 스말, 하맛 족속의 조상이다.
이들 가나안의 후손들에 대해서는 14-16절 주석을 참조하라. 한편 이상과 같은 함의 네 자손들은 고대에는 크게 번창하여 애굽, 에디오피아 등과 같은 대국을 형성하였지만 훗날 열등국으로 전락하고 타국의 식민지가 되었다. 이는 과거 노아의 저주로 말미암은 결과였다(창 9:25).
헷. 힛타이트(Hittites)라고도 불리는 헷 족속은 이스라엘의 족장 시대 이후부터 가나안 점령시까지 계속해서 가나안 땅에 거주했었던 가나안 후기 원주민이다(창 23:5, 25:10, 49:32). 이들은 철기 문화를 꽃피워 강력한 제국을 건설하였는데 B.C. 1200년경에 멸망하였다. 신 7:1 주석 참조.
아모리 종족. 이들은 대개 팔레스타인, 수리아, 바벨론 등지에 흩어져 살았다. 그리고 그 중 일부는 요단 강 동편 아르논 강 북쪽에서 살기도 하였다(민 21:13, 24-26, 32:39).
기르가스 종족. 이들의 거주지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다만 이들 역시 가나안 후기 원주민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뿐이다(창 15:21, 신 7:1, 수 3:10, 24:11). 그런데 이들은 수메르의 광명의 신인 게쉬(Gesh) 신(神)을 섬긴 듯하다(Maisler).
알가 종족. 수리아의 트리폴리(Tripolis) 동북쪽으로 약 20 km 지점에 위치해 있는 알가(Arka) 마을에 거주하던 주민들이다. 알가는 지중해로부터 약 6.4 km밖에 떨어지지 않은 해안 지방이다. 이들은 B.C. 738년 디글랏빌레셀 3세에게 점령당했다.
신 종족. 이들이 어느 곳에 정착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창 10:17). 다만 알가 근처의 센나(Senna)에 거주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스말 종족. 이들은 루와드와 트리폴리 사이의 수므라(Sumra)에 정착한 듯하다.
하맛 종족. 다메섹에서부터 북쪽으로 약 20 km 지점에 위치한 수리아(아람)의 한 성읍 하맛(Hamath)을 건설한 자들이다. 다윗은 이곳 왕 도이와 우호 관계를 맺기도 하였다(삼하 8:9-12). 한편 후에 이들은 다메섹인들에게 종속되었다(렘 49:23).
엘람. 엘람(Elam)의 후손들은 바사 북쪽, 티그리스 강 동쪽의 엘람에 정착했다. 이곳은 오늘날 이란의 쿠지스탄(Khuzistan) 주(州)이다.
앗수르. 그는 강대국 앗수르(Asshur)의 조상이다. 앗수르는 B.C. 2000년경부터 이미 독립 왕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였는데 훗날 북 왕국 이스라엘이 이들에게 멸망당하였다(왕하 17장).
아르박삿. 그는 갈대아인(Chaldeans)의 조상이다. 그의 후손들은 주로 앗수르 북쪽 아라파키티스(Arrapachitis)에 거주하였다.
룻. 중앙 터어키에 위치한 리디아인(Lydians)의 조상이다. 그런데 혹자는 아르메니아의 남방 경계에 거주했던 루브디(Lubdi) 주민이 룻(Lud)의 후예인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아람. 메소포타미아 및 수리아 지역에 정착한 아람족(수리아인)의 조상이다(삼하 8:5, 6, 왕상 20:20, 21, 암 1:5, 9:7, 사 7:2, 4, 5). 역사상 남(南) 유다와 북(北) 이스라엘 왕국은 아람족과 잦은 접촉 및 전쟁을 치루었다(16:4, 5, 왕상 15:20, 22:1-40, 왕하 6:8, 13:3-7, 대하 22:5, 6, 24:23, 24).
우스 … 메섹. 이들은 모두 아람의 아들들이다(창 10:23). 그런데 이 중 우스(Uz)의 후손들은 에돔과 아라비아의 경계지인 우스 땅에 정착했다. 욥의 고향인 우스(욥 1:1)가 바로 이곳이다.
욕단. 그의 자손들은 메사(Mesha)에서 스발(Sephar)에 이르기까지 남부 아라비아 지역에 정착하였다. 그리하여 욕단(Joktan)은 아랍 족속의 조상이 되었다. 이처럼 벨렉과 욕단의 대(代)에 이르러 셈족은 히브리 민족과 아랍 민족으로 나뉘게 되었다.
셀렙. 그의 자손들은 남부 아라비아의 살라프(Salaf) 또는 술라프(Sulaf)에 정착하였던 것 같다.
하살마웻. 그의 자손들은 남부 아라비아 지역 하드라마우트(Hadhramaut) 강 유역에 정착하였다. 이곳은 약 320 km나 뻗어있는 넓고 비옥한 땅이다. 그리고 향과 몰약의 산지(産地)로도 유명하다.
스바. 그의 후손들은 오늘날 예멘과 하드라마우트 지방인 아라비아 남서 지방에 정착하여 스바(Sheba) 왕국을 건설하였다. 이곳은 아라비아에서 산이 가장 많고 땅이 매우 비옥하였다. 스바 왕국은 유향과 향료를 생산하고 무역 부국(富國)으로서도 이름을 떨쳤다(사 60:6, 렘 6:20, 겔 27:22). B.C. 10세기에는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을 예방하고(왕상 10:1-13, 대하 9:1-12) 스바의 대표적인 생산품인 금, 보석, 향료 등을 이스라엘과 거래하기도 하였다.
하윌라. 그의 후손들은 아라비아 서쪽, 예멘의 북쪽에 정착한 듯하다. 한편 이와 관련 에덴의 첫 번째 강인 비손(Pison)이 하윌라(Havilah) 온 땅을 흐르고 있었음은 기억해 둘 만하다(창 2:11).
요밥. 요밥(Jobab)이란 이름의 뜻은 분명치 않다. 그런데 많은 학자들은 ‘광야’란 뜻의 아랍어 예밥(Jebab)과 동의어로 보고 그의 자손들을 아라비아 광야에 거주하던 족속으로 추정한다(Gesenius, Kalisch).
데라. 아브라함의 아버지인 데라(Terah)는 세 아들(아브라함, 나홀, 하란)을 낳았으며 페르시아 만 부근, 곧 유프라테스 강 저지대에 위치한 우르(Ur)에서 살았다. 데라는 이후 우르를 떠나 유프라테스 강을 타고 북쪽으로 약 800 km 가량 이주하여 하란(Haran)에 도착했는데 이곳은 다메섹(Damascus)에서 동북쪽으로 약 440 km 떨어져 있었다(창 11:31).
게달. 이름의 뜻은 ‘거무스름한’이다. 그의 후손들은 북부 아라비아 종족을 형성하였다(렘 49:28, 29, 겔 27:21, 아 1:5) 이들 게달(Kedar) 족속은 느바욧(Nebaioth) 족속과 마찬가지로 유목 생활을 하였는데 특히 양과 염소를 많이 길렀다(사 60:7).
앗브엘. 디글랏빌레셀 왕의 앗수르 연감에는 앗브엘(Adbeel)의 자손들이 ‘이디비일루’(Idibiilu)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북부 아람족의 일파를 형성하였다.
맛사. 그의 이름은 ‘집’이란 뜻이다. 그의 후손들은 아라비아 북서 지방에 살았다.
데마. 데마(Tema)의 후손들은 북 아라비아 지역에 정착하였다. 때문에 오늘날 그곳 이름은 테이마(Teima)로 전해져 내려온다. 한편 그 위치는 다메섹과 메카 사이의 중간, 또는 바벨론과 애굽 사이의 중간 지점으로 추정된다. 그곳은 사막 횡단 교역(交易)과 관련된 중요한 지역이었다(욥 6:19).
나비스. 나비스(Naphish)의 후손들 역시 여둘 후손과 더불어 요단 동쪽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에 의해 대패한 적이 있다(5:19, 20). 이로 보아 여둘과 나비스 족은 요단 동편에 거주하였음이 분명하다.
그두라. 아브라함이 이삭 출생 이후에 얻은 후처이다(창 25:1). 그녀와 아브라함 사이에서 여섯 아들이 출생하였는데 모두 오늘날의 아랍족을 형성한 각 민족의 조상이 되었다.
시므란. 그의 후손들은 메카 서쪽 지방인 자브람(Zabram)에 정착한 듯하다.
므단. ‘다툼’이란 뜻이다. 그는 아라비아 지파의 조상이 되었다.
미디안. 그의 후손들은 가나안 동쪽과 남동쪽 지역에 정착하였다. 모세는 바로 왕의 낯을 피하여 이곳에 피신하기도 하였다(출 2:15). 미디안의 제사장 이드로는 모세를 환대했으나 전반적으로 미디안 족속은 이스라엘을 적대시해 왔었다(민 22:4, 25:18, 삿 6:1, 시 83:9, 사 10:26, 합 3:7).
이스박. 이름의 뜻은 ‘버리는 자’이다. 그의 자손들은 에돔 땅 쇼백에 정착한 듯하다.
수아. ‘절하다’, ‘가라앉다’라는 뜻이다. 그의 자손들은 이두매의 한 지역인 수아(Shuah)에 정착한 것 같다.
스바와 드단. 이들의 후손들은 서로 밀접하게 연락하였으며 각기 아라비아의 한 민족을 형성했다. 이들의 거주지인 스바와 드단은 무역로(貿易路)에 있었던 오아시스였다.
아비다. ‘내 아버지는 아신다’는 뜻이다. 한편, 아브라함은 이상과 같은 서자(庶子)들에게 재물을 주어 이삭을 떠나 동방, 곧 동국으로 가게 하였다(창 25:6). 이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에 따라 행동한 것이었다. 즉, 그는 가나안 땅이 이삭의 기업이 될 것으로 믿었던 것이다(창 21:10-12). 한편, 그두라의 후손들인 아라비아 자손들은 B.C. 500년 홍해의 동북쪽 극단에 위치한 에시온게벨(Eziongeber)을 점령한 이후 점차로 유다에게 영향력 있는 존재가 되었다(느 4:7-6:1).
이스라엘. 이 이름은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 속에서 야곱(Jacob)에게 주어진 새 이름이며 ‘하나님과 겨루다’는 뜻이다(창 32:28). 여기서 저자는 이스라엘의 조상을 야곱으로 호칭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로 호칭함으로써 그 민족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언약 백성임을 강조하고 있다.
엘리바스. 에서의 아내 헷 족속 아다(Adah)의 소생이다(창 36:4).
르우엘. 이스마엘의 딸 바스맛(Bashemath)의 소생이다(창 36:4).
여우스와 얄람과 고라. 이들은 에서의 아내 히위 족속 오홀리바마(Aholibamah)의 소생이다(창 36:5). 한편 이상과 같은 에서의 아들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가나안 족속의 아내 또는 첩의 소생들이란 점이다.
딤나와 아말렉. 창 36:12에 의하면, 딤나(Timna)는 엘리바스의 첩으로서 아말렉을 낳았다. 따라서 딤나는 엘리바스의 아들이 될 수 없다(Payne, The Wycliffe Bible Commentary, Lange). 하지만 본 절에서 이처럼 딤나가 엘리바스의 아들들의 이름 가운데 포함된 것은 결코 저자의 착각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다. 대신 이는 저자가 구약의 역사(에돔의 족보)에 정통한 당시 독자들의 지식을 인정하고 아주 간략하게(생략적으로) 기록한 결과이다(Keil, Lange). 즉, 저자는 딤나와 아말렉(Amalek)을 간략하게 열거함으로써 아말렉이 딤나의 소생인 사실을 당시 역사에 정통한 독자들에게 나타내었던 것이다(Keil & Deitzsch Commentary, Vol. III, p.53). 한편, 훗날 아말렉 족속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최초로 대적한 족속이었다(출 17:8-16, 민 24:20, 신 25:17-19, 삿 3:13, 시 83:7).
로단: 호리, 호맘, 딤나.
소발: 알랸, 마나핫, 에발, 스비, 오남.
시브온: 아야, 아나.
아나: 디손.
디손: 하므란, 에스반, 이드란, 그란.
에셀: 빌한, 사아완, 야아간.
디산: 우스, 아란.
브올의 아들 벨라. 브올의 아들 발람(Balaam, 민 22:5)과 이름이 유사하나 전혀 다른 인물이다.
미디안. 아브라함의 후처 그두라의 소생인 미디안(Midian)의 자손들을 가리킨다(32, 33절). 이들은 가나안 동쪽과 남동쪽에 거주했었다.
그의 도성 이름은 바이요. ‘바이’(Pai)는 창 36:39에서는 ‘바우’(Pau)로 기술되어 있다. 혹자는 이곳이 사해 동북쪽에 위치한 브올 산(Mt. Peor)이라고 말하나(Curtis) 분명한 근거는 없다.
그의 아내의 이름은 므헤다벨이라. 에돔 왕들의 이름을 열거하고 있는 중에 이처럼 여자의 이름이 나오는 것은 매우 특이하다. 그 이름의 뜻이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신다’인 점으로 보아 그녀가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을 받았기 때문에 특별히 언급된 듯하다.
에돔의 족장. 여기서 ‘족장’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알루프’는 각 지파의 지도자, 곧 방백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들은 각기 자기 지방의 자치권의 책임자들이었다. 그리고 이들은 함께 모여 에돔 전체를 통치할 왕을 선출한 듯하다. 이렇게 볼 때, 에돔의 정치 제도는 강력한 중앙 집권적 체제가 아니라 지방 분할적인 군주 체제였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본 절 이하에 열거된 족장의 호칭들은 개인의 이름들이 아니다. 대신 이 호칭들은 각 지파, 또는 관할 구역의 이름들이다. 그런데 이곳에 언급된 족장의 수는 모두 11명이다. 이는 본래 13지파에 이르렀던 에돔의 지파수에 비하면 두 지파가 줄어든 것이다. 37절 주석 참조. 아마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두 지파는 다른 지파에 편입되었을 것이다(K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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