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여호와여 - 시 맨 앞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전형적인 기도시의 문체이다.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심사(心思)를 통촉하소서 - '기울이사', '통촉하소서'는 모두 명령형이다. 다윗은 명령형을 거듭 사용함으로써 하나님께 자기의 요청을 들어주실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Craigie). 이와 같은 간절한 기도는 응답받는 비결의 한 요소가 될 것이다. 한편, '심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기그'(* )는 '속으로 중얼거림', '속삭임'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이렇게 볼 때 다윗은 때로는 큰 소리로, 때로는 조용히 기도하였음을 알 수 있다.
=====5:2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었으나, 실제로는 하나님의 왕권의 대리자였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실제적인 왕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이처럼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언약궤 위에 강림하셨고, 또한 이언약궤는 지성소에 모셔졌던 것이다(출 15:18;사 6장). 한편, 다윗은 기도 중에 어떠한 확신이 생겨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라고 부르짖은 듯하다(Craigie). 즉, 그는 왕이신 하나님께서 바로 다윗 자신을 위해 존재하신다는 확신 속에서 이같이 부르짖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Kraus).
=====5:3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 여기서 '기도하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이라크'(* )인데 이 용어는 '희생 제사를 준비하다', '제물을 배열해 놓다'(레 1:8마., 12)라는 의미를 가진다. 간혹 이 용어는 '할 말을 준비하다'라는 뜻으로도 사용되었다(욥 32:14). 즉, 다윗이 매일 아침 정기적으로 드리는 희생 제사 때에 적어도 그는 준비한 말씀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였을 것이다(Craigie). 이러한 점에서 그의 기도는 준비된 희생 제사와도 같은 정성된 것이었다(Rawlinson). 한편, '바라리이다'라는 말은 그가 기도 후에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렸다는 말이다. 즉, 하나님께서 어떤 식으로 응답해 주시는지 그는 조심스럽게 지켜보았다는 뜻이다(미 7:7;합 2:1, Barnes).
=====5:4
본절 이하 6절까지는 주의 집에 들어갈수 없는 자들의 영적 특성을 묘사하고 있다.
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 - 하나님은 이방의 신들과는 대조적으로 죄악과 함께 공존하시는 분이 아니시며, 오히려 죄악을 물리치시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라는 뜻이다.
=====5:5
오만한 자 -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악인들 중 한 부류이다(73:3;75:4).
모든 행악자 - '행악자'라는 말은 시편에서 악인을 가리키는 가장 보편적인 표현이다. 여기서는 구체적으로 다윗을 대적한 자들을 가리킨다(Rawlinson).
=====5:6
피 흘리기를 즐기고 - 무고히 의인을 핍박하며 의인을 죽음의 위기 가운데로 몰아넣었으니, 저들은 살인자나 마찬가지였다(Kraus).
싫어하시나이다 - 이 말은 악인들이 주의 집에 들어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주께 혐오의 대상이 됨을 지적해 주고 있다. 히브리시의 대표적인 표현법인 병행 대구법(parallelism)에 따르면 이 단어는 '멸하시리이다'와 같은 표현이다. 따라서 다윗은 저들의 마지막이 파멸뿐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한편, 우리는 이와 같은 여러 종류의 악인들이 열거된 문장을 통하여 의인을 핍박하는자들 가운데 어떤 종류의 악인들이 있을 수 있는가를 엿볼 수 있다(Kraus).
=====5:7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인지를 힘입어 - 여기서 '인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헤세드'(* )는 하나님의 언약적인 사랑을 의미하는 말이다. 즉,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을 당신의 신실한 언약 가운데 끝까지 사랑하시는 불변적인 사랑을 의미하는 말이다. 다윗은 여기서 자신이 앞으로 주의 집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자신의 공로 때문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이 언약적 사랑의 효력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Craigie, Rawlinson).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경배하리이다 - 여기서 성전은 하나님의 언약궤가 모셔져 있는 지성소를 가리키는 말이다(Briggs, Craigie, Lange, Kraus). 그러나 지성소가 다윗의 실제적인 경배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곳은 하나님께서 강림하여 계신곳으로 그 안에 계신 하나님께 다윗은 경배드리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경외함으로'라는 말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존재 앞에 인생(人生)이 마땅히 가져야 할 바른 자세를 표현한 말이다.
=====5:8
나의 원수들을 인하여 주의 의로 나를 인도하시고 - 이 구절은 다윗의 기도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혹자는 여기서 다윗이 그의 원수들의 성품이 악하므로 하나님의 의로우신 성품을 닮게 해달라는 식의 기도를 드린것이라고 해석한다(Rawlinson). 그러나 당시의 위기 상황으로 볼 때, 본 구절은 원수들에게 사방으로 둘러싸인 다윗이 하나님께 구원의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하는 내용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Calvin). 이러한 점에서 '주의 의'란 자기백성을 신실하게 돌보시는 하나님의 의의 현실적(現實的)인 나타남, 또는 실제적인 구원의 성취를 의미하는 것이다(Calvin, Kraus).
주의 길을 내 목전에 곧게 하소서 - '주의 길'은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보여주신 구원의 길이며, 또한 미래에 그 앞에 펼쳐질 복된 길을 의미한다. 다윗은 악인들로 인하여 이 길이 구부러지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Kraus).
=====5:9
다윗은 또다시 악인의 악한 성품을 반복하여 말함으로써 그의 원수들이 얼마나 가증스러운 자들인지를 하나님께 고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 그의 기도는 정당성을 얻고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요구할 수 있다.
저희 입에 신실함이 없고 - 악인들의 이러한 속성은 이미 6절의 '거짓말하는 자'와 '속이는 자'란 거듭된 표현에서 매우 강조되었다.
저희 심중이 심히 악하며 - 여기서 '악하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우오트'(* )는 '파멸'이라는 의미의 명사형이다. 따라서 이 구절은 '저희의 심중에는 파멸의 세력으로 가득 차 있다'라는 뜻이다(Kraus).
저희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고 - '열린 무덤'이란 죽음을 상징하는 말이다. 즉, 그들의 목구멍에서 나오는 말은 남을 죽이고자 꾀하는 음모였다는 뜻이다. 또한 '열린 무덤'은 지독한 냄새를 풍긴다. 이와같이 악인들의 언어는 윤리적인 면에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독한 냄새(혐오감)를 풍긴다(Craigie).
저희 혀로는 아첨하나이다 - 그들은 자신들의 악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권세자에게 아첨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5:10
하나님이여 저희를 '정죄하사 - 여기서 '정죄하사'란 말은 '심판하시어'란 의미이다. 다윗은 저들의 가증한 성품에 근거하여 감히 저들에게 저주를 내릴 것을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다.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고 -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혼란케 하거나 그들의 계획을 방해하심으로 스스로의 꾀에 빠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아히도벧의 자살은 바로 이러한 기도의 응답이었다(삼하 17:23, Rawlinson).
그 많은 허물 - '허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페솨'(* )는 구약 성경에서 죄의 개념을 밝혀주는 한 단어로, 이는 '반역 행위'를 의미한다. 저들이 무모한 의인들을 중상 모략하여 해치려한 행동은 직접적으로 다윗에 대한 반역이었으나, 결국 하나님에 대한 반역이었던 것이다(출 16:8).
배역함이니이다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마라'(* )는 '완고한 배반'을 뜻하는 단어이다(78:8;애 1:20;3:42;호 13:16).
=====5:11
하나님의 보호를 간절히 구하는 다윗의 결론적인 기도의 내용이다 - 본절과 12절은 앞절(9, 10절)과는 대조적인 내용으로, 앞절에서는 악인에게 저주가 임할 것을 간구한 반면 여기서는 의인에게 복이 임하기를 간구하고 있다.
오직 주에게 피하는 자는 다 기뻐하며...영영히 기뻐 외치며 - 이 기쁨은 악한 자들이 파멸된 결과에서 온 것이라기보다 오히려 온전히 하나님께 피한 결과로 온 것이다. 이 기쁨은 환경적으로 온 것이 아니고 하나님에 의해 직접적으로 주어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기쁨은 의인이 살아가는 동안 언제든지 누릴 수 있는 것이다.
=====5:12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 '의인'은 하나님의 율법에 일치되게 사는 자를 말한다(1:2). 또한 여기서 '복'은 보다 나아진 생활 형편을 지적하는 말로서 구체적으로는 대적들의 반역행위로부터 구원받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다음에 이어지는 구절에 의해 더욱 구체화된다.
방패로 함같이 은혜로 저를 호위하시리이다 - 여기서의 '방패'(* , 치나)는 온몸을 다 방어할수 있는 길고 큰 방패를 의미한다(35:2). 하나님의 은혜는 이처럼 인간의 모든 면을 감싸주고 보호해 주기에 충분한 것이다(Rawlinson). 그러므로 의인은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영원히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여호와여 - 시 맨 앞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전형적인 기도시의 문체이다.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심사(心思)를 통촉하소서 - '기울이사', '통촉하소서'는 모두 명령형이다. 다윗은 명령형을 거듭 사용함으로써 하나님께 자기의 요청을 들어주실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Craigie). 이와 같은 간절한 기도는 응답받는 비결의 한 요소가 될 것이다. 한편, '심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기그'(* )는 '속으로 중얼거림', '속삭임'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이렇게 볼 때 다윗은 때로는 큰 소리로, 때로는 조용히 기도하였음을 알 수 있다.
=====5:2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었으나, 실제로는 하나님의 왕권의 대리자였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실제적인 왕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이처럼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언약궤 위에 강림하셨고, 또한 이언약궤는 지성소에 모셔졌던 것이다(출 15:18;사 6장). 한편, 다윗은 기도 중에 어떠한 확신이 생겨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라고 부르짖은 듯하다(Craigie). 즉, 그는 왕이신 하나님께서 바로 다윗 자신을 위해 존재하신다는 확신 속에서 이같이 부르짖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Kraus).
=====5:3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 여기서 '기도하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이라크'(* )인데 이 용어는 '희생 제사를 준비하다', '제물을 배열해 놓다'(레 1:8마., 12)라는 의미를 가진다. 간혹 이 용어는 '할 말을 준비하다'라는 뜻으로도 사용되었다(욥 32:14). 즉, 다윗이 매일 아침 정기적으로 드리는 희생 제사 때에 적어도 그는 준비한 말씀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였을 것이다(Craigie). 이러한 점에서 그의 기도는 준비된 희생 제사와도 같은 정성된 것이었다(Rawlinson). 한편, '바라리이다'라는 말은 그가 기도 후에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렸다는 말이다. 즉, 하나님께서 어떤 식으로 응답해 주시는지 그는 조심스럽게 지켜보았다는 뜻이다(미 7:7;합 2:1, Barnes).
=====5:4
본절 이하 6절까지는 주의 집에 들어갈수 없는 자들의 영적 특성을 묘사하고 있다.
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 - 하나님은 이방의 신들과는 대조적으로 죄악과 함께 공존하시는 분이 아니시며, 오히려 죄악을 물리치시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라는 뜻이다.
=====5:5
오만한 자 -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악인들 중 한 부류이다(73:3;75:4).
모든 행악자 - '행악자'라는 말은 시편에서 악인을 가리키는 가장 보편적인 표현이다. 여기서는 구체적으로 다윗을 대적한 자들을 가리킨다(Rawlinson).
=====5:6
피 흘리기를 즐기고 - 무고히 의인을 핍박하며 의인을 죽음의 위기 가운데로 몰아넣었으니, 저들은 살인자나 마찬가지였다(Kraus).
싫어하시나이다 - 이 말은 악인들이 주의 집에 들어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주께 혐오의 대상이 됨을 지적해 주고 있다. 히브리시의 대표적인 표현법인 병행 대구법(parallelism)에 따르면 이 단어는 '멸하시리이다'와 같은 표현이다. 따라서 다윗은 저들의 마지막이 파멸뿐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한편, 우리는 이와 같은 여러 종류의 악인들이 열거된 문장을 통하여 의인을 핍박하는자들 가운데 어떤 종류의 악인들이 있을 수 있는가를 엿볼 수 있다(Kraus).
=====5:7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인지를 힘입어 - 여기서 '인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헤세드'(* )는 하나님의 언약적인 사랑을 의미하는 말이다. 즉,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을 당신의 신실한 언약 가운데 끝까지 사랑하시는 불변적인 사랑을 의미하는 말이다. 다윗은 여기서 자신이 앞으로 주의 집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자신의 공로 때문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이 언약적 사랑의 효력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Craigie, Rawlinson).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경배하리이다 - 여기서 성전은 하나님의 언약궤가 모셔져 있는 지성소를 가리키는 말이다(Briggs, Craigie, Lange, Kraus). 그러나 지성소가 다윗의 실제적인 경배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곳은 하나님께서 강림하여 계신곳으로 그 안에 계신 하나님께 다윗은 경배드리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경외함으로'라는 말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존재 앞에 인생(人生)이 마땅히 가져야 할 바른 자세를 표현한 말이다.
=====5:8
나의 원수들을 인하여 주의 의로 나를 인도하시고 - 이 구절은 다윗의 기도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혹자는 여기서 다윗이 그의 원수들의 성품이 악하므로 하나님의 의로우신 성품을 닮게 해달라는 식의 기도를 드린것이라고 해석한다(Rawlinson). 그러나 당시의 위기 상황으로 볼 때, 본 구절은 원수들에게 사방으로 둘러싸인 다윗이 하나님께 구원의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하는 내용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Calvin). 이러한 점에서 '주의 의'란 자기백성을 신실하게 돌보시는 하나님의 의의 현실적(現實的)인 나타남, 또는 실제적인 구원의 성취를 의미하는 것이다(Calvin, Kraus).
주의 길을 내 목전에 곧게 하소서 - '주의 길'은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보여주신 구원의 길이며, 또한 미래에 그 앞에 펼쳐질 복된 길을 의미한다. 다윗은 악인들로 인하여 이 길이 구부러지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Kraus).
=====5:9
다윗은 또다시 악인의 악한 성품을 반복하여 말함으로써 그의 원수들이 얼마나 가증스러운 자들인지를 하나님께 고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 그의 기도는 정당성을 얻고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요구할 수 있다.
저희 입에 신실함이 없고 - 악인들의 이러한 속성은 이미 6절의 '거짓말하는 자'와 '속이는 자'란 거듭된 표현에서 매우 강조되었다.
저희 심중이 심히 악하며 - 여기서 '악하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우오트'(* )는 '파멸'이라는 의미의 명사형이다. 따라서 이 구절은 '저희의 심중에는 파멸의 세력으로 가득 차 있다'라는 뜻이다(Kraus).
저희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고 - '열린 무덤'이란 죽음을 상징하는 말이다. 즉, 그들의 목구멍에서 나오는 말은 남을 죽이고자 꾀하는 음모였다는 뜻이다. 또한 '열린 무덤'은 지독한 냄새를 풍긴다. 이와같이 악인들의 언어는 윤리적인 면에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독한 냄새(혐오감)를 풍긴다(Craigie).
저희 혀로는 아첨하나이다 - 그들은 자신들의 악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권세자에게 아첨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5:10
하나님이여 저희를 '정죄하사 - 여기서 '정죄하사'란 말은 '심판하시어'란 의미이다. 다윗은 저들의 가증한 성품에 근거하여 감히 저들에게 저주를 내릴 것을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다.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고 -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혼란케 하거나 그들의 계획을 방해하심으로 스스로의 꾀에 빠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아히도벧의 자살은 바로 이러한 기도의 응답이었다(삼하 17:23, Rawlinson).
그 많은 허물 - '허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페솨'(* )는 구약 성경에서 죄의 개념을 밝혀주는 한 단어로, 이는 '반역 행위'를 의미한다. 저들이 무모한 의인들을 중상 모략하여 해치려한 행동은 직접적으로 다윗에 대한 반역이었으나, 결국 하나님에 대한 반역이었던 것이다(출 16:8).
배역함이니이다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마라'(* )는 '완고한 배반'을 뜻하는 단어이다(78:8;애 1:20;3:42;호 13:16).
=====5:11
하나님의 보호를 간절히 구하는 다윗의 결론적인 기도의 내용이다 - 본절과 12절은 앞절(9, 10절)과는 대조적인 내용으로, 앞절에서는 악인에게 저주가 임할 것을 간구한 반면 여기서는 의인에게 복이 임하기를 간구하고 있다.
오직 주에게 피하는 자는 다 기뻐하며...영영히 기뻐 외치며 - 이 기쁨은 악한 자들이 파멸된 결과에서 온 것이라기보다 오히려 온전히 하나님께 피한 결과로 온 것이다. 이 기쁨은 환경적으로 온 것이 아니고 하나님에 의해 직접적으로 주어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기쁨은 의인이 살아가는 동안 언제든지 누릴 수 있는 것이다.
=====5:12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 '의인'은 하나님의 율법에 일치되게 사는 자를 말한다(1:2). 또한 여기서 '복'은 보다 나아진 생활 형편을 지적하는 말로서 구체적으로는 대적들의 반역행위로부터 구원받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다음에 이어지는 구절에 의해 더욱 구체화된다.
방패로 함같이 은혜로 저를 호위하시리이다 - 여기서의 '방패'(* , 치나)는 온몸을 다 방어할수 있는 길고 큰 방패를 의미한다(35:2). 하나님의 은혜는 이처럼 인간의 모든 면을 감싸주고 보호해 주기에 충분한 것이다(Rawlinson). 그러므로 의인은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영원히 기쁨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