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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제 삼 월 -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때로부터 석 달째 되는 달을 가리킨다. 일명 '시완월'이라고 하는데 양력으로는 5-6월에 해당된다<성경 총론, 성경의 도량형과 화폐및 월력>.
곧 그 때에 - 70인역(LXX)과 유대 전승에는 이때가 제 3월의 첫째날인 것으로 언급되어 있다. 그러나 영역본(KJV)은 이 말을 'the same day'로 번역함으로써, 이스라엘이 라암셋을 출발한 첫달 15일과 같은 날로 보고 있다. 그렇게 본다면, 이스라엘이시내 광야에 도착한 날은 3월 15일로서, 그들이 애굽을 떠난 지 만 2개월이 되는 날이었다(L. Wood). 그 기간 동안 백성들은 대부분 엘림과 르비딤 지역에서 진을 치고 보냈을 것이다(J. P. Lange).
시내 광야에 이르니라 - 이스라엘 백성들은 라암셋에서 출애굽한 후 숙곳(12:37)->에담(13:20)->엘림(15:27)->신 광야(16:2)->르비암(17:2,3)을 거쳐 이제 이곳 시내광야에 이르게 되었다. 이곳에서 비로소 이스라엘은 정식으로 계약을 통해 하나님의백성이 되었으며 아울러 신정 국가의 초석이 되는 율법을 수여받았으니(5-8절;22장 이하) 그 의미가 자못 크다.

=====19:2
산 앞에 - 여기서의 산은 아랍인들이 보통 '예벨 무사'(Jebel Musa, 모세의 산)로부르고 있는 시내 산을 의미한다. 오늘날의 수에즈 만과 아카바 만 사이의 V자형 반도남단에 위치해 있는데 해발 2,291m이다(3:1). 장막을 치니라 -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을 친 시내 광야의 위치에 대해서 크게 학자들간에 양분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즉 시내 산 북쪽에서 북서쪽으로 널리 뻗어있는에르 라하(Er rahah) 평지라고 보는 견해와, 시내 산 남동쪽으로 약 5마일 가량 뻗어있는 세바예(Sebayeh) 평지라고 보는 견해가 그것인데, 최근에는 후자가 더 타당하다는 설이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왜냐하면 에르 라하 평지는 당시 약 200만의 백성들을수용하기에는 너무 비좁은 장소로서 본절의 산 앞에 진을 쳤다는 성경적 묘사나, 시내산을 백성들이나 가축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으로 묘사한 34:1,2,3과 비교해 볼때 그 타당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Stanley).

=====19:3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니 - 하나님께서 호렙 산 떨기나무 사이에 나타나셔서처음으로 모세를 부르신 후 그에게 주셨던 예언이 성취되는 첫번째 단계이다(3:4-12).즉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출애굽 후 이곳 시내산에서 자신을 경배하게 될 것이라고예언하셨던 것이다. 따라서 이 사실을 잊지 않은 모세는 시내 산에 도착하자마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산 위로 올라갔는데, 이는 앞으로 이스라엘이 어떻게 하나님을경배해야 할 것인지를 계시받기 위함이었다. 야곱 족속에게 이르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라 - 여기에서 '이르고'와 '고하라'는 말은 각각 히브리어의 '아마르'(* )와 '나가드'(* )로서 '너는 말해야한다'와 '너는 알려야 한다'는 뜻의 강한 명령형 동사이다. 즉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분명히 말하여 알려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히브리 민족의 이름이 애굽에 내려간 히브리 민족의 직접적 조상인 야곱 족속과 그 야곱의 언약적 칭호인 이스라엘 자손(창 32:24-28)이라는 두가지 칭호로 사용된 점에 유의해야 한다<창 10:21-32강해, 히브리인과 이스라엘인>. 실로 하나님은 인간과 계약을 맺고 구원하시되 그때그때마다 무계획하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태초부터 세우신 당신의 의지와 공의에 따라구원 사역을 행하시는 것이다.

======19:4
나의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을 거치면서나일 강물이 피로 변한 사건으로부터 시작하여, 애굽의 군대가 홍해 바다에 몰사한 사건까지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들을 심판하신 그 놀라운 사건들을 생생히 두 눈으로 목도하였다. 이제 하나님은 율법을 베풀기 전, 그 구원 사건을 상기시킴으로써 이스라엘을 향한 당신의 사랑을 확증시키고 있는 것이다(사 43:3-7).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 사랑의 팔로 당신의 백성을 보호, 인도하시는 크신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문학적으로 표현한 말이다(Keil). 이러한 표현은 신32:10,11,12에 보다 자세히 나와 있으니 그 곳을 참조하라.

=====19: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 이 말은 온 우주에 대한 하나님의 정당한 소유권주장이며 선포이다. 여기서 특별히 이 말을 한 이유는 여호와가 단지 이스라엘에 국한되는 그러한 지역신이나 나라신(國神)이 아니라는 뜻이다(Keil). 그리고 나아가 그러한 전우주적 신께서 특별히 이스라엘을 택한 당신의 백성으로 삼았음을 강조하고자 하는데 있었다. 언약 - 창 6:18 주석 및 출 19:1-6 강해. '성경의 언약'을 참조하라.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 여기에서 '소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세굴라'(* )는 평범한 소유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소유물, 즉 '아주 귀중한 소유물' 또는 '매우 값진 소유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즉 이스라엘 민족이하나님의 언약의 율법을 지키기만 하면, 그들은 세상 열방 중에서 하나님이 가장 귀중하게 여기는 백성이 될 것이라는말이다.

======19:6
제사장 나라가 되며 - 70인역은 이구절을 '왕 같은 제사장직' (* , 바실레이온 히에라튜마)이라는 의미로 번역하였는데, 이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 행하면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위해 특별히 선택된 민족으로서(4:22) 하나님과 열방 사이를 중재하는 제사장이 됨과 동시에 그들을 다스리는 왕권을 가지게 된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말이다. 그러나 육적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써 그 특권을 상실하였으며(롬 11:20) 오늘날이 특권은 영적 이스라엘, 즉 하나님을 믿는 성도(집합적으로는 '교회') 모두에게 주어졌다(벧전 2:9). 19:1-6 강해. '제사장 나라 이스라엘의 실패'를 참조하라.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 다른 열방 민족들과는 구별되는, 택함받은 백성으로서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며 그의 뜻을 수행하는 성민(聖民)이 되리라는 뜻이다.

======19:7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 - 모세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맺을 언약 관계를 자신의 의사에 따라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하나님께서 뜻하신 언약에 대한 말씀을 백성의 장로들에게 전함으로써 언약의 당사자가 될 그들에게 동의를얻었다. 즉 모세는 계약의 필요 요건을 충실히 구비하고자 했던 것이다. 한편 여기서'장로'에 해당하는 '자켄'(* )은 '연장자', '우두머리'란 뜻인데 백성들 중 나이도 많고 인품도 높아 백성들을 대표하는 자들을 가리킨다. 따라서 그들의 의사는 곧백성 전체의 의사를 대변하는 셈이 된다. 그 앞에 진술하니 - '전술하다'의 히브리어 '슘'(* )은 '(그대로)두다','놓다', '전해 주다', '부치다'라는 뜻이다. 즉 모세는 자기의 감정이나 의견의 개입이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그대로 전달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백성의 장로들은 그말씀을 듣고 스스로 그들의 의사를 결정할 수 있었다. 이처럼 교회의 지도자들은 목회일선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때 자신의 판단과 의사를 주장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충실히 전달하는 데에 힘써야 한다.

=====19:8
일제히 응답하여 가로되 - 모세의 말을 전해들은 백성들은 곧 자신들의 순종 의사, 즉 하나님과의 복된 언약 관계의 수립에 적극 찬성하였다. 이것은 지금까지 그들이 체험한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생각할 때 당연한 결론이다. 다 행하리이다 - 고대 근동의 계약법 개념을 적용시킬 때 이스라엘이 하나님과맺은 언약이 일종의 쌍무 언약임을 보여 준다. 따라서 그들은 언약의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의(義)를 행동으로 충족시켜 드려야 할 의무가 있었는데,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그들에 대한 긍휼을 잃지 않으시고 언약을 새롭게갱신시켜 주셨는테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는 편무적(片務的) 은혜언약이었다. 이러한 은혜 언약은 그 대상을 유대인에게만 한정하지 않고 전세계인을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실로 조건없는 불가항력적 은혜라 아니 할 수 없다(롬1:16).

======19:9
내가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가까이 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빛에 거하신다(시 104:2;딤전 6:16). 만약 인간이 그 빛에 가까이 가면 그는 견딜 수없어 상하게 된다(행 9:3-9). 따라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시내 산에임하기 위해서는(이때부터 3일 후에, 16절) 자신의 눈부신 모습을 짙은 구름으로 가리워야만 했다. 네게 임함은...믿게 하려 함이니라 -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임재의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도 모세와 말할 수 있었다(3절).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처럼 자신의 임재 모습을 나타내신 것은 백성들로 하여금 눈으로 똑똑히 목격하게 하고 귀로 생생히 듣게 함으로써 분명한 증거를 통해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하심을 확실히 믿게 하려함이었다. 그리하여 백성들로 하여금 모세의 말을 듣고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인 줄 믿고,또한 순종하게 하려 함이었다.

======19:10
성결케 하며 - 죄악된 인간이 성결함이 없이는 결코 거룩한 하나님께 가까이 접근할 수 없다는 사실을 교육하기 위한 한 방법이었다. 즉 내적(內的) 성결을 위하여외적(外的) 성결까지도 유지하도록 하신 것이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늘과내일' 즉 이틀 동안 몸을 씻고, 옷을 빠는 등 최대한의 성결을 유지해야 했다. 그들로 옷을 빨고 - 구약시대에 취해진 이러한 외적 성결의 행위(레 11:25;15:5)는 내적 성결을 의미하는 의식적(儀式的)인 행위로서. 상징적인 의미로는 장차 어린양의 피에 그 마음의 옷을 빨아야만(계 7:14) 하나님과 교제하기에 합당한 자가 될 수있다는 사실을 예표하는 행위였다.

======19:11
예비하여 제 삼 일을 기다리게 하라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이틀동안 준비하게 하신 것은 그들과 공식적으로 언약을 맺기에 앞서 다시 한번 그 일이갖는 의미와 중대성을 깨우쳐 주며, 또한 그들이 스스로 삼가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함이었다.

======19:12
사면으로 지경을 정하고 -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곳은 어느 곳이든지 거룩한 처소가 된다. 따라서 그곳에는 어떠한 부정한 것이나 죄악도 틈탈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자신이 임재하신 곳에 접근치 못하도록 명하신 까닭도 바로이 때문인데 비록 백성들이 자신을 성결케 했다 할지라도 그들은 여전히 본성에 있어죄인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3:5;수 5:15). 하지만 이처럼 구약시대에 강조된 하나님과 인간간의 근본적 차이와 거리감은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완전히 해결되었으니, 이제 우리는 그 피 공로에 의지하여 하나님 앞에 담대히, 그리고 가까이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마 27:51;히 4:16). 정녕 죽임을 당할 것이다 - 거룩하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거룩한 처소를 침해하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성을 범하는 행위이다. 따라서 그 경우그들은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와 심판을 면할 수 없었다. 이러한 사실은 필연적으로 신(神)이자 인간이신 그리스도의 희생적 중보를 요청하는 것이었다(히 8:6,7). 따라서그 예표적 행위로 지금 여기서는 모세가 그 중보자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것이다.

======19:13
손을 그에게 댐이 없이 - 구약 시대의 의식상 시체를 만진 자 역시 부정한 자로간주되었기 때문이다(민 19:11). 이것은 죽음은 곧 죄의 결과라는 성경의 독특한 사상에 그 배경을 두고 있다(롬 6:23). 살에 쐬어 - 곧 화살과 같은 날카로운 기구에 관통 당하는 것을 가리킨다. 짐승이나 사람이나 - 짐승이나 사람이나 하나님의 영광을 더럽히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왜냐하면 모든 피조물을 대표하던 인간 타락 후 무심한 짐승까지도 죄의영향으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을 거역하는 존재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러한 사실은 역으로 피조 세계에서 차지하는 인간의 지위와 책임을 알게 해준다(롬 8:18-22).

=====19:15
여인을 가까이 말라 - 여기서 여인이란 아내(KJV;wives)를 말하며, '가까이 말라'는 '함께 눕다'는 뜻의 '나가쉬'(* )에 부정어 '알'(* )이 붙은 말로 '부부관계를 갖지 말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명령은 어디까지나 특별한 의식을 목전에 둔 백성들로 하여금 경성하며, 쾌락에 탐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지 결코부부간의 정당한 성관계를 죄악시한 것은 아니다. 특별히 거룩한 의식을 앞두고 몸을절제하던 이와 비슷한 관습은 고대 근동에 널리 퍼져 있었는테(Herodotus), 후일 바울도 특별한 경우에는 부부간에 얼마동안은 분방(分房)할 수 있다고 하였다(고전 7:5).

======19:16
우뢰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 - 우뢰와 번개는 하나님의 존재의 영광과 그 위엄을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초자연적인 현상들로서 큰뇌성(시 77:18;104:7)과 번쩍이는 빛(마 4:16;행 9:3;딤전 6:16)을 의미한다. 성경에 나타나는 이런 표현은 종종 인간의연약함과 대조하여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계시할 때에 사용되었다(시 77:18;97:4;계4:5;11:19). 즉 영이신 하나님께서는 비록 무형의 존재이지만 시내 산에 임재할 때 우뢰와 번개 따위를 동반하고 나타나심으로써 인간들에게 자신의 위엄과 영광을 가시적(可視的)으로 드러내 보이셨던 것이다. 한편 여기에서의 '빽빽한 구름'이 히 12:18에서는 '흑운(黑雲)과 흑암'으로 묘사되었다<9절>. 나팔 소리가 심히 크니 - 성경에서 나팔 소리는 대개 천사들에 의해 들려졌다(계8:6,7,8,10,12;9:1,13;11:15). 이 당시에도 하나님께서는 인간 역사의 시공(時空) 속에 당신께서 친히 개입하시는 것을 위엄스럽게 선포하는 수단으로써, 당신의 종들인천사들로 하여금 나팔을 불도록 하셨을 것이다(Knobel). 동시에 이 나팔 소리는 감추어진 뜻을 이제 밝혀 계시할 것이라는 일종의 예고 행위이기도 했다. 한편 성경은 예수께서도 장차 재림하실 때에 천사와 함께 하나님의 나팔 소리 가운데 이 세상에 임재하실 것이라고 증거하고 있다(마 24:31;고전 15:52;살전 4:161). 진중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 -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의언약에 호언 장담으로 대답하였다(8절).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놀라운 영광과 위엄을목격하자 겁과 두려움에 사로 잡혔던 것이다. 이것은 아담 타락 이후 본성적으로 죄인된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볼 때 그 앞에서 다 죽은 자처럼 비참하게 떨지않을 수 없음을 암시한다(사 6:5;단 10:8;계 1:17).

=====19:17
산 기슭에 섰더니 - 여기서 산 기슭은 시내 산 밑, 침범 불가의 경계선 바깥으로부터 백성들의 진(陣) 사이를 가리킨다.

=====19:18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 시내 산 전체가 온통 연기로 뒤덮였음을 뜻한다. 즉하나님께서 불 가운데 임하셨으므로 초자연적인 연기가 나타나 시내 산을 덮었던 것이다. 이에 대하여 신명기에서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마치 맹렬히 타오르는 화염같이 온 산에 충만히 퍼져 있었다고 묘사하였다(신 4:11).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 히 12:29에서는 이 구절과 관련하여'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니라'고 묘사하였다. 이것은 하나님께서는 불의에 대하여진노하시며 심판하시는 질투의 하나님이심을 암시한다(신 4:24). 불 가운데 강림하신하나님의 영광을 본 이스라엘 백성들도 동일한 사실을 느끼고 깨달았을 것이다.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 히 12:26에서는 '하나님의 소리로 말미암아 땅이 진동하게 되었다'라고 묘사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음성이나(19, 20절) 후에 율법을 전하실 때의 음성으로 말미암은 진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위엄스러운 강림과 더불어 수반된 직접적 현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Kalisch).

======19:19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 - 혹자는 여기서의 하나님의 음성이 뇌성 속에서나는 큰 소리로서 다른 사람들은 들을 수 없고 모세만 알아들을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기도한다(Moor). 그러나 이와 관련된 여러 기사들을 종합해 보면(20:19;신4:33;5:4) 다른 백성들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던 것으로 사료된다.

======19:20
아론의 누이 선지자 미리암 - 아론과 모세의 누이로서 일찍이 갈대 상자에 버려진모세틀 구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2:4, 8), 광야 여행 동안 아론과 함께 모세를 도운성경 최초의 여선지자였다(미 6:4). 그녀는 하나님으로부터 예언자적 기능을 은사로받았으나(민 12:2) 모세와는 엄연히 구별된 직능을 수행하였다. 성경은 미리암 이후의여선지자의 활동에 대해서는 크게 언급하고 있지 않다(삿 4:4;왕하 22:14). 한편 본문에서 미리암을 '모세의 누이'라 하지 않고 '아론의 누이'라 소개한 이유는 아마 그녀가 하나님의 절대적인 권위를 위임받았던 모세와는 감히 견줄 수 없는 존재였기에, 그녀와 동일 수준의 아론과 결부시켜 그렇게 묘사한 듯하다(12). 그런 의미에서 모세는당시 하나님과 백성사이의 유일한 중재자로서 아론과 미리암에게는 하나님과 같은 존재였다<4:16>. 소고를 잡고 춤추니 - 미리암과 여인들은 입으로 찬양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춤을 추며 찬양을 했다. 성경에서 종교 의식중 춤추는 장면이 이 부분에서 처음 소개된다. 흔히 많은 사람들은 춤이나 율동적인 행위를 종교적인 경건과 예법에 어긋난 다하여 타부(taboo)시해 왔다. 그러나 춤이 찬양의 시정(詩情)을 담은 진솔한 몸짓이라면그것은 분명히 경멸의 대상이 될 수는 없는 것이며, 오히려 감격적인 찬양의 표현이되는 것이다. 성경에서는 이 외에도 춤에 대한 다른 실례들이 언급되어 있다. 즉 사사입다의 딸의 춤(삿 11:34), 여호와의 법궤 앞에서 다윗이 춘 춤(삼하 6:16), 시편에서언급한 춤(시 149:3;150:4) 등이다. 한편 '소고'(* ,도프)는 탬버린과 유사한 타악기로서 주로 여성들이 사용하였다(Wilkinson). 여호와께서...모세를 부르시니 - 이는 이방 종교와 여호와 종교와의 차이점을 보여준다. 즉 이방 종교에서는 먼저 인간이 신을 애타게 찾음으로써 신과 인간 간의 관계가 성립되는 반면, 여호와의 종교는 하나님께서 친히 먼저 인간을 부르시고 찾아 주심으로써 양자간의 교제를 성립시키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도 하나님께서는 두려움에떨고 있는 백성들을 대표하여 모세를 중재자로 부르심으로써 그들과의 교제를 속개하고 있는 것이다.

======19:21
신칙하라 - 기본 동사 '우드'(* )는 '(반복하여)훈계하다'란 뜻이다. 따라서신칙하라는 말은 '단단히 일러서 경고하라'는 뜻이다. 많이 죽을까 하노라 - 구약 시대에는 거룩한 장소나 물건을 하나님께서 정한 규례외에 범접할 경우에는 죽음을 면치 못했다(민 4:20;레10:1,2). 후일 거룩한 여호와의궤를 들여다 보다 벧세메스 사람 (오만)칠십 인이 죽음을 당한 사건은 그 좋은 예이다(삼상 6:19,20,21).

=====19:22
제사장들 -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제사장을 임명하는 제도는 하나님께로부터 율법을 받은 이후에 생겨난 제도이다(28:1). 따라서 여기서 제사장들이란 율법 제도에의해 임명을 받지는 않았지만,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일을 기존에 맡았던 백성의 종교지도자들을 가리키는 듯하다. 그들을 돌격할까 하노라 - 이 표현은 거룩한 신적 본성을 가지신 여호와께서 인간의 불의한 죄악에 대해 당신의 공의에 근거하여 즉각적인 진노를 쏟아 부으시는 것을의미한다(레 10:1,2;삼하 6:6,7).

======19:23하셨사온즉...못하리다
- 모세가 백성들에게 한번 경고한 것(14절)으로 족히 여겨하나님을 안심시키고 있는 장면이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생각은 지극히 인간적이었으니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사람보다 강하다'(고전 1:25)는 사실을 깨달을 필요가 있었다.

======19:24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가라 -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현명한 제안이라착각했던 모세의 생각을 일축하셨다. 그리고 애써 산에 올라온 모세에게 내려가서다시 한번 백성들과 제사장들에게 엄한 경고를 하라고 명하셨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인간의 생각에 의하여 당신의 뜻이나 계획을 변경시키는 분이 아니다. 그는 오직 당신의 전지 전능하신 신성에 따라 주권적으로 행동하시는 완전자(完全者)이시다.

======19:25
모세가...고하니라 - 모세는 하나님의 견책에 자신의 신분과 모습을 즉각 깨닫고는 순종하여 백성의 진영으로 내려왔다. 그리고서 하나님께서 명하신 사실을 다시 한번 백성들에게 단단히 고했다. 여기서 우리는 비록 인간적인 부족함을 갖고 있지만,실수를 깨닫고 곧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줄 아는 모세의 지도자적 자질을 발견할 수있다.

 

 

특주

 

 (출 19-24)와 신명기(신 5-28)의 비교연구의 주요 내용들

 출애굽기와 신명기의 비교 연구는 새로운 오경연구의 방향을 열기 위해서 많은 것을 약속해 준다. 그 주요한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십계명
 우선 가장 중요한 십계명이 양 본문에 그대로 기록되어 있다(출 20 //신 5). 이 두 본문은 다 인용 양식으로 되어 있는데 그 인용에 있어서 많은 유사성이 있지만 중요한 차이점이 보이기도 한다. 만약에 두 본문이 다 정경의 일부로 간주할 수 있다면 이 본
문들이 나타내는 유사성은 성경계시의 항상성(uniformity)을 나타내지만 그 차이점은 성경계시의 점진성을 나타낸다. 이것은 우리에게 계시의 항상성과 점진성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찾을 수 있게 하는 아주 중요한 예라고 할 수 있다.

 (2) 법들(소위 "언약의 책")(출 21-23)//신명기 법(신 12-26))
 양 본문에 나와 있는 법들은 기사를 다룬 것이 아니다. 여기에서는 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루던가 아니면 이스라엘 상호간의 관계를 다루는 법들이 나와 있다. 양 본문의 상당한 부분들이 서로 같은 내용을 다룬다. 그러나 그 다루는 방식과 방향와 목표
가 서로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성경 그 자체의 증언을 살펴보면 같은 대상인 이스라엘을 향하여 만들어진 법들이지만 출애굽 초기에서 가나안 입성 직전이라는 어느 정도의 시간적인 흐름이 있고, 또 시내산에서 민족으로 처음으로 하나님과 언약을
세움에서 가나안 땅을 점령하고 거기서 새로운 언약을 세워야 하는 상황의 바뀜이라는 함수속에서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3) 언약(시내산 언약//모압 언약)과 언약 비준의식
 결국 이 양 본문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두 언약이다. 하나는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최초로 언약관계에 들어가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제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갱신해야 할 언약을 나타내는 것이다. 물론 양 본문이 자신의 언약의
명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신 29:1에서 명시된대로 두 번째 언약을 '모압 언약'이라고 할 수 있다면, 첫 번째 언약을 '시내산 언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언약의 비준(출 24 : 3-8//신 27:1-7a)과 그 축하예식에 대해서도
양 본문이 명확하게 그리고 있다(출 24:9- 11, 신27:7b).

 (4) 언약관계의 정의
 양 본문은 모두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관계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가지고 있다. 시내산 언약에서는 하나님 편에서 기록이 되었으므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부르는 명칭이 소개되었다: '보배로운 소유물'(segullah 출 19:5b). 이 용어는 고대에서 관계를 나
타내는 전문용어로서 신명기의 모압언약에서 정확하게 관계의 기본으로 다시 사용되고 있다(신26:18). 그리고 이 용어에 대한 설명으로서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출19:6)이란 말이 시내산 언약에서는 쓰였다. 그러나 모압 언약에서는 제사장 나라라는 불
명확한 말을 더 구체적으로 풀어서 '칭찬과 명예와 영광'이라고 하고(신26:19), 또 시내산 언약에서와 동일하게 '거룩한 백성'이란 말을 사용하였다(신26:19).
 이스라엘 편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는 것이다(신26:17). 이 관계의 정의는 언약 형성의 뼈대와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것은 양 본문에서 명확하게 선언되었다.

 (5) 잘못된 용어 '신현', 정확한 용어 '언약 당사자들끼리의 만남'
 흔히 출 19:9-25에 기록된 현상을 '신현'(theophany)라고 표현한다. 이것은 그 속에 하나님의 장엄한 나타나심이 있기 따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일방적인 정의이다. 이 본문에 하나님의 나타나심이 있을 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공적인 출현도 표현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 현상을 신현이라고 부를 수 없고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언약의 당사자로서 직접 만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고대나 현대나 당사자들의 직접적인 만남이 없이는 공적인 관계가 형성되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신명기의 모
압언약에도 강력히 묘사되어 있다(신 5:22-33). 다만 모압언약은 본질상 갱신되어야 하는 언약이므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원초적인 이런 만남 자체는 생략이 되었고 시내산에서의 본래의 무섭고 엄숙한 만남을 근거로 하는 것이다.

V. 출에굽기와 신명기의 관점의 차이
 이 두 본문이 가지는 이런 중요한 일치점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차이들이 나타난다. 십계명을 설명하면서 잠깐 언급한 것과 같이 근본적으로는 동일하지만 어떤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단순히 신명기가 출애굽기를 복사하는 것에 불과하다면 이
런 관심이 불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신명기는 출애굽기를 그대로 찍어놓은 복사물이 아니며 신명기의 모압 언약은 출애굽기의 시내산 언약의 또 다른 이름이 아니다. 그러면 여러 면에서 나타나는 이런 차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인가?
 이 두 언약은 같은 대상인 이스라엘을 위한 것이나 시간적으로 그리고 공간적으로 차이난다. 시내산 언약은 출애굽하고 난 직후에 세운 것이다. 그러나 모압언약은 입(入)가나안하고 난 직후에 세워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광야 여행기간인 약 40년간의 차이
가 두 언약사이에 있다. 그리고 공간직으로도 차이난다. 전자는 시내산에서였고 후자는 모압-그리고 세겜에서 일 것이다. 이런 차이 속에서 나타나는 양 본문의 근본적인 차이를 우리는 단순하게 잠정적인 용어로 "관점의 차이"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창세기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약속은 "씨"와 "땅"에 대한 약속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약속을 통하여 하나님의 "씨"들이 하나님의 준비한 "땅"에서 번성하고 축복받는 최종적인 목적을 성취할 것이다.
 출애굽기는 이 약속중에서 먼저 "씨"의 약속이 성취되는 것을 나타낸다. 출 18장까지 이스라엘이 숫자적으로 충만히 준비되는 과정을 그려준다. 그러나 숫자가 준비되었다고 민족이 준비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일반역사의 관점이지만 하나님의 나라의 역사
의 관점은 아니다. 이제 이렇게 숫가로 준비된 사람들이 하나님과 공식적인 관계속에 들어와야 하는 것이다. 이 "씨"가 하나님의 '보배로은 소유물'(segullah, 출 19:5)이라는 공적인 명칭이 주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이 하나님의 보배로운 백성으
로서의 삶을 당장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가 제일의 관건인 것이다. 이 점을 기본법인 출 20장과 세부법인 출 21-23장이 밝히고 있다. 출애굽기의 관점은 결국 이제 하나님과 언약을 세운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살아갈 목적과 방법을 소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이들이 아직 광야생활을 하는 가운데 있지만. 그래서 시내산 언약의 법은 십계명을 비롯해서 세부적인 법에 있어서도 땅과 관련된 상황은 극히 제한되어 있고, 또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앞으로 먼 미래에 주어질 것이기 때문에 언급된 것
임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시내산 언약에서는 백성자체, 즉 씨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신명기의 경우는 다른 관점을 가진 것을 알 수 있다. 기본법인 십계명에도, 세부법인 신 12-26에도 명확히 땅과(그 땅의) 소유권에 대한 언급이 현저하게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조만간에 이루어질 약속의 땅에서의 삶을 겨냥한 것이라는 것
을 알 수 인다. 일단 이스라엘 백성이 40년동안 시내산 언약 하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고 또 그 살았던 것을 토대로 가나안 땅이라는 새로운 상황속에서 살아갈 것을 구체적으로 준비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기 내문에 시내산 언약법과는 실제적인 차이를 보
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관점의 차이의 구체적인 부부은 본문을 비교하여 갈수록 더 다양하게 알게 될 것이다, 또 이런 관점의 차이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양 본문을 정확하게 해석하는 관건이 될 것이다.

Ⅵ. 결론
 오경은 구약의 다른 책뿐 아니라 신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책임은 달리 말할 필요가 없다. 이런 중요한 오경에 대한 이해는 현대에 올수록 복잡해지고 통일된 견해를 보이지 못한다는 것올 유리는 보았다. 그 이유는 주로 그리스-로마의 문한관과 가치관
에 근거하여서 구약을 평한 것이기 때문에 생긴 현상인 것도 보았다. 그러나 구약을 구약 자체로서 정당하게 취급하고 또 구약 자체의 표현법과 스타일을 인정할 대에 극복될 수 있는 것이다. 그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우리는 구약 자체의 비교를 생각해 보
았다. 이것은 성경으로 성경을 해석하고 성경으로 성경을 비교하는 고전적이고 정통적인 개혁주의의 방법론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라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이제 그 중의 하나로서 출 19-24와 신 5-28의 비교를 생각해 보았다. 이것은 오경전체의 핵심인 언약이 어떻게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세워지고 또 그것이 약속의 땅익 가나안이라는 미래를 향하여 어떻게 조망되고 준비되는가를 나타내는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이다. 이런 연구방법의 개발로 시내산에서 맺은 언약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또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의 밝은 미래를 기다리는 이스라엘과 같이 오경연구에 밝은 전기를 마련할 것을 기대해 본다.

 * 보통 출 24:7에 나오는 "언약의 책"(언약서)란 말이 출 21-23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아무 근거도 없이 지금까지 학계에서 통용되어오고 있다. 그러나 이 말은 시내산 언약에서 아주 중요한 말이며 명확한 근거를 가지는 것이다. 즉 언약을 공적으로 수립하고 그 언약에 대한 공적인 문서로 남기는 것을 가리킨다. 그 주요내용은 출 21-23장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앞에 나온 십계명인 출 20도 포함시킨 것을 보아야 한다.

 

 

강해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을 인도한 하나님 출애굽기를 크게 양분(兩分)한다면 시내 산 언약 사건을 정점으가 이전의 출애굽 기사 및 광야 유랑기(1-18장)와 이후의 율법 수여 및 제사 규례에 관한 기록(19-40장)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본장에서 시작되고 있는 시내 산 언약 사건은 본서의 핵심일 뿐만 아니라 전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 가장 획기적인 사건이며, 천지 창조 후 하나님의 영광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웅장한 계시의 드라마이다.
 한편 이러한 본문은 크게 3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1-6절은 이스라엘과 언약 관계를 맺으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계시되고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7-15절은 언약 체결에 앞서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성결을 요구하고 계시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16-25절은 하나님께서 언약을 체결하기 위해 시내 산에 강림하신 후 모세를 부르는 장면이다. 이상에서 시내 산 언약 체결의 당사자는 이스라엘 백성과 그들을 애굽에서부터 이끌어 낸 여호와 하나님이셨다. 그리고 모세는 이 양자 사이를 부지런히 오가는 중 개인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그러나 이 계약을 상호 동등한 입장에서 맺는 쌍무 계약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하나님께서 주체가 되시고 인간은 하나님의 율례와 제안에 대하여 순종의 여부를 결정하는 종주권적(宗主權的) 형태를 띤 계약이었다. 그러기에 이스라엘 백성의 계약 조건은 대등한 위치에서 약속을 준행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크신 은혜에 감사하며 자신의 생명이 하나님의 약소겡 달려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이상과 같은 사실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교훈을 준다. (1)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있어서 언약의 주도권은 언제나 하나님께 있으며 그 언약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 구원이다. (2)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맺어진 언약 관계는 신약에 와서 이루어질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의 연합 관계를 예표한다.

 1. 이스라엘을 선민으로 택한 하나님의 계획(19:1-6)
 애굽의 라암셋(12:37)에서 시작된 이스라엘의 광야 여정은 계속되어 이제 그들은 시내 광야에 이르렀다(1,2절). 그러자 이때 하나님께서는 일전의 당신의 말씀(3:12)을 기억하시고 모세를 부르신다(3절). 그리고선 이스라엘을 선민(選民)으로 삼으시려는 당신의 뜻을 계시한다(4-6절). 즉 하나님께선 이후 제시할 자신의 계명에 이스라엘이 순종하기만 하면 그들을 당신의 택한 백성으로 삼으시겠다는 언약 관계 체결을 제시하신 것이다.
 한편 기억할 만한 사건을 기념화 하려는 것은 인간이 지닌 특성 중 하나일 것이다. 자신의 삶이 시작된 탄생일에 의미를 부여하듯, 모세는 하나님에 의해 자신의 삶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새로운 삶을 출발한 호렙 산 어귀를 깊이 생각하였을 것이다(3:1-4:31). 그리고선 지난날 자기 백성에 대한 애절한 해방의 간구가 마침내 성취된 지금 동일한 지성소에서 감사의 기도를 드렸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신 것은 아마 이러한 때였을 것이다(3절). 그러한 하나님께선 이제 이스라엘 위에 더 큰 사랑을 쏟아 부으시겠다는 선언을 한다. 즉 이스라엘을 압제의 고통 속에서 구원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오히려 이스라엘로 하여금 이 세계에서 고통받는 모든 민족들을 구원할 제사장 민족으로 삼겠다는 거이다. 이것은 곧 세계를 향하신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서 이스라엘을 온 열방의 지도자로 삼겠다는 약속이다(6절). 그러나 후대에 가서 육적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써 그 특권을 상실하고 말았다(롬 11:20).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이 특권은 영적 이스라엘 백성인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졌다(벧전 2:9).

 * 독수리 날개로 비유된 하나님의 사랑.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4절)는 비유는 애굽의 속박으로부터 이스라엘을 해방시킨 하나님의 인도는 어느 누구의 도움, 어떤 방법보다도 안전하고 확실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신 32:11,12). 고대 세계에서 독수리는 가장 힘이 센 날짐승으로 자주 묘사되었다. 실상 독수리는 가장 높이 나를 수 있고, 빠르며, 새끼들에 대한 사랑이 타 짐승에 비해 월등한 새이다. 따라서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독수리의 날개같이 빠르고 확고하
게 애굽의 압제로부터 구원했다는 사실을 재삼 강조하심으로써 이스라엘의 해방과 선민된 것이 그들의 공로나 힘 때문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것임을 분명히 하신다. 뿐만 아니라 독수리를 새끼를 기를 때 품 속에만 간직한 채 고이 기르는 것이 아니라 공중에서 떨어뜨렸다가 그 날개로 업는 등 아주 엄한 훈련을 시키는 새이다. 그런데 바로 이러한 독수리의 특질은 하나님의 자기 백성을 향한 보호와 양육, 연단의 과정을 여실히 보여 준다. 즉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그대로 방치하시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말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 속에 놓아두심으로써 믿음의 연단을 받게 하시며, 때로는 당신이 날개 아래 품어 보호하심으로써 그들이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으로서 흠없이 성장하도록 유도하시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의 성도들은 이러한 연단의 과정이 없이는 진정한 믿음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고난을 기꺼워하며 그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법을 터득해야 할 것이다.

 * 제사장 나라 이스라엘의 실패.
 본문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제사장 나라'(6절)로 삼으시겠다는 약속이 나온다. 이는 곧 이방 열국에 대한 이스라엘의 중차대한 책임을 반증해 주는 말이다. 즉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모범적인 삶을 살 뿐 아니라 열방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해야 할 책임을 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역사적 실체인 이스라엘은 세상 나라에 대한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지 못했다. 그들은 제사장이 지녀야 할 자기 희생의 정신보다는 오히려 타인보다 우월하다는 선민 의식, 즉 배타적 민족족의(Chauvinism)로 일관했다. 따라서 이들에 의해 열방을 구원하고자 한 하나님의 구속 역사는 완성될 수 없었으며, 새로운 방향 전환은 필연적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는데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철저한 화해 정신은 그 동안 이스라엘이 걸어온 배타적 정신을 쇄신(刷新)하는 것이었다.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한 복음도 먼저 이스라엘 주어짐으로써, 이스라엘은 다시 한번 제사장 나라의 역할을 수행할 계기가 마련되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끝내 자기 희생과 이웃 사랑의 정신을 실천하지 못하였다. 대신 주변 열강들에 대하여 '눈에는 눈, 피에는 피'식으로 동해 보복법적 해결 방법을 계속 추구함으로써 새 포두주를 담을 가죽 부대가 될 수 없었다. 그리하여 결국 그리스도를 통해 제시된 사랑의 제사장직은 신약 시대에 와서 복음으로 말미암은 영적 이스라엘 백성, 즉 신약 시대의 성도들 모두에게로 전이, 확장되고 말았다(벧전 2:9).

 * 성경의 언약.
 성경에 사용된 '언약'(* , 베리트 ;*  ,디아데케)이란 말의 독특한 신학적 이미는, 믿음으로 약속을 받은 사람들의 축복과 유익을 위해서 하나님께 특별히 세워주신(레 26:9) 은혜로운 보증의 말씀, 즉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약속 관계를 뜻한다. 따라서 성경에 나타난 '언약'이라는 말은 당시 고대 근동 지방에서 흔히 행해졌다. 계약, 즉 두 사람 또는 두 집단간의 상호 합의하에 이루어진 쌍무(雙務) 계약이나 종주권적(宗主權的) 협약 등과 같은 의미로 이해되어져서는 안될 것이다. 비록 성경의 언약들이 그러한 인간들의 계약 형태를 도입했다 하더라도, 성경의 언약은 어디까지나 인간과 인간 사이의 계약이 아니라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계약이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즉 언약의 주도권은 언제나 하나님께 있는 것이고 인간은 단지 수혜자(受惠者)일뿐이다. 그러므로 신구약 성경에서는 '언약'을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수 7:11), 세우신 것(레 26:9;신 5:2), 주신 것(행 7:8)이라고 표현한다. 피조물이요 죄인인 인간의 주장이나 욕망이 전혀 배제된 채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에 의해서 제시되고 집행되어지는 것이 성경 언약의 특징이다. 왜냐하면 언약은 그 궁극적인 내용과 목적이 인간의 구원에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다<창 6:18>. 이처럼 성경에 나타난 언약을 구속사적 성격과 관련시켜 개혁주의 신학 안에서 특징적으로 발달시키고 체계화시킨 일련의 신학 사상을 '언약 신학'(Covenant Theology)이라 한다.

 * 성경의 주요 언약들. 언약이란 하나님께 당신의 구원 계획을 약속의 형태로 인간들에게 계시한 일종의 입법 행위이다. 뿐만 아니라 성경에 나타난 모든 언약들은 그 속성에 있어서 통시성(通時性)을 띠고 있으므로 바로 오늘날 우리에게 적용되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이다. 언약의 근본적 요소는 당사자, 약속, 조건, 보증으로서 창조사를 중심으로 타락 이전에는 최초 행위 언약이 있었으나(창 2:16,17)이 행위 언약이 인간측의 불순종으로 깨진 타락 이후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은혜 언약이 바로 나타났다(창 3:15). 이 은혜 언약이 여러 시기에 다양한 사람들에게 각종 형태(patterns)로 나타나 상이한 경륜을 거치지만 그러나 그 본체나 목적에 있어서는 율법전과 율법 후 그리고 전 세계를 통하여 항상 동일하였다. 즉 인간들에게 주어졌던 그리고 인간들과 맺었던 하나니과의 모든 언약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통일되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완성되는 십자가 사전의 점진적 계시로서 마침내 재림과 심판으로 이어지는 곧 그분의 비밀이었다(고전 4:1;계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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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분 |   명칭 |관련성구|    언약관계자   |         언약의 내용 |      특  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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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악과|   창 2:16,|타락 전 전 인류|금지된 열매를 중 |  원시적 행위 언약의 |
|           | 언약   |           17 |의 조상이자 대 |심으로 순종과 불 |법칙으로 타락 전 인  |
|           |            |                |표 아담과 하와 |순종에 따라 영생 |간의 순종을 조건으   |
|           |            |                |                           |과 죽음을 인간 의|로 영생을 약속하셨   |
|행위   |            |                |                           |지 앞에 놓았던 하|던 언약. 이 언약은     |
|언약   |            |                |                           |나님의 첫 언약     |둘째 아담인 그리스   |
|           |            |                |                           |                               |도에 의하여 성취되   |
|           |            |                |                           |                               |고 복음 아래서만 해  |
|           |            |                |                           |                               |소된다                         |
+---+------+---------- +--------------+--------------------------+------------------------------+------------------------------------+
|    |       |여자의|  창 3:15 |타락 후 전 인류|타락 후 은혜 언약|* 은혜 언약은 언약    |
|    |       | 후손   |               |의 조상이자 대 |의 최초 계시로 일|의 주어진 하나님의   |
|    |       | 언약   |               |표 아담과 하와 |명 원시 복음. 여   |구원 계획이다. 따라  |
|    |       |            |               |                           |인의 후손 중 장차|서 은혜 언약은 근본  |
|    |       |            |               |                           |나타날 메시야가  |적으로 삼위일체 하   |
|    |       |            |               |                           |사단을 이길 것이 |나님 사이의 영원적   |
|    |       |            |               |                           |라는 궁극적 승리 |언약에 그 기초를 두  |
|    |       |            |               |                           |의 언약                  |고 있다. 은혜 언약     |
|    |       +-----------+--------------+--------------------------+------------------------------+은 한마디로 언약을  |
|은|       |무지개|창 9:8-    |당대의 의인 노 |무지개를 증표로  |맺을 자격조차 없고   |
|    |       | 언약   | 17          |아와 오고 올 그|다시는 대홍수로  |또 그 언약의 내용을  |
|    |       |            |               |의 모든 후손 및|세상을 심판치 않 |실천할 능력이 없는   |
|    |       |            |               |생명있는 모든  |겠다는 자연적이고|지에게 언약의 형식 |
|    |       |            |               |짐승들               |보편적인 신적 의 |을 빌어 주신 사랑의  |
|    |       |            |               |                           |지의 언약              |은혜이기 때문에 은   |
|    | 옛  +-----------+--------------+--------------------------+------------------------------+혜 언약의 원형(原型 |
|    |       | 횃불   |창 15:18 |믿음으로 의롭다|가나안 땅을 기업|)으로서 성부는 창시 |
|    |       | 언약   |               |하심을 받고 장 | 으로 주시겠다는 |자, 성자는 집행자,     |
|    |       |            |               |차 믿음의 조상 |거듭된 약속이 횃 |성령은 적용자로 나   |
|    |       |            |               |이 될 아브라함 |불모양으로 나타나|타나며 역사적 현실 |
|    |       |            |               |                           |구체적으로 비준한|속에서 두 경륜을 지|
|    |       |            |               |                           |언약                         |닌다. 이것이 곧 구   |
|    |       +-----------+--------------+--------------------------+-------------------------------+경륜과 신경륜으로서|
|    |       | 할례   |창 17:1-  |가족과 이스라엘|전적 헌신을 상징 |성경은 이것을 구약  |
|    |       | 언약   | 21          |민족 그리고 믿   |하는 할례를 증표 |과 신약으로 묘사했  |
|    |       |            |               |는 자 모두를 대  |로 하나님께서 아 |다.                               |
|    |       |            |               |표하는 아브라함|브라함과 그의 후 |먼저 구약의 특징은, |
|    |       |            |               |                             |손의 하나님이 되 |(1) 예표적이고 모형  |
|    |       |            |               |                             |시겠다는 언약      | 적                               |
|    |       +-----------+--------------+----------------------------+------------------------------+(2) 문자적(文字的)    |
|혜|       | 사닥   |창 28:13 |장자의 축복을    |꿈에 사닥다리 위   |(3) 범위가 개인, 가  |
|    |       | 다리   | -15         |빼앗고 두려움으|에서 아브라함과    | 정, 이스라엘에       |
|    |       | 언약   |               |로 형 에서를 피  |이삭의 하나님이    | 국한됨.                    |
|    |       |            |               |해 도피 중인 야  |그들과 맺은 언약   |(4) 법적 구속력(狗   |
|    |       |            |               |곱                         |을 잊지 않고 야곱  |  束力)을 지님.         |
|    |       |            |               |                             |에게도 땅과 자손   |(5) 일시적이고 준비|
|    |       |            |               |                             |을 보장하시겠다는| 적                             |
|    |       |            |               |                             |언약                         |(6) 성령이 충만히    |
|    | 언  +-----------+--------------+----------------------------+--------------------------------+ 주어지지 않았음   |
|    |       |시내산|출 19:5   |아브라함과 이삭|이스라엘 백성이    |(7) 언약의 약속 등   |
|    |       | 율법   | ;20:1      |과 야곱의 자손   |하나님의 통치를    | 이다.                        |
|    |       | 언약   |               |이며 애굽의 노   |받아들이고 진실히|                                  |
|    |       |            |               |예 생활에서 해   |하나님을 섬길 때   |                                  |
|    |       |            |               |방된 하나님의    |하나님께서 이스라|                                  |
|    |       |            |               |백성 이스라엘    |엘의 보호자가 되   |                                  |
|    |       |            |               |                             |실 것이라는 언약   |                                  |
|    |       +-----------+--------------+----------------------------+--------------------------------+                                 |
|    |       | 소금   |민 18:19 |제사장 가문인    |소금으로 상징된    |                                  |
|    |       | 언약   |               |아론과 그 후손   |변치 않을 계약으   |                                  |
|    |       |            |               |                             |로 제사장을 보장   |                                  |
|    |       |            |               |                             |해 준 언약               |                                  |
|    |       +-----------+--------------+----------------------------+--------------------------------+                                 |
|    |       |제사장|민 25:10 |거룩한 분노로    |일명 비느하스 언   |                                  |
|    |       | 언약   | -13         |하여금 화를 면   |약. 비느하스 집에  |                                  |
|    |       |            |               |하게 한 제사장   |제사장직을 영원히|                                  |
|    |       |            |               |비느하스             |있게 할 것이라는   |                                  |
|언|       |            |               |                             |평화의 신적언약    |                                  |
|    |       +-----------+--------------+----------------------------+--------------------------------+                                 |
|    |       | 모압   |신 29:1   |가나안 입성을    |시내산 언약의 다   |                                  |
|    |       | 평지   | -30:20    |눈 앞에 둔 언약  |짐으로 순종과 불   |                                  |
|    |       | 언약   |               |의 백성 이스라   |순종에 따라 축복   |                                  |
|    |       |            |               |엘                         |과 저주를 목전에   |                                  |
|    |       |            |               |                             |두었으므로 늘 구   |                                  |
|    |       |            |               |                             |속의 하나님 여호   |                                  |
|    |       |            |               |                             |와를 기억하여 말   |                                  |
|    |       |            |               |                             |씀에 순종하면 모   |                                  |
|    |       |            |               |                             |든 일에 축복할 것  |                                  |
|    |       |            |               |                             |이라는 언약            |                                  |
|    |       +-----------+--------------+----------------------------+--------------------------------+                                 |
|    | 약  | 왕권   |삼하 7:5 |이스라엘 왕으로|다윗의 가계에 왕   |                                  |
|    |       | 언약   | -16         |서 하나님의 사   |위가 끊이지 않을   |                                  |
|    |       |            |               |역을 위해 선택   |것에 대한 신적 약  |                                  |
|    |       |            |               |된 다윗                |속으로 메시야적    |                                  |
|    |       |            |               |                             |대망을 내포하고    |                                  |
|    |       |            |               |                             |있는 언약                |                                  |
|    |       +-----------+--------------+----------------------------+--------------------------------+                                 |
|    |(구  |새언약|렘 31:31 |언약의 불이행으|신약(新約)이란 말  |                                  |
|    |       |            | -34         |로 말미암아 약   |이 성경 최초로 나  |                                  |
|    |       |            |               |속의 땅에서 쫓   |타난 곳, 장차 그     |                                  |
|    |       |            |               |겨날 운명에 처   |리스도가 와서 맺   |                                  |
|    |       |            |               |한 패역한 이스   |을 피 언약의 예표  |                                  |
|    |       |            |               |라엘 백성            |로서 불순종하는    |                                  |
|    |       |            |               |                             |이스라엘의 죄를    |                                  |
|    |       |            |               |                             |도말하시고 다시금|                                  |
|    | 약 )|            |               |                             |언약을 새롭게 하   |                                  |
|    |       |            |               |                             |시는 하나님의 무   |                                  |
|    |       |            |               |                             |한한 자비를 보여   |                                  |
|    |B.C.|            |               |                             |주는 갱신된 언약   |                                  |
|약+------+-----------+--------------+---------------------------+---------------------------------+---------------------------------+
|    |A.D.| 피언약|마 26:26|주님의 재림을    |모든 언약의 핵심,  |신약의 특징은          |
|    |       |            | -29;       |기다리는 모든     |죄인을 위하여 십   |(1) 실체적이고 보편|
|    |       |            |막 14:22|그리스도인들을  |자가상에서 피흘려| 적                             |
|    | 새  |            | -25;       |대표한 12제자     |죽으신 그리스도를|(2) 은혜적이고 복음|
|    |       |            |눅 22:14|                              |재림시까지 성만찬| 적                             |
|    |       |            | -20        |                              |으로 기념하면서    |(3) 내면적이고 영적|
|    |       |            |              |                              |기억하면 마침내    |(4) 영구적이고 최종|
|    |       |            |              |                              |구속을 성취시킬    | 적                             |
|    |       |            |              |                              |것이라는 언약        |(5) 성령이 충만히    |
|    | 언  +-----------+-------------+-----------------------------+--------------------------------+ 주어짐                    |
|    |       |보혜사|요 14:-16|그리스도의 제자|그리스도 승천 후    |(6) 언약의 성취 등  |
|    |       | 언약   | ,26;        |들로 대표되는    |성도와 함께 거하    | 이다.                       |
|    |       |            | 15;26;    |모든 성도들        |면서 그리스도를     |                                 |
|    |       |            | 16          |                             |증거하며 진리로     |                                 |
|    |       |            | 7-15;      |                             |인도하실 보혜사     |                                 |
|    |       |            |행 1:4,5  |                             |성령을 보내줄 것    |                                 |
|    | 약  |            |               |                             |이라는 언약             |                                 |
|    |       +-----------+--------------+----------------------------+---------------------------------+                                |
|    |       | 재림   |마 25:31 |영광 중에 다시   |아직까지 유일하게 |                                 |
|    |(신  | 언약   | ;26:64    |오실 그리스도를|성취되지 않은 언    |                                 |
|    |       |            |막 14:62 |소망하는 모든    |약. 승천하신 그리   |                                 |
|    |       |            | ;눅 21:   |성도들                 |스도께서 성도를     |                                 |
|    |       |            |27;요 14 |                             |위한 처소를 예비    |                                 |
|    |       |            | :2,3;       |                             |하신 후 때가 되면   |                                 |
|    | 약 )|            |행 1:11   |                             |반드시 다시 오실    |                                 |
|    |       |            |               |                             |것이라는 언약         |                                 |
+---+------+-----------+--------------+----------------------------+---------------------------------+--------------------------------+
 

 2. 율법 수여 전에 요구된 백성의 성결(19:7-15)
 율법 천수에 앞서 그 율법 실행 여부를 물으셨던(1-6절) 하나님께서는 본문에 이르러 우선 백성들에게 율법 이행에 관한 약속을 받으시다(7-9절). 동시에 율법을 전수받은 그들에게 그에 합당한 '성결'을 요구하신다(10-15절). 이 '성결'이 이루어진 뒤에야 비로소 하나님은 당신 스스로를 계시하시며 율법을 수여하시게 된다(16-25절).  한편 하나님께서 이처럼 외모에서부터 철저한 성결을 요구하신 까닭은 몇 가지 이유에서이다. (1) 인간이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죄를 청산해야 된다는 사실을 가르치기 위해서였다(고후 6:14-18). (2) 외모의 성경을 통해 내면의 성결까지 이르게 하기 위해서였다(히 10:22). (3) 또한 성결은 당신의 백성된 자의 기본 덕목임을 일깨우시고 위해서이기도 한다(레 11:45). 이러한 성결에 대한 요구는 성경 전체를 통하여 계속 요구되는 바인데, 특별히 본서 다음에 이어지는 레위기의 대주제가 된다. 그 뿐 아니라 성결의 원인자이시며 성취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대변하는 사상이기도 하다.
 
 * 하나님의 거룩함과 인간의 성결.
 '거룩'은 하나님의 대표적 속성으로 하나님 이외에 그 어떤 존재도 스스로 이 '거룩'울 지닐 수 없다(15:11;사 6:3). 브디이젠(W.Baudissin) 같은 학자는 성부 하나님의 활동이 두드러졌던 구약의 중심 사상을 하나님의 거룩성이라고까지 볼 정도로 하나님과 거룩의 연계성을 강조하였다. 사실 거룩은 단지 하나님의 품성 중 하나가 아니라 본질적인 것이며, 하나님의 자기신분(Selfhood)이다. 이처럼 거룩은 하나님의 주권에 속하는 영역이며, 당신 자신의 표현이기에 당신의 품격과 역사에 부정하고 죄악된 것이 개입될 수 없다. 그런 이유로 해서 거룩하지 못한 인간이 거룩한 하나님께 절대 가까이 갈 수 없는 것이다(욥 4:17;전 5:2). 따라서 인간은 스스로의 부정함으로 인해 하나님과 영원한 생명적 관계를 이루지 못하고 죽어가는 존재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깨끗치 못한 인간이 거룩한 당신께 나아갈 수 있는 한 방법을 친히 마련하심으로써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졌던 인간에게 소망을 안겨 주셨다. 그 방법이란 곧 당신의 계시에 따른 영육의 온전한 '성결'이다. 인간은 오직 이 '성결'을 통해서만 하나님과의 생명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은 선민으로 택정하신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희는 거룩하라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레 19:2)고 선언하셨다. 이 선언에서 알 수 있듯이 성결은 하나님과 관계를 가지는 자의 필수적인 요소이며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인간의 도리이다. 이 규례의 구체적인 적용으로서 본문에서는 시내 산에서 하나님과 거룩한 계약을 맺기 이전에 성결한 것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15잘 13절 이하에는 하나님 앞에 번제를 드리기 전, 반드시 성결을 행할 것이 명령되고 있다. 한편 선민에 대한 성결 요구는 율법의 멍에에서 벗어난 신약 성도에게도 여전히 적용되는 바이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위해서는 세속의 때를 위해 참회하며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음받고 성령의 성결케 하는 은혜를 덧입어야 한다.
 
 3. 하나님의 시내 산 임재(19:16-25)
 율법 전수에 앞서 성결에의 요구를 명하셨던 하나님께서 백성이 성결의 결례를 마치자(1-15절) 드디어 천지의 무쌍한 변화를 동반한 숭엄한 분위기 속에서 당신 자신을 드러내시는 부분이다. 즉 본문에는 뇌성과 나팔 소리와 구름을 뒤덮인 시내 산에 하나님께서 임재 하셔서 모세를 부르시는 장면(16-20절)과 모세에게 일반인의 시내 산 접근 금지를 엄명하신 내용(21-25절)이 생동감 있게 묘사되어 있다.
 한편 본문에 연출된 하나님의 장엄한 분위기 속에서의 임재는 앞으로 계시될 율법의 중요성과 절대적 권위를 암시한다. 더불어 모세의 중재자 역할이 부각된 것은 그가 선포할 메시지가 권위있게 전달되어 결국 백성들이 전적으로 그것을 수용할 수 있게 하려는 하나님의 치밀하신 조치로 이해할 수 있다. 이처럼 하나님은 율법의 입안자이시며, 더불어 율법이 백성들의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섭리하시는 율법의 운용자이시기도 하다.
 
 * 시내 산과 모세.
 시내 산은 하나님의 산이다(출 3:1). 모세는 하나님의 사람이다(신 33:1). 따라서 시내 산과 모세를 중심으로 일어난 모든 사건들은 하나님에 의해 계획되고 성별된 구속사적 사건들이요,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주어진 모든 언약들과 계명들은 바로 오늘날 우리들에게 주어진 생명의 말씀들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제 시내 산과 관계된 모세의 제 활동을 간략히 도표화하여 살펴볼 것 같으면 다음과 같다.
 
+------------------------+-----------------+------------------------------------------------------------------------------------------------------+
|오르내린 횟수|  관련성구|                                           관 련 사 건                                         |
+-----+-----------------+-----------------+------------------------------------------------------------------------------------------------------+
|      |                  |                  |이스라엘과 계약을 맺어 그를 통해 세계를 구속시킬 것이라|
|1차| 오름         | 19:3          |는 하나님의 계획을 모세가 들음                                               |
|      +-----------------+-----------------+------------------------------------------------------------------------------------------------------+
|      | 내려옴     | 19:7          |모세가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이 말씀을 전함                          |
+-----+-----------------+-----------------+------------------------------------------------------------------------------------------------------+
|      |                  |                  |하나님의 뜻에 따르겠다는 백성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모세 |
|2차| 오름         | 19:8          |가 하나님께 보고함. 하나님은 계약 전 정결 규례및 주의      |
|      |                  |                  |사항을 하달함.                                                                             |
|      +-----------------+-----------------+------------------------------------------------------------------------------------------------------+
|      | 내려옴     | 19:14        |몸을 정결케 하여 십계명을 받을 준비를 하라는 하나님의    |
|      |                  |                  |지시 사항을 모세가 백성들에게 전달함.                                  |
+-----+-----------------+-----------------+------------------------------------------------------------------------------------------------------+
|      |                 |                   |백성들이 시내 산에 오르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할 것을 하   |
|3치| 오름        | 19:20         |나님께서 모세에게 하달함                                                         |
|      +----------------+------------------+------------------------------------------------------------------------------------------------------+
|      | 내려옴    | 19:25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주의 사항을 모세가 백성들에게 회보 |
|      |                 |                   |함.                                                                                                  |
+-----+----------------+------------------+------------------------------------------------------------------------------------------------------+
|      | 오름        | 20:21         |하나님의 언약의 계명과 율례를 모세가 받음                          |
|4차+----------------+------------------+------------------------------------------------------------------------------------------------------+
|      | 내려옴    | 24:3           |모세가 하나님의 언약서를 낭독한 후 언약 체결식을 거행함|
+-----+----------------+------------------+------------------------------------------------------------------------------------------------------+
|      | 오름        | 24:9           |계약 체결 후 모세가 장로들과 함께 산에 올라 기쁨의 공동  |
|5차|                 |                   |식사를 함.                                                                                     |
|      +----------------+------------------+------------------------------------------------------------------------------------------------------+
|      | 내려옴    | ?                |다시 소명을 받은 후 모세가 뒷 일을 아론과 훌에게 부탁함  |
+-----+----------------+------------------+------------------------------------------------------------------------------------------------------+
|      | 오름        | 24:15         |40주야를 머물면서 모세는 하나님께서 친히 쓰신 십계명 두|
|6차|                 |                   |돌판과 성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지시받음.                         |
|      +----------------+------------------+------------------------------------------------------------------------------------------------------+
|      | 내려옴    | 32:15         |금송아지 우상 숭배 사건으로 인해 모세가 십계명 두돌판을|
|      |                 |                   |깨뜨림.                                                                                          |
+-----+----------------+------------------+------------------------------------------------------------------------------------------------------+
|      | 오름        |32:30,31     |모세가 자신의 생명을 걸고 하나님께 이스라엘 백성들의 속|
|7차|                 |                   |죄를 구하는 중보 기도를 함. 그리고 응답받음.                       |
|      +----------------+------------------+------------------------------------------------------------------------------------------------------+
|      | 내려옴    | 32:34         |하나님의 속죄의 은총에 백성들이 단장품을 제거하고 자숙 |
|      |                 |                   |함                                                                                                   |
+-----+----------------+------------------+------------------------------------------------------------------------------------------------------+
|      | 오름        | 34:4           |십계명을 새긴 돌판을 다시 받기 위해 오름. 40주야를 단식  |
|8차|                 |                   |하면서 하나님과 교제함.                                                            |
|      +----------------+------------------+------------------------------------------------------------------------------------------------------+
|      | 내려옴    | 34:29         |모세가 십계명 두 돌판을 들고 내려옴. 그의 얼굴에 영광의  |
|      |                 |                   |광채가 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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