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크마 주석, 역대상 0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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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이스라엘 열왕기 - 이는 성경의 열왕기서(the Book of Kings)를 뜻하지 않는다. 대신 지금은 유실된 궁전 기록을 의미한다(Keil, The Wycliffe Bible Commentary,Payne). 본서 저자는 본서를 기록하기 위하여 많은  자료들을 참조하였는데(27:24;29:29;대하 9:29;12:15;13:22;20:34;25:26;27:7;32:32;36:8) 불행히도 그 문헌들은 오늘날 전해지지 않고 있다. 본서 서론, '7. 역대기의 자료' 참조. 한편 여기서'이스라엘'은 유다 왕국과 대조되는 '이스라엘 왕국'을 의미하는 말이 아니라 전 이스라엘 곧 12지파 전체를 일컫는 말이다. 왜냐하면 (1) 여기서 인용된 기록의 내용이 이스라엘 전체를 포함하고 있고(1-44절) (2) '이스라엘'이란 말 자체가 언약 백성 전체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Keil). 유다가 범죄함을 인하여...사로잡혀 갔더니 - 저자는 하나님의 백성을 통칭하는'이스라엘'(삼상 4:10)이나 '온 이스라엘'(삼상 4:5)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유다'라 지칭함으로써, 이스라엘 역사의 주체가 북왕국 이스라엘이 아닌 남왕국 유다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한편 여기서 그들의 범죄함을 강조한 것은, 후손들에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않도록 경고하기 위한 것이다.

=====9:4
 우대 - '우대'(* )는 느 11:4의 '아다야'(* )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이름의 뜻은 '여호와께서 돕는 사람'이다.

=====9:8
 무술람 - 한글 개역 성경에 므술람(Meshullam)으로도 곧잘 표기되는데(11절) 성경에는 이와 동일한 이름의 소유자가 20명이 넘게 나온다. 그렇지만 본절의 '무술람'에 대하여 달리 알려진 바는 없으며 그 이름의 뜻이 '보상됨'이란 사실이 확인될 뿐이다.

=====9:9
 저의 형제들이라 - 여기서도 '형제들'이란 위(7, 8절)에 언급된 살루, 이브느야, 엘라, 무술람 이 네 족장들의 혈족들을 의미한다. 6절 참조.
 구백 오십 륙 인이니 - 느 11:8에 계수된 숫자는 928명이다. 이러한 수치의 차이는 이 두 기록이 서로 다른 사람에 의해 기록된 데서 비롯된 차이인 것으로 이해되어진다. 2절 주석 참조.
 다 그 집의 족장된 자들이더라 - 이는 바로 앞의 956명의 혈족들을 다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4절에서부터 8절에 이르기까지 그 이름이 언급된 유다와 베냐민의 자손들을 통틀어 가리키는 말로 이해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다음절에서부터는 레위인들을 소개하고 있으므로 본절은 지금까지의 족장들의 명단을 마무리짓는 구절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Lange).

=====9:10
 여다야와 여호야립과 야긴 - 이 이름들은 다윗 왕 때에 구성된 제사장의 24반차에 나오는 이름들과도 동일하다(Keil). 이 중 여다야(Jedaiah)는 두번째 반차, 여호야립(Jehoiarib)은 첫번째 반차, 그리고 야긴(Jachin)은 스물 한번째 반차에 해당한다(24:7-19). 본절에 나오는 각 사람들은 분명 바로 그 반차와 계통을 좇아 난 자손들일 것이다. 한편 이들 이름은 느헤미야에서도 나와 있다(느 11:10).

=====9:11
 하나님의 전을 맡은 자 - 여기서 '맡은 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나기드'(* )는 '지도자', '우두머리'라는 뜻으로 본래는 '대제사장'을 일컫는 말로 이해되어야 한다. 그러나 바벨론 포로 귀환 후의 대제사장은 여호수아였으니(학 1:1;슥 3:1)여기서는 대제사장 다음 가는 권한을 지닌 '제사장'을 가리키는 말로 이해되어야 한다.
 아사랴니 저는 힐기야의 아들이요 - 아사랴(Azariah)는 B.C. 586년에 바벨론으로잡혀간 여호사닥의 조부이며(6:14, 15) 그의 부친 힐기야(Hilkiah)는 요시야의 종교개혁(B.C. 622)에 가담했던 인물이다(왕하 22:4-14;23:4). 이에 근거하여 혹자는 저자에의해 기술된 본 족보가 B.C. 622년 직후에 기록된 것이라고 주장한다(Payne). 그러나이미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본 족보는 바벨론 포로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자들의 명단이니 본절의 아사랴, 힐기야는 동명 이인(同名異人)인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2절주석 참조.

=====9:12
 아다야니...말기야의 증손이며 또 마아새니...임멜의 오대손이며 - 본절에 나오는 것과 같은 동일한 이름을 우리는 다윗 시대 당시의 제사장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즉 아다야의 증조부 말기야(Malchijah)는 다섯번째 반차를, 마아새의 조상 임멜(Immer)은 열 여섯번째의 반차를 맡았던 제사장들이었다(24:9, 14).

=====9:13
 하나님의 전의 일에 수종들 재능이 있는 자 - 여기서 '재능이 있는 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깁보레이 헤일'(* )은 '열심있는 모든 능력있는 용사'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들은 습관적으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한 자들이 아니라 그 일을 감당하는 가운데 열심과 능력을 보인 영웅적 일꾼들임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처럼 성전에서의 다양한 봉사 직분은 다윗 시대에 정해진 것이다(23:26-32). 본절에 언급된 자들은 바로 그 계열의 후손들이다.
 모두 일천 칠백 륙십 인이더라 - 이 숫자는 10-13절에 소개된 제사장들과 그 형제들 뿐만 아니라 그 외에 성전에서 수종든 레위인들을 모두 포함하는 숫자인 것 같다. 왜냐하면 다음에 이어지는 레위인의 명단에는 계수한 숫자가 언급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Keil, Lange).

=====9:14
 므라리 자손 스마야 - 므라리(Merari)는 레위의 세 아들 중 한 명이다(6:1). 그 후손들은 다윗 당시 성전 문지기(26:10, 19)와 찬양의 직무 등을 맡았었다(6:44). 이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구절의 주석을 참조하라. 한편 스마야(Shemaiah)는 '여호와께서 들으셨다'는 뜻이다.

=====9:15
 박박갈 - '산의 풍부함'이란 뜻이다. 맛다냐니...아삽의 증손이며 - 맛다냐(Mattaniah)는 '여호와의 선물'이란 뜻이다. 한편 아삽(Asaph)은 다윗이 임명한 악사(樂師)로서 레위의 맏아들 게르손의 후손이다(6:39-44). 본절은 귀환한 포로민 가운데 성전에서 찬송 직무를 맡을 가문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9:17
 문지기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쇼페르'(* )는 성전의 입구나 왕궁의 문을 지키는 자들을 말한다(왕하 22:4;에 2:21). 특히, 성전 안 여러 문들의 입구를 지키는 직무는 레위인들에게 맡겨졌다. 이들의 중요한 직무는 아침 저녁으로 성전(성막)의 문을 열고 닫는 것이었다. 한편 현대 산업 사회에서 볼 때 문지기는 비천한 임무로보일지 모르나, 하나님의 전을 지키는 이들의 입장에서는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시 84:10)라는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영광된 직무였다. 기쁨에 충만한 이들의 직무 자세는 오늘 우리들이 직분 수행에 있어 일의 성격에 관계 없이 기쁨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해야 할 것을 교훈해 준다(빌 4:4;살전 5:16, 18).

=====9:18
 전에 - 문자적으로는 '지금까지'라는 의미이다. 이는 곧 본장에 언급된 자들이 본서 기록 당시까지 계속해서 조상들의 뒤를 이어 자기 업무를 수행하였음을 나타내 준다.
 왕의 문 - 이 문은 왕궁에서 성전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문으로서 왕이 성전으로 들어갈 때 이용한 중요하고도 비중있는 문이었다(왕하 16:18;겔 46:1, 2). 이 문은 성전의 동편에 위치해 있었는데 신약 성경에는 미문(美門)으로 나와 있다(행 3:2,10).
 레위 자손의 영(營)의 문지기며 - 이는 이스라엘의 광야 시대의 진영을 회상하는구절이다. 당시 이스라엘의 지파들은 성막을 중심으로 그들의 진영(陣營)을 세웠으나레위 지파의 영(營)은 성막 또는 성물(聖物)과 함께 있었다(민 10:17, 21). 따라서'레위 자손의 영의 문지기'란 곧 '성막의 문지기'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성막을지켰던 이들이 예루살렘 성전이 건축된 이후에는 '성전 문의 문지기'가 된 것이다.

=====9:21
 므셀레먀의 아들 스가랴는 회막 문지기가 되었더라 - 므셀레먀(Meshelemiah)와 스가랴(Zechariah)라는 이름은 다윗 시대에 임명된 문지기들의 명단 가운데서도 찾아볼수 있다(26:2). 한편 '회막'(會幕)이란 용어는 '만남의 장소', '계시의 장소'란 신학적 의미를 지닌다. 물론 '회막', '성막', '장막'이란 말은 모두 '하나님의 장막'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나 이들 용어는 다음과 같은 약간의 의미상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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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막  |  히브리어 '오헬 모에드'는 '약속에 의해 만나는 것'을 의미함.  |      |
|       |  이러한 명칭은 바로 이곳에서 언약의 하나님께서 당신의백성을  |
|       |  만나기 때문에 붙여진 것임(출 29:42, 43;민 17:40)            |
+-------+--------------------------------------------------------------+
| 성막  |  히브리어 명사 '미쉬칸'은 '머물다'라는 동사에서 파생한 것으  |
|       |  로 '거처하는 장소'라는 뜻을 갖고 있는 바, 전능하신 여호와께 |
|       |  서 거주하는 처소를 일컬음(출 26:1;27:9)                     |
+-------+--------------------------------------------------------------+
| 장막  |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유랑 중 거주하던 천막을 가리키기도 하나|
|       |  그것은 여호와께서 거주하는 장막인 성막과 구별됨(왕상 2:28)  |
+-------+--------------------------------------------------------------+  

=====9:22
 문지기 된 자가 모두 이백 열 둘이니-성전을 지키는 자의 수는 시대마다 달랐다.그러나 그 직분은 오직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레위 가문에게만 허락된 귀중한 직분이었다. 이제 이와 관련 각 시대마다 집계된 문지기의 수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다윗 시대-93명 대상 26:2-11 포로 귀환 후-212명 대상 9:22 스룹바벨 성전(에스라서)-139명 스 2:42 스룹바벨 성전(에스라서)-172명 느 11:19 그 향리-이는 예루살렘 주변에 위치한 문지기들의 거처를 의미한다. 이들은 이곳에거주하다가 직무를 감당할 때면 예루살렘 성으로 올라가 봉사했던 것이다. 다윗과 선견자 사무엘이 전에 세워서 이 직분을 맡긴 자라-여기서문지기의직분을최초로 세운 자들이 다윗과 사무엘 선지자였다고 언급되어 있다. 이처럼 다윗이 먼저 기록되고 사무엘 선지자가 나중에 기록된 것은 연대적으로 볼때 어긋난 듯하다. 그러나(1)성전 예배의 기틀을 마련한 핵심적인 인물이 다윗이었으며 (2)문지기의 활동이 활발했던 때의 인물 또한 다윗이었기 때문에 본 기록은 자연스럽게 이해될 수 있다. 아무튼 여기서 사무엘이란 이름의 기록이 갖는 의미는 적지 않다. 즉,본서 저자는 다윗의 훌륭한 종교정책이 다윗 자신의 독자적인 노력만으로 발전된 것이 아니라 사무엘이세운 제도에 기초하여 이루어진 것임을 밝혀 주려 한 것이다. 사무엘은 어린 시절성막의 문지기로서 봉사하다가(삼상3:15) 선지직을 맡은 이후에는 자신의 직무를 대신담당할 성막의 문지기들을 임명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하여 조직된 문지기 제도는약 500여년이 지난 포로 귀환 시대에도 게승되어 충실히 이행하였다. 한편,여기서 '전에 세워서' 는 분명한 오역이다.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베에무나탐'( )은 '그들을 신뢰하는 중에'라는 뜻이다. 우리는 여기서 직분자들의 바른 자세는 맡긴자의 신임을 얻는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9:25
 그 향리에 있는 형제들은 이레마다 와서 함께 하니 - 모든 레위인들이 예루살렘 성에 다 수용될 수는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예루살렘 주변의 향리에 거주하면서 반차(班次)를 좇아 성전에 올라와 교대로 봉사의 일을 감당하였다. 본절은 그들이 곧 일주일 단위로 직무를 교대했음을 보여 준다.

=====9:26
 두목 된 레위 사람 넷 - 두목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깁보레이'(* )는 본래 '용사들'이란 뜻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문지기들의 지도자들'이란 뜻으로 사용되었다(Bertheau). 한편 혹자는 본절에 '레위 사람'이란 말이 있는 것에 근거하여 이들을 문지기가 아닌 다른 레위인으로 간주하기도 한다(Lange, Keil). 그러나 그 같은 주장은 본 문맥이 문지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옳지 않다. 따라서 이들은 17절에서 언급된 네 명의 문지기들의 지도자들임이 분명하다(Curtis).
 긴요한 직분 - 성전 업무와 관계되는 사항 중 중요한 것은 성전을 지키는 것이다. 성전을 지킨다 함은 오늘날 성도들에게 세속에 물들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예수를 모신 성도의 몸이 곧 성전이기 때문이다(요 2:21;고전 3:16, 17).
 모든 방과 곳간 - 이는 십일조와 성물(聖物)을 보관해 두었던 곳이다(대하 31:5, 11, 12;느 13:4-9). 네 명의 문지기 두목들은 이 곳을 관리하는 일을 총감독하였다. 그리고 이곳을 맡도록 되어 있는 문지기들(26:17, 18)은 반차를 좇아 교대로 나아와 이곳을 지켰다.

=====9:28
 섬기는 데 쓰는 기명 - 이는 성소(聖所)의 제사 때 사용되는 금, 은으로 된 귀한 그릇(28:13)으로서 오직 레위인들만이 운반할 수 있었다(출 25:1-9). 더욱이 그것들은 하나님의 성물(聖物)이었기 때문에 사용한 이후에는 성전 창고에 조심스럽게 보관해 두어야 했다.

=====9:29
 성소의 기구와...향품을 맡았으며 - '기구'나 '기명'(器皿)은 28절의 '기명'과 같은 단어이나 여기서 이 말은 다음에 이어지는 구절과 연결되어 사용되었다. 즉, 이 기구 또는 기명은 고운 가루, 포도주, 기름과 유향과 향품을 담을 그릇을 의미한다(Lange). 한편 이 중 고운 가루는 제사 때 소제물(素祭物)로 쓰였고(레 2:1), 포도주는 소제와 함께 드려지는 전제(奠祭)에 사용되었다(레 23:13). 그리고 기름과 유향은 소제와 함께 드려졌으며(레 2:1, 3, 13;6:15) 향품은 등유와 관유에 사용되었다(출 25:6). 따라서 본절은 대체적으로 소제에 사용되는 성물을 기록한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Curtis). 레위기 서론, '구약 제사의 종류와 의미' 참조.

=====9:30
 향품으로 향기름을 만들었으며 - 여기서 향기름이란 거룩한 관유(灌油)를 말한다. 이 관유는 성소의 모든 기구와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발라 그것들을 거룩하게 구별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었다(출 30:25, 32). 이 관유를 배합하는 자들은 극히 제한되어 있었으며(출 30:33, 38) 여기에 필요한 재료는 몰약, 육계, 창포, 계피 등이었다. 한편 이 관유를 만들었던 방법에 대해서는 출 30:23-25 주석을 참조하라.

=====9:31
 고라 자손 살룸의 장자 맛디댜 - 여기서 '고라 자손 살룸'은 19절에 나오는 바로 그 살룸(Shallum)인 것 같다. 그런데 혹자는 이 살룸을 다윗 시대의 문지기였던 므셀레먀(Meshelemiah, 26:1)와 동일시 여기기도 한다(O. Zockler). 그러나 그 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없다. 왜냐하면 본절에는 살룸의 장자(長子)가 맛디댜(Mattithiah)로 나와 있으나 26:1에는 므셀레먀의 맏아들이 스가랴(Zechariah)로 나와 있기 때문이다. 한편 '맛디댜'란 '하나님의 선물'이란 뜻이다.
 남비에 지지는 것을 맡았으며 - 여기서 '남비에 지지는 것'은 소제 때에 사용된 '누룩없는 제사떡'을 의미한다(레 2:5;6:14-18;7:9, 10).

=====9:32
 그 형제 그핫 자손 - 그핫 자손(Kehathites)은 레위 지파를 형성한 세 자손(게르손, 그핫, 므라리) 중 하나이다(6:1). 맛디댜가 속한 고라 자손(Korahite)이 바로 이 그핫 자손에 속한다(출 6:18-21).
 진설하는 떡을 맡아 안식일마다 준비하였더라 - '진설하는 떡'은 곧 매 안식일마다 새것으로 차려지는 진설병을 가리킨다. 이 진설병은 고운 가루로 만들어졌으며 모두 열두 개의 진설병이 두 줄로 순결한 상위에 진설(陳設)되었다. 이는 하나님의 구속(救 贖)받은 백성들의 공동체를 상징하였다(레 24:5, 6).

=====9:33
 또 찬송하는 자가 있으니 곧 레위 족장이라 - 이는 14-16절에 소개된 레위 족장들을 지칭하는 구절이다(Payne, Lange, The Wycliffe Bible Commentary). 왜냐하면 과거 다윗 당시 찬양의 직분을 맡아 24반열로 구성된 성가대는 에단, 아삽, 헤만의 자손들이었기 때문이다(6:39-44). 포로 귀환 후 이 직무를 맡게된 후손들은 주님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철저히 자기를 헌신하여 이 직무를 감당하였다(느 11:22, 23;12:27-47). 골방에 거하여 주야로 자기 직분에 골몰하므로...아니하였더라 - 이는 당시 찬송하는 일의 전문화(專門化)를 보여주는 구절이다. 여기서 골방은 성전 안에 있던 방을 말한다(스 8:29). 찬송하는 자들은 필요에 따라 이 골방에 거하면서 밤낮으로 자기 직분에 골몰하였다. 즉 성전에서 예배와 제사가 진행되는 동안은 밤낮으로 하나님께 대한 찬송이 끊이지 않았던 것이다(시 35:28;42:8).

=====9:34
 이상은...예루살렘에 거하였더라 - 본절은 10-33절에 등장한 모든 레위인들을 일컫는 말이다.

=====9:35-44
 주지한 바와 같이 이 부분은 8:29-39의 중복이다. 그러나 이 기록은 다음 장에서 언급될 사울 왕의 비극적인 종말을 소개하기 위한 도입 부분으로서 여기에 또 다시 반복되어 있는 것이다(Payne, The Wycliffe Bible Commentary, Keil, Lange). 여기에 나와 있는 이름들에 대해서는 8:29-39 주석을 참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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