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크마 주석, 시편 14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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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1
하늘에서 - 이것은 7절의 '땅에서'와 대비를 이루는 말이다. 이 두 구절은 합쳐서 세상 모든 곳에서 하나님이 찬양과 경배를 받으셔야 한다는 사실을 함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하늘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존재는 천사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어서 나오고 있는 태양, 달 등이 거기에 포함된다.

=====148:2
모든 사자(使者) - 여호와의 천사들(91:1), 곧 여호와의 보좌를 둘러서서 그의 뜻을 수행하는 모든 천상적 존재들(103:20)을 가리킨다.
군대(* , 체바아) - 문자적인 의미는 '그의 무리들'이다. '체바아'는 '별들'을 가리킬 때에 사용되기도 하지만 왕상 22:19의 경우와 같이 '천사들'을 뜻하기 위하여 사용된 것으로 보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본절은 동의적 평행구가 사용된 구절이며 하늘의 찬양자인 천사들을 강조하는 구절이기도 하다.

=====148:3
해와 달 - 그 존재가 가장 두드러지게 보이며 찬란한 모습을 하고 있는 하늘의 광명체들이다.
광명한 별들(* , 칼 코크베 오르) - 문자적인 의미는 '모든 반짝이는 별들'인데 이것은 시적인 표현으로 해와 달을 제외한 하늘의 반짝이는 모든 물체들을 가리킨다. 여기서 해, 달 그리고 모든 별들이 찬양대로 소집되고 있는데 이것들의 웅장하고 찬란한 광채는 가히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을 암시적으로 증거하며 따라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처럼 묘사되고 있는 것이다.

=====148:4
하늘의 하늘(* , 쉐메 하솨마임) - 문자적인 의미는 '하늘들의 하늘들'이다. 이러한 문자적인 뜻은 후기 유대 문학이 그렇게 묘사하고 있듯이 하늘에도 어떤 계급이 존재한다는 사상을 저자가 인정한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고대 히브리인들의 우주관에 의하면 하늘에도 세 층이 있는 것으로 간주되었던 것은 사실이다(욥기 서론, '10. 히브리인들의 우주관' 참조). 그러나 여기서는 일반적인 히브리 관용구로서 '가장 높은 하늘'을 뜻하는 최상급적 표현의 일환으로 보던가(고후 12:2) 하늘의 무궁함을 나타내기 위한 일종의 시적 표현으로 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Gray, Perowne).
하늘 위에 있는 물들 - 창 1:7은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을 말하고 있는데 본 구절의 '물들'이 궁창 위의 물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으나, 여기서는 비를 듬뿍 담고 있는 구름에 대한 잘 알려진 표현 혹은 시적 묘사라고 보는 것이 나을 것 같다(Kidner).

=====148:5
저가 명하시매 지음을 받았음이로다 - 하나님께서 그의 창조적 명령을 발하셨을 때(창 1장) 세상은 무에서 유의 상태로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70인역(LXX)은 33:9의 평행구를 본절 뒤에 첨가하고 있다. "저가 말씀하시매 이루어졌으며 명하시매 견고히 섰도다.

=====148:6
저가 또 그것들을 영영히 세우시고 - 해, 달, 별과 같은 천체에 있는 태양계들은 피조된 이래로 엄청난 세월 동안 계속 그 수명이 지속되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수명 역시 하나님의 의지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의지가 발동하면 언제라도 그것들은 소멸될 수 있다(72:5;89:2, 36, 37;119:90;벧후 3:7, 10, 13).
폐치 못할 명을 정하셨도다(* , 하크 나탄 웰로 야아보르) - 문자적인 뜻은 '그가 그들에게 한 법을 주셨고 그들은 그것을 범하지 못한다'이다(Alexander). 여기서 '법'은 한계 혹은 경계라는 의미로 사용된 것 같다. 말하자면 하나님께서는 태양계 하나하나에게 고정된 법칙을 정하여 그것들이 정해진 한계를 넘어가지 못하게 하셨다는 의미이며, 강제로라도 준수할 수밖에 없는 일련의 법칙들을 주셨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하나님께서는 만유 인력의 법칙을 두시어 그것들이 멀리 달아나 버리지 않게 하셨고 그들이 움직이는 궤도를 설정하시어 이탈하지 않게 하셨을 뿐 아니라 자전의 법칙을 주시어 스스로 돌 수 있게 하셨다. 이와 같은 법칙들은 세월이 바뀌어도 폐지되지 않는 그런 법칙들이다.

=====148:7
용들 - 어떤 학자는 '용'에 대한 언급이 혼돈의 권세를 대항하는 이방 신들의 전투에 관한 전승을 담고 있는 창조 설화에 대한 암시라고 한다(Weiser). 그러나 문맥상 전투 모티브는 저자의 생각 속에 거의 없었거나 전혀 없었던 것이 분명하다(Rad). 따라서 본 시편에서 '용들'은 여호와의 대적들이 아니라 그의 피조물들 및 종들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음이 분명한데 아마도 이들은 거대한 수중 동물일 것이다(Skinner).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큰 고기, 고래, 악어, 큰 뱀 등을 뜻할 것이다(계 12:3).
바다(* , 칼 테호모트) - 문자적인 뜻은 '모든 깊음들'이다. '모든 깊음들'에 대한 해석의 첫 번째 것은 이를 '깊이를 알 수 없는 깊은 바다 전체'로 해석하는 경향이고, 두 번째 것은 바로 앞의 '용들'과의 동의적 대구를 고려하여 큰 물고기, 고래, 뱀 따위를 제외한 '수중에 사는 모든 생물'로 해석하는 경향이다. 이 둘 중 어느 것을 취하여도 무방하나 전자가 좀더 문자적 원문 해석 경향인 것 같다.

=====148:8
불과 우박(* , 에쉬 우바라드) - 여기서 접속사 '우'(* )는 '에쉬'(* )와 '바라드'(* )의 밀접한 연관성을 암시한다. 불과 우박은 서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듯하나 우박이 내릴 때 가끔 번개가 동반되는 현상을 고려할 때 이 두 단어는 '우박이 내리면서 번개가 치는 현상'에 대한 암시로 볼 수 있다. 이성적으로 생각해 볼 때 우박이 내리면서 번개가 치는 자연 현상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쉽게 여겨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같은 생각은 자연 현상의 찬양 개념을 잘못 알고 있는 데서 기인한다. 원래 피조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에 순응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관점에서 볼 때 두려움을 갖게 하는 현상, 곧 우박이 내리며 번개가 치는 현상이라고 할지라도 그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이니 그것은 자연의 찬양의 하나임에 분명하다.
눈과 안개(* , 쉘레그 우키토르) - 여기에도 마찬가지로 두 낱말의 상호 연관성을 암시하는 접속사 '우'(* )가 있다. '눈'의 의미는 확정적이니 '눈과 서리'(snow and frost, RSV)로 번역하든가 '눈과 구름'(snow and clouds, NIV)으로 번역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 서리가 내리는 추운 겨울에 눈이 내리며, 또한 구름이 모이면 눈이 내리기 때문이다. 개역 성경의 '안개'라는 번역은 다소 애매한 것 같다.
그 말씀을 좇는 광풍이며(* , 루아흐 세아라 오사 데바로) - 직역하면 '그의 말씀을 성취하는 폭풍'이다. 외관상으로 볼 때 그 어떤 통제도 받지 않는 것 같아 보이는 폭풍도 하나님의 말씀에 얼마나 잘 순종하는가를 보여줌으로써 하나님을 찬양한다. 맹렬하고 무법한 것 같고 포악한 것 같아 보이나 폭풍우는 정확히 하나님의 계획과 그 명령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행동 자체가 하나님의 위엄, 그의 탁월하신 능력을 선언하는 찬양 행위인 것이다(89:9;107:29).

=====148:9
산들과 모든 작은 산 - 단지 산악 지대뿐만 아니라 육지 전체를 가리키는 말인 것 같다(Anderson).
과목과 모든 백향목 - 전자는 과실을 맺는 유실수들을 가리키고, 후자는 가장 이름이 나 있는 나무로서 유실수들을 제외한 모든 나무들을 대표하는 의미를 지닌 것 같다(Barnes).

=====148:10
짐승과 모든 가축(* , 하하야 웨칼 베헤마) - '하하야'(* )는 숲속을 어슬렁거리는 들짐승을 뜻하고, '베헤마'(* )는 인간의 필요를 위하여 사육되고 있는 가축을 뜻한다. '과목과 모든 백향목'에 모든 나무들이 포함되듯이 '짐승과 모든 가축'에는 들짐승 및 모든 가축이 포함된다.
기는 것과 나는 새 - '과목과 모든 백향목', '짐승과 모든 가축'이 한 그룹으로 짜여진 이유와 동일한 이유 때문에 한 그룹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것은 땅 위 높은 곳을 날으는 모든 날짐승 그리고 땅 위 높은 곳을 날으는 모든 날짐승 그리고 땅 위에 기는 모든 생물을 암시하고 있다. 여기서 '기는 것'에는 생쥐, 도마뱀, 게와 같은 네 발 달린 것 그리고 뱀과 같이 다리가 없이 배로 밀고 다니는 것 등이 다 포함된다(Gesenius). 천박한 환경 그리고 열등한 방식으로 살고 있는 이와 같은 생물까지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양대의 일선으로 소집되고 있다. 그들이 피조된 목적을 이룸으로써 가장 고등하게 피조된 존재들과 함께 그들은 하나님의 지혜, 능력 그리고 선하심을 선포하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다. 만약 가장 고등하게 피조되었다는 우리가 우리의 피조 목적을 이루지 못한다면 우리는 '기는 것과 나는 새'만도 못한 존재임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148:11
세상의 왕들과 모든 백성 - 피조물들에 대한 목록은 본절과 12절에 와서 드디어 모든 피조물의 제왕과 같다고 볼 수 있는,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 그 가운데 본 구절은 먼저 통치자와 그 통치를 받는 사람들로 분류하고 있다.
방백과 땅의 모든 사사(* , 사림 웨칼 쇼프테 아레츠) - 직역하면 '왕자들과 땅의 모든 재판관들'이다. 땅 위 인간들 중에 법을 집행하는 권위를 가진, 혹은 지도적 위치에 있는 높은 자들을 가리킨다. 여기서 유의해 볼 단어는 '땅의'이다. 비록 그들이 법을 집행하는 권위를 가졌다고 해도 그들 역시 땅 위의 존재에 불과하다는 사실, 즉 피조된 인간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아무리 큰 권위를 가졌다고 해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의무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하게 하는 구절이다.

=====148:12
청년 남자와 처녀 - 이제 나름대로의 성품을 쌓아가며 경험쌓기를 시작하려고 하는, 인생의 동틀녁을 맞이하고 있는 이들은 열정, 유연성, 명랑함 그리고 소망을 가지고 살되 그 모든 것을 하나님께 거룩히 구별해 드리며 살아야 할 것이며 바른 소망에 따른 적극성, 긍정성을 동반한 음성을 가지고 하나님을 찬양 봉사해야 할 것이다.
노인과 아이들 - '청년 남자와 처녀'와 더불어 남녀 노소(男女老少)를 총칭하고 있다. 인생을 정리하는 입장에 있는 '노인' 그리고 인생을 시작하는 입장에 있는 '아이들' 그들 역시 그 연령에 맞는 열정과 경륜을 따라 하나님께 헌신하고 그를 찬양해야 한다.

=====148:13
그 이름이 홀로 높으시며 - 하나님 그분 자신 및 그 역사(役事)는 땅 위의 무엇과 견줄 바가 없이 탁월한데 그것은 그만이 창조적 명령을 발하시고(사 44:24) 그만이 피조 세계를 지탱시키실 수 있기 때문이다.
천지에 뛰어나심(* , 호도 알 에레츠 웨솨마임) - 직역하면 '땅과 하늘 위에 뛰어나시다'이다. 하나님은 3-12절에 언급된 모든 피조물 위에 뛰어나신 분이며 그것들 모두를 다스리신다는 것이다. '땅과 하늘'은 창 2:4에도 나오는데 이 용어 자체에 어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148:14
그 백성의 뿔 - 여기서 '뿔'을 '다윗 왕가'로 볼 경우,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유는 다윗 왕가를 세우셨기 때문이 된다. 반면, 이 '뿔'을 '힘', '용기'로 볼 경우(75:4)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유는 그 백성, 이스라엘에게 힘과 용기를 주셨기 때문이 된다. 문맥이 시대나 어떤 사건을 초월한 모든 피조물의 하나님 찬양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뿔'을 '다윗 왕가'나 '힘', '용기'로 보는 해석이 적절치 않아 보인다. 그러나 원시(遠視)적 안목으로 보면, 결국 하나님이 피조물의 찬양을 받으시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다윗의 혈통으로 오시는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 나라의 완성 때문임을 고려할 때 '뿔'을 '다윗 왕가'로 번역하는 해석도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 같다. 이 경우 본 시편은 장차 오실 왕된신 그리스도를 암시하는 내용까지 담고 있다 하겠다.

 

 

 

   본시의 형식상 의식시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예배의식 때 찬양대에 의해 전주곡의 일종으로 불려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그  주제는 천상의    존재들(1-6절)과 지상의 만물들(7-10절), 그리고 모든 인류(11-14절)가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것이다. 한편 이 찬양의 동기는 5절과 13절에 명백히 밝혀지고 있는데, 여호와께서 우주만물을 지으셨으며 그 이름을 존귀하기 때문이다라는 것이다.
   본시와 같은 유형의 찬양은 그  전통이 매우 오랜과거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본시에서와 같이 '해,  달, 별, 하늘, 산, 바다...남자, 처녀, 노인, 아아들...'등 자연물과 인간을 찬양의 주체로 열거하고 있는 문학유형이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고대 문학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그리하여 본시가 이집트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Von Rad).
그러나 성경 내에도 본시와 같은 유형이 자주발견된다(33, 103, 104편; 욥38장; 렘5:22;31:13 등). 또 구약  외경의 다니엘서(칠십인역에는 다니엘서 3장)에 나타나고 있는 "세 젊은이의 노래"(풀무불 속에 던져진  다니엘의 세 친구가 불  가운데서 부른노래)에도 본시와 비슷한 서른 다섯 가지 종류의 찬양의 주체가 열거되고 있다. 따라서 본시는 만물의 피조성과 아울러 창조주에 대한 찬양의 의무를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애굽 등 이방 문학에서는 찾차볼 수 없는 독창성을 지니고 있다.
   모든 자연계와 인간의 연합 속에서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것들을 보존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말하는 본시는구성상 여호와께서 하늘로부터 당신의 백성들 가운데로 내려오시는 과정을 따라, 천상세계에서 시작하여(1-6절)지상의 만물에게(7-10절)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촉구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인류에게 눈을돌린 다음(11-13절),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위엄이 가장 명백하게 드러나는 곳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찬양을 요구하고 있다(14절).
이제 이러한 내용의 본시를 몇 단락으로 나누어 좀더심층적으로 고찰하여 보도록 하자.
   첫째, 시인은 천상세계에게  자신을 지으신 창조주를 찬양하라고 요청한다(1-6절). 천사들, 해, 달, 별, 하늘..등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존재케 되고 그분의 규례에 따라 존속하는 천상의 모든 존재들은 바로 하나님의 창조의 권능과  영광을 선포하는 하나님의 전령으로서 장엄한 교향곡을 외쳐야한다. 예술품은 그것을 만든 사람의 정신을 나타내 준다. 창공과 거기에 있는 일월성신 등 모든 천체는 하나님의 손으로 만들어진 걸작품으로서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계시가 들어 있다. 이처럼 자연 만물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과 음성을 감자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이스라엘의 신앙이었다.
   둘째, 시인은  지상 세계의 피조물들도 역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고 말한다(7-10절). 천상의 존재들과 함께 땅, 마다가  한 목소리가되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고, 그 속에 있는 해와 다르 별과 나무와 곡식과 들짐승과 가축과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 이 모든 만물이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함으로 대자연의 할렐루야가 이루어진다. 심지어 다른 시편에서 무서운  싸움의 대상으로 나왔던 용들과 같은 바다의 괴물마저도(74:13;89:9, 10;사51:9, 10) 여기서는 유순한 피조물이 되어 여호와께 복종하고 찬양에 동참하고 있는 광경을 보게 된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흑암과 혼돈의 세력을 물리치시고 만물을 창조하여 우주의기
초를 세우셨으므로 모든 피조물들을  생명이 있든지 없든지, 이성을 가졌든지 안가가졌든지 하나님의 창조적 생명을 소유하고있으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도록 요구받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므로 성도는 자연 현상을통하여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섭리를 인식하고 하나님의 선하심과 권능을 볼 수 있어야 한다(19:1, 2). 이스라엘을 구하기 위해 우박을 애굽에 내리신 사건(출9:22)이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과 더불어 항해하셨을때 큰 광풍을 꾸짖어 잠잠케 하신 사건(막4:39)은 이러한  예를 보여준다. 우리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피조 세계의 존재 목적이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고 영광을 돌리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셋째, 시인은 이제  인류를 향해 여호와에 대한 찬양을 촉구하고 있다(11-13절). 특별히 여기서는 모든 인류가 신분과 직업의 차별없이 오로지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세상의 왕들과 모든 백성"이라고 한 말에서 제왕과 백성의 차별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으며, "방백과 땅의 모든사사"라고 말하므로, 인간이 지닌 사회적 지위와 차별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에 있어서는 중요하지 아니함을 강조한다. 또 "청년 남자와 처녀와 노인과 아이들"이란 표현에서는 연령이나 성별의 차이에 상관없이 모든인간은 가같이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라는 명령을 준행해야 한다는 사실을자각할 수 있다. 하나님은 그 이름이홀로 높으시며 그 영광이 천지에 뛰어나신 분이시다(13절). 그러므로 인간은 자기 스스로의 삶을 살아갈 자유를 가졌지만 인간의 근본되는 삶의 목적은 그이 창조주, 그의 구원의 주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데 있다. 찬미를 잃어버린 인간, 찬양을 거부하는 인간, 하나님께 대한 노래를  알지 못하는 인간은 하나님의 영광이 장엄하게 울려 퍼져야 하는 이 땅위에 살 자격이 없다. 사람은 찬송을 위해 지음을 받은 피조물이기 때문이다.
   넷째, 시인은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존귀한 이름과 그 영광이 가장 뚜렷하게 계시된 이스라엘 민족을 향해 찬양을 촉구하고있다(14절). 실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과 은총을 받은 민족이다. 시인은 이를"그 백성의 뿔을 높이셨다"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은 그들과 하나님이맺은 언약에 의해 요약된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언약의 역사였다. 그리고 이  언약은 '나의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된다'는 말로압축된다. 하나님은 그 계약을 성실함과 인자함으로 지키셨다(89:24).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맺은첫사랑(호11:1)을 배신하고 언약을 성실하게 준수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예레미야는 언제까지나 하나님의 사랑과진실에 응답할 수 있는 새로운 언약에 대해 말하였다(렘31:31이하). 신약 시대에 이르러서는 이 새 언약에 기초하여 예수그리스도가 성육신하시고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 인류의 죄를 대속하셨고, 그 결과 세계만민과 하나님 사이에 친밀한 관계가 맺어지게 되었다. 그러므로 사랑과진실로서 여호와의 사랑에 응답하는 자들은 누구든 하나님을 영접하고 구원받는 특권을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
   하늘과 땅과 바다, 숲과 나무들, 모든 피조물은 창조주를 찬양하기 위해 태어났다. 모든 피조물은 그들의 독특한 언어로 하나님을찬양한다. 사람들의 말이 서로 달라 통하지 않듯이 하늘과 땅의 언어가 다르고 바다와 들판의 말이 다르다. 그러나 모두가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한다. 사람의 귀에는 정확히 들리지 않자민 창조주하나님은 분명히 알아 들으시고 기뻐하신다. 사람이 비록 존귀하게 창조되기는 했으나(8:5)만물 중에 자기만 찬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오해이다. 모든  피조물은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여호와를 드높인다(19:2). 비록인간은 알아들을 수 없지만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른다"(19:4).
   이처럼 우주만물이 연합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우리 인간은 만물보다 더욱하나님을 찬양해야 함이 마땅하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 수 있을까? 1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자연과 인간에게하신 놀라운 일들을 깨달은 자만이 하나님을 두려워할 수 있으며(66:5), 그 일을 인하여 찬양할 수 있게 된다. 2 하나님이 자신을위해 하신 일을 선포하는 '선교의 정신'이 있어야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 십자가의 공로로 모든 죄에서 건짐을 받았다는 구원의 확신과 개인의 삶 속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구원을 다른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어야 한다. 3 마음에 죄악을 품지  말아야 한다. 악한 생각을 가진 사람의 찬송은  하나님이 받지 아니하시기 때문이다.(66:18). 이처럼 개인의 영혼이 성숙되어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온 우주 만물과 연합하여 아름다운 찬양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을 것이다.

   . 천사의 조직과  사역.  본 시편은 하늘과 땅에 거하는 모든 피조물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 중에 이성적피조물 가운데 하나인 '천사'(天使)가 포함되어 있다(2절). 이제 본 강해에서는 성경에 모두 275회 정도 등장하고 있는 천사의 특성과 계급, 그리고 사역에 대하여 정리하여 보도록 한다.
   1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지(知,벧전1:12), 정(情, 눅2:13), 의(意, 유1:6). 그러므로 천
사는 가 영적 존재(히1:14), 나종족 본식의 능력 부재(막12:25), 다 불멸의 존재(눅20:35),띵 인간과 다름(8:4, 5), 링 큰힘을 구비함(벧후2:11) 등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2 천사들은 나름대로 계급과 질서 등의 조직을 갖추고 있는데, 이를 도표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  명  칭  |          임            무             |   참조   구절     |
+----------+-----------------------------------------------------+-------------------+
|       |가 이스라엘을 특별히 보호하여 하나님을 위해 싸우는     |단10:13,21;12:1;유 |
|  미가엘  |   천사장                         |1:9;계12:7;살전4:  |
|       |나 '누가 하나님과 같으리요?'라는 의미를 가기고 있음  |16                 |
+----------+-----------------------------------------------------+-------------------+
|       |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을 담당하는 하|             |
|       |   나님의 사자                     |단8:1-26;9:21;눅1: |
|       |나 다니엘에게 나타나 칠십 이레에 대하여 설명하였으며 |  11-19, 26-33     |
| 가브리엘 |   사가랴에게 요한의 탄생을, 마리아에게 그리스도의 수|             |
|       |   태를 알리는 일을 함                 |             |
|       |다 '하나님의 영웅'이라는 의미                        |                   |
+----------+-----------------------------------------------------+-------------------+
| 스    랍 |하나님의 보좌 주위에서 하나님께 예배하는 임무를 지닌 |사 6:1, 2, 6         |
|       |여섯 날개를 가진 천사                 |             |
+----------+-----------------------------------------------------+-------------------+
| 그    룹 |하나님의 보좌 주위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선포하며 하나 |창3:22-24;삼하22:11|
|       |님의 목적과 위엄을 이해하고 나타냄             |;겔1:9,12;10:9-16  |
+----------+-----------------------------------------------------+-------------------+
| 기    타 |정사, 권세, 능력, 주관하는 자(엡1:21;3:10;벧전3:22), |             |
|       |범죄한 천사(벧후2:4;유1:16)              |             |
+----------+-----------------------------------------------------+-------------------+
   3 천사의 사역은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이루어지는데, 몇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
음과 같다.
+----------------+-------------------------------------------------------------------+
|   사역의 종류  |             구  체  적    사  례                 |
+----------------+-------------------------------------------------------------------+
|그리스도에 대한 |수태를 알림(마1:20,21), 목자들에게 그리스도의 탄생을 선포(눅2:10-  |
|    사역     |12), 광야의 시험 후에 예수께 수종 듦(마4:11), 그리스도의 부활을 알 |
|         |림(마28:5-7), 예수님의 승천시 동행함(행1: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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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도를 섬김(히1:14), 성도를 지킴(시34:7;91:11), 어린이를 보호함(마 |
|  성도를 위한     |18:10), 인도함(창24:7, 40), 음식을 공급하기도 함(왕상19:5-8), 활동 |
|     사역     |의 방향을 지시함(행8:26;27:23, 24), 위기에서 구출함(단6:22;행12:7- |
|         |10), 계시를 전달함(단8:16-27;9:2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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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징계의 |파멸시킴(창19:13),온역을 퍼뜨림(삼하24;15-25), 하나님의 대적자들을 |
|도구로서의 사역 |영원히 불에 던짐(마13:41, 42), 개인의 생명을 거두어감(행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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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한 시기의  |창조(욥38:7),시내 산 사건(행7:38,53), 무저갱에 사단을 가둠(계20:1- |
|     사역     |3), 그리스도의 재림(마13:41,42,49;살전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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