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논 골짜기에서 헤르몬 산까지의 동쪽 온 아라바. ‘아르논’(‘급류’, ‘물살이 빠른 시내’란 뜻)은 오늘날에는 바닥이 말라붙은 골짜기이지만, 구약 시대에는 북부 아라비아의 산지에서 가파른 골짜기를 타고 서쪽으로 약 32 km의 물줄기를 형성하여 엔게디 맞은편에 위치한 사해로 흘러 들어가는 긴 강이었다. 아르논이 성경에서 최초로 언급된 것은 모압과 아모리의 경계를 이루는 강으로서였다(민 21:13). 그리고 가나안 땅 분배 후 이 아르논은 르우벤 지파에게 할당된 영토의 남쪽 경계선을 이루었다(신 3:12).
한편 ‘헤르몬 산’은 아모리 사람들에 의해 ‘스닐’(신 3:9, 대상 5:23, 겔 25:5)이라고 불렸으며, 아모리 왕국의 북쪽 경계선(신 3:8, 4:48)을 이루었다. 따라서 이 산은 북부 아모리 왕국의 바산 왕 옥의 영토 내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12:5, 13:1). 그리고 이 산은 여호수아에게 의해 정복된 가나안 땅의 북방 한계선(수 11:17, 12:1, 13:5)으로 묘사되었으며, 가나안 땅 분배 후에는 므낫세 영토의 북방 한계선이기도 했다(신 3:8 주석 참조).
‘동쪽 온 아라바’는 요단 동쪽의 남쪽 한계선인 아르논 골짜기에서 북쪽 한계선인 헤르몬까지 이르는 요단 계곡의 동쪽 지역을 포괄적으로 가리킨다. 여기서 ‘아라바’는 일반적으로 갈릴리 바다로부터 남쪽으로 요단 골짜기와 사해를 포함하여 멀리 아카바 만까지 이어지는 저지대의 대계곡을 가리킨다(3:16, 8:14, 11:2, 16, 12:3, 8, 12:8, 18:18, 신 1:1, 2:8, 3:17, 4:49, 11:30).
‘헤스본’은 요단 강 동쪽 약 29 k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얍복 강과 아르논 강 사이에 있다. 민수기 21:25-30에 따르면, 헤스본은 본래 모압 땅이었다. 그러나 아모리 왕 시혼은 이 성읍을 모압인들로부터 빼앗아 그의 수도로 삼았다. 그 이후 모세 휘하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으로 가던 도중에 시혼에게서 이 성읍을 탈취하였다. 탈취 후 땅을 분배할 때 헤스본은 르우벤 지파에게 할당된 영토 내에 속해 있었지만, 사실상 르우벤과 갓 지파의 경계선상에 위치해 있었다(민 32:37). 갓 자손은 가나안 정복 후에 이 성읍을 재건하였다(민 32:37). 그후 갓 지파가 이 땅을 소유하게 되었으며 이후 헤스본은 갓의 성읍으로 있다가, 후일 므라리 자손의 레위인들에게 할당되었다(21:39, 대상 6:81, 민 21:26 주석 참조).
‘아모리 족속’은 족장 시대 훨씬 이전부터 요단 강 동 서편에 정착해 살던 가나안 원주민이다. 그러나 이들은 그 죄악으로 인해 멸망이 작정된 가나안 7족속 중 하나였다(3:10, 창 15:16, 19-21, 신 7:1).
아르논 골짜기. 민 21:13, 신 2:24 주석 참조.
아로엘. 사해 동쪽 약 22 km 지점인 아르논 강의 북쪽 강 언덕에 위치한 요단 강 동편의 고대 도시이다. 오늘날 아라이르(Arair)로 추정되는 ‘아로엘’은 당시 아모리 왕국의 남쪽 한계 지점을 가리켰으며, 모세 휘하의 이스라엘에게 점령되었다(12:2, 신 2:36, 3:12, 4:18). 그후 아로엘은 르우벤 지파에게 배당되었는데(13:7, 16, 삿 11:26). 그전에 정복된 다른 성읍들과 더불어 갓의 아들들에 의해 수축되었다(민 32:34).
길르앗. 신 2:36 주석 참조.
암몬 자손. 창 19:38에 따르면, 롯의 두 딸 가운데 작은 딸이 그 아비와 동침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그 이름을 ‘벤 암미’라고 하였으며, 후일 이 아들이 암몬 족속의 조상이 되었다. 당시 암몬 족속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으로 가는 도중의 트랜스 요단(요단 동편) 땅에 있었으나, 이스라엘은 친척 족속이므로 이들과는 싸우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신 2:19)을 따라 멀리 돌아서 진행했다.
얍복 강. 요단 동편에 위치한 약 96 km길이의 이 강은 야곱이 천사와 씨름한 곳으로 유명하다(창 32:24). 강 북쪽의 만곡선 부분은 당시 암몬 자손의 서쪽 경계를 형성하였으며(민 21:24), 그 유역 서쪽으로 멀리는 갓 지파가 정착했다. 그리고 강의 서쪽 부분은 길르앗 지역을 둘로 구분시키는 천연적인 정치적 경계가 되었고(신 3:12, 16), 한편으로는 아모리 족속의 두 왕국인 시혼 왕국과 옥 왕국을 구분지어 주는 강이기도 했다.
염해. ‘사해(死海)’의 별칭으로 본래는 싯딤 골짜기였다(창 14:3). ‘아라바해’, ‘동해’라고도 불리운다. 신 3:17 주석 참조.
벧여시못. 모압 평지에 있는 헤스본 지역 성읍들 중의 하나로서, 나중에 르우벤 지파의 기업으로 할당된 곳이다(13:20). 민 33:49에 따르면, 이곳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 강을 건너기 전에 최후로 진을 쳤던 곳으로 나타나 있다.
비스가 산기슭. ‘비스가’란 명칭은 ‘비스가 산 꼭대기’(민 21:20, 23:14, 신 3:27, 34:1), ‘비스가 산기슭’(신 3:17, 4:49) 등의 결합 형태로 나타난다. 여기서 ‘산기슭’이란 산의 아랫 부분을 뜻한다. 그리고 비스가 산정(山頂)에서는 모압 평지가 내려다 보이며, 서쪽으로는 사해도 보인다(신 3:17, 4:49). 후에 비스가 산기슭은 르우벤 지파의 영토 중 일부가 되었다(13:15-20). 한편 하나님께서는 말년의 모세에게 이 비스가 산에 올라 멀리 언약의 땅 가나안을 바라보라고 하셨다(신 3:27).
르바. ‘크다’, ‘강하다’란 뜻의 아랍 어근에서 유래한 말로, 곧 거인 족속인 ‘르바임 족속’을 가리킨다(창 14:5, 15:20, 신 3:11, 삼하 21:16, 18). 신 2:11 주석 참조.
아스다롯. 바산 왕 옥의 고향으로서(신 1:4, 3:10), 후에 므낫세 반 지파의 기업으로 할당되었다. 이 지방은 이스라엘 북 왕국이 앗수르 제국에 의해 점령당한 후에는 ‘가르나임’이란 이름으로 알려졌다. 신 1:4 주석 참조.
에드레이. 바산 왕 옥이 거주한 큰 성읍으로(신 1:4, 3:10), 동쪽 사막 근처 바산의 남쪽 경계를 따라 흐르는 야르묵 강의 한 남쪽 분기(分岐)가 내려다 보이는 절벽 위에 세워진 성읍이다. 요단 동쪽 정벌시, 모세는 에드레이 외곽에서 싸운 전투에서 옥을 쳐부수고 그 성읍을 멸하였다(민 21:33-35, 신 3:1-6). 민 21:33, 신 3:1 주석 참조.
살르가. 바산의 동쪽 경계에 위치한 땅으로(신 3:19), 처음 므낫세 지파에게 배당되었지만, 후에 갓 지파 사람들이 거주하게 되었다(대상 5:11).
바산. 신 3:1 주석 참조.
그술 사람. 그술 지방은 북쪽 요단 강의 동부 지방으로서 마아가 족속의 땅과 함께 므낫세의 아들 야일에게 배당된 땅의 일부이다(신 3:14). 이 그술의 경계 지역은 본 절에 다시 언급되는데, 이스라엘 자손이 이곳까지 취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리고 그술 족속이란 말은 13:11, 13에도 나오는데 거기에는 그 때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쫓아내지 못한 족속 중의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 한편, 다윗의 아들 압살롬은 다윗과 그술 왕 달매의 딸인 마아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삼하 3:3, 대상3:2). 신 3:14 주석 참조.
마아가 사람. ‘마아가’는 헤르몬 산의 남동쪽에 위치한 조그만 나라로, 남쪽으로는 ‘그술’과 접경을 이루었고, 서쪽으로는 요단 강을 건너 ‘아벨 벳 마아가’에 이르렀다. 므낫세의 아들 야일은 이 땅을 정복했으며(신 3:14), 그 공로로 이 땅은 므낫세 반 지파에게 할당되었다. 신 3:14 주석 참조.
길르앗. 요단 동편의 산지로 구약 성경에 자주 등장한다. 또 넓게는 요단 강 동편의 전 지역을 가리키나(22:9 이하), 좁게는 요단 강 동편의 중앙부 지역만을 가리키기도 한다(왕하 10:33). 신 2:36 주석 참조.
레바논 골짜기의 바알갓에서부터 세일로 올라가는 곳 할락 산까지. 이는 여호수아의 지휘하에 이스라엘이 정복한 요단 동편의 가나안 땅 전체를 가리키는데, 이미 11:17에 언급된 표현이다. 단지 차이점은 이곳에서는 북부 바알갓이 먼저 언급되고 남부 할락 산이 나중에 언급되었는데, 11:17에서는 북부 바알갓이 나중에 언급되고 남부 할락 산이 먼저 언급되었다는 점이다. 11:17 주석을 참조하라.
헷 족속과 … 여부스 족속. 당시 가나안 땅에 거주하고 있던 가나안 족속들의 명칭들이 열거되고 있다.
게델. ‘게델’은 이곳에만 언급되어 있는 지명이나, 구약 성경에서는 ‘그돌’(15:58), ‘그데라’(15:36), ‘그데롯’(15:41) 등 유사한 지명들로 등장한다. 한편 이곳 주민이었던 그데라 사람 요사밧은 대상 12:4에 시글락에서 다윗에게 모여들었던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언급되어 있다. 그들은 모두 베냐민 지파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세펠라에 있는 유대 산지의 서쪽 비탈에 위치해 있었을 것이다. 학자들은 오늘날 이곳을 헤브론 산지의 ‘예둘’(Jedur)로 추정한다(Conder, Van deVelde, Keil, Robinson).
아랏. 헤브론 남방 약 30 km 지점에 있는 네겝 지방 동북부의 도시이다. 구약 성경에서 이 성읍은 4번 언급되어 있는데(12:14, 민 21:1, 33:40, 삿 1:16), 완만하고 넓은 경사지가 큰 평야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전략적 위치로 중요한 성읍이다.
아둘람. 북쪽 세펠라에서 유대 산지로 들어 오는 지점에 위치해 있는 가나안 성읍 중 하나로, 창 38:1-2에서 처음으로 언급되었는데, 곧 유다의 친구 히라의 고향으로 나타난다. 아둘람은 성경에서 항상 동굴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다윗이 사울에게 추격당할 때 이곳에 피한 적이 있다(삼상 22:1). 이곳은 후일 르호보암에 의해 요새화 되었고(대하 11:7), 또한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귀환한 자들이 거주했던 곳이기도 하다(느 11:30). 카일(Keil)은 반 데 벨드(Van de Velde)와 로빈슨(Robinson)의 견해를 따라 이곳을 오늘 날의 ‘데일 듀반’(Deir Dubban)으로 추정한다.
헤벨. 아벡과 함께 북부의 샤론 평야에 위치한 도시로, 솔로몬의 12행정지구 중에 세 번째였다(왕상 4:10).
랏사론. 구약 성경에서 이곳에만 언급 되어 있는데, 그 위치는 확실히 알 수가 없다. 혹자는 이곳을 디베랴(갈릴리) 호수 근처의 ‘사루네’와 동일시 하기도 한다(Knobel).
므깃도. 샤론 평야와 이스르엘 골짜기 사이에 있는 비아 마리스(Via Maris)의 주요 교통로에 위치해 있는 요충지이다. 따라서 이곳은 애굽과 다메섹을 이어주는 주요 대상로(隊商路)였다. 가나안 정복 후 므깃도는 므낫세 지파에게 할당되었지만, 므낫세 자손들은 므깃도나 이스르엘 평야 주변의 다른 요새 성읍들을 정복하지 못했다(17:11, 삿 1:27). 그러나 후일 솔로몬 치세 시에 므깃도와 하솔 및 게셀은 모두 정복되어 솔로몬 왕의 군사 요새로 사용되었으며(왕상 9:15), 나중에 므깃도는 솔로몬의 다섯 번째 행정 지구에 편입되었다(왕상 4:12). 후일 이곳은 유대 왕 아하시야가 예후에게 죽임을 당한 곳으로(왕하 9:27), 그리고 요시야 왕이 애굽의 바로 느고에게 결정적인 패배를 당한 곳으로(왕하 23:29, 30, 대하 35:20, 25) 유명하다. 특히 최후의 ‘아마겟돈’(‘므깃도의 언덕’이란 뜻) 전쟁이 일어날 곳으로 예언된 장소이기도 한다(계 16:14, 16). 한편 로빈슨(Robinson)은 이곳을 오늘날의 ‘레윤’(Lejjun)으로 추정한다.
욕느암. 갈멜 산 근처, 스불론 지파의 남서쪽 국경에 있던 한 성읍(19:11)으로, 레위 지파의 므라리 자손에게 다시 분배되었다(21:34). 욕느암은 오늘날의 ‘텔 쿠이문’(Tell Quimun)과 동일시 되는데, 이곳은 므깃도 북서쪽 약 11 km에 위치한 작은 언덕이다.
길갈의 고임 왕. ‘길갈’은 성경에서 5개와 각기 다른 곳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여기서의 길갈은 팔레스타인 북방에 있는 갈릴리 지방의 길갈을 가리킨다. 이 길갈의 위치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이 명단에 나타나는 왕들이 주로 북쪽 지역의 왕들인 점으로 미루어, 이 길갈 역시 사마리아 북쪽 지중해와 갈릴리 사이에 있었으리라고 생각된다. 학자에 따라서는, 이곳은 오늘날 북부 요단 평야에 있는 ‘일율리예’(Jiljulieh)로 보기도 한다(Van de Velde, Conder, Robinson). 그리고 ‘고임’은 히브리어로 ‘민족들’, ‘족속들’을 뜻하는 말로, ‘길갈의 고임 왕’이란 길갈 족속들의 왕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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