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3:1
신낭이 상한 자나 신을 베인 자 - 공동번역은 이를 '불알이 터진 사람이나 자지가잘린 사람'으로 번역하였다. 성기(性器)는 남녀를 구별하는 중요한 상징(symbol)이니, 그것이 거세되었거나 있더라도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없는 남자는 더이상 남자라고할 수 없다. 이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남자의 모습을 하고 있어도, 실제로는 남자의구실을 전혀 할 수 없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으나 죄와 타락으로 인하여 본래의 영화로운 모습을 상실한 인류에 비유될 수 있다(창1:27;3:19;시8:4,5).따라서 성기가 거세된 남자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은 곧, 범죄하여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자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음을 교훈해 준다(히10:22). 한편 이러한 규례는 마치 몸에 흠결(欠缺) 있는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없었던 것과 같이(레21:16-24), 선민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서 지니는 제사장적 성격(출19:6) 때문에주어진 것이다(Pulpit Commentary).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 '여호와의 총회'(the Assembly of Jehovah)란 일반적으로 하나님께 대한 제사 의식이나 큰 행사로서의 공식적인 예배 의식을 가리킨다(9:10). 그러나 본절에서 가리키는 바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는 분명치 않다.그러므로 이에 대하여서 이견이 많은데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1)'여호와의 총회'를 이스라엘 공동체로 이해하고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섞여 살 수 없다는 뜻으로 보는 견해이다. 그러나 비록 생식기에 이상이 있는 자라 할지라도 이스라엘 백성임엔틀림 없으니(사56:3,4), 이는 전적으로 잘못된 주장이다. (2)이스라엘 백성과 결혼할수 없다는 뜻으로 보는 견해이다(Patrick). 그러나 이는 8절 내용에 비추어 볼 때 타당치 못하다. (3)이스라엘 백성으로 귀화(歸化)할 수 없다는 뜻으로 보는 견해이다(Turner). 그러나 이 역시 첫번째 경우와 같은 이유로 받아들일 수 없다. (4)비교적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 주장으로 이스라엘 공동체나 회합에서 어떠한 직책(職責)도 맡을 수 없다는 뜻으로 보는 견해이다(Mattew Henry, Dake). 그러나 이 역시 8절에 의거하면, 이방 족속도 3,4대가 지나면 직책을 맡을 수 있다는 뜻이 되므로 부자연스럽다. (5)앞서의 일반 개념에 의거한 것으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드리는 거국적인 공식 집회나 예배에 참여할 수 없는 뜻으로 보는 견해이다(Calvin, Wycliffe). 즉생식기에 이상이 있는 자나, 사생자, 암몬과 모압 족속 등은 개인적으로는 여호와 신앙에 귀의했다 할지라도 이스라엘만의 거국적인 공식 예배나 제사 의식에 참여하는 것은 일정 기간, 또는 영원토록 금지되었다는 뜻이다. 이러한 견해는 8절의 내용과도아무런 하자가 없기 때문에 가장 무난한 것 같다. 이처럼 신정(神政) 국가 이스라엘의 여호와 총회는 스스로 비제사장적인 성격의 자격 미달자들을 제외시킴으로써 그 제사장적 거룩성을 보존해야 했다. 한편 자격 미달자의 성격으로는 신체적 조건(1절),윤리적 조건(2절) 및 역사적 조건(3-8절) 등이 고려되었다(The Wycliffe Bible Comme-ntary, p.186).

===23:2
사생자(* , 맘제르) - 원래는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슥9:6에는 이 말이 '잡족'(雜族)으로 번역되어 있다. 그런데 유대학자들은 이를 '근친 상간에 의해 태어난 자식'으로 보고 있다(Mishna). 그리고 70인역(LXX)과 벌게이트(Vulgate)역은 '음행의 자식'으로 번역하였다. 반면 혹자는 '간음으로 인해 태어난 모든 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Calvin). 따라서 여기서'사생자'란 비합법적인 결혼이나 불법적인 성(性) 관계로 인하여 태어나는 모든 자녀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십 대까지라도 - 이는 문자 그대로 '10대 후손까지'라는 의미가 아니라 '영원히','언제까지라도'라는 뜻이다(Keil, Dake, Lange).

===23:3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 -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과 그의 두 딸 간의 근친 상간으로인해 태어난 족속(창19:36-38)으로서 원래는 이스라엘과 화친(和親)할 대상이었다(2:9,19). 그러나 이 두 족속은 이스라엘이 출애굽 후 광야에서 방랑할 때 호의를 베풀기는 커녕 오히려 이스라엘의 화친 제의에도 불구하고 이방 선지자 발람(Balaam)을불러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했었다(민22:1-24:25). 그리고 하나님의 언약에 근거하여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행군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적극적으로 대적하고 방해함으로써,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훼방한 죄를 범했었다. 그러므로 이들은 '여호와의 총회'에 참여하는 것이 영원토록 금지되었던 것이다.

===23:4
메소보다미아의 브돌 - 갈그미스(Carchemish)에서 남쪽으로 약 20km 정도 떨어져있는 유프라테스 강 상류에 위치한 성읍이다. 오늘날 이곳은 '텔 아마르'(Tell Ahm-ar)로 불리우고 있는데 이라크(Iraq) 영토에 속한다. 브올의 아들 발람 - '발람'의 이름 뜻은 '백성을 멸망시키는 자', '탐닉자'이다.그는 여러 차례 하나님의 제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물질의 탐욕에 못이겨 모압 왕발락의 요청을 받고 결국 이스라엘을 음행의 꾀로 멸망시킨 자이다. 따라서 이러한그의 행동은 그의 이름 뜻과 잘 합치한다. 한편 '발람'(Balaam)에 대한 보다 자세한내용은 민 22:5 주석을 참조하라.

===23:5
그 저주를...복이 되게 하셨나니 - 일찍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약속에근거한 행위이다(창12:2). 즉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큰 민족이 되게 하시겠다는 약속을 성취시키기 위하여 그들에게 닥치는 어떠한 위해(危害)도 마침내 유익된 것으로 바꾸어 주신 것이다. 이러한 역사는 오늘날 성도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데, 곧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善)을 이루게 된다(롬 8:28).

===23:6
그들의 평안과 형통을...구하지 말지니라 - 이는 단순한 악감정(惡感情)에 의거한보복 행위를 뜻하지 않는다. 이 역시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자에게는 복을 내리고, 저주하는 자에게는 저주를 내리리라는 여호와의 변치 않는 약속(창12:3)에 의거한 행위이다.

===23:7
에돔 사람 - 이삭의 아들인 에서의 혈통을 이어받은 후예들로서 야곱의 혈통을 이어받은 이스라엘과는 형제국이다(창36:9). 그러나 이들은 암몬이나 모압 족속과 같이여행중의 이스라엘을 박대하였다(민20:14-21). 그 결과 두 민족간에는 반목과 질시가싹트게 되었다.
미워하지 말라 - '미워하다'에 해당하는 '타아브'(* )는 도덕적 또는 종교적인 이질감(異質感)을 이유로 상대방을 지독히 혐오하며 가증스럽게 여기는 행위를 가리킨다(7:26).
그는 너의 형제니라 - 이처럼 에돔 족속이 이스라엘과 밀접한 혈연 관계였던 만큼이스라엘에게 행한 잘못의 책임은 다른 족속에 비해 더 엄중하게 다루어져야 마땅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다른 족속(3-6절)과 달리 그들에게 관용을 베푸셨다. 이는 그래도 그 족속이 열방 중 이스라엘과는 가장 가까운 친형제 족속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결국 이것은 악을 악으로 갚지 말라는 명령이며, 동시에 최소한의 선을 베풀만한 이유가 있거든 최대한 호의를 베풀라는 명령이다.
애굽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 물론 이스라엘은 애굽 땅에서 애굽인들이 자신들에게가했던 400년간의 혹독한 압제를 쉽게 잊을 수 없었을 것이다(출1:8-22;2:23).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미워하지 말라고 명하신 까닭은 두 가지 이유에서이다. (1)이스라엘은 억지로 끌려서 애굽으로 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내려간 것이다(출1:1-7).따라서 애굽인이 이스라엘에 대하여 지배권을 행사한 것은 어느정도 정당한 일이었기때문이다. (2)당시 가나안 전역에 몰아 닥쳤던 대기근에 비추어 볼때 애굽은 한때나마 이스라엘의 따뜻한 안식처였기 때문이다(Calvin). 여기서도 우리는 증오보다는 사랑을, 분쟁보다는 화평을 더 원하시는 하나님의 기본 속성을 엿볼 수 있다.

===23:8
삼대 후 자손은...들어올 수 있느니라 - 단 이때 준수되어야 할 전제 조건은 먼저 할례를 받고 여호와 신앙으로 개종하는 것이었다(창17:9-14).

===23:9
대적을 치러 출진할 때 - 영역본 NIV는 '너희의 원수를 치기 위해 너희가 진(陳)에 야영하고 있을 때'로 번역하였다. 이때는 곧 평상시라면 도저히 용납될 수 없던 행위들이 곧잘 저질러지기 쉬운 때이다. 즉 평상시에는 법과 질서가 잘 준수되던 사회에서도 전시(戰時)가 되면 폭력과 무질서가 난무하기 십상인 것이 보편적 현상인 것이다.
모든 악한 일을 스스로 삼갈지니 - 직역하면 '모든 악한 것으로부터 너희들 자신을 지키라'이다. 특별히 여기서 '악한 것'이란 10-13절에 나타난 바 의식적(儀式的) 불결을 가리킨다. 성도가 성결의 의무를 태만히 하는 것은 어떠한 구실이나 핑계로써도 결코 용서될 수 없다(Calvin). 이는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이니 이에 하나님은 본절과 같은 경고를 주고 계시는 것이다(약1:27).

===23:10
밤에 몽설함으로 - 이에 해당하는 원어 '믹케레 라옐라'(* )는'밤중에 우연히 일어난 일 때문에'라는 뜻이다. 그런데 헬라어 역본 70인역(LXX)은이를 '밤동안 정액의 유출로 인하여'(because of a seminal emission during the nig-ht)로 각기 번역하였다. 결국 본절은 남자들이 밤에 성적(性的)인 꿈을 꾼다거나 기타 다른 사유로 인해 무의식 가운데 발생하는 정액(精液)의 유출을 가리킴을 알 수 있다. 오늘날 이러한 일은 의학적으로 볼 때 인체에 아무런 해도 없으며 오히려 남성의생리상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임이 밝혀졌다. 그러나 성경에서 이를 부정한 것으로여기고 있는 까닭은 어디까지나 구약 시대의 정결례법적(淨潔禮法的)인 차원에서이다(레15:16-18).
진 밖으로 나가고 - 한 사람의 의식적(儀式的) 부정이 진영 전체의 병사들에게 오염되는 것을 금하는 상징적 행위이다.

===23:11
해 질 때에 목욕하고...들어올 것이요 - 정액의 유출로 인하여 부정해진 자는 반드시 물로 온 몸을 씻어야 하며, 그러고도 저녁까지 부정하다는 모세 율법에 근거한 규례이다(레15:16). 그런데 이처럼 전쟁에 임하는 병사들이 몸을 성결케 하고 성적 관계를 멀리하는 것은 당시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보편화된 현상이었다. 특히 이스라엘 군대는 거룩하신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는 여호와의 군대였으므로 더욱 삼가 성결 규례를 지켜야 했다.

===23:12
진 밖에 변소를 베풀고 - 이스라엘 진 중(陳中)은 거룩하신 여호와께서 함께 거하시는 곳이므로, 항상 성결을 유지해야 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스라엘 군대는 생리적인 문제를 진 밖에서 해결해야 했다. 이처럼 야영생활에 있어서의 생리적인 배설 문제까지도 세심하게 신경쓰는 것을 통하여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군대라는 자긍심을 더욱 지니게 되었을 것이다. 또한 그로써 자신들의 의식적인 성결을유지할 뿐 아니라, 진 중에 임재하여 계시는 하나님(14절;민9:15-23)께 대하여 충분한경의도 표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아울러 본 규례는 여러사람들이 합숙하는 진영(陳營)에서 공중위생을 유지키 위한 규례이기도 했다.

===23:13
기구에 작은 삽을 더하여 - 여기서 '기구'에 해당하는 '아젠'(* )은 '무기'나 혹은 삽, 곡괭이 같은 '장비'(裝備)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런데 70인역과 벌게이트역은 이를 '허리띠'로 번역하고 있다. 만일 이러한 번역을 따른다면, 본절은 대변을 보러 밖으로 나갈 때 '허리띠에다가 작은 삽을 매달고' 나가라는 의미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는 전후 문맥 관계에 비추어 볼 때 어딘가 부자연스럽다. 당시 상황이 전쟁을 앞두거나 전쟁 중인 상태라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오히려 이는 (1)대변을 보러 밖으로 나갈 때 자신의 '무기'외에도 작은 삽을 가지고 나가야 한다거나(KJV, RSV) (2)군인으로서 갖추고 있는 '장비'중에서 삽으로 쓸 수 있는 것을 가지고 나가서 대변을 보라는 의미일 것이다(NIV, Living Bible). 몸을 돌이켜...덮을지니 - 이처럼 하는 이유는 부정한 배설물을 눈으로 봄으로 인하여, 의식적 혹은 정신적 부정(不淨)을 입지 않기 위함이다.

===23:14
여호와께서...네 진 중에 행하심이라 - 이스라엘이 대적과 싸울 때마다 하나님께서항상 함께 하셔서 친히 대적을 치고 구원해 주시리라는 언약(20:1-4)에 근거한 행위이다.
그러므로 네 진을 거룩히 하라 -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레11:45)는 하나님의 말씀과 같은 성격의 명령이다. 그런데 이처럼 진중(陳中) 성결을 명령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이스라엘이 전쟁을 하기에 앞서 먼저 싸워야 할 대상이 무엇인지를 시사해 준다. 즉 이스라엘은 눈앞에 보이는 적군과 싸우기에 앞서 먼저 그들 자신의 부정 및 죄와 싸워야 했던 것이다(막 7:20-23).
불합한 것 - '발가벗다' 또는 '발가벗기다'는 뜻의 '아라'(* )에서 유래한 말로 곧 '수치스러운 것'을 가리킨다. 하지만 공동번역에는 '더러운 것', KJV에는 '부정한 것'(unclean thing), 그리고 RSV와 NIV, Living Bible에는 '추잡한 것'(anythingindecent)으로 각기 번역되어 있다. 한편 율법이 이처럼 정액, 대변, 월경 등 사람의몸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까지 부정(不淨)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는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의식상(儀式上) 부정한 것으로 간주된 모든 것들로부터분리된 삶을 살게 함으로써, 그들이 거룩하신 하나님에 의해 성별(聖別)된 공동체임을깨닫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리하여 그들로 하여금 일상 생활 속에서 늘 하나님의 거룩성을 인식케 하여, 그들 역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거룩하고 정결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23:15
종이 그 주인을 피하여...도망하거든 - 여기서 의미하는 종은 모든 종을 의미하는것이 아니라, 주인의 혹독한 학대를 못 이기거나 기타 정당한 사유로 인하여 이스라엘사회로 도망쳐 온 이방 족속 노예를 가리킨다(Onkelos, Calvin, Dake, Keil, MatthewHanry).
그 주인에게로 돌리지 말고 - 고대 사회에서는 일단 도망쳤다가 도로 주인에게 붙잡혀 온 노예는 대부분 사형에 처하거나 두 발이 잘리는 등 중벌에 처해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the Hammurabi Code). 따라서 주인의 부당한 압제를 견디다 못해 도망쳐온 노예를 다시 그 주인에게 인계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그를 죽음 속으로 몰아넣는 비인도적인 행위가 된다. 따라서 모세 율법은 하나님의 긍휼에 근거하여 이를 금지시키고 있다.

===23:16
네 가운데 거하게 하고 - 도망쳐 온 이방 족속 노예에 대하여 이스라엘은 도피성(수20:1-6)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여 그들에게 신변 안전과 안식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정당한 사유로 인해 도망쳐 나온 종들에게 해당되는 규례일 뿐(15절), 도둑질이나 간음, 살인 따위를 저지르고 도망쳐 나온 이방 노예들에게까지 해당되는 규례는 아니다. 만일 이스라엘이 그러한 도망자들까지 보호해준다면 그것은 사랑의 행위가 아니라 도리어 법과 공의를 파괴하는 행위가 되기 때문이다(Calvin). 이 점은 마치 이스라엘의 도피성 제도가 무죄한 오살자(誤殺者)들에게만 그 혜택을 부여한 것과 같은 이치이다(민 35:16-25).

===23:17
창기(* , 케데솨) -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직업적으로 몸을 파는 여자인'조나'(* )와는 달리<22:21>, 주로 우상의 신전(神殿)에 소속되어 우상 숭배의한 행위로써 종교적인 매춘 행위를 하는 창녀를 가리킨다(창38:21). 그러므로 공동번역은 이를 분명하게 '성소에서 몸을 파는 여자'로 의역(意譯)하고 있다.
미동(* , 카데쉬) - '케데솨' (창기)와 마찬가지로 '카다쉬'(바치다, 봉헌하다)에서 유래한 말로 성소에서 몸을 파는 남자, 즉 '남창'(男娼)을 가리킨다. 다른곳에서는 '남색(男色)하는 자'로 번역되어 있는데(왕상14:24;15:12;22:46), 성경 기록으로 보아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성(性)의 여신 '아스다롯'(Astarte)을 섬기는 예배의식에서 창기와 미동을 통한 매음 행위가 널리 성행하고 있었다고 한다(Keil, PulpitCommentary).

===23:18
개 같은 자의 소득 - 이에 대하여서는 두 가지 다른 해석이 있다. (1)문자적 의미에 충실하여 이를 '개를 판 돈과 같이 부정하고 추잡한 거래에서 생긴 소득'(계22:15)으로 보는 견해이다(Calvin, Matthew Henry). (2)'개'를 남창으로 이해하여 '남창의소득'으로 보는 견해이다(Dake, Lange). 그런데 17절에 의거해 볼 때 일단은 후자의견해가 더 타당한 듯하다. 그러나 이는 포괄적으로 '음란하고 사악한 짓을 통해 얻어지는 모든 수입'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여호와의 전에 가져 오지 말라 - 하나님께 바치는 헌금은 결코 부도덕한 행위나 부정한 방법으로 벌어 들인 돈이어서는 안 됨을 뜻한다. 왜냐하면 그 같은 헌금을 인정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께서 각종 부정이나 죄악을 허용한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여기서 우리는 아무리 선한 목적이라 할지라도 그릇되고 부정한 수단으로는 결코 합리화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가증한 것 - 이에 해당되는 원어 '토에바'(* )는 '심히 꺼리다', '구역질나다', '강력히 거부하다'란 의미를 지닌 '타아브'(* )에서 파생된 말로, 곧 '지독히 싫어하는 것', '혐오하는 것'을 가리킨다. 따라서 성경에서 이 말은 하나님의'거룩성'(* , 코데쉬)과 정면 배치되는 것을 가리킬 때 종종 사용되고 있는데(7:26;13:14), 주로 우상 숭배 행위나 성적(性的) 문란 행위 등에 적용되었다.

===23:19
형제에게...이식을 취하지 말지니 - 일종의 고리 대금업을 금지하고 있는 규정으로, 이미 출22:25과 레25:35-38에서 언급된 바 있다. 즉 동족 중 가난한 이웃이 생계 유지를 위해 돈이든 양식이든 차용(借用)했을 때 그에게 이자까지 요구하는 것은 그들의 생계를 더욱 압박하는 결과가 된다. 따라 약자 보호 및 이웃사랑의 정신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모세 율법은 그들에게는 이자를 받지 못하도록 금하고 있는 것이다.

===23:20
타국인에게...이식을 취하여도 가하거니와 -출23:25과 레25:35-38에서는 찾아볼 수없는 새로운 규례이다. 이와같은 차이점은 본 신명기의 규례가 이스라엘이 가나안에서 정착생활을 하게 될 때를 대비하여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비롯되었을 것이다. 즉아무래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정착생활을 하게 되면 주변의 다른 민족들과 무역을 할 수 밖에 없으며, 그럴 경우 상거래(商去來)상에 있어서 그들과의 금전 대여에따른 이자 소득은 당연한 것으로 간주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1)먼저 '타국인'(* , 노크리)들은 율법 밖에 있는 자들로서 율법의 혜택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고 (2)또한 그들은 생계를 위한 가난한 동족들의 차용과는 달리, 더 많은 이윤을 남기려고 상업상의 목적으로 돈을 꾼 자들이기 때문이다.

===23:21
서원하거든(* , 나다르) - 원뜻은 '약속하다'이다. 그러나 성경상에서 이는인간과 인간 사이의 약속을 뜻하는 경우가 전혀 없고, 단지 인간이 하나님께 대하여무엇을 드리거나 어떠한 일을 하겠다고 약속하는 것만을 가리킨다(12:11;창31:13;민6:2;삿11:30;삼상1:11;사19:21). 레27:2;민30:2 주석 참조.

===23:22,23
인간이 하나님께 대하여 무엇을 맹세로 약속하는 것, 곧 서원하는 것은 자신의 신앙에서 비롯된 자발적 행위이지 결코 억지로 강요당하며 행하는 약속이 아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일단 그 서원한 것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자신을 기만하는 행위일뿐 아니라 하나님을 조롱하는 행위가 되어 죄가 된다. 따라서 지키지 못할 서원 같으면 애초부터 서원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올바른 행동이고, 일단 서원했으면 비록 자신에게 해로울지라도 '여호와 경외(敬畏) 사상'에 의거하여 충실히 지키는 것이 신실한자의 태도이다. 본 규례가 교훈하고자 하는 내용도 바로 이에 다름 아니다.
입으로 언약한대로 행할지니라 - 이에 대하여 시편 기자는 언급하기를 '사람은 누구든지 하나님께 자발적으로 서원한 것에 대해서는 자기자신에게 해로울지라도 반드시이행해야 한다'고 하였다(시15:4). 민 30:1-8강해, '서원과 맹세에 대하여' 참조.

===23:24,25
가난하고 약한 자들에 대하여 관심과 사랑을 베푸는 것을 잊지 않도록 촉구하고 있는규례 중 하나이다(15:1-5,7-10;16:11,14;24:6,10-22;26:12-15). 즉 본문은 굶주린 이웃이나 길가던 빈한한 나그네가 비록 남의 포도원이나 곡식 밭에 들어가서 주린 배를채운다 할지라도 '관용과 긍휼의 정신으로' 그것을 용납하라는 규정이다. 이 규정은후일 시장한 예수의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먹은 사실에서도 나타난다(마12:1;눅6:1).그리고 오늘날까지도 아랍권에서는 이러한 규정이 인정되고 있다고 한다(Robinson,Th-omson).
그릇에 담지 말 것이요...낫을 대지 말지니라 - 만일 다른 사람의 과일이나 곡식을따 그릇에 담거나 혹은 여타 기구를 사용하여 거두는 자가 있다면, 그것은 이미 주린배를 채우는 단계를 넘어서 남의 소유를 제멋대로 반출(搬出)해 내는 행위가 된다.따라서 그러한 행위는 분명 공의의 정신에 위배되니, 이에 율법은 이를 엄금하고 있는것이다. 이런 점에서 하나님의 율법은 사랑과 공의가 좌로든 우로든 전혀 치우침이없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하겠다. 아울러 그것은 곧 행위 완전하신 하나님의사랑과 공의의 속성이 그대로 반증된 좋은 예이다(사30:18;요일4:7).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공지 호크마 주석과 강해
1039 민수기 호크마 주석, 민수기 34장
1038 민수기 호크마 주석, 민수기 35장
1037 민수기 호크마 주석, 민수기 36장
1036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01장
1035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02장
1034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03장
1033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04장
1032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05장
1031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06장
1030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07장
1029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08장
1028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09장
1027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10장
1026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11장
1025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12장
1024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13장
1023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14장
1022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15장
1021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16장
1020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17장
1019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18장
1018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19장
1017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20장
1016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21장
1015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22장
»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23장
1013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24장
1012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25장
1011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26장
1010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27장
1009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28장
1008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29장
1007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30장
1006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31장
1005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32장
1004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33장
1003 신명기 호크마 주석, 신명기 34장
1002 여호수아 호크마 주석, 여호수아 01장
1001 여호수아 호크마 주석, 여호수아 02장
1000 여호수아 호크마 주석, 여호수아 03장
999 여호수아 호크마 주석, 여호수아 04장
998 여호수아 호크마 주석, 여호수아 05장
997 여호수아 호크마 주석, 여호수아 06장
996 여호수아 호크마 주석, 여호수아 07장
995 여호수아 호크마 주석, 여호수아 08장
994 여호수아 호크마 주석, 여호수아 09장
993 여호수아 호크마 주석, 여호수아 10장
992 여호수아 호크마 주석, 여호수아 11장
991 여호수아 호크마 주석, 여호수아 12장
990 여호수아 호크마 주석, 여호수아 13장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24 Next
/ 24

All the Bibles, Commentaries and Dictionaries here have their own rights.
All rights are reserved for them, not for us. Thanks! Praise our great God, Christ Jesus!

HANGL Lingua Franca 한글 링구아 프랑카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