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크마 주석, 에스겔 2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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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지금까지는 주로 이스라엘 족속의 우상 숭배 죄와 관련된 하나님의 심판이 선포된 반면 본장에서는 그들의 윤리적 범죄 행위와 관련된 하나님의 심판이 선포된다. 본절은 이것을 소개하기 위한 도입 구절이다.

=====22:2
네가 국문하려느냐 - 이는 에스겔 선지자가 하나님의 소명과 위임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권위를 위탁받아 그 권위로 이스라엘 족속을 정죄하는 것을 가리킨다. 가증한 일 - 이 말은 일반적으로 우상 숭배를 가리킨다(5:9 참조). 그런데 여기서는 우상 숭배를 비롯한 다른 죄악까지 포함하고 있다.

=====22:3
자기 가운데 피를 흘려 - 이는 '피'가 육체의 생명과 일치되는 것으로서(레 17:11, 14) 생명의 뜻을 함축하고 있는 바, 사람들을 핍박하고 그 생명을 해한 사실을 가리킨다. 예루살렘의 이와 같은 죄에 대해서는 7:23;11:6 등에서도 언급되어 있다. 벌 받을 때로 이르게하며 - '벌 받을 때'란 히브리어로 '이타'(* )인데, '그녀의 날' 또는 '그녀의 운명'이란 뜻을 갖는다. 이 단어는 일반적인 때를 가리키기도 하며 정해진 때를 가리키기도 한다. 여기서 이는 7:7의 '날'이나 21:29의 '그의 날'이란 말과 같은 의미로서 예루살렘이 그의 범죄의 결과로 하나님의 작정된 심판을 받는 때를 가리킨다. 예루살렘은 스스로 범죄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의 때를 도래케 했다.

=====22:4
네 날이 가까왔고 - 이는 예루살렘이 범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을 날이 임박했음을 암시한다. '날'에 대해서는 7:7;21:29 주석을 참조하라. 네 연한이 찼도다 - 이는 앞 구절과 병행하는 뜻으로서 예루살렘이 그 범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징계와 형벌을 받을 연한이 임한 것을 가리킨다(렘 11:23 참조, Delitzsch). 여기에서 혹자는 유대 주석가들이 앞 구절의 '날'을 예루살렘의 포위와 멸망과 관련하여, 본 구절의 '연한'을 예루살렘 거민 즉 유다인들의 바벨론 포로 기간과 관련시켜 해석한다고 주장한다(Henderson).

=====22:5
너 이름이 더럽고 - '예루살렘'은 그 문자적인 뜻이 '평화의 소유' 또는 '평화의 기초'라는 뜻이며, 흔히 '거룩한 성'으로 불리워졌다(사 52:1;마 4:5).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성읍은 거민들의 우상 숭배를 비롯한 각종 죄악으로 말미암아 더럽혀지게 되었다. 어지러움이 많은 - 이 말은 문자적으로 '혼란 또는 소동으로 가득 찬'이란 뜻이다. 예루살렘 성읍은 과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그분의 축복을 받아 평온하고 조용하였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수많은 범죄, 즉 강포한 해우이와 폭행, 피흘림(7:23;11:6) 등으로 극도로 소란스러워지게 되었다(Leale). 그래서 헨데슨(Henderson)은 이를 '극도로 혼란에 빠졌다'라고 주석하기도 했다.

=====22:6
이스라엘 모든 방백은 - '방백'(* , 나시)이란 '높은 지위의 사람', '다스리는 자' 등을 뜻한다. 19:1에서는 유다 왕에 대해 적용되었으나 본 구절에서는 특히 권력층의 관료(官僚)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당시 권력을 가진 자로서 덕스럽게 국가의 행정을 처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출 18:21, 25) 그 권력을 남용하여 다른 사람을 학대하고 폭행하였다.

=====22:7
부모를 업신여겼으며 - 자식이 부모를 공경하며 그들에게 순종하는 것은 그 부모가 생명의 출산자라는 점에서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이는 곧 하나님께서 온 인류를 창조하셨기 때문에 모든 인류로부터 존귀와 공경, 그리고 순종을 받으셔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뜻을 암시한다. 하나님은 십계명의 제5계명에 부모에 대한 효도의 규정을 명문화시키셨다(출 20:12). 그런데 이스라엘 방백들은 높은 지위에 있는 자들로서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하는 자들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를 업신여기는 불효의 풍토를 자아내 결국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깨뜨렸다. 나그네를 학대하였으며 - '학대하였으며'(* , 오쉐크)란 '억압하다', '사기치다', '강탈하다' 등을 뜻한다. 나그네를 압제하며 학대하지 말고 사랑하는 것은 모세 율법에 명시되었다(출 22:21;23:9;신 10:18, 19;24:14). 그러나 이스라엘 방백들은 이를 거역했던 것이다. 고아와 과부를 해하였도다 - '해하였도다'(* , 야나)란 문자적으로 '분노하다', '억압하다', '학대하다'의 뜻이다. 이로 보아 이스라엘 방백들은 고아나 과부의 것을 착취하여 억울한 송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 같다. 고아나 과부를 해롭게 하지말고 위하라는 규정은 나그네에 대한 것과 마찬가지로 모세 율법에 명시되었다(출 22:22-24;신 24:17-21). 그러나 이스라엘 방백들은 이것도 어겼다.

=====22:8
너는 나의 성물들을 업신여겼으며 - '업신여겼으며'(* , 바지트)란 여성형 단수이다. 이는 하나님의 책망 대상이 '이스라엘 모든 방백'(6, 7절)에서 '예루살렘'으로 바뀌었음을 암시해 준다(Cooke). 본 궐은 내용상 제사장들의 불의에 대해서 언급하는 듯하다(26절 참조). 아마 이들은 하나님께 바쳐진 거룩한 제물들을 불의한 죄악의 상태 가운데서 취급한 듯하다. 나의 안식일을 더럽혔으며 - 20:13 주석을 참조하라.

=====22:9
네 가운데...이간을 붙이는 자도 있었으며 - 불의에 대한 책망의 대상이 예루살렘에서(8절) 이제 예루살렘 내에 거하는 자들로 옮겨졌다. '이간을 붙이는'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킬'(* )은 '장사하기 위해 여행하다'를 뜻하는 동사 '라칼'(* )에서 유래되었으며,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험담하다', '중상하다'의 뜻이다. 이와같이 험담하는 것은 율법으로 금지되었다(레 19:16). 산 위에서 제물을 먹는 자도 있었으며 - 이는 산당에서 우상 숭배하며 그 제물을 먹는 행위를 가리키는 듯하다(6:3 참조). 음란하는 자도 있었으며 - 비유적으로 우상 숭배를 가리키는 경우도 있으나, 본절에서는 문자 그대로 육체적 음행을 가리킨다(10, 11절). 고대 근동의 우상 숭배, 특히 모압의 경우 제사 의식과 함께 음행이 행해졌다.

=====22:10
자기 아비의 하체를 드러내는 자도 있었으며 - 이는 그의 어머니 또는 계모(繼母)를 범하는 음행자가 있었음을 암시한다(신 27:20). 이는 모세 율법에서 금지되어 있었다(레 18:7, 8). 월경하는...구합하는 자도 있었으며 - '구합하는'이란 '욕보이다'(창 34:2;신 22:24, 29;삿 19:24;20:5)의 뜻이다. 월경하는 여자를 욕보이는 것 역시 율법으로 금지되었다(레 18:19;20:18).

=====22:11
그 이웃의 아내와...구합하였으며 - 이러한 음행은 극악한 죄로서 율법에서는 사형에 처해지도록 규정되었다(레 18:15, 20;20:10, 12, 17).

=====22:12
뇌물을 받는 자도 있었으며 - '뇌물'은 사람으로 하여금 올바른 사리 판단을 하지 못하게 하며 정당하게 행하지 못하게 한다. 특히 이는 사람으로 하여금 법정에서 공의가 시행되지 못하게 하여 억울한 사람의 송사가 공정하게 취급되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율법은 이를 금지했다9출 23:8;레 19:15;신 16:19;27:25). 변전과 이삭을 취하였으며 - '변전'(* , 네쉐크)은 '(채무에 대한) 이자'를 뜻한다. 그리고 '이식'(* , 타르비트)은 '원금에다 더한 이율'을 뜻한다. 이러한 행위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이방인들에게는 가능하나 같은 동족에게는 금지하도록 율법으로 규정되었다(레 25:36, 37;신 23:19, 20). 이를 탐하여 이웃에게 토색하였으며 - '토색하였음'에 대해서는 7절의 주석의 '학대하였으며'를 참조하라. 당시 이스라엘의 부유층은 권력을 남용하여 백성들을 착취한 듯하다.

=====22:13
내가 손뼉을 쳤나니 - 하니님께서 범죄한 예루살렘에 대하여 진노하시어 심판하시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21:14, 17, Leale).

=====22:14
네 손이 힘이 있겠느냐 - 예루살렘 거민들이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을 때 견디지 못하고 진멸케 되리라는 뜻이다.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룰지라 - 이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행하신다는 뜻으로서 심판의 확실성을 암시한다. 또 한편으로 이 표현에는 하나님의 신실성도 엿보인다.

=====22:15
내가 너를 열국 중에...헤치고 - 이것은 모세 율법에 이미 예시되어 있었다(레 26:33, 38;신 28:63-65). 좀더 구체적인 내용은 6:8;20:23의 주석을 참조하라. 너의 더러운 것을...멸하리라 - '더러운 것'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투메아'(* )는 '(의식상의) 더러운 것', '부정한 것' 등을 뜻하는데, 여기서는 특히 우상 숭배와 같은 죄를 포함하는 것 같다. 따라서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범죄한 예루살렘을 심판하시는 뜻을 나타내며, 또한 심판을 통해 그곳(들)을 정결케 하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22:16
네가 자기 까닭으로...수치를 당하리니 - 유다 백성이 하나님의 불공평이나 혹은 단순히 바벨론 군대의 강성함 때문이 아닌, 바로 그들의 죄악과 불순종 때문에 수치를 당케 된다는 말씀이다(롬 2:5 참조). 죄악에 대한 심판의 차원에서 하나님은 친히 그 백성을 수치에 빠지게 하시는 분으로도 묘사된 바 있다(사 43:28;47:6).

=====22:17
본절은 이스라엘 족속에 대한 심판을 새로운 비유로서 나타내는 도입 구절 역할을 한다.

=====22:18
풀무 가운데 있는...찌끼로다 - '찌끼'란 용광로에서 광석을 제련하고 나서 가라앉은 쓰지 못할 불순물을 가리킨다. 이는 특히 성경에서 특히 무용지물을 상징한다(시 119:119;잠 25:4). 여기서는 이스라엘 족속들이 은을 제련할 때 나온 불순물과 같은 존재라는 뜻이다. 그들은 하나님께 범죄하므로 그토록 쓸모없는 존재로 전락해 버렸다.

=====22:19
내가 너희를 예루살렘 가운데로 모으고 - 이는 예루살렘 주변 성읍에 살던 이스라엘 족속들이 하나님의 심판 결과 바벨론 군대의 침공을 받고 견디다 못해 예루살렘 성으로 도피해 온 것을 암시하는 것 같다(Leale).

=====22:20
사람이 은이나...녹이는 것같이 - 이 비유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족속을 심판하시는 방법뿐 아니라 불순물로 가득 찬 존재인 이스라엘 족속들을 하나님께 심판하사 불순물을 제거하신다는 심판의 목적도 포함되어 있다. 즉 한편으로는 이스라엘 족속을 심판하시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불순물을 제거하심으로 순수한 존재로 새롭게 하신다(15절 참조).

=====22:21
내가 너희를 모으고...분즉 - 이는 19, 20절의 반복적인 표현이다. 이와 같은 것은 그 의미, 즉 하나님의 심판의 뜻을 더 한층 강조적으로 나타내준다.

=====22:22
나 여호와가 분노를...알리라 -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사랑과 축복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징계를 통해서도 하나님을 알 수 있음을 보여준다(6:7, 13 참조).

=====22:23
이스라엘 족속에 대한 심판의 언급(17-22절)에 이어 이제는 이스라엘 족속의 계층별 죄악상을 폭로하는 내용을 소개한다. 본절은 이를 위한 도입절 역할을 한다.

=====22:24
너는 정결함을 얻지 못한 땅이요 - 이스라엘 범죄하고서 속죄함을 받지 못한 존재란 뜻으로서 하나님의 심판의 당위성을 설명해 주는 구절이다. 진노의 날에 비를 얻지 못한 땅이로다 - 여기에서 '진노의 날'이란 하나님의 심판의 날을 가리킨다. 혹자는 이를 좀더 구체적으로 표현하여 '예루살렘 성읍이 멸망하는 날'이라고 언급하기도 한다(Cooke, Wycliffe). 그리고 '비'란 식물이 사는 데 가장 본질적으로 필요한 요소 중 하나로서 성경에서는 흔히 하나님의 은총을 상징한다. 따라서 본 구절은 이스라엘 족속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때 은총을 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는 이스라엘 족속이 받는 심판의 처절함을 암시해 준다.

=====22:25
선지자들의 배역함이...같았도다 - '선지자'(* , 나비)란 하나님의 소명을 받아 하나님의 위임된 말씀을 그대로 전하는 자들이다(2:5 참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이스라엘 땅 가운데에는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있어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서 거짓되이 예언하며 다른 사람들을 속이고 그들의 재물을 탈취하였다(렘 5:31;6:13;23:11, 16-32 참조). 그들이 사람의 영혼을 삼켰으며 - 거짓 선지자들은 그 전하는 말씀이 헛되고 거짓된 바 듣는 자들의 영혼을 망치고 오히려 자신들의 희생물로 삼았다. 과부로 그 가운데 많게 하였으며 - 이는 거짓 선지자들의 거짓 예언으로 이스라엘 땅에 살육이 빈번하게 일어나 남편들이 죽고 과부가 많이 생겼음을 암시한다(2절;11:6, Cooke). 그리고 이 말은 예루살렘 거민들이 하나님의 선지자들의 말보다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더 의지하여 바벨론과 끝까지 항쟁하여 장정들의 희생에 많게 됨을 가리키기도 한다.

=====22:26
제사장들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 사이의 중보자로서 하나님이 정하신 제사 원리와 제사장 규칙에 따라 하나님을 섬기며 백성들을 가르쳐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제사장들은 거짓 선지자들과 함께 자신들의 직무에 충실하지 못하고 도리어 타락의 길에 있있다(렘 5:31;23:11).

=====22:27
'이리'(* , 제에브)란 성질이 포악하고 사나운 육식 동물로서, 흔히 양이나 기타 여린 동무들을 해치며 때로는 사람을 해하기도 한다. 이는 백성들의 지도자인 방백들이 백성들을 돌보며 잘 인도하지 않고 오히려 그 권력을 남용하고 그들을 해침을 잘 보여준다. 스바냐 선지자는 이 방백들을 '사자'(습 3:3)로 비유한 적이 있다. 영혼을 멸하거늘 - '영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네페쉬'(* )는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데 여기서는 '영혼'의 의미보다 '생명'의 의미에 더 가깝다.

=====22:28
그 선지자들이 그들을 위하여 회를 칠하고 - 여기에서 '그들'이란 앞에서 언급된(27 절) '방백들'을 가리키는 듯하다(Leale, Delitzsch). 그리고 '회'(* , 타펠)란 흔히 고대 유다인들이 무덤의 겉에 칠하거나 벽 등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칠하는 회 반죽이다. 본 구절에서 이 말은 내부는 썩고 가증스러우나 겉으로는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을 나타내는 비유로 사용되었다. 이는 타락한 선지자들이 거짓된 정치가, 즉 방백들을 위하여 온갖 거짓된 아첨의 말로 위하고 두둔한 것을 가리키는 듯하다. 허탄한 이상을 보며 - 참선지자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바 계시로 참다운 환상을 보나 거짓 선지자는 그렇지가 않다. 그래서 그들은 온갖 사술을 동원해서 이상을 본다. 바로 이것이 '허탄한 이상'이다. 복술 - 21:29 주석을 참조하라.

=====22:29
이 땅 백성은 강포하며 늑탈하여 - '이 땅 백성'이란 유다의 평민들을 가리키는 것 같다(7:27;왕하 25:19;렘 37:2, Wycliffe). '늑탈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가잘' (* )은 본래 '뜯어내다' 또는 '가죽을 벗기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강포'란 말과 함께 이스라엘 족속의 부패상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즉 당시 유다인들은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서 온갖 불의를 자행한 것이다.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압제하였으며 - 모세의 율법은 가난한 자를 돌보며 그들에게 긍휼을 베풀 것을 가르치고 있다(출 22:25;23:11;레 19:10;신 15:7). 이러한 율법의 규정은 하나님께서 사랑과 긍휼로써 이 세상의 연약하고 힘없는 자들을 돌보시며 보호해 주신다는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의 종으로서 가난과 궁핍과 곤고함에 처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셨듯이 그들도 자기 동족들의 고통에 마땅히 동참해야 했다. 우거한 자를...학대하였으므로 - '우거한 자'란 성경에서 흔히 '이스라엘 내에 잠시 거주하는 외국인'을 가리킨다. 이들도 나그네와 같이 이스라엘 사회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었다(레 19:33;신 24:14).

=====22:30
이 땅을 위하여...나로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 - 이는 범죄한 이스라엘(유다) 백성들의 죄를 돌이키게 하고,그들의 잘못된 영적 상태를 개혁하여 바로잡으려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찾지 못했다는 뜻을 가리킨다(Carley). 특히 이를 13:5의 말씀과 비교해 볼 때, 하나님의 백성들이 잘못된 길로 가고 타락한 상태에 있어도 그들의 상태를 수습하려 하는 선지자가 없음을 한탄하신 것 같다.

=====22:31
그 행위대로 그 머리에 보응하였느니라 - 누구든지 자신의 죄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됨을 가리킨다. 자세한 것은 9:10 주석을 참조하라.



전장(21장)에서는 심판의 임박성과 강도, 그리고 심판의 구체적인 대상과 철저함이
칼의 행동에 비추어서 설명되었다. 이러한 전장의 분위기와는 달리 본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처
럼 선지자는 먼저 심판 선언을 하고 나서(21장) 심판의 원인을 밝힘으로써 궁극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리고 이휴에서는 예루살렘의 멸
망를 최종적으로 선언하고 있다(24장).
이러한 본장은 (1) 심판의 원인(1-12절), (2) 심판의 필연성(13-16절), (3) 심판의
목적(17-22절), (4) 심판의 대상(23-31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하
여 저자는 이스라엘의 영적 타락이 총체적으로 부패로 확산되어 국가의 존립에 심대한
타격을 주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본장 역시 내용의 전환을 알리는 신탁 형태의 표현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1,12,17,23절). 이러한 표현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예언의 신적
인 기원을 밝히고 내용을 자연스럽게 전환하며 이전의 내용들을 보충하거나 확대해서
설명하기 위함이다.
또한, 본장에서 나타나느 두드러진 신학적인 특징은 심판의 이유를 밝히는 데 있어
서(6-12절) 모세 언약(Mosaic covenant)을 기초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실을
좀더 분명히 하기 위해 두 부분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
| 주 제 모세 언약(금지 조항) 에스겔의 지적(구체적인 범죄) |
+----------------------------------------------------------------------------+
|부모를 업신여김 출 20:12;레 19:3 7a절 |
+----------------------------------------------------------------------------+
|나그네를 학대하고 출 22:21-24;23:9; 7b절 |
|고아와 과부를 해함 레 19:33;신 24:17 |
+----------------------------------------------------------------------------+
|안식일을 범함 출 20:8;레 19:3 8절 |
+----------------------------------------------------------------------------+
|살인죄 출 20:13;레 19:16 9a절 |
+----------------------------------------------------------------------------+
|제단을 더럽힘 신 12:1,2;16;21,22 9b절 |
+----------------------------------------------------------------------------+
|음란죄 레 18:6-23;20;10-21 9c-11절 |
+----------------------------------------------------------------------------+
|불로 소득의 죄 출 23:8;신 23:19; 12절 |
| 24:6;10-12;27:25 |
+----------------------------------------------------------------------------+

이처럼 모세 언약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의 기준이며, 삶의 질을 평가하는 눈금으
로서의 역할을 한다(사 1:23;렘 6:28;9:3;암 5;12;미 3:11).
이상과 같은 특징을 담고 있는 본장은 유다 백성 전체의 죄악상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소홀히 함으로써 종교적 타락을 초래했고(3,8,9절)
나아가서 인간 상호간의 도덕적, 윤리적 규범을 파괴하고(7,10,11절) 가난한 자에 대
한 경제적 수탈을 감행했다(7,12절). 이처럼 전반적인 삶의 질의 저하는 언약 백성으
로서의 독특성을 상실하도록 만들었고, 급기야 신정국 유다의 패망을 가져오게 만든
다. 하나님은 타락한 이스라엘을 풀무 속에 든 찌끼같이 취급하여 완전히 녹아버리도
록 함으로써 의로운 분노를 통한 당신의 공의를 알게 해 주실 것이다. 이처럼 선지자
는 거듭 유다 백성의 죄를 지적하고 고발함으로써 다가오는 심판의 철저함을 알리고
(2-4절) 미리 준비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1. 심판의 원인(22:1-12)
신탁의 표현(1절)을 기점으로 새로운 내용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본 단락은 이제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을 집중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러한 예루살렘의 죄에 대
한 언급은 단순한 죄에 대한 진술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역사가 함유하는 신학적이명
신앙적인 의미를 제시해 주는 것이다. 즉, 선지자는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좇으며 불의를 행한다는 부정적인 언급을 함으로써 하나님이 진정으로 요규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새롭게 깨닫게 하고, 언약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소유하도록 유도하고 있
는 것이다.
이러한 본 단락은 (1)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알게 하라는 선언을 묘사하고 있는
전반부(1,2절), (2) 유다의 수치스러운 행위를 고소하고 있는 중반부(3-5절), (3) 유
다의 통치자들의 사악한 행위를 묘사하고 있는 후반부(6-12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하여 저자는 종교적 타락이 삶의 전영역의 부패로 진전되어 멸망으로
귀결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한편, 본 단락에는 두 개의 고소 형식(accusation type)이 나타난다. 첫째 부분은
예루살렘에 관한 것이고 둘째 부분은 유다의 지도자들에 관한 것이다. 이를 비교하여
도표화 하면 다음과 같다.
+-----------+--------------------------------+------------------------------+
| 분 류| 예루살렘의 죄(3-5절) | 유다 지도자들의 죄(6-12절) |
+-----------+--------------------------------+------------------------------+
| 죄의 내용 | 우상을 숭배함 |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 율법을|
| | | 순종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방|
| | | 치할 뿐만 아니라 앞장 서서 범|
| | | 죄함 |
+-----------+--------------------------------+------------------------------+
| 죄의 결과 |이방의 능욕과 만국의 조롱거리가 | 예루살렘 성에 피를 흘리게 함 |
| |되게 함 | |
+-----------+--------------------------------+------------------------------+

이러한 사실을 통해서 보았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심판을 받게 된 원인은 하나님
의 말씀을 순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결론 내릴 수 있다. 이러한 본 단락의 중심적
이 다교훈은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에 대한 왜곡된 지식은 우상 숭배로 나타난다(1-5절). 이스라엘 백성들
이 우상을 숭배하게 된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하나님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기 때문이
다. 이러한 오해는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송아지 우상을 만들었던 사건에
서부터 비롯된다(출 32:1-10). 백성들은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부정한 것은 아니었지
만, 자기의 생각과 욕심에 근거하여 자기 멋대로 하나님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여호와는 우상의 출처를 '네가 만든'(4절)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이다. 우상은
하나님의 계시에 기초하지 않고, 백성들의 자의적인 생각으로 만든 모든 실체이다. 그
러므로 성도는 무엇보다는 말씀에 대한 무지를 두려워하며, 더욱 여호와의 율법을 주
야로 묵상해야 할 것이다(시 1:2;119:14, 16, 35).
(2) 하나님에 대한 왜곡된 지식은 율법에 대한 불순종으로 나타난다(6-12절). 영적
무지는 우상숭배로 나아가며 율법에 대한 불순종으로 나타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
법을 순종하려는 의지가 부족했다기보다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말씀에서 떠나 타락한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를
잊어버렸다'(12절)라고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에 신성 모독죄
를 저지르게 되었다. 즉, 성물을 업신여기고 안식일을 더럽혔으며(8절;16:59;출
22:20), 음란한 성 관계를 가졌다(10,11절;레 20:10,11,12,17,19). 또한 고아와 과부,
나그네를 학대하고 압제하는 부도덕을 자행하였다(출 22:21,22;레 19:34;신
23:17;26:12;사 1:17).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성품과 사역을 정확히 이해함으로써
더욱 올바른 삶을 영위하게 될 것이다.

2. 심판의 필연성과 영적 정화(22:13-22)
심판의 이유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는 전 단락(1-12절)에 이어서
본 단락은 이 심판이 실제적으로 임할 것과 영적 정화가 수반된다는사실을 집중적으로
논하고 있다. 특히 이 부분은 전장(21:1-7)에 있었던 예루살렘 거민들의 죄에 대한 심
판을 밝히는 장이기도 하다. 즉 전장에서는 각 개개인에 대한 심판을 기술하고 있는
반면 본 단락에서는 이스라엘 전공동체에 대한 심판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본 단락은 (1) 여호와의 심판에 대하여 전혀 무력한 상황일 수밖에 없음을
강하게 시사하는 전반부(13, 14절), (2) 구체적인 심판의 상황을 서술하고 있는 중반
부(15,16절), (3) 심판을 통해 정화가 이루어짐을 역설하는 후반부(17-22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하여 저자는 백성들의 죄는 반드시 엄중한 처벌을 받
게 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새롭게 변화되는 계기가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
다.
한편, 본 단락에서는 이전에 자주 나타나지 않았던 문학적인 표현인 반어법이 발견
된다(13절). 하나님께서는 '불의'와 '피흘림'을 인하여 '손뼉을 쳤나니'라고 말씀하시
면서 유다의 잘못된 행동의 부당성을 역설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또한, 본 단락에서는 여호와의 심판이 세 단계로 묘사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분
명히 하기 위해서 도표화하면 다음과 같다.
+----------+----------------------------------------+------------------------+
| 성경 구절| 구체적인 내용 | 의 미 |
+----------+----------------------------------------+------------------------+
| 15a절 |열국 중에 흩어버림 | 포로 생활 |
+----------+----------------------------------------+------------------------+
| 15b절 |예루살렘의 불결함을 정화시킴 | 참된 성결이 이루어짐 |
+----------+----------------------------------------+------------------------+
| 16절 |예루살렘이 열국의 목전에서 수치를 당하게| 여호와의 계시가 드러남 |
| |하심으로 궁극적으로는 심판을 통하여 | |
| |여호와를 알리심 | |
+----------+----------------------------------------+------------------------+

이러한 본 단락의 중점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심판의 내용(13-15절) : 하나님은 우상을 숭배하고 불의를 자행한 유다에게 특
별한 징계를 내리신다. 유다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철면피로서 '놋'과 같고, 속은 불의
로 가득 찼으면서도 겉으로는 경건을 가장한다는 점에서 '주석'으로 비유되었다. 또한
잔인하고 호전적이므로 '철'로 묘사되고, 의지가 굳지 못하고 나약하다는 점에서 '납'
으로 표현되었다(18절). 이처럼 교만하고 포악한 유다 백성들을 하나님은 바벧론 군대
를 통해 에루살렘이 포위되도록 하시고, 맹렬한 공격이 퍼부어지도록 방관하시는 것이
다. 마치 은과 섞여진 나쁜 광석이 풀무불에 의해 녹아버리듯이 더럽고 불순한 상태에
있는 유다는 여호와의 진노의 불에 의해 멸망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은 의
인을 구원하시고 악인을 멸하신다(사 1:22, 25;렘 6:29,30).
(2) 심판의 목적(16절) : 하나님이 택한 백성을 징계하시는 궁극적인 이유는 자신
을 친히 계시하시기 위함이다. 특히 현재 백성들이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우상숭배와
불순종에 빠져있기 때문에 더욱 시급하게 심판을 시행해야 하는 것이다(12절). 하나님
은 이방을 통해 자신의 백성들을 연단하심으로써 더러워진 모습을 성결한 상태로 정화
시키기를 원하신다. 에스겔을 백성들은 '찌끼'(19절)로 표현하면서 새로운 변화가 절
대적으로 요청됨을 표명하고 있다. 이처럼 하나님은 성도를 좀더 나은 방향으로 인도
하시기 위한 사랑의 목적으로 징계를 집행하신다. 악에 대한 처벌과 선에 대한 칭찬을
경험하면서 성도는 하나님의 공의의 그분의 깊은 사랑을 배우며, 성실한 삶에 대한 확
신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신 32;4;신 82:3;습 3:5).

3. 심판의 대상들(22:23-31)
전 단락(13-22절)에서 심판의 목적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화임을 밝힌 선지자는
이제 본 단락에서 심판의 책임을 엄중하게 문책하고 있다. 당시 이스라엘을 구성하고
있던 각 계층들은 자신들의 행위에 따라 응분의 심판을 받게 된다. 특히 거짓 선지자
(25절)와 제사장(26절)과 방백들(27절)에 대한 강조족 언급은 이스라엘 백성의 타락에
대한 책임이 주로 지도자들에게 있음을 명백히 보여준다.
이러한 본 단락은 (1) 종교 지도자들에 대한 죄악을 지적하고 있는 전반부(23-28
절), (2) 백성들의 타락한 삶을 서술하고 있는 후분부(29-31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
다. 이러한 내용을 통하여 저자는 영적 지도자의 회개와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본 단락에서 나타나고 있는 지도자들의 죄를 도표화하면 다음과 같다.

+-----------+-----------+----------------------------------------------------+
| 성경 구절 |종교 지도자| 구체적인 죄의 내용 |
+-----------+-----------+----------------------------------------------------+
| 25절 |선지자 |사람의영혼을 삼킴, 전재와 보물을 탈취함 |
+-----------+-----------+----------------------------------------------------+
| 26절 |제사장 |율법을 범함, 성물을 더럽힘,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
| | |구별하지 못함, 부정함과 정함을 사람으로 분변케 하지 |
| | |않음,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함 |
+-----------+-----------+----------------------------------------------------+
| 27절 |방백들 |불의의 이를 취하려고 영혼의 피를 흘림 |
+-----------+-----------+----------------------------------------------------+

이상과 같은 본 단락의 주도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지도자들의 죄는 여호와의 말씀의 결핍과 인간적 욕심에서 기인한다. 에스겔을
이 내용을 좀더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이제 지도자들의 죄를 인과 관계에 입각하여 정
리해 보기로 한다.

+-------+------------------------------------+-------------------------------+
| 구 분| 원 인 | 결 과 |
+-------+------------------------------------+-------------------------------+
| 선지자| 여호와로 부터 비롯된 계시가 아니라 |허탄한 이상을 보고, 거짓 복술을|
| | 자의적인 계시를 전함(28절) |영혼을 삼키고 전재와 보물을 |
| | |탈취함(25절) |
+-------+------------------------------------+-------------------------------+
| 제사장| 여호와의 율법을 범함(26절) |제의적 삶에 대한 왜곡 현상이 |
| | |일어나게 됨(26절) |
+-------+------------------------------------+-------------------------------+
| 방 백| 불의의 이를 구함(27절) |피를 흘려 영혼을 멸함(27절) |
+-------+------------------------------------+-------------------------------+

(2) 이스라엘 백성의 근본적인 악은 율법에 대한 고의적 거부이다. 백성들은 지도
자들의 잘못된 본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면서 가난한 자와 이방인을 압제하였다(출 22:20;신 24:17). 이처럼 지도자들이 타락할 경우 모든 백성들은 순식간에 병들어 버리고, 머지않아 하나님의 심판에 처해질 것이다(신 27:19;사 3:14). 하나님은 마지막 순간까지 당신의 백성을 위해 간구하는 의인이 있기를 바라셨으나 끝내 발견하실 수 없었다(13;5;렘 5:1). 모든 백성들은 철저히 타락하여 말씀을 멀리함으로써 화를 자초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본장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게 된다. (1) 성도들은 하나님에 대한 참된 지식을 구해야 한다(호 4:6). 그럴 때 믿음이 성숙하며 바른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2) 교회를 책임진 영적인 지도자들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에 착념해야 한다(행 6:4). (3) 모든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참된 성결을 유지해야 한다(롬 12:1,2). 거룩을 상실한 하나님의 자녀는 맛을 잃은 소금처럼 아무런 역할도 수행할 수 없는 것이다(출 19:5,6;마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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