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
실로에 모여서 - 여호수아는 요단 서편에서 세 지파에 대한 기업 분배를 일단 마친후에 이스라엘의 모든 회중을 '실로'에 모이게 한 다음 회막을 세우게 하였다. 이처럼 중요한 기업 분배 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성막부터 세운 이유는 아마도 요셉 자손들의 항의 사건(17:14-18) 이후 기업 분배에 대해 남은 7지파가 소극적인 태도를 취했기 때문에,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전(殿)인 성막을 세움으로써 가나안 땅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을 새롭게 고취시켜 새로운 전기를 마련코자 했기 때문인 듯하다(Leon Wood). 그런데 성막이 들어설 위치 선정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였으므로(신 12:11), 분명 '우림과 둠밈'(출 28:30 주석 참조)에 의존하였을 것이다(Lias). 결과적으로 에브라임 지파내에 위치한 '실로'(Shiloh)가 성막의 장소로 선정되었는데, 선정 이유로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즉 (1) '실로'는 이스라엘 12지파가 다함께 모여 예배 드리기에 적당하도록 가나안 중심부에 위치했기 때문이다(Matthew Henry). (2) '실로'('휴식', '안식'이란 뜻)라는 이름이 상징하는 바 그곳은 하나님의 안식처로서, 그리고 백성들이 평화롭게 안식할 장소로서 합당했기 때문이다(Keil). 그러나 여기서 '실로'가 야곱의 예언에 언급된 '실로'(창 49:10)에서 영향을 받은 것 같지는 않다. 여하튼 성막이 '길갈'로부터 '실로'로 옮겨짐으로써 향후 '실로'는 이스라엘의 종교, 정치, 군사, 행정의 중심부가 되었는데(삿 18:31), 곧 엘리 대제사장 시대에 언약궤가 블레셋의 손으로 넘어갈 때까지 약 350여년 동안 이스라엘 역사의 주요 무대가 되었던 것이다. 한편 '실로'(Shiloh)의 위치는 벧엘과 세겜의 중간 지점으로서, 구체적으로는 벧엘 북쪽 약 15km 지점, 세겜 남쪽 약 20km 지점이다. 그리고 고고학적 발굴에 의하면(1926-1929년, 1932년), 이 도성은 대략 B.C. 1050년 경에 파괴되어진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현재는 '세일룬'(Seilun)이라는 폐허지에서 그 흔적을 겨우 찾아 볼 수 있을따름이다(Robinson).
회막을 세웠으니 - '회막'(會幕)은 히브리어 '오헬 모에드'(* )의 번역으로서, 직역하면 '만남의 장막'(Tent of Meeting)이다. 이와같이 불리우게 된것은 이곳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만나셨기 때문이다. 또한 '회막'은 '성막'(출 26:1;민 9:17), '증거막'(출 38:21;민 1:50), '법막'(대하 24:6), '성소'(출 25:8;레 10:18), '여호와의 전'(출 23:19), '하나님의 집', '장막'(대상 6:48), '여호와의 장막'(레 17:4) 등으로도 불리운다. 한편 성막 제도는 하나님의 계시에 의한 것으로, 모세는 시내 산에서 받은 하나님의 계시대로 성막을 건축하였다(출 25:8, 21, 22). 그러한 성막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즉 성막의 뜰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동쪽에 나 있었다. 그리고 입구를 들어서면 제일 먼저 성막의 뜰에 번제단이 놓여 있었고, 그 앞에는 물두멍이 있었다. 안쪽 내부에는 성막 본체가 있었는데, 그 서쪽 깊숙이에는 지성소가 있었고, 그 안에 언약궤를 안치하여 놓되 지성소(Holy of Holies)는 휘장을 쳐서 외부에 보이지 않도록 하였다. 그리고 성막 내부의 두번째 분할지역, 곧 성소(Holy Place)에는 진설병을 놓는 상과 금등대와 분향단이 놓여 있었다(출 40:29-33 주석의 그림을 참조하라). 성막은 제사장과 더불어 이스라엘의 종교 생활에 있어서 기본적인 것으로, 하나님께서 신정 국가인 이스라엘을 친히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이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본장 1-7절 강해, '성막의 역사'를 참조하라.
그 땅이 이미 그들의 앞에 돌아와 복종하였음이나 - 이 구절은 여호수아가 '실로'에 회막을 세운 이유를 셜명해 준다. 즉 지금까지 가나안 정복의 중심지는 '길갈'이었는데(4:19;5:10;9:6;14:6), 이제 가나안의 중심부가 이스라엘 수중에 들어온 상태였기 때문에 더이상 요단 강 바로 건너편인 '길갈'에 이스라엘 본진(本陣)을 둘 필요가 없었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중심지를 길갈에서 실로로 옮긴 것이었다. 그러나 '길갈'(Gilgal)은 6, 7년 동안 이스라엘의 기지로서 많은 주요 사건이 일어났던 역사의 무대가 되었다.
=====18:2
기업의 분배를 얻지 못한 자가 오히려 일곱 지파라 - 여기서 일곱 지파는 이스라엘 12지파 가운데 요단 동편에서 이미 기업을 차지한 두 지과 반(13:8-33)과 요단 서편에서 기업을 얻은 두 지파 반(15:1-17:3)을 제외한 베냐민 지파, 시므온 지파, 스불론 지파, 잇사갈 지파, 아셀 지파, 납달리 지파, 그리고 단 지파등 아직 기업을 얻지 못한 지파들을 가리킨다.
=====18:3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땅 - 여기서 '주신'(* , 나탄)이란 말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차지한 것이 그들 자신의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의한 것임을 알게 해준다. 이와갈이 가나안 땅이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의 선물이라는 사실은 1:6, 11, 13에 두드러지게 나타나 있다. 이처럼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거저 주신 것으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직 믿음으로'(Sola Fide)취하기만 하면 되었던 것이다.
어느 때까지 지체하겠느냐 - '지체하겠느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기본 동사 '라파'(* )는 '늦추다', '게으름을 피우다'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여호수아의 이 말은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거저 주셨는데도 7지파가 그 땅을 취하는 데 게으름을 피우고 있음을 책망하고, 아울러 그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물음인 것이다. 이러한 여호수아의 책망은 오늘날 하나님 나라의 확장 사업에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이 시대의 모든 신자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실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일에 있어서 정체나 후퇴란 있을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과 더불어 중단없는 전진만이 있을 뿐이다.
=====18:4
너희는 매 지파에 삼인 씩 선정하라 - 7지파에서 3인씩 선정하면 도합 21명이 된다. 이와같이 각 지파에서 공평하게 3명씩 선정한것은 향후 땅을 분배하는 일에 있어서 누구든 불평이나 불만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 그 땅에 두루 다니며...그려 가지고 내게로 돌아올 것이라 - 여기서 '두루 다니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할라크'(* )는 '걷다'라는 주된 뜻 외에 '빨리', '고요히', '확실히'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는 단어로, 곧 빠른 시일내에 가나안 원주민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정확한 탐지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는 향후 그 땅의 정복을 위한 정탐의 목적도 있었다. 그리고 '그리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카타브'(* )는 '묘사하다', '새기다', '규명하다'를 뜻하는 말로, 여기서는 아주 상세하고도 정밀하게 측량하는 작업을 의미하지 않고, 7지역을 적절하게 구분할 수 있는 특징적인 강이나 산 등의 자연 경계를 개괄적으로 조사하는 것을 의미한다(Rosenmuller). 왜냐하면 7지파의 인구가 서로 달랐기 때문에 1차로 제비를 뽑은 다음에 구체적으로 경계선을 재조정해야 했기 때문이다(Keil & Delitzsch, Vol. 2. p. 186).
=====18:5
유다는...요셉의 족속은...자기 경내에 거한 즉 - 유다 지파가 기업으로 얻은 남편 땅에 관해서는 15장에 상술되어 있고, 요셉의 족속 곧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가 기업으로 얻은 북편 땅에 관해서는 16-17장에 기록되어있다. 그런데 여호수아가 여기서 이 사실을 언급하고 있는 것은 이미 이들 지파가 이 땅들을 기업으로 받아 그곳에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7지파의 땅 조사단으로 하여금 이곳 외의 땅에 대해서만 지도를 그려오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18:6
그 남은 땅을 일곱 부분으로 그려서 - 여기서 '남은 땅'이란 남편에 위치한 유다 지파의 땅과 그 북편에 위치한 요셉의 자손, 곧 에브라임 지파 및 므낫세 반 지파의 땅을 제외한 나머지 요단 서편의 가나안 땅을 가리킨다. 한편 그 남은 땅에 대해서 여호수아가 일곱 부분으로 그려오도록 지시한 것은 앞으로 분배받아야 할 남은 지파가 일곱 지파였기 때문이다(2절).
여호와 앞에서 제비 뽑으리라 - 여기서 '여호와 앞에서'란 구체적으로 '성막 앞에서'를 뜻한다(Keil, Matthew Henry). 이처럼 땅 분배에 있어서 성막 앞에서 제비를 뽑는 여호수아의 자세에서 하나님의 주권 사상을 읽을 수 있다. 즉 그는 기업 분배의 궁극적 주체가 자기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깨닫고 있었으며, 자신은 단지 하나님의 심부름꾼으로 기업 분배일을 담당할 뿐임을 또한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제비 뽑기'에 관해서는 14:2 주석을 참조하라.
=====18:7
레위 지파에게 기업을 주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 13:14, 33에 분명히 언급되어 있다. 그리고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가 요단 동편에서 이미 그들의 기업을 받은 사실도 여러번 언급되었었다(13:8;14:3;민 32:29-33). 그런데 여기서 여호수아가 다시 한번 이 사실들을 언급하고 있는 것은 아직 분배되지 않은 땅을 왜 7부분으로 나누어야 하는지에 관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즉 이스라엘 12지파 중 기업 분배에서 제외된 레위 지파 및 이미 기업을 분배받은 지파들을 제외하고 나면 자연히 땅을 분배받아야 할 남은 대상은 7지파이며, 따라서 조사단은 땅을 7부분으로 나누어 그려오기만 하면 되었던 것이다.
=====18:8
실로에서...제비 뽑으리라 -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 땅 분배 문제는 특히 중요한 문제였으므로, 그 일은 반드시 하나님 여호와 앞 곧 성막 앞에서 행해져야 했다. 그런데 이 일은 모두 세 군데의 장소에서 행해졌음을 본다. 즉 이스라엘 12지파 중 르우벤, 갓, 므낫세 반(半) 지파는 요단 동편 '모압 평지'에서 자신들의 기업을 분배받았다(민 32:33;33:50;36:13). 그리고 유다, 에브라임, 므낫세 반(半)지파는 요단 서편 '길갈'에서 기업을 분배받았다(14:6). 이제 나머지 시므온, 베냐민, 단, 잇사갈, 스불론, 아셀, 납달리 등 7지파는 '실로'에서 기업을 분배받을 것이었다.
=====18:9
책에 그리고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카타브'(* )는 '새기다'(grave), '쓰다'(write), '묘사하다'(describe), '기록하다'(record)란 뜻이다. 그러므로 이는 단순한 지도작업만을 의미하지 않고, 각 지역의 특징들까지 아울러 묘사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가리킨다. 그런데 당시 이 일은 양피지로 만든 두루마리에다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진에 돌아와 여호수아에게 나아오니 - 유대 사가 요세푸스(Josephus)는 조사단들이 땅을 일곱 부분으로 그려서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오는 데, 7개월이 소요되었다고 추정하고 있으나(Antiquities, V. I, 21), 그 근거는 확실치 않다(Bunsen).
=====18:10
제비 뽑고 - 당시 '제비 뽑기'(lot)를 통하여 일의 향방을 결정했던 것은 고대 근동지역에 널리 퍼져 있었던 풍습이었다. 그러나 이방의 제비 뽑기 행위는 일종의 미신적 행위로서, 운명을 거는 도박 행위나 다름없었다. 이에 반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제비뽑기는 하나님의 뜻을 구한다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즉 제비 뽑기는 구약 시대 초창기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나타내시는 일종의 계시 방편으로서 그 의미가 있었다. 따라서 제비 뽑기는 하나님께서 친히 명령하셨고(민 26:55), 또한 그 방범을 통해 당신의 뜻을 나타내셨다(레 16:7-10;삼상 10:20, 21;14:42) 그러므로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비록 제비를 뽑는 자는 사람이지만, 그 결과는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했고 믿었던 것이다(잠 16:33;18:18). 그러나 이 제비 뽑기 제도가 모든 세대에 걸쳐 적용될 하나님의 계시 방법이라고는 볼 수 없다. 그 까닭은 하나님께서는 이 제도를 필요한 시대에 제한적으로 사용하셨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뜻이 대언자인 선지자를 통해 전달된 선지자 시대 이후로는 이 방법이 거의 사용된 적이 없고, 사도 시대에 특별히 잠깐 사용되었을 뿐이다(행 1:26). 그러므로 오늘날 하나님의 뜻이 기록된 성경이 있는 성도들에게는 제비 뽑기 대신 오직 성경만이 삶의 유일한 판단 기준이 된다(딤후 3:15-17). 14:2;민 26:55 주석을 참조하라.
=====18:11
베냐민...자손 지파 유다 자손과 요셉 자손의 중간이라 - 유다 지파의 땅은 가나안남단에 위치해 있었다. 그리고 약간의 공간을 두고 그 북쪽으로 요셉 자손 곧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의 땅이 위치해 있었는데, 이 유다 지파와 요셉 자손의 가운데 공간의 동편을 베냐민 지파가 차지하게 된다. 그리고 그 서편은 단 지파가 나중에 차지하게 된다(19장). 한편 베냐민 지파에 할당된 땅은 대체로 산악 지대이고, 약간은 사막 지대이며, 또 일부는 여리고와 예루살렘 근방의 비옥한 땅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베냐민 지파의 영토는 가나안의 남북을 잇는 전략상의 주요 도로상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분쟁의 발생 빈도가 많았다. 따라서 베냐민 지파는 상당한 호전성(好戰性)을 띠게 되었는데, 이는 일찍이 "베냐빈은 물어 뜯는 이리라"고 한 야곱의 예언(창 49:27)과 잘 부합된다. 그리고 베냐민 지파의 영토가 유다 지파와 요셉 자손 사이에 위치한 것 역시 의미가 깊다. 즉 동복(同腹)의 형인 요셉 지파 곁에 거함으로써 그 유대 관계가 더욱 돈독히 될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1) 하나님께서 거하실 유다지파의 예루살렘 곁에 거함으로써, (2) 그리고 후일 남북 왕국 분열시 유다 지파와 결속하여 다윗 가문과 하나님의 성전을 고수함으로써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는 그 곁에 안전히 거하리로다"라고 한 모세의 예언(신 33:12)이 그대로 적중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 모든 상황을 놓고 볼 때 실로 제비 뽑기의 결과는 하나님께서 친히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것이다.
=====18:12,13
그 북방 경계 - 이 두 구절은 베냐민 지파의 북쪽 경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이 경계선은 에브라임 지파의 남쪽 경계선과 일치한다(16:1, 2). 여리고...벧아웬 - 7:2 주석 참조.
루스는 곧 벧엘 - 16:2 주석참조. 한편 16:2에서는 벧엘이 에브라임 지파의 남쪽 경계선에 위치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베냐민 지파의 북쪽 경계선에 위치한것으로 되어 있어, 이 성읍이 어느 지파에 속한것인지 혼동될 수 있다. 그러나 22절을 통해 볼 때 이 성읍은 베냐민 지파에 속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아다롯 앗달 - 16:2 주석 참조.
벧 호론 - 16:3 주석 참조.
=====18:14
이 절에는 베냐민 지파의 서쪽 경계선이 설명되어 있는데, 이 경계선은 단 지파의동쪽 경계선과 일치한다.
벧 호론 - 이스라엘이 가나안 남부의 동맹군을 격파할 때 크게 승리한 곳이기도 하며(10:10, 11), 에브라임 지파의 경계선으로 언급되어 있기도 하다(16:3).
기럇 바알 곧 기럇 여아림 - 벧세메스 북동쪽 약 6.5km 떨어진 현재의 '쿠리엣 엘 에납'(Kuryet el Enab)으로 추정된다(Keil, Lias). 9:17 주석 참조.
=====18:15-19
남방 경계 - 본문에는 베냐민 지파의 남부 경계선이 상술되어 있는데, 이 경계선은 유다 지파의 북부 경계선(15:5-9)과 꼭 일치한다. 다만 차이점은 유다 지파의 북부 경계선은 동쪽에서부터 시작하여 서쪽 방향으로 설명된 데 비하여 여기에서는 그 반대로 서쪽에서 시작하여 동쪽으로 나아가면서 설명하였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상세한 내용 및 지명(地名) 설명은 15:5-9 부분의 주석을 참조하라.
=====18:20
동방 경계 - 본절은 베냐민 지파의 동쪽 경계선에 대해서 간단하게 언급하고 있다. 베냐민 지파의 남쪽 경계선 끝은 요단 강 남단과 연결된 사해의 북편 해만(海灣)인데, 여기에서부터 거슬러 올라가 여리고 근처에 이르는 요단강이 베냐민 지파의 동쪽 경계선이 된다.
요단 - 4:19-24 강해, '요단 강'을 참조하라.
=====18:21-28
여기에는 베냐민 지파가 기업으로 분배받은 36성읍들이 언급되어 있다. 그런데 베냐민 성읍들은 크게 동서(東西) 두 그룹으로 형성되어 있다. 즉 동쪽 지역 12성읍과 서쪽 지역 14성읍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각 성읍들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해당 강해 부분을 참조하라. 그리고 아래 지도 역시 참조하라.
13장 이후 17장에 이르기까지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는 이미 요단 동편에서 기업을 분배받았다. 그리고 유다, 에브라임, 남은 지파라곤 베냐민, 시므온, 스불론, 잇사갈, 아셀, 납달리, 단 지파 뿐이었다. 그런데 이들은 현실에 안주해 버린 나머지 자신들의 기업을 차지하려고 생각도 않은 채 게으름을 피운다. 이에 여호수아는 그들을 책망하며 땅 분배에 필요한 미정복지의 지도를 그려 오게 한다. 그리고 그 지도를 참고하여 제비를 뽑아 7지파의 땅을 정하는 데 본장에는 7지파 중 먼저 베냐민 지파가 기업을 분배받는 장면이 나온다.
이러한 본장은 그 내용상 크게 3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바 곧 다음과 같다. (1) 미정복지의 지도 작성(1-7절). (2) 7지파의 기업 분배를 위한 제비 뽑기(8-10절). (3)베냐민 지파가 차지한 기업 경계(境界)와 성읍들(11-28절). 그 밖에 나머지 지파가 차지한 기업에 대해서는 19장에 상술되어 있다. 이로써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과 땅분배는 일단락 지어지며 이후로는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착 생활과 관련된 규례와 교훈이 주어진다.
1. 미정복지의 지도 작성(18:1-7)
요셉 자손에까지 기업이 배당된 시점에서 여호수아가 잠시 영토 분배를 중단하고 실로에 하나님의 회막을 세우는 장면이다(1절). 그리고 이어서 영토 분배를 속개(續開), 아직 기업을 분배받지 못한 일곱 지파를 위해 미정복지의 지도 작성을 명하고 있는 부분이다.
즉 실로에 일단 하나님의 회막을 세운 여호수아는 이제 그들의 기업을 차지하는 데에 소극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이스라엘 일곱 지파를 불러 책망한다(2, 3절). 그리고 각 지파당 3명씩 사람을 선정, 지금껏 분배되고 남은 땅의 지도를 일곱 구분하여 그려 오라고 명한다(4-6절). 이것은 곧 요단 동편과 서편에서 이미 기업을 분배받은 지파와 자신들의 분깃이 없는 레위 지파를 제외하면 아직 7지파가 기업을 분배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상과 같은 본문에서 우리의 주목을 끄는 것은 영토 분배가 채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여호수아가 실로에 성막을 세웠다는 점이다. 즉 베냐민, 시므온, 스불론, 잇사갈, 아셀, 납달리, 단 일곱 지파가 아직 영토를 분배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여호수아는 영토 분배를 중단하고 성막 세우는 일에 착수한 것이다. 이는 분명 그 일곱 지파들이 그들에게 약속된 가나안 땅 정복에 열심을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영토 분배에 앞서 먼저 종교적 기강을 세우고,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시키기 위해 실로에 성막을 세운 것이다,
결국 이러한 사실은 이스라엘의 토지 분배가 단순히 자신의 몫만을 차지하는 의미가 아니라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리라 하신 하나님의 약속(창 15:18-21)을 성취시킨다는 종교적 의미도 지니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와 관련 우리 모든 성도들은 자신들의 삶 역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시기 원하는 하나님의 뜻을 성취시켜 나가는 한 과정임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마 6:10).
성막의 역사 - 본문에는 여호수아가 실로에 성막을 세우는 것이 기록되어 있다(1절). 이제 이와 관련하여 여기서는 성막의 역사만을 개괄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그밖에 성막의 양식, 의의 등에 대해서는 출 25:8 주석과 출 40장 강해 등을 참조하라.
(1) 성막의 건축
모세는 시내 산에서 하나님께로부터 성막 건축에 대한 계시를 받고(출 25:1-31:11) 즉시 순종하여 성막을 건축하였다(출 36:1-39:43). 이 성막은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지 1년 정도 지난 출애굽 제 2년 1월 1일에 완성되었다(출 40:2, 17).
(2) 광야 생활
성막은 완성된 후 약 50일 동안 시내 산 아래에 안치되었다가 출애굽한지 제 2년 2월 20일에(민 10:11) 이동을 시작하여 약 40년 동안을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있게 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행하고 있을 때 언약궤 위에는 휘장을 덮였으며(민4:5), 법궤와 두 제단은 대제사장의 감독 아래 레위의 후손인 고핫 자손들에 의해서 운반되었다(민 3:31, 32 ; 4:15). 그리고 성막의 나머지 물건들을 족장들이 드린 덮개 있는 수레 여섯에 실러 운반하였는데(민 7:7), 각 수레는 소 두 마리가 이끌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동할 때는 성막의 운반을 맡은 레위 지파가 가운데서 진행하였으며 그들의 앞뒤로 각각 6지파씩 나뉘어 진행하였다(민 2:17).
(3) 가나안 정착 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에 입성한 후 최초로 여리고 근처의 길갈에 진을 치고 성막을 세웠다(4:19 ; 5:10 ; 9;6, 43). 그러나 이곳은 일시적인 장소로 마침내 성막을 본문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에브라임 지파에 속한 실로로 옮겨졌다(1절; 19:51). 이곳은 매년 세 차례 있는 이스라엘 대절기<신 16:13-17 강해, 구약의 3대 절기와 신약시대 성도와의 관계>에 백성들이 참석하기에 편리한 장소였다. 실로에서 그 성막은 오랫 동안 이동을 중단한 채 어떤 고정된 건물로서의 역할을 하였으며 그래서 '여호와의 전'(Temple of Johovah)이라고 칭해졌다(삼상 1:9 ; 3:3). 그러나 사사 시대 동안 이스라엘은 가나안의 우상 숭배 행위와 사악한 풍습에 물들었으므로 하나님께 대한 성막 예배는 성의없이 형식적으로 수행되었다.
(4) 왕정 시대
사울 왕 시대에 이르러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전쟁을 할 때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은 제사장으로 언약궤와 함께 전쟁에 참여하였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언약궤와 항상 함께 계시기 때문에 언약궤가 있는 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도와주시므로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비극적인 것으로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패하고 언약궤는 블레셋 군대에게 빼앗기고 말았으며,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은 죽음을 당하였다(삼상 4:10, 11). 이 당시에 실로는 블레셋 사람의 손에 함락된 것이 분명하다(시 78:60 이하;7:12). 그렇지만 언약궤는 우여 곡절을 격은 끝에 다시금 이스라엘로 되돌아왔고 그때부터 20년 동안 기랏여아림에 안치된다. 이때 사무엘은 미스바 대성회를 열고 백성들의 회개를 촉구하였는데 실로 오랫만에 하나님께 대한 참다운 예배가 거행되었다(삼성 6,7장).
한편 그 후 성막에 대한 언급은 대제사장 아비멜렉이 있던 놉이란 지명과 관련하여 찾아볼 수 있다(삼상 21:1 이하). 사울이 아비아달을 제외한 놉의 모든 제사장을 죽인후(삼상22:1 이하)성막은 기브온으로 옮겨졌다(대상 16:39;2129). 그런 후 다윗이 예루살렘을 점령한뒤 그는 그곳에 하나님의 언약궤와 성막을 ,위한 한 장소를 마련하였다(삼하 6:17 이하). 따라서 당시에는 2개의 성막이 있었는데 곧 기브온에 있는 '하나님의 회막'과 언약궤를 위해 예루살렘에 설치한 장막이다(대하 1:3, 4). 그러나 솔로몬 시대가 되어 성막이 성전으로 대치되고 성막 안에 있었던 기구들이 모두 성전으로 옮겨짐으로써 약 500년 간에 걸친 성마의 역사는 완전히 종결이 된다(대하 5:1).
성도에게 요구되는 극기(克己)- 본문에는 여호수아가 자신들의 기업을 얻는데 대하여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온 것과 관련, 이스라엘 7지파를 책망하는 것이 나타나 있다(2, 3절).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는 가나안 땅에 들어오기 전에 이미 요단 동편에서 그들의 기업을 확정받았다(12, 13장). 그리고 유다 지파 및 요셉 자손들 역시 직금까지 요단 서편에서 그들의 기업을 각각 분배받았다(15-17장). 그렇지만 기업을 차지하는 데 적극적이었던 이러한 지파들과는 달리 나머지 7지파들은 매우 미온적이었다.아마 그들은 마땅히 취해야 하는 땅을 취하지 않고 현실 생활에 안주하며 장래의 약속된 희망과 축복보다는 현실의 괴로움을 피하는 것으로 만족하겠다는 생각에 빠져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처럼 땅을 주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도, 또 땅을 차지해야겠다는 사명도 잊은 채 현실에 안주해 버리려고 하는 그들의 태도는 분명 여호수아의 마음을 아프게 했음에 틀림없다.
지금까지 계속하여 많은 난관과 고난을 격어온 이들 7지파는 이제 이스라엘이 정복한 가나안 땅에 거주하는 가운데 전쟁에서 얻은 전리품들을 향유하기에 여념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즉 그들은 과도하게 이 세상적인 것들에 관심을 쏟으면서 어떤 새로운 일에 대한 의욕을 잃어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방종을 그치고 기업을 차지함으로 영원한 영광을 얻도록 하라는 여호수아의 명령은 정녕 달갑지 않은 것임에 분명하다.
역사적으로 볼 때 여건이 좋을 때 방종하는 것은 아주 심각한 어려움이 닥쳤을 때보다 인류에게 더욱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현실에 안주하면서 미래의 영광에 대해서 무관심하게 되면 결국 하나님의 일을 해야한다는 거룩한 사명감마저 상실되고 만다.자신의 현실적인 세계에만 만족하고 더욱 나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은 참된 신자라고 말할 수 없다. 우리는 자기 도취에 빠질 것이 아니라 역으로 자기 부인을 통해 자신이 마땅히 감당해야 할 일을 잘 수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2. 7지파의 기업 분배를 위한 제비 뽑기(18:8 - 10)
여호수아의 분부를 받은 일곱 지파의 대표들이 가나안 땅 전역을 두루 다니며 지도를 그려 여호수아에게로 되돌아오는 장면이다(8,9절). 그러자 여호수아가 실로, 여호와의 회막앞에서 제비뽑아 각 지파에게 땅을 분배하는 장면이다(10절).
이처럼 일곱 지파의 대표들이 가나안 땅을 탐사하며 지도를 작성한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여전히 막강한 힘을 자랑하는 가나안 족속들이 있어 외부 세력의 침입을 용납치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무사히 임무를 수행하고 진영으로 돌아왔는데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순종한 그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지켜 주시고 인도해 주셨음에 틀림없다.
한편 여호수아는 이제 그 같은 수고에 의해 작성된 지도에 의거, 제비 뽑아 땅을 이스라엘 일곱 지파에게 분배한다. 그런데 그가 이러한 일을 여호와 앞, 즉 회박 앞에서 행했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 심장하다. 왜냐하면 이는 제비를 뽑아 땅을 분배하는 자는 여호수아이지만 실제로 각 지파에게 제각기의 몫을 수여하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3. 베냐민 지파의 기업과 성읍들(18:11-28)
제비 뽑기 결과 베냐민 지파가 할당받은 기업의 경계(11-20절)와 성읍이다(21-28절). 베냐민 지파가 차지한 기업의 경계는 (1)동쪽으로는 요단 강(20절), (2)서쪽으로는 '벧 호론'에서부터 '기럇 여아림'에 이르는 직선 코스이다(14절). 그리고 (3) 남쪽으로는 유다 지파의 북쪽 경계선과 일치하며(15-19절), (4) 북쪽으로는 요셉 자손이 얻은 기업의 남쪽 경계와 일치한다(12, 13절).
이러한 베냐민 지파의 영토는 유다 지파와 요셉 자손 지경(地境)의 중간에 위치하는 바 곧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예언(신 33:12)의 성취로 볼 수 있다. 즉 하나님께서는 장차 베냐민 지파가 여호와 곁에 정착하리라 하셨는데 이제 그들은 유다 성읍 예루살렘 옆의 땅을 기업으로 얻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러한 베냐민 지파 지경내에 위치한 성읍은 모두 26성읍과 그 인근의 촌락이다. 이중 12성읍은 동편 지역에 위치한 성읍이며(21-24절) 나머지 14성읍은 서편 지역에 위치한 성읍이다(25-28절). 이상과 같은 베냐민 지파의 기업에 대해서는 15장에 나오는 요단 서편땅의 지경(地境)지도를 참조하라.
구분 지명 위치및 현재 지명 특 징 절수
여리고 라하(Riha)
벧호글라 아인하일라(Ain Hajia) 사해에서 가까움, 요단 강 맨 21
남쪽 나루
에멕그시스 예루살렘과 여리고
사이
벧 아라비 여리고 남동쪽의
아인 엘가라비
(Ain el-Gharbeh)
스마라임 벧엘 북동쪽 8km의
동 라즈 에즈 제이마임
(Ras el-Zeimara) 22
편 벧엘 베이틴(Beitin)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처음으로
들어와 천막을 치고 제단을 쌓
았고, 야곱이 천사들이 오르락 내리락
지 하는 곳을 본 곳
아윔 벧엘 동쪽 2km의 에텔
역 (et-tell)
의 바라 예루살렘 북동쪽 9km의
길벳 엘 화라(Khirbet el 23
-Farah)
12 오브라 벧엘 동쪽 7km지점 에타
이베(et - Taiyibeh)
성
고발암모니 벧엘 북쪽 5km의 가블
읍 아나(Kefr Ana)
24
오브니 벧엘 북서쪽 지프나
(Jiffna)
게바 예루살렘 북쪽 9km, 레위 지파에게 할당됨, 포로 후에
제바(Jeba) 계속 거주
기브온 예루살렘 북서쪽 9km의
집(Jeba) 여호수아가 아모리 족속과 싸울 때
해가 머문 곳
라마 예루살렘 북쪽 9km의 엘 25
람(er-Rarm), 기브온과
게바 사이에 위치
브에롯 예루살렘 북쪽 14km의
비레(Bireh)
미스베 예루살렘 북쪽 7.5km의 왕국 분열후 여러해 동안 있었던 유다
네비 삼월(Nebi Samwil) 와 이스라엘 사이의 포로 전쟁에 대한
기록에서 매우 중요한 역사적 장소로
언급된다.
그비라 예루살렘 북서쪽 13km의 26
케필(Kefir)
모사 예루살렘 북서쪽 7km의 칼
로니에(Qaloniyeh)의 부근
레겜 예루살렘 북서쪽 6.4
이르브엘 예루살렘 북서쪽 라팟(Rafat)
27
다랄라 예루살렘 서북쪽으로,베이트
얄라(Beit-Jala) 북쪽의베이트
티르사(Beit-Tirza)
셀라 예루살렘과 기브온 사이의 사울과 그의 가족이 장사됨
길벳 살라(Khirbet Salah) (삼하 21:14)
엘렙
여부스 예루살렘의 별칭 28
기부앗 투레일 엘 풀(Tueil 예루살렘의 고향.'기브아'
el Phul) 동일 지명(삼상 10:25)
기랏 예루살렘 북서쪽 15km근방
베냐민 지파에 대하여- 베냐민은 야곱과 라헬에게서 낳은 막내 아들로서(창 35:18) 요셉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라헬은 그를 난산 끝에 낳고 죽으면서 그의 이름을 '슬픔의 아들'이란 뜻의 '베노니'라고 니었으나 야곱은 그 이름이 좋지않다고 생각하여 '베냐민'이라고 고쳤다. 그는 막내 아들이었기 때문에 아버지 야곱의 각별한 애정을 받았고 그의 유일한 친형인 요셉의 귀여움도 많이 받았으며 요셉과 관련된 이야기에서 특별하게 업급되고 있다(창 42:4, 36;43:14-16;44:12;45:14, 22).
한편 이러한 베냐민의 후손은 야곱을 통해 하나님께로부터 호전적(好戰的)지파로 생활하게 되리라는 예언을 빨는다(창 49:27). 그러한 예언대로 베냐민 지파는 강한 군사력과 호전적 성격을 보였는데(대하 14:8) 왼손잡이 사사 에훗(삿 3:15-30)이 유명하다. 그 밖에도 이 지파의 주요 인물로는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삼상 11:14, 15),다윗의 군장이었던 아브넬(삼상 17:55), 자기 민족을 위기에서 구해내었던 여인 에스더(에 8장), 신약의 위대한 사도 바울(빌 3:5)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 지파는 기브아에서 레위인의 첩을 능욕한 사건과 관련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거의 진멸당할 뻔하였는데(삿 20장), 이는 그들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오점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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