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옛적에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팔라이'(* )는 '지나간 시대' 즉 '구약시대'를 의미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과거에 행하셨음을 시사하는 표현으로 2절의'이 모든 날 마지막에'와 대조를 이룬다.
선지자들로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엔 토이스 프로페타이스'(* )이다. 여기서 전치사 '엔'(* )을 NIV에서는'...통하여'(through)로 번역하고 있으나(Moffatt) 이것의 본래 의미는 '...안에'(in)이다(Westcott, Kent). 따라서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서' 말씀하셨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선지자들 안에서' 말씀하셨다는 의미로 봄이 타당하다. 이것은 그들이 단순히하나님의 도구로서 하나님께 사용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인격 속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셨음을 나타낸다(Morris). 이러한 선지자들은 구약성경에 나타난 공인된 선지자들만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구약시대 전체의 하나님의 사람들을 가리킨다(Morris, Hewitt).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 '여러 부분'의헬라어 '폴뤼메로스'(* )는 '여러 시기', '여러 번'(many times,NIV)을 뜻하며 '여러 모양'으로의 헬라어 '폴뤼트로포스'(* )는'다양한 방법으로'를 의미한다. 두 단어는 부사로서 모두 접두어 '폴뤼'(* )를 사용하여 두운체(頭韻體)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수사법(修辭法)은 당시에 일반적인 것이었다(Moffatt). 그러나 본절에서 그것은 관습적인 표현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서 저자가 구약의 계시에 대한 신빙성을 확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Lane). 한편 '조상들'은 구약 시대에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으로2절의 '우리'와 대조를 이룬다.
=====1:2
이 모든 날 마지막에 - 헬라어 '에프 에스카투 돈 헤메론 투톤'(*)은 문자적으로 '이 날들의 마지막에'를 의미한다. 이것은 앞절에서 언급된 '팔라이'(* , '옛적에')와 대조되는개념으로 '옛적에'가 구약 시대를 가리킨다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구약 시대가끝나고 메시야가 오심으로 시작된 새로운 시대, 곧 그리스도의 초림에서부터 재림 때가지 모든 날을 가리킨다(Hewitt, Bruce, Morris). 이것은 신약 성경의 다른 곳에서'마지막 때' 혹은 '말세'로 표현되고 있다(행 2:17;약 5:3;벧전 1:20;벧후 3:3; 요일2:18;유 1:18).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 '아들로'의 헬라어 '엔휘오'(* )는 1절의 '선지자들로'(* , '엔 토이스 프로페타이스)와 대조를 이룬다. 이것은 구약 시대에 선지자 안에서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신약 시대에 와서 그리스도 안에서 계속적으로 말씀하심을 시사한다. 그러나 '엔 휘오'에는 '엔토이스 프로페타이스'와는 달리 관사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 사실은 '아들'이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선지자들과 동급의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본성을지닌 자로서 아들 안에서 주어진 계시가 구약의 계시보다 탁월하며 완전함을 시사한다(Morris, Hewitt, Vincent).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상속자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만드시고 운행하시는 모든 세계를 아들에게 전임(專任)하셨다. 혹자는 본구절이 "너는 내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제 소유가 땅끝까지 이르리로다"(시 2:7,8)의 내용을 암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Bruce) 혹자는 창 17:5과 본문의 문자적 유사성을 들어 '아브람'이 열국의 아비로서 '아브라함'으로 임명되어 하나님의 구속사(redemptive history)의 시작을 이룬것과 본문이 일맥상통한다고 주장한다(Langkammer). 창 17:5이나 시 2:7,8에서는 '모든 나라'가 그 유업(遺業)이 되는 반면에 본절에서는 '만유'가 그 유업으로 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차임점에도 불구하고 본문은 위의 구약 본문들과 연결되어 아들 안에서 이루어진 구속사를 나타내며 그리스도께서 만유보다 탁월한 지존의 위치에 있음을 시사한다(Morris, Lane).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으니라 - '저로 말미암아'에 해당하는 헬라어'디 후'(* )는 하나님의 창조사역에 있어서 그리스도께서 중재자가 되심을시사한다. 하나님께서는 '말씀'(* , 로고스)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창조 사역을 이루셨다(요1:1-3; 고전8:6; 골1:16). 그리스도는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만물의 존재의 근원이시다. 한편 '세계'의 헬라어 '아이오나스'(* )는 '시대'(an era), '세대'(an age)를 의미하는 '아이온'(* )의 복수이다. '아이오나스'는 본래 시간적인 의미를 지니나 본절에서는 '우주 세대'로 해석되어 우주(universe, NIV)를 의미한다(Morris). 따라서 본문은 그리스도께서 온 우주의 창조주이시며, 만물의 존재의 근원이 되심을 나타낸다.
=====1:3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 '영광'의 헬라어 '독세스'(* )는 구약에서 하나님의 임재(겔 1:28; 11:23)를 나타내며 신약에서 하나님의 속성 전체를 의미한다(마16:27; 행7:2,55; 롬1:23; 3:23; 5:2; 딤전 1:11). 한편 '광채'에 해당하는헬라어 '아파우가스마'(* )는 두 가지를 의미한다. (1) 빛의 근원으로부터 나오는 '빛'. (2) 외부에서 빛을 받아서 '반사하는 빛'. 혹자는 본절의'광채'가 전자만을 의미한다고 주장하나(Bruce, Hewitt) 두 가지 의미를 모두 내포한다는 견해가 더 타당하다(Morris). 신약성경에서는 그리스도께서 '빛' 자체로 묘사되기도 하며(요1:4-9;고후4:6) 동시에 본절과 같이 중보자로서 하나님의 빛을 반사하여 드러내는 분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모든 속성과 영광을 볼 수 있다.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 '본체'에 해당하는 헬라어 '휘포스타세오스'(* )는 철학적인 용어로 사물의 하부(下部)에 있으면서 그 사물을 존재하게하는 실체를 가리킨다(Moffatt). 이는 하나님 자신을 시사한다. 한편 '형상'의 헬라어'카라크테르'(* )는 '긁어 표시하다'를 뜻하는 동사 '카랏소'(* )에서 유래된 말이다. '카라크테르'는 문자적으로 '표식'이나 '인장'(seal) 혹은 '같은 모양의 복제(複製)'를 의미한다. 이것은 '본체의 본질' 즉 하나님의 본질이 그리스도 안에 그대로 나타나 있어서 그리스도를 볼 때 성부 하나님을 보는것과 같음을 의미한다(요 14:8-10).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 '만물'(* ,판타)은 모든 피조물을 총체적으로 일컫는 말로서 그리스도의 통치 영역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 아무것도없음을 시사한다(Morris). 한편 '붙드시며'에 해당하는 헬라어 '페론'(* )은 '인도하다', '이끌어가다'라는 의미이다. 이것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틀라스(Atlas)가 지구를 양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것과 같이 신이 세계를 떠받치고 있다는개념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어떤 목적을 향해 세상을 이끌어간다는 개념이다. 그리스도는 만물을 창조하신 자로서 자신의 능력있는 말씀을 통해서 모든 피조물을 유지시키며인도하신다(Morris, Bruce).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시고 - 본문은 본서의 중심 주제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서육신하셔서 자신을 제사로 드려 자기 피로 단번에 우리를 깨끗게 하셔서 죄를 도말하셨다(9:12,26,28; 10:12,18). 이러한 그리스도의 구속 행위는 불완전했던 옛 언약의제사 행위가 하지 못한 것을 온전하게 성취하신 것이다(10:2,4,6,11).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 본절은 시 110:1을 인용하여 예수께적용시킨 것이다. '누은 곳'은 '하늘'을 의미하며(엡4:10; 빌2:9) '위엄'은 장엄함을가리키는 것으로(8:1; 유1:25)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은 하나님을 나타내는 완곡한 표현이다(Morris). 그리스도께서 승귀되셔서 하나님의 우편에 좌정하셨다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왕권과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을 소유하심을 시사한다(Lane). 다시 말해 그리스도는 하늘에 오르셔서 하나님의 우편에 좌정하심으로 온 우주를 지배하시며 다스리신다(Hewitt).
=====1:4
저가 천사보다 얼마큼 뛰어남은 - '뛰어남'의 헬라어 '크레이트톤'(* )은 '보다 우월한', '보다 탁월한'의 의미이다. 저자가 그리스도와 천사를 비교해서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설명하는 이유는 천사의 사역에 있다. 이 '천사'는 1절에언급된 '선지자'와 동일한 기능을 가진존재로서 옛 언약인 율법을 모세에게 중재한 자이다(2:2; 행7:38-39,53; 갈3:19). 그러나 천사가 모세에게 중재해 준 율법은 그리스도의 계시와 비교할 때 열등한 것이었다. 천사를 통해서 전해진 율법은 불완전하여서구속 사역을 온전히 해결할 수 없었으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자신을 드려 그 피로 온전히, 단번에 구속 사역을 성취하심으로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드러내셨다(Lane,Hewitt, Morris).
저희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 '더욱 아름다운 이름'이란그리스도의 '아들됨'을 의미한다(5절; 시2:7). 그리스도께서 영광받으셔서 승귀되시기이전에는 '아들'이라는 칭호가 주어지지 않았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Bruce).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셔서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실 때도 '아들'이란 칭호가 주어졌으며(5:8) 성육신하시기 이전에도 아들의 칭호가 그리스도에게 주어져 있었다(2절).
=====1:5
저자는 5-14절에서 7개의 구약성경 본문을 인용하여 그리스도께서 천사들보다 우월하심을 입증하고 있다. 본절에서 인용된 두 구절은 교차 대구법적인 구조를 갖는다(Lane).
네가 내 아들이라 ------------------------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 천사 중 누구에게 네가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 본 구절은 시 2:7의 인용이다. 시편에서 언급된 '아들'은 표면적으로 '솔로몬'을 가리킨다고볼 수 있으나(Hewitt) 저자는 본 구절에 나타난 '아들'이 특정한 왕을 가리키는 것이아니라 메시야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하였다(Morris).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 본절은 삼하 7:14의 인용이다. 사무엘하에서 나타난 '아들' 역시 표면적으로 '솔로몬'을 가리키나 저자는 본절을메시야에 관한 구절로 해석하였다. 삼하 7:14은 다윗이 성전을 짓고자 할때 나단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으로 다윗의 후손 가운데 메시야가 출현하여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심을 시사한다(Hewitt).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메시야가 다윗의 후손에서 나온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Morris). 저자는 이런 메시야 사상을 통해서 야버지와그리스도와의 관계는 천사에게 적용될 수 없는 유일하면서도 우월한 관계임을 증명하고 있다.
=====1:6
또 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 - '맏아들'의 헬라어 '프로토토콘'(* )은 그리스도께서 만유의 후사로 임명된 사상(2절)을드러내는 표현으로 그의 우월성과 절대성을 나타내는 칭호이다(Lane). 이 칭호의 기원은시 89:27로서,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모든 창조물이 창조되기 이전에 계셨고 만유를 상속받은 자이심을 시사한다(2절; 골 1:15,18, Bruce).한편 '다시'의 헬라어 '팔린'(* , '다시', '그 위에')에 대한 견해는 두 가지이다. (1) 혹자는 '팔린'을'에이사가게'(* , '들어오게')와 연관시켜서 그리스도의 재림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Michel, Hewitt, Westcott). (2) 혹자는 '팔린'을 '오이쿠메넨'(* , '세상')과 연관시켜서 그리스도께서 '오이쿠메넨'을 다스리시는 통치자로서 높임을 받으시고 보좌에 좌정하시는 것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Morris,Bruce, Lane). 두 가지 견해 중 후자가 타당하다.
하나님의 모든 천사가 저에게 경배할지어다 - 본절은 신 32:43(LXX)의 인용이다.신명기에는 '천사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들'(* , 휘오이 데우)로 기록되어 있으나 본절에서는 '천사들'이라고 바뀌어 언급되고 있다. 그것은 의도적인 것으로 아들에게 천사들이 종속된다는 사실을 나타내기 위함이다(Bruce,Lane). 이렇게 천사들이 그리스도에게 종속되는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천사를 포함한온 우주 즉 '오이쿠메넨'을 다스리시는 통치자로서 하나님의 우편에 좌정하셨기 때문이다(3절, Bruce). 그래서 천사들은 그리스도를 경배해야만 한다.
=====1:7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 본절은천사의 본성에 관한 진술이며 시 104:4(LXX)을 거의 그대로 인요한 것이다. 맛소라 본문에서는 본절을 "바람을 그의 사자로, 불꽃을 그의 종으로 삼으셨다"고 묘사함으로써, 바람과 불을 하나님의 통치의 도구로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저자가 따르고 있는70인역에서는 하나님께서 그의 천사들을 바람과 불꽃으로 삼는다고 말함으로써 천사들이 가변적인 본성을 가진 존재라는 사실과 천사들의 서열, 임무 등이 하나님으로부터부여됨을 시사한다(Lane, Morris). 또한 '삼으시느니라'의 헬라어 '포이온'(* )은 문자적으로 '만들다'는 의미로 천사의 피조성을 시사한다. 저자는 이러한 인용문을 통하여, 변하거나 소멸되지 아니하고 모든 창조 질서를 초월하시는 '아들'에비해 가변적이며 소멸하기 쉬운 천사들이 열등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Bruce, Kuss,Michel, Thompson).
=====1:8,9
본문은 아들의 지위에 대한 진술로서 시 45:6,7(LXX)의 인용이다.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홀은 공평한 홀이니이다.
- 저자는본문에서 아들을 '하나님'이라 부름으로 합당한 경배의 대상으로서 인정하고 있다(Lane, Morris). 이것은 6절에서 아들이 천사들의 경배대상이 되는 것과 상통한다.'홀'에 해당하는 헬라어 '랍도스'(* )는 '막대기' '지팡이'를 의미하는것으로 왕권을 시사한다. '보좌'와 '홀' 그리고 '나라'라는 표현은 '아들'의 왕적 권위와 통치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자기 나라를 통치하심을 시사한다(시 103:19;애 5:19;마 25:31;계 4:2).한편 '공평'의 헬라어 '유뒤테토스'(* )는 '막대기의 곧음'을 나타내는 말로서 '의(righteousness, NIV)를 의미한다. 그리스도께서 통치하시는 나라의 홀 즉 막대기는 곧은 막대기로서 그리스도의 통치가 정의롭고 바른것임을 시사한다. 이 공평은 그리스도의 나라의 기초이다(Bruce, Hewitt).
네가 의를 사랑하고 불법을 미워하였으니 - 본문은 시 45:7을 인용한 것이다. 혹자는 위의 구절이 예수의 공생애 기간에 하신 행동을 묘사한 것이라고 본다(Hewitt). 아들이 지닌 '의'는 자기의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서 '공의'의 판단으로 통치함을 의미한다(벧전 2:23;계 19:11).
그러므로 하나님 곧 너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네게 부어 - '기름 부음'은 하나님께서 누군가에게 사명을 맡기실 때 행하는 의식이다(출 28:41; 삼상 10:1; 왕상19:16). 그리스도께서 구속 사역을 온전히 이루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을 때 하나님께서는 영광과 존귀의 기름을 예수께 부으셨다.하나님께서 그리스도에게 기름부으신목적은 온 우주를 다스리는 권한을 부여하시기 위함이다(Hewitt).
네 동류들보다 승하게 하셨도다 - '동류들'에 해당하는 헬라어 '메토쿠스'(* )는 '동참자' 혹은 '동료'를 의미한다. '메토쿠스'에 대해 두 가지 견해가 있다.(1) 혹자는 2:12에서 언급된 '형제들'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Morris,Burce), (2) 혹자는 '천사들'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Hewitt, Lane). 두 가지 견해 중후자가 타당한 듯하다. 왜냐하면 전후 문맥이 천사와 그리스도를 비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뜻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천사는 아들과 '동류'이나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에게 천사보다 뛰어난 직분을 수여하였다. 천사는 섬기는 직분을 지니나 아들은통치하는 직분을 가지셨다(Lane).
=====1:10,11,12
본 구절은 시 102:25-27의 인용이다. 비록 시편의 말씀은 하나님에 대한 진술이라할지라도 본 구절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언급으로서(Bruce, Westcott, Hewitt, Morris,Lane) 아들되신 그리스도의 영원성과 만물에 대한 그의 주권을 나타낸다.
또 주여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바라 - 그리스도는 인간의 구원자가 되실 뿐만 아니라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시다(롬11:36).저자는 본절에서 그리스도를 창조주로서 묘사함으로 그리스도의 주권을 강조하고 있다.
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 7절에서 천사들의 가변성과 유한성을 대조시키고 있다. 여기서 '그것들'의 헬라어 '아우토이'(* )는 앞절에서 언급한 땅이나 하늘을 가리키는 것으로 피조물을 의미한다. 모든 피조물은 멸망할 것이나 그리스도는 영원하실 것이다.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리니 의복처럼 갈아 입을 것이요 - 저자는 본문에서피조물의 멸망과 유한성을 의복에 비유하고 있다. 이 의복의 비유는 두 가지의 의미를함축하고 있다. 하나는 의복이 '낡아진다'는 것으로 창조된 모든 피조물이 멸망함을시사하며, 다른 하나는 '갈아 입는다'는 것으로 그리스도께서 모든 피조물을 새롭게변형시키심을 시사한다. 아마도 저자는 이글을 기록하면서 파루시아(재림) 때 새롭게변하게 될 우주를 의식하였던 것으로 추측된다(사 66:22;계 6:14;21:1, Morris).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으리라 - '다함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클레이프수신'(* )은 '끝나다' 혹은 '없어지다'라는 의미를 지닌 '에클레이포'(* )의 미래 능동태로서 그리스도께서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이심을 암시한다(13:8).
=====1:13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느뇨 - 본절은 시 110:1을 인용한 것이다. 3절에서는 그리스도께서스스로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것으로 나타나는 반면에 본절에서는 하나님의 초대로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것으로 나타난다(Hay, Hewitt, Lane). '내 우편에앉았으라'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왕권을 소유하심을 시사하는 것으로, 그리스도의 주권과 통치를 나타낸다(3절). 그런 그리스도의 지위와는 달리 천사들은 하나님에게서 우편에 앉으라는 초대를 받은 적도 없으며 단지 하나님 앞에 서서(눅 1:19;계 8:2) 섬기는 직분을 감당할 뿐이다. 저자는 본절에서 하나님의 초대를 통한 그리스도의 완전한절대성과 천사에 대한 우위성을 입증하고 있다(Hewitt). 한편 '네 원수로 발등상되게하기까지'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모든 원수들을 굴복시키심을 시사한다(Morris).
=====1:14
본절은 천사의 위상과 직분을 묘사한다.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 '모든'은 천사들이 지닌 지위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모든 천사가 포함됨을 뜻한다. 한편 '부리는'의 헬라어 '레이투르기카'(* )는 '섬기는', '봉사하는'이란 의미로서 천사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그들의 임무가 종으로서 섬기는 일임을 시사한다.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 - 저자는 본절에서 '구원'에대해서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리스도인들을 '구원얻을 후사'라고 묘사하고 있다. 이것은 다시 수신자들이 설명을 듣지 않아도 될 정도로 '구원'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음을암시한다(Bruce, Morris). '구원얻을 후사'는 만유의 후사이신 그리스도(2절)께서 이루신 대속 사역을 의지함으로 그와 함께 하늘나라를 기업으로 얻을 그리스도인들을 의미한다(롬 8:17;딛 3:7, Morris). 천사들은 이렇게 아들이신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을통해서 구원을 얻은 자들을 섬겨야 한다. 한편 본절의 '아니뇨'는 수신자에게 긍정적인 답변을 요구하는 수사학적(修辭學的)인 의문이다(Lane). 저자는 이런 질문법을 통해서 지금 까지 언급한 그리스도의 우월성이 사실임을 강조하고 있다.
본장은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핵심 주제로 전개하고 있는 본서의 서론부로서 선지
자와 천사보다 우월하신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다.
본장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왜 저자가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그토록 강조하고 있
는가의 문제인 본장의 기록 의도를 살펴본 후 구약과 신약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는
저자의 구약성경 이해에 초점을 맞추어 보기로 하자.
(1) 기록 의도. 본서는 크게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증거하는 교리부(1절-10:18)와
성도의 믿음을 촉구하는 실행부(10:19-13:25)로 나눌 수 있다. 이중에서도 그리스도의
신적 속성을 강조하는 1절-4:13은 비교적 관점에서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집중적으로
논증하고 있다. 저자가 이처럼 예수의 우월성을 여러 관점에서 논증하고자 애쓰는 것
은 A.D. 1세기란 시대적 상황하에서 자신들의 독특한 역사적 전통 때문에 예수 사건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유대인 성도들에게 예수의 정체(identity)를 재인식시켜
믿게 하기 위해서였다. 즉 저자는 유대교에서 개종한 성도들의 배교(背敎) 방지를 위
하여 먼저 유대인들이 존귀히 여기던 구약적 존재들보다 예수께서 우월하심을 증명할
필요가 있었다. 이를 위하여 저자는 선지자(1절), 천사(4절-2:18), 모세(3:1-6)등과
그리스도를 비교하면서 예수만이 하나님의 계시를 인간들에게 온전히 보여주시며, 영
원한 천국으로 우리들을 인도하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초대 교회 당시 성도들 중에 그리스도 대신 다른 존재들을 의지하려는 사람이 있었
듯이 오늘날의 성도들 중에도 그리스도 이외의 다른 것 즉 율법, 자기 공적, 또는 인
간 지도자나 다른 신적(神的) 존재들을 더 귀중히 여기는 자들이 많이 있음을 우리는
직시하게 된다. 더욱이 인간의 심리적 약점을 이용하는 이단 종파가 들끓고 있음을 기
억할 때 우리는 예수 신앙의 유일성을 재삼 기억할 필요가 있다.
(2) 저자의 구약성경 이해. 본서의 서론에서 언급한 바 저자는 구약성경, 특히 모
세 5경과 시편을 자주 인용하고 있다. 즉 저자는 본장을 비롯하여 본서의 각 장(章)마
다 구약의 말씀들, 사건들, 인물들, 개념들을 계속하여 인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본서
의 구약성경에 관해 갖고 있는 견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저자가 인용하는 내
용들을 볼 때 자주 혼돈에 빠지게 될 것이다. 예컨대, 저자는 시편 45:6을 인용하여(8
절) 그리스도의 신성을 증거하고 있으며, 시편 102:25, 26을 인용하여 (10,11절) 하나
님의 창조 사역에 그리스도께서 참여하신 사실을 밝힌다. 여기서 시편 45:6은 한 인간
왕에 대해, 그리고 시편 102:25,26은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해 언급하는 구절이다. 그
런데 본문은 이 두 구절을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증거로 언급하고 있다. 우리는 과연
이러한 저자의 구약성경 적용이 옳은 것인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이 의문을 풀기 위
해서는 저자가 구약성경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다음 두 가지 사항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까) 무엇보다도 저자는 구약성경이 그리스도를 중심 주제로 한 말씀이라고 깊이 확
신하고 있다. 즉 본서의 저자는, 구약성경의 저자들은 자신들이 한 예언이 그 당시에
성취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며, 그들이 선포한 말들은 그들 당대의 상황보다 더 중
대한 실체에 대해 기술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구약성경을 이같이 이해하는 것은 결코
본서의 저자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구약 시대의 선지자 이사야가 유명한 종의 노래
를 통해 고난받는 종에 대해 예언했을 때 대다수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종을 공적
직무 수행을 위해 특별한 희생을 츠른 자기들 당시의 어떤 인물들이라고 생각했다. 아
마 그들은 선지자 자신이나 그의 신실한 동료, 이스라엘 국가나 백성 중의 생존자들을
마음속에 그렸을 것이다. 그러나 사도행전 8:34,35에서 에디오피아 내시가 이사야 53
장에 나오는 종이 누구를 가리키는지 물었을 때 빌립은 그 고난받는 종의 예언은 그리
스도를 통해 완성되었다고 답변했다.
본서의 저자 역시 앞에서 언급한 시편의 두 구절을 대하면서 그 두 구절이 실린 원
문(原文)의 타당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그 구절들에서 좀더 깊고 중요한 메시지를 뽑
아냈다. 이러한 사실은 본서의 저자가 원문 위에 원문이 의도하지 않은 어떤 의미를
첨가한 것이 아니라 그곳에 숨겨져 있던 한 진리를 밝힌 것을 나타낸다. 저자는 비록
구약성경의 저자들이나 독자들이 식별해 놓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께서 구약
성경 모든 부분에 나타나시는 사실(요 5:39)을 믿었다.
(다) 저자는 그리스도께서 구약성경의 중심이 되신다는 것뿐 아니라 구약성경이 1세
기 성도들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였다. 즉 저자는 구약성경이 단지 하나님께서 옛적
에 이스라엘을 어떻게 이루셨는지를 역사적으로 설명해 놓은, 그 당시와는 거리가 먼
고대의 메시지만은 아니라고 이해하였다. 이는 구약 시대의 의식(儀式)이나 희생 제사
등에 대한 가르침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되었다는 사실에 근거한다.
언약 사회에 주어진 하나님의 신실성과 확실성과 사랑에 대한 메시지는 그 약속이 처
음 주어진 구약 시대뿐 아니라 1세기의 성도들과 오는 모든 세대의 성도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는다 하겠다.
한편 본장의 내용은 두 부분으로 대별된다. 첫째 단락(1-3절)은 본서의 서론 부분으
로 그리스도께서 인격과 메시지에 있어서 구약의 선지자보다 우월하심을 말하고 있으
며, 둘째단락(4-14절)에서는 유대인들이 모든 피조물의 으뜸이라고 여기는 천사보다
그리스도께서 우월하심을 증거하고 있다.
1. 계시의 완성이신 그리스도(1:1-3)
본서를 시작함에 있어 저자는 단도직입적으로 예수께서 구약 계시를 복음으로 완성,
종결시킨 분이시며, 또한 계시의 핵심이요, 계시 그 자체이심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
럼 처음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신분과 사역을 구약과의 관계 속에서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본문은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엡 2:15)에 젖어 있는 독자들에게 강한 신앙
의 권면을 주고자 하는 저자의 기록 의도와 긴밀한 연관을 가진다.
본문의 내용을 상고하기 전에 먼저 본문의 신학적 의의를 살펴본 다음 중심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보기로 하자.
(1) 신학적 의의. 본서의 서두 부분인 본문에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명칭들, 곧
'아들'(2절),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3절), '하나님의 본체의 형상'(3절)등이 언급되
고 있으며, 이 명칭들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으로 오셨다는 그리스도의 인성(人性)에
관한 중요한 교리를 내포하고 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한 교리는 초대 교회 이래 현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
람들의 논쟁의 대상이 되어 왔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 교리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던
몇몇 신학자들은 인간은 지적으로 성인(聖人)이 되어야 함을 주장하면서 더 이상 초기
시대의 종교적인 틀이나 교회의 토대에 의지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던 것이다. 더욱이
현대의 몇몇 급진파 신학자들은 그리스도의 성육신 교리를 부정하며, 성숙한 신앙에
이르지 못한 채 복음의 초보적 도리에만 머물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확고한 신앙 교리
의 결핍으로 인해 그릇된 가르침에 미혹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문의 가르침은 예수를 단지 영적으로 탁월한 어떤 선인이나, 선행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고 봉사 정신이 투철한 인물이나, 혹은 정치적 의미의 자유를 위해 열정
을 가진 열심파로 전락시키는 경향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강력한 경고를 발하고 있
으며, 아울러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처럼 의심하는 자'(약 1:6)에게는 안전
하게 소망의 항구에 다다를 수 있게 하는 나침반을 제시하고 있다.
(2) 중심 주제. 본서의 독자들인 1세기의 유대인 성도들 중에는 예수의 신성과 인성
에 대한 진리를 의심하는 자들이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저자는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
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설명하고 그분을 찬양하고 있다. 본문에 나타난 예수
는 어떤 분이신지 살펴보기로 하자.
(까) 하나님의 예언적 음성.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충분하게, 결정적
으로, 최종적으로, 그리고 완전하게 말씀하셨다(1, 2a절). 바꿔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
는 구약의 모든 계시를 완성하셨다. 일찍이 에스겔 선지자는 하나님의 영광을 묘사하
였고(겔 1:28, 3:23), 이사야 선지자는 의로우시며 자비로우신 하나님의 성품을 상술
하였으며(사 11:4),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능력을 기술했을 뿐이지만(렘 1:18, 10:12)
예수 그리스도는 이러한 모든 선지자들을 능가하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확고한 믿음
의 터를 상실한 본서의 독자들은 그분의 음성을 들을 필요가 있다.
(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단지 선한 사람, 매력적인 교사, 혹은 영향력 있는 지
도자가 아니라 그 이상이시다.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다(2절).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본서에서 반복하여 언급되는 주제이다(5,8절,3:6,4:14,5:8,7:3,28
등).
(따) 하나님께서 정하신 후사(後嗣). 그리스도는 만유의 후사사 되신다(26절). 저자
가 이처럼 그리스도의 만유의 후사되심을 언급한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뿐
아니라 온 우주를 상속받으셨다는 사실을 우리로 하여금 알게 하기 위함이다(요 3: 35
).그리스도는 큰 유산을 상속받으셨으며 믿는 자는 이 유산을 함께 나눈다(룸 8:17).
(마)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대행자. 예수는 단지 갈릴리 출신의 위대한 설교자가 아
니요 전능하신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참여한 분이시다(2절). 이 사실은 앞에서 언급한
상속의 개념과 불가분리적이다. 예수는 창조 사역에 참여하셨고 그리하여 만물을 소유
하셨기 때문이다(Moffatt).
(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영광' 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었으며 하나님의 존재하심을 드러내는 외적 표현이었다. 예컨대, 시내
산에서 율법이 수여되었을 때 '여호와의 영광' 이 산 위에 나타났고(출 24:15-17),
'여호와의 영광' 은 제사를 드리는 회막에도 분명히 나타났다(레 9:23). 또한 십계명
돌비와, 만나를 담은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들어 있는 '언약궤'는 '하나님
의영광' 그 자체였다(삼상 4:21'22). 이제 저자는 '하나님의 영광' 이 가장 완전하고
분명하게 드러난 것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라고 증거한다(3a
절).
(빠) 하나님의 본체의 형상. 하나님의 모든 속성은 예수를 통해 나타난다. 예수는
살아계신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시기 때문이다(요 10:30). 따라서 인간이 하나님 보기
를 간절히 원한다면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한다(요 12:45).
(싸) 우주 만물의 보존자. 그리스도는 당신의 능력의 권세로써 우주 만물의 궤도를
보존 하신다(3b절). 이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동등하시다는 사실과 긴밀
한 관련을 가진다. 이처럼 우주 만물의 보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선포하신 권위
있는 말씀들은 우주 가운데 질서가 있도록 명령하신 하나님의 말씀과 동일한 권위를
갖는다(골 1:17).
(자) 하나님이 준비하신 유일한 희생 제물. 예수 그리스도는 역사상 한 시점에서 단
한번의 제사를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 제물로 삼으사 십자가에서 죽으셨다(3b절). 하
나님께서는 인류가 지닌 가장 큰 문제인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일하게 예수 그
리스도만을 희생 제물로 정하셨던 것이다. 여기서 저자는 희생 제물이 되신 그리스도
의 구속 사역의 완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
라'(3c절). 그리스도의 희생 제사는 영원한 효력을 발하는 완성된 사역이며(요
19:30), 이는 본서에서 계속하여 강조되고 있는 바이다(10:11, 12).
* 그리스도의 본성. 신성(神性)과 인성(人性)을 동시에 지니신 그리스도의 본성을
인간의 이성(이성)으로 규명하기는 힘들다. 그리스도의 본성은 오늘에 이르러서도 여
전히 하나의 신비로 남아 있는 것이다. 본 주제 강해에서는 그리스도의 본성에 관한
여러 견해를 소개하고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에 대하여 간략히 고찰해 보기로 한다.
(1) 그리스도의 본성에 대한 여러 견해. 기독 교리사는 그리스도의 본성에 관한 잘
못된 견해로 이해 이단에 빠진 많은 경우들을 보여준다. 이단의 견해들과 정통 교리가
무엇인가 살펴 보기로 하자.
(까) 이단의 견해들.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 중 하나를 부정하거나 아니면 신성
과 인성 모두를 부정한다.
(a) 에비온파(Ebionites). 그리스도은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가지나 단순한
인간에 불과하다고 보고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정하였다.
(b) 도케태파(Docetae). 물질은 악하므로 그리스도는 인간의 육체를 갖지 않으
셨다고 주장한다. 그리스도의 육체를 환영(幻影)으로 보는 이 주장은 결국 그리스도의
인성을 부정하는 것이다.
(c) 아리안파(Arians). 그리스도는 피조물 가운데에서는 최고의 존재이나 인간
성을 지녔으므로 완전한 신성을 갖지 못하였다고 주장한다.
(d)아폴리나리안파(Apollinarians). 그리스도의 영은 로고스로 대치되었으며,
그 육체는 매우 승화되어 거의 인간의 육체가 아니라고 하여 인성의 완전성을 부인한
다.
(e) 네스토리안파(Nestorians). 그리스도 안에 신성과 인성이 유기적으로 연합
됨을 부인하였다.
(f) 유티키안파(Eutychians). 그리스도 안에 신성과 인성이 공존함을 부인하고
두 성(性)이 연합된 제 3의 다른 성이 있음을 주장하였다.
(다) 칼케돈 회의(Council of Chalcedon, 451년)의 정통 교리. 그 이전에 있었던
잘못된 견해들을 불식하고 그리스도의 한 인격 안에 인성과 신성의 두 성(性)이 있으
며 각 성은 완전하고 유기적이어서 결코 나눌 수 없음을 확인했다. 즉 그리스도는 2성
1인격을 가졌다는 정통 교리가 확립된 것이다.
(2) 그리스도의 신성. 하나님이며(빌 2:6, 딛 2:13)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
스도(마 16:16)는 만왕의 왕이며 만주의 주로서(계 19:16) 전능하시며(마 28:18) 전지
하시고(요 1:48) 무소부재하신(마18:20) 신적 속성을 지니셨으며, 창조(요 1:3)와 보
존 (골 1:17), 죄의 용서(눅 7:48)와 심판*요 5:27)의 신적 사역을 이루시며 성령을
보내시고(요 15:26) 죽은 자를 살리심으로(요 5:25) 완전한 신(神)이시을 나타내 보이
셨다. 그리스도의 신성은 아래 사실로 증명된다.
(까) 구약의 예언. 구약성경은 오실 메시야를 '전능하신 하나님'(사 9:6), '여호
와의 의'(렘 23:5,6). '하늘로부터 오신 인자'(단 7:13), '언약의 사자'(말 3:1,2) 등
으로 표기하여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심을 보여준다.
(다) 예수의 자의식. 예수는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식했을 뿐만 아니라(마
11:27, 요 17:1), 스스로 하나님과 동등한 자로 여기셨다(요 5:18,21; 12:44,45).
(따) 신약성경의 저자들과 사도들의 증언. 신약성경 가운데는 마태(마 1:23,
3:17), 누가(눅 1:31,32,35), 사도 요한(요 1:1), 세례 요한(요 1:34), 그리고 바울
(행 9:19,20, 롬 1:4, 골 1:15, 2:9)이 예수의 신성을 증언했다.
(마) 예수의 선재(先在). 예수는 세상이 창조되기 이전부터 계신 분으로 묘사되어
있다(미 5:2, 요 1:1, 17:5,24, 골 1:15,17).
(3) 그리스도의 인성. 성경은 그리스도가 '완전한 인간'인 동시에 무죄한 인간임을
밝히고 있다.
(까) 완전한 인성에 대한 증거
(a) 구약성경의 증언. 구약성경은 예수께서 여자의 후손으로 오시며(창 3:15),
아브라함의 씨로 오시며(창 22:15-18), 다윗의 혈통을 이어 받으며(삼하 7:12,13), 아
기로 탄생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사 7:14, 9:6).
(b) 예수는 스스로 인간이라는 의식을 가지셨다(요 8:39,40).
(c) 신약성경의 저자들(마 1:1-17, 눅 3:23-38)과 바울은 그리스도의 인성을 진
술하였다(롬 5:15, 고전 15:21, 딤전 2:5).
(d) 예수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육체(요 1:14, 딤전 3:16, 요일 4:2,3)와 영혼을
가지신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마 27:50, 눅 23:46).
(e) 예수는 보통 인간과 동일한 성장 과정을 거치셨다(눅 2:40,52).
(f) 예수는 인간이 가지는 배고품(마 4:2)과 피곤함(마 8:24)과 희노애락의 감
정(마 3:5, 눅 22:45, 요 11:35)을 가지셨다.
(g) 예수는 인간적인 제약을 받으셨다(마 24:36, 눅 7:9).
(다) 무죄한 인성에 대한 증거. 그리스도는 완전한 인간이었으나 모든 인간이 지
니고 있는 죄성(罪性)은 갖지 않으셨다. 이에 대한 성경의 언급은 다음과 같다.
(a) 성령으로 말미암아 동정녀를 통하여 출생하셨으므로 인간의 유전적 부패에
서 벗어날 수 있었다(눅 1:35).
(b) 죄의식이 없었으며 다른 사람으로부터 죄로 인하여 책잡히지 않으셨다(요
8:46). 다른 사람에게는 죄사함과 중생이 필요함을 강조했으나(눅 23:34, 요 3:3,5)
자신에게는 적용하지 않으셨다.
(c) 무죄함이 직접 언급되어 있다(4:15, 고후 5:21, 벧전 2:22, 요일 3:5).
(4) 그리스도의 이성(二性)의 필요성. 그리스도는 죄인을 대표하기 위하여 필연적
으로 인간이어야 했으며, 구속자가 되기 위하여는 반드시 하나님이어야 했다.
(5) 그리스도의 인격의 단일성. 참신성과 참인성을 동시에 가진 그리스도는 완전한
인간이며 하나님이었으나 통일된 인격을 가지셨다.
* 히브리서의 기독론과 종말론. 본서는 신약성경의 다른 어느 책들보다도 기독론과
종말론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본서에 기술되어 있는 기독론과 종말론에 관해 고찰
해 보기로 하자.
(1) 기독론(基督論). 본서는 기독론으로부터 시작하고 있는 책이다. 1장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 또는 하나님의 맏아들로 언급되고 있다(2,6절). 여기서 '맏
아들'( , 프로토토코스)이란 말은 예수가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의미하지 않고 모든 존재들 위에 홀로 뛰어나신 분임을 의미한다. 그러기에 본서는 예
수를 가리켜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그 본체의 형상'(3절)으로 칭하고 있다. 이러한
예수는 태초부터 계셔서 하나님과 함께 세상을 창조하셨으니(2절) 이에 모든 천사도
그분께 경배할 따름이다(6절).
다음으로, 본서에서 예수는 대제사장으로 언급되고 있다(2:17, 4:14; 5,7-9장). '대
제사장'이란 인간을 위한 예수의 대속 사역과 중보 사역을 가리키는 직분이다. 그런데
그분께선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대제사장이 되셨으니 이에 해마다
속죄 제사를 드리는 인간 대제사장과는 달리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인류를 위한 영원한
대속 제사를 드릴 수 있으셨다(7:21,27). 그러므로 이제 그분께서는 자신의 대속 사역
을 마치신 후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 항상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는 중보
사역을 수행하고 계신다(7:24,25 롬 8:34).
이외에도 본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멜기세덱(Melchisedec)과 관련하여 언급하고 있다
(5:10). '멜기세덱'은 '나의 왕'이란 뜻을 지신 히브리어 '말키'( )와 '의'를
뜻하는 히브리어 '체데코'( )가 결합된 단어로서 '나의 왕은 의롭도다'는 뜻이
다. 그러므로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왕권을 의미한다 하겠다. 그러기에 본서는 예수께
서 의인을 구원하며 악인을 심판하시기 위하여 심판주로서 장차 재림하실 것에 관하여
서도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2) 종말론(終末論). 본서는 기독론과 더불어 종말론에 관하여도 상당한 비중을 두
고 있다. 물론 바울 서신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종말에 대한 '임박(臨迫) 사상'은 그
다지 강하게 나타나 있지 않지만, 본서에서는 종말과 관련하여 성도들에게 주는 권고
와 교훈이 종종 눈에 띈다. 그 첫번째 예는 2절에 나오는데 본서의 저자는 '이 모든
날 마지막에'라는 말로써 예수에 대하여 증거한 후 성도들에게 "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지니 혹 흘러 떠내려갈까 염려하노라"(2:1)는 말로 권면
하고 있다. 또한 본서의 저자는 예수의 재림과 관련하여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은 권면
을 하고 있기고 하다.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느니라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
((10:35,36). 여기서 '상(賞)'이란 예수 재림시에 성도들이 누릴 영생뿐 아니라 각자
가 수고한 정도에 따라 하나님께로부터 덤으로 받을 상급을 의미한다(고전 3:10-15).
따라서 본서에 나오는 종말 사상은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시점이 곧 종말인데 완전하고
도 최종적인 종말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나타내
고 있다.
2. 천사보다 우월하신 그리스도(1:4-14)
앞 문단에서 구약 계시의 절정이자 계시 그 자체이신 그리스도를 역설한 저자는 본
문을 통해 유대인의 관념상 모든 피조물의 으뜸인 천사보다 그리스도께서 우월하심을
논증하거니와 이 논증은 2장에 까지 이어진다.
본문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유대인들의 천사관을 살펴본 다음 그리스도께서 천사
보다 우월하시다는 구체적 논증에 유의하기로 하자.
(1) 유대인들의 천사관. 유대인들은 천사를 영적 존재 중 하나님 다음의 경외의 대
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러한 인식은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당신의 뜻을 전달하는 천사를 중요한 시기마다 보내셨던 사실(창 18:1-8, 19:1-23, 행
7:53)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유대인들의 관념상 천사는 그들을 하나님과 연결시켜 주는
계시의 전달자였다. 그러나 세상에 강림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계시의 절정이자
완성이시므로 더 이상 계시의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천사는 필요가 없게 되었다.
더욱이 천사들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피조물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천사를 여전히 계시의 통로로 생각하며 숭배하는 행위는 온당치 못하다. 실제로
초대 교회에는 천사를 숭배하는 이단이 있었으며, 사도 바울은 그의 서신에서 이 이단
에 빠져들지 말 것을 교훈하였고(골 2:18,19), 본서의 저자 역시 천사를 신성시하는
유대인 성도들에게 천사와 예수의 비교를 통해 천사의 존재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교
정함과 더불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유일한 구속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강조
하고 있다.
(2) 천사보다 우월하신 그리스도에 대한 논증. 천사와 예수의 차이는 단지 우열의
차이가 아니라 창조자와 피조물, 목적과 수단, 모형과 실체 등의 근본적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한 저자의 논증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까) 논증 1 : 이름에 있어서. '천사'의 뜻은 '사자'(使者)이다. '사자'는 천사들
의 호칭인 동시에 역할이었다. 그리스도는 천사들 중의 우두머리보다도 월등히 뛰어나
신 분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이신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
문이다(4,5절).
(다) 논증 2 : 위엄에 있어서. 천사들은 예배를 드리는 자들이었지만 그리스도는
예배의 대상이시므로 천사보다 우월하다(6절).
(따) 논증 3 : 품성에 있어서. 천사들은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때로는 바람으로
때로는 불꽃으로 쓰임을 받는 종들이지만, 그리스도는 비교할 수 없는 영원한 신성(神
性)을 지니셨다(7절).
(마) 논증 4 : 역할에 있어서. '주의 보좌가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홀은 공평한
홀이니이다'라는 8절 내용은 왕되신 그리스도를 묘사하고 있다. 그리스도는 온 우주
왕국의 왕이시다. 이 왕께서는 당신의 대속적 죽음과 승리의 부활을 통해 왕국을 세우
셨으며, 또 전적으로 당신께 충성하고 예배하는 자들을 왕국으로 초청하신다. 천사는
왕되시는 그리스도를 수종드는 존재에 불과하다(눅 22:43).
(바) 논증 5 : 모범에 있어서. 그리스도는 인간들과 함께 하사 인간을 위해 용감
히 사셨고, 의를 사랑하사 불법을 미워하는 흠없는 삶의 모범을 보이셨다(9절).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는 참된 즐거움을 아셨기 때문에(9절)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겸
손하게 복종하시기를 기쁨으로 하셨다(12:2). 이렇듯 도덕적으로 모범을 보이신 그리
스도는 그 어떤 천사보다도 우월하시다.
(빠) 논증 6 : 사역에 있어서. 천사는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만들어졌
지만(7절), 그리스도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창조 사역의 대행자이시다(시 102:25-27).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통해 세계를 지으셨다(2절).
(싸) 논증 7 : 위치에 있어서. 천사들은 그리스도의 비할 바 없는 계시, 그분의
특별한 인성, 이루신 사역, 영원한 신성 등을 깨닫고 그분을 찬양하는 무리들 중에 포
함될 뿐이다. 하지만 그리스도는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사 모든 자들의 찬양과 존경
을 받으신다(빌 210, 계 5:11,12).
* 천사에 대하여. 창조된 피조물의 종류에 따라 크게 영적 세계의 창조와 물질적
세계의 창조로 나누어진다. 영적 세계의 창조는 그 대상이 천사인데 본 주제 강해에서
는 천사의 존재, 속성, 조직, 사역에 관해 살펴보기로 한다.
(1) 천사의 존재. 천사는 세상의 창조 전에 (욥 38:6,7) 신성한 형태로(유 1:6) 하
나님에 의해 창조되었다(골 1:16). 66권의 성경 중 34권이 천사의 존재를 언급하고 있
으며, 천사란 단어가 약 275회 등장함은 물론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존재를 알고 가르
치셨다는 점에서(마 18:10, 26:53) 천사는 확실히 존재함을 알 수 있다.
(2) 천사의 속성. 천사는 다음과 같은 속성을 지닌다.
(까) 인간과 같이 지(벧전 1:12), 정(눅 2:13), 의(유 1:6)를 지닌 인격적 존재이
다.
(다) 인간은 영(靈)과 육(肉)을 지녔으나 천사는 영만을 가진 존재이다(14절).
(따) 천사는 육이 없으므로 결혼하지 않으며(마 22:30) 따라서 종족 번식의 능력
이 없다(막 12:25). 천사는 성경에서 남성으로 쓰이고 있다(창 18:1,2).
(마) 천사는 영이므로 죽지 않는다(눅 20:36).
(바) 천사는 하나님과 같이 무한한 능력을 지닌 것은 아니나 인간보다는 월등한
지식과 능력을 지닌 존재이다(마 24:36, 벧후 2:11).
(3) 천사의 조직. '천만의 천사들'(12:22)이라 불릴 만큼 수효가 많은 천사는 개별
적으로 창조되었으나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조직을 가지고 있다.
(까) 천사장, 군장, 미가엘 : 악한 영계(靈界)의 권세에 대항하여 싸우는 천사(단
10:13,21, 유 1:9, 계 12:7).
(다) 가브리엘 : 계시를 전달하며 해석하는 천사(단 8:16, 눅 1:19).
(따) 그룹 : 하나님의 거룩함을 수호하는 천사(창 3:24, 출 25:18, 삼하 22:11,
시 80:1, 사 37:16).
(마) 수호 천사 : 성도들과 어린 아이를 보호하는 천사(14절, 마 18:10).
(빠) 정사, 권세, 능력, 주관하는 자, 보좌 : 천사들 중에 등급과 위엄의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계급적 명칭(엡 1:21, 3:10, 골 1:16, 2:10, 벧전 3:22).
(4) 천사의 사역. 천사는 하나님을 받들어 섬기고 시중드는 일 외에 다음과 같은
일을 한다.
(까) 그리스도에 대하여
(a) 탄생을 예언함(눅 1:26-33).
(b) 탄생을 알림(눅 2:13).
(c) 아기 예수를 보호함(마 2:13).
(d) 시험 후 그리스도를 강하게 함(마 4:11).
(e) 그리스도를 수호할 준비를 함(마 26:53).
(f) 겟세마네에서 힘을 북돋아 줌(눅 22:43).
(g) 무덤의 돌을 굴려냄(마 28:2).
(h) 부활을 알림(마 28:6).
(다) 성도에 대하여
(a) 일반적인 돕는 사역(14절).
(b) 기도 응답에 관여함(행 12:15).
(c) 지켜봄(고전 4:9, 딤전 5:21).
(d) 위험시 용기를 줌(행 27:23,24).
(e) 전도의 노력에 관심을 가짐(눅 15:10, 행 8:26).
(f) 사망시 의인을 돌봄(눅 16:22, 유 1:9).
(라) 민족들에 대하여
(a) 미가엘은 이스라엘에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단 12;1).
(b) 천사는 하나님의 섭리 수행에 있어 대리자이다(단 10:21).
(c) 천사는 환난의 심판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계 8,9,16장).
(마) 불신자에 대하여
(a) 임박한 심판을 알림(창 19:13, 계 14:6,7).
(b) 벌을 내림(행 12:23).
(c) 세상의 마지막 심판 때에 추수꾼으로 일함(마 13:39).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