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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섬길 것이니라 - '섬기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바드'(* )는 종이 주인에게 복종하는 것과 같은 철저한 봉사 행위를 가리킨다(4:23).

=====8:2절
 개구리(*  , 체파르데아) - '뛰어오르다', '울다'란 뜻의 동사 '차파르'에서 온말로 라나 모사이카(Rana Mosaica) 혹은 라나 닐로티카(Rana Nilotica)라는 학명을 가진 개구리의 특종을 가리킨다. 나일 강의 정기적인(6-10월경) 범람 후 물이 빠지는 12월 중순 경에는, 나일강변의 비옥한 토양 위로 수많은 개구리들이 기어 오른다. 한편 애굽인들은 옥토(沃土)위로 개구리가 등장하는 것과 관련하여 개구리를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 간주하고 '헤카'(Heka) 또는 '헤크트'(Heqt)라고 하는 개구리 모양의 머리를 가진 여신(女神)으로 형상화시켜 숭배했다. 이와 같이 애굽인들에게 신성시되던 동물을 도리어 저주와 고민 거리로 바뀌게 한(8, 14절) 이 두번째 재앙은, 실로 애굽 우상 종교의 허탄함과 무력함을 여실히 입증해 보인 사건이다.
(존 D. 헤나 - 애굽의 만신전의 여신 헤켓(Heket)은 개구리 머리의 여자 형상을 하고 있다. 그 남편이 땅의 티끌에서 창조한 것들의 몸을 활성화하는 생명의 숨이 그 여신의 콧구멍에서 나오는 것으로 믿었는데, 그 남편은 위대한 신 크눔이다. 그러므로 개구리를 죽이는 사람이 없었다.)
 칠지라(*  , 나가프) - '치명타를 가하다'(12:13), '패배시키다'(삼상 4:17;삼하17:9)는 뜻이다.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이 대적 세력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압도적으로 우월함을 뜻한다(욥 37:23).

=====8:3절
 생기고 - 문자적 의미는 '우글거리다'(RSV, swarm)이다. 마치 더러운 벌레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떼를 이루어 굼실대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이처럼 더러운 개구리들이 생겨난 곳이 바로 애굽인들에게 있어 절대우상시 되던 나일 강(하수)이었다는 사실은 애굽 우상들의 허구성을 더욱 명백히 해준다<7:17>.
 올라와서 - 개구리는 원래 늪지나 물가에서 서식한다. 따라서 무수한 개구리가 계속 땅 위로 기어 올라와 사람들의 거주지에까지 몰려든 것은 분명 단순한 자연 현상이아니라, 하나님의 초자연적 이적으로 간주됨이 마땅하다.
 궁...침실...떡 반죽 그릇 - 이는 생활의 모든 영역을 가리킨다. 특별히 애굽인들은 여기 지적된 곳들을 매우 청결히 사용하였다(Herodotus). 그런데 바로 이곳에 그들이 우상시하던 개구리들이 떼거지로 몰려와 더럽힐 것이라는 경고가 주어졌다. 실상 개구리들은 본능적으로 사람을 피하는 것이 상례이다. 그러나 이처럼 여호와의 재앙으로 말미암아 개구리들이 애굽인들의 생활전역에 깊숙히 침투하여 그들의생활 질서를 파괴함으로써. 개구리 자체가 개구리 우상의 허구성을 여실히 파헤치는 동시에 이번 일의 초자연성을 뚜렷이 부각시켰다.

=====8:4절
 하셨다 하라 - 이처럼 하나님께서 재앙을 미리 예고하신 것은, 이 재앙이 결코 우연한 변고(變故)가 아니라, 당신의 철저한 계획과 섭리로 말미암은 것임을 분명히 밝히시기 위함이었다. 또한 이 사실은 비록 심판받아 마땅한 대상일지라도 경고의 기간을 줌으로써 그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제공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긍휼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자신에게 닥치는 모든 사건들을 우발적인 일로 간주하지 말고, 그것들을 통해 하나님의 주도 면밀한 손길을 감지하면서 항상 자신을 돌아볼 수있어야 하겠다(욥 34:21).

=====8:5절
 펴서 - 빠른 속도로 넓게 펼친다는 의미가 있으나 여기서는 능력있게 혹은 권위있게 펼친다는 뜻이다<7:5>.
 땅(* , 에레츠) - '확고하다'란 뜻의 동사에서 유래한 말로 곧 땅의 견고함을 반영하고 있는 말이다. 이는 개구리의 서식처인 습지나 수중과는 뚜렷이 대조된다. 실로 애굽인들의 생태학적인 지식과 자신들이 섬기는 우상에 대한 신뢰가 마치땅의 견고함과 같이 확고했으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 모든 것이 깨어졌다.

=====8:6절
 덮이니 - 기본 동사 '카사'(* )는 '꽉 채우다', '압도하다'는 뜻이다. 광대한 애굽전역이 일시에 개구리 떼로 뒤덮힌 것은 인간의 상상 밖의 일이었다. 따라서본문에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애굽인들은 개구리 떼를 없애기 위해 갖가지 방책을 동원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바로가 모세와 아론에게 도움을 청한 점(8절)으로 미루어, 개구리 떼는 퇴치된 만큼 또 생겨났던 것 같다.

======8:7절
 술법대로...올라오게 하였더라 - 거짓 속임수였건, 혹은 술객들이 그들의 술법능력으로 약간의 개구리를 물에서 땅으로 올라오게 했건, 아니면 아론의 행위로 인해생겨난 개구리를 자신들의 술법으로 말미암았다고 우겼든간에, 실상 그것이 중요한문제는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가뜩이나 골치거리였던 개구리의 수효를 더 늘려만놓았을 뿐, 절실히 요청되었던 개구리 제거 작업에는 속수무책이었기 때문이다(7:11).여기서 애굽 술객들의 한계와 무능이 여실히 드러난다.

=====8:8절
 구하여 - 기본 동사 '아타르'(* )는 (제사 의식 때에)'향을 피우다', '중재하다'란 의미이다. 결국 바로는 모세와 아론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한 셈인데, 이는 참된 회개의 심정에서가 아니라 궁지에 처한 나머지 마지 못해 내뱉은 말이다. 이는 15절에서 입증된다.
 보내리니 - 비록 이 약속이 목전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취해진 임기 웅변이기는 하였지만(15절). 바로가 출애굽을 긍정한 최초의 언급이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6:1). 아마 바로가 여기까지라도 이르게 된 데에는 신하들의 간곡한 조언과 애굽 백성들의 부르짖음이 크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 본절에서 바로는 사흘길쯤 떨어진 광야에서 '희생'을 드리려 한다는 모세의 첫번째 부탁(5:3)에 그 대화의촛점을 맞추고 있다.

=====8:9절
 어느 때에 (* , 마타이) - 특정 시점이나 기간을 묻는 의문 부사이다. 한편모세의 이 말 속에는 (1) 하나님은 어떤 때에라도 재앙을 제거하실 수 있다는 확신과(2) 간교하고 변덕스러운 바로에게 약속을 재확인시키려는 의도가 내포되어 었다.
 내게 보이소서 (*   , 히트파에르 알라이) - 원문에는 이 말이"모세가 바로에게 이르되" 란 말의 바로 뒤에 위치한다. 그 뜻은 '내가 왕의 뜻대로할터이니 나에게 명예와 영광을 돌려주시오'란 뜻이다(KJV, Glory over me).

======8:10절
 내일이니라(* , 마하르) - '지연시키다'란 뜻의 '아하르'(* )에서 유래하였다. 바로가 '지금 당장'이라 하지 않고 하루의 간격을 둔 것은 밤새 개구리들이 자연적으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희망 때문이었다.
 알게 (*  , 야다) - 지 . 정 . 의 모든 부분이 동원되어 확실히 인식하게한다란 의미이다<7:5>. 한편 열 가지 이적의 목적은 이처럼 바로에게 여호와의 탁월한 존재와 권능을 인지시키기 위함이었고, 오랜 노예 생활로 인해 여호와 신앙에 둔감한 상태였던 대다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새롭게 여호와 신앙을 확신시켜 주는데에있었다.

=====8:12절
 간구하매( *  , 이츠아크) - '급한요청을 위해 부르짖다'는 뜻의 '차아크'에서 유래한 말로서 간절하고도 다급한 요청을 뜻한다. 이는 하나님의 역사가 반드시이루어질 것을 믿되, 인간에게는 또한 간절히 간구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교훈해 준다.

======8:13절
 여호와께서 모세의 말대로 하시니 - 하나님께서 모세의 간구를 듣고 응답하신 것을 뜻한다. 모세의 간구로 일시에 개구리가 게거됨으로써 개구리 재앙이 결코 자연 현상이 아니라, 애굽 땅에 특별히 내려진 하나님의 재앙임이 확실히 입증되었다.

====8:14절
 무더기로(*  , 호마림) - '다량으로'라는 뜻이다. 히브리인들이 사용하는 가장 큰 척도인 '호메르'(호멜)에서 유래하였다(1호멜은 대략 220L에 해당). 이는죽은 개구리가 수없이 산적했음을 시사한다. 무수히 죽어 악취를 풍기는 개구리의 모습에서, 개구리를 신격화하여 우상시했던 애굽의 우상 종교가 얼마나 어리석으며, 또한 그것이 여호와 앞에 얼마나 악취 풍기는 모습인가를 잘 알 수 있다.

=====8:15절
 숨을 통할 수 있음 - 문자적으로는 '공기를 얻음'이란 말이지만, 여기서는 '과도한압력으로부터의 해방'을 뜻한다. 개구리 재앙으로 바로는 숨 쉴 공기도 얻지 못할 만큼 답답해 했고 고통스러워 했음을 알게 해 준다.
 마음을 완강케 하여 - 바로의 승복(8절)이 순간을 모면키 위한 임기 웅변이었음을보여 준다. 이처럼 여호와를 바로 알지 못한 자에게 있어 참회개란 있을 수 없다. 그들은 여호와의 자비를 오히려 악용함으로써 결국 심판을 자초하게 된다.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 바로가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아니할 것이라는 3:19;4:21; 7:4의 말씀이 성취되었음을 뜻한다.

=====8:16절
 이가 되리라 - 여기서 '이'(彛)로 번역된 히브리어 '킨님'(* )은 단지 여기와, 그리고 여호와의 권능과 츨애굽 사건을 찬양하고 있는 시편 105:31에만 나타나기때문에 그뜻을 명확히 파악하기 힘들다.
 따라서,
 (1) 고대역본들(Peshitta, Targum)과 랍비 문서(Talmud), 그리고 흠정역(KJV), 요세푸스(Josephus), 보카르트(Bochart) 같은 이들은 '이'(lice)로 번역하였고,
 (2) 어떤 학자는 '빈대'로 보았으며(A.Cole),
 (3)70인역(LXX)과 필로(Philo), 오리겐(Origen), 칼리쉬(Kalisch), 카일(Keil), 게세니우스(Gesenius)같은 이들은 '모기'로 번역하였다.
 그런데 애굽의 지리적 여건과 문맥의 전후상황, 그리고 애굽어 '켄넴'(Khennems)이란 말이 '모기'(mosquito)란 의미를 가지고 있는 점(Speaker's Commentary) 등으로 미루어 보아 여기서 '이'는 '모기'로 봄이 좋을 듯하다.
 한편 애굽의 모기는 일종의 '각다귀'(모기와 유사하나 다리가 길고몸집은 작으며 쏘는 힘이 강함)인데 이것들은 사람들의 머리털과 옷 속, 심지어 눈과 코속까지 기어 들어가 쏘아대므로 피부에 고통스런 자극을 일으킨다. 실로 이런 곤충들이 여름 밤의 하루살이 같이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사람에게 달라붙는다면 그 괴로움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Philo, Wilkinson).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할 때 모든 피조물, 심지어 땅의 티끌까지라도 하나님은 당신의 채찍으로 삼으셔서 인간들을 징계하실 수 있음을 보여 준다. 한편 이 세번째 재앙은 제 6, 9재앙과 마찬가지로 사전 경고 없이 내려졌다.

=====8:17절
 온 땅의 티끌이 다 이가 되어 - 이것은 작은 모기(각다귀)들이 마치 티끌처럼 서로엉겨 붙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떼를 지어 무수히 날아다니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사람과 생축에게 오르니 - 작은 모기들이 눈 뜨고 살아숨쉬는 사람과 생축의 코와눈으로 파고 들어가 괴롭히니 심지어는 자기 분(忿)을 못이겨 흥분해 죽는 수까지 생겨났다 한다(Kalisch).

=====8:18절
 못하였고 - 이는 술객들의 한계를 보여 준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을 대적하는인간의 술법 등 모든 사단의 역사는 결국 하나님의 통치권 하에 예속되어 있음을 알수 있다(엡 2:2; 계 9:11).

=====8:19절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 - 애굽의 술객들이 당황하여 바로에게 부르짖은 말이다.그렇지만 그들이 한 이 말은 이스라엘의 유일신 하나님을 알고 고백한 말은 아니다. 다만 노예민족을 돕고 있는 초월적인 존재가 분명히 있음을 인정하는 말일 뿐이다. 한편 그 당시 애굽의 제사장들은 제사에 임할 때 정결을 유지하기 위해 매 3일마다 머리를 깎고 몸의 털을 밀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재앙으로 인해 자신을 정결케 할 수없었을 뿐 아니라, 정결한 제물조차 준비할 수 없게 되었으므로 큰 낭패가 아닐수 없었다. 이런 점에서도 그들은 이스라엘의 신 여호와의 권능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었던것이다.
 바로의 마음이 강퍅케 되어 - <4:21; 7:3>.

======8:20절
 아침에...물로 나오리니 - <7:15>.

====8:21절
 파리떼(*  , 아로브) - '혼합하다'또는 '섞여있다'라는 뜻을 지닌 '아라브'란말에서 유래한 용어로서, '떼' 혹은 '혼합물'을 뜻한다. 여기에 근거하여 (1) 유대주석가들은 이것을 갖가지 해로운 짐승들의 무리(떼)로 보았다. 그리고 (2) 고대 역본 심마쿠스(Symmachus)역은 이것을 갖가지 해로운 곤충류의 무리(떼)로 해석했다. 그러나 본문에서 이 말은 시종일관 정관사 '하'(* , the)를 사용하여 '그 떼'라고 표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애굽인들이 익히 알고 있던 특별한 종류를 지칭한다. 따라서 우리는 70인역(LXX)의 번역을 따라 '퀴노뮈이아'(* ) 즉 '개파리 떼'(dog-fly, 학명 Musca Canina)로 봄이 좋을 듯하다. 이것은 집파리(Musca Domestica)와는 구별되는 특종 파리로서 특별히 열대 지방에서 홍수 후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활동성 강한 파리이다(시 78:45; 사 7:18). 이 종류는 떼를 지어 몰려다니면서 짐승들과 사람에게 달라붙어 무서운 병을 옮기는 지독한 해충이다(Philo,Kalisch).
 가득할것이며 - 우리는 파리 몇 마리만 주위에 있어도 귀찮아 하는데, 파리 떼가온 집과 땅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었던 당시, 애굽에 살던 사람들이 얼마나 괴로움을당했을지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한편, 10:6에서는 메뚜기 떼가 애굽 사람의 집들에가득하게 되는 재앙에 관해 기록 되어있다.

====8:22절
 세상 중의 - 문자적으로는 '그 땅 중에 계신'이란 의미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모든 땅과 그 위에 거하는 백성들 중에 계셔서 그들을 주권적으로 통치하심을 가리킨다.

=====8:23절
 구별 - '구별'로 번역된 히브리어 '페두트'(* )는 본래 '구속'을 뜻한다.즉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에서 면제받는 것은 곧 하나님으로부터 구속의 은총을 받는것임을 가리킨다. 한편 이 어형은 본절과 시 111:9; 130:7 및 사 50:2에서도 나타나는데, 본절의 경우 이 용어의 의미가 다소 난해하나, 70인역(LXX) 및 여러 번역자들은 대체로 '분리' 혹은 '구분'으로 번역하고 있다. 이는 재앙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별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인치신 구속의 행위라는 의미를 지닌다. 한편 나일 삼각주에 위치했던 고센 땅은 지리적 여건으로 보아 각종 재앙의 영향을 더많이 받아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의 거주지라는 이유로 그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다. 이는 역사와 환경을 친히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에 의한보호였다(행 17:24-26).
 내일 -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와 대상이 밝혀진 것은 하나님의 권능이 바로 이 재앙의 근본 원인이며, 이 재앙에는 바로의 권세를 꺾고 이스라엘을 구원코자 하는 분명한 목적이 있음을 밝히기 위함이다. 반면, 또한 이러한 시간적인 유보는 바로와 그일당에게 회심할 기회를 주기 위함 이기도 하다.
 표징(* , 오트) - '표시', '부호', '증거'란 뜻이다. 즉 애굽인들에게 내린모든 재앙은 '기적적인 표징'(miraculous signs)임을 뜻하는 말이다<4:8>. 한편 출7:3; 신 4:34; 6:22; 7:19; 26:8; 느 9:10; 사 20:3 등에서는 이 말이 동의어인 '모페트'(* )와 함께 사용되었다. 이러한 표현들은 모든 재앙이 단순히 우연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적극적으로 개입한 이적임을 나타내는 표시이다.

=====8:24절
 무수한(*  , 카베드) - '무거운', '견고한', '풍부한', '많은' 등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는데 본절에서는 파리 떼와 관련하여 '많은'이란 뜻으로 사용되었다. 열대성 기후 지역에서는 각종 곤충이 서식하기에 용이하므로 파리가 출몰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엄청난 숫자로 떼를 지어 다니며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분명 초자연적 현상으로서 하나님의 심판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해를 받더라 - '멸망시키다', '파괴시키다', '부패시키다'는 의미로서 파리 떼의영향으로 성장 중의 농작물이 큰 타격을 받아 황폐하게 되었음을 가리킨다(Kalisch).

=====8:25절
 이 땅에서 - 이것은 바로의 통치권이 미치는 '애굽 안에서'라는 말이다. 따라서이 말은 재앙을 당하면서도 이스라엘을 끝까지 놓아주지 않으려는 바로의 완강한 마음을 잘 나타내준다.

=====8:26절
 애굽 사람의 미워하는 바이온즉 - 당시 애굽에서는 몇몇 동물들이 신성시되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흰 암소는 절대로 죽일 수 없도록 입법화되어 있었다. 따라서애굽인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이러한 동물들이 해를 받지 않도록 보호하였으며 심지어는 그것의 문양을 새겨 우상시 하기도 했다(5:3). 그런 까닭에 만일 그것을 죽이는경우 도무지 용서받지 못하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사형에 처해져야만 했다(Herodouts, Josephus). 또한 이런 신성한 동물이 아니더라도 애굽인들은 일반적으로 동물 희생 제사를 극히 혐오하였다. 기록에 의하면 로마의 사신이 우연히 고양이를 죽인 혐의로 사형을 당하기도 했다(Pulpit Commentary).
 돌로치지 아니하리이까 - 이처럼 동물 제사를 혐오하는 애굽인들 앞에서 노예민족인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의 신수(神獸)를 피흘려 잡고 각을 뜬 후 제사를 드린다면, 필시 애굽 종교의 광신자들에 의해 집단 학살이나 폭동이 일어날것임에 틀림없었다. 더욱이 종교를 통치의 절대적인 수단으로 삼고 있던 바로에게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그러한 행위가 자신의 권좌를 위협하는 행동으로까지 여길 것이 확실했다. 한편 애굽에서는 돌로 치는 것이 합법적인 형벌은 아니었다. 그러나 모세는 바로가 자신의 권력를 이용하여 제사에 참가한 백성들을 체포한 후 격노하는 애굽인들로 하여금 그들을 돌로 치게 만들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8:27절
 사흘 길쯤 광야로 - 보통 사람들의 걸음걸이로 고센에서 약속의 장소인 시내산(3:2)까지 사흘 정도가 소요되었다. 따라서 이 말은 하나님과 약속된 장소에서 제사드리기를 원한다는 뜻의 완곡한 표현이다.
 우리에게 명하시는대로 - 이 말을 통해 우리는 희생 제사 제도가 결코 인간의 의지에 의한 것임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에 의해 제정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모세와 아론 역시 희생 제사의 기원이 신적(神的)인 것임을 확신하고 있었다.

=====8:28절
 너무 멀리는 가지 말라 - 이 말 역시 바로의 심정을 잘 표현해 준다. 파리 떼 재앙에 못이겨 '이 땅에서'라는 단서를 붙여서 모세의 요구에 응답하려 했던(25절) 바로는모세의 재치있는 답변으로 말문이 막히자 이번에는 '너무멀리는 가지 말라'는 두번째조건을 붙였다. 이조건 속에는 여차하면 군사를 풀어 이스라엘을 다시 노예로 끌고 오겠다는 속셈이 담겨 있다. 과연 바로는 장자 사망의 재앙이 아니면 굴복하지 않을 정도로 질기고 완고한 사람이었다.
 기도하라 (*   , 하에티루) - '중재하다', '탄원하다'는 뜻의 '아타르'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는 바로가 여호와의 절대성과 유일성을 인정해서 한 말이라기 보다 다신교적(多神敎的) 종교관을 지닌 그가 또 하나의 신에 불과하다고 여긴 여호와의 도움을 얻고자 하는 이기주의적인 마음에서 요청한 것이었다. 따라서 이 말을 달리 표현하면, 파리 떼가 이 땅에서 어서 물러가도록 너희 신께 기도 좀 하라는 뜻이다. 사실 이것이 진정한 회개의 말이 아니라 재앙의 고통을 면해 보고자 하는 임시 방편이었다는 것은 바로가 재앙이 멈추자 곧 그 마음을 다시 완악케하여 약속을 지키지 않은 데서 확연히 드러난다.

====8:29절
 다시 거짓을 행치 마소서 - 바로의 간교함을 익히 알고 있었던 모세의 일침이다.그리고 이 말은 악인이라 할지라도 계속 주어지는 회개의 기회이다. 또한 이 말 속에는 비록 당신이 거짓말 한다 해도 출애굽의 역사는 필연코 이뤄질 것이며, 당신에겐손해만 따를 뿐이라는 엄중한 경고가 담겨 있기도 했다. 실로 여호와 앞에는 진실된 참회만이 인정될 뿐이다.

====8:31절
 몰수히(*    , 로 니쉐 아르 에하드) - 직역하면 '하나도남기지 않고'인데, 곧 여호와의 이적으로 생겨났던 파리 떼 전부가 순식간에 완전히제거된 것을 뜻한다. 이처럼 여호와는 모든 사건의 궁극적인 원인이시자 결과이시기도 하다(롬 11:36; 계 1:8). 한편 창 47:14에도 이 용어가 사용되었다.

====8:32절
 이 때에도 - 다섯 번에 걸쳐 명백히 여호와의 이적을 목도했음에도 불구하고(7:13,22; 8:15, 19 및 본절)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만 하면 다시 고개를 빳빳이 쳐들어 하나님께 대항코자 하는 바로의 완악한 마음 상태를 묘사한 말이다.

 

 

 두번째 재앙인 개구리 재앙(1-15절)과 세번째의 이 재앙(16-19절) 및 네번째의 파리 재앙(20-32절)이 조금의 여유도 없이 연구푸 전개되는 부분이다. 여기서 두번째 개구리 재앙까지는 애굽의 술객들도 흉내를 낼 수 있었으나 세번째 이 재앙에 이르러서는 애굽의 술객들이 마침내 손을 들고 만 것은 모세가 행하는 재앙이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신적 권능에 의한 것임을 여실히 입증해 준다. 물론 세번째와 네번째 재앙에 사용된 미물(微物))들은 평소에도 농작물이나 가축 그리고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 중 개구리는 애굽인에게 있어서 생산력의 상징이며 풍요를 가져다 주는 신(神)으로 숭배되던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그것이 오히려 저주와 파괴의 도구로 사용된 것이다. 이는 애굽인들이 추종하던 종교가 얼마나 허무한 것이며, 동시에 궁극적으로 그것이 자신들을 해롭게 한다는 사실을 깨우쳐 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하나님의 거룩하신 계획을 저지하고 자신의 아집에 집착한 자들에게 돌아갈 것은 고통과 좌절뿐이다. 이러한 본장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만물의 창조자이실 뿐 아니라 당신의 필요에 따라 그 지으신 것들, 곧 하찮은 미물까지도 적절히 운용하시는 전능자이심을 분명히 알 수 있다.

 1. 두번째 개구리 재앙(8:1-15)
 애굽에 내린 첫번째 재앙 곧 나일 강물이 피로 변한 사건(출 7:15-25)에 이어 본장에서는 여호와 하나님의 두번째 재앙 곧 개구리 재앙이 언급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첫번째 재앙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개구리 재앙을 내리기 전에 그 재앙을 예고하셨다(1-4절). 그러나 바로가 무반응이자 예고한 재앙을 내리셨다(5,6절). 그러자 이에 다급해진 바로는 모세와 아론에게 재앙을 거두어 줄 것을 요청하고 하나님께서는 그 요구를 들어주신다(7-15절). 한편 원래 애굽에는 매년 나일 강물이 범람한 후 물이 빠지는 12월 중순경이 되면 수많은 개구리들이 홍수로 말미암아 새로이 흙이 쌓인 충적토 위로 올라왔었다. 따라서 애굽 사람들에게 있어서 개구리는 그 같은 충적토와 관련하여 풍부한 '생산력'의 상징이자 거룩한 동물, 곧 일종의 신으로 여겨져 숭배의 대상이 되었다. 고고학적 발굴에 의하면 오늘날도 애굽 지역에서는 개구리 신상(神傷)이 새겨진 비석들이 가끔 발견된다. 결국 애굽인들의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께선 모세를 통하여 애굽에 내린 개구리 재앙은 애굽인들이 섬기는 우상이 얼마나 허망한 존재인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군위에 도전하는 모든 우상들을 한순간에 무위(無位)로 만들어 버리실 뿐만 아니라 우상 숭배자들 또한 저들이 섬기는 우상으로 말미암아 예기치 않은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도록 철저히 징계하신다는 점을 잘 보여 준다.

 * 애굽 종교의 특색.
 여러 문헌에 의하면 애굽인들은 유사(有史) 이래 지금까지 자신들을 위하여 수많은 우상을 만들어 왔음을 알 수 있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그들은 민족적인 신을 비롯하여 각 개인 또는 각 지역을 수호하는 우상을 인간의 형상이나, 동물의 형상, 기타 모든 자연물의 형상을 본떠 만들어 섬겨 왔다. 그중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주로 황소의 우상 아피스(Apis), 인간의 형상을 닮은 프타(Ptah)나 오시리스(Osiris)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런데 그들은 나일 강 역시 숭배 대상으로 삼았으며 개구리 형상을 가진 우상은 나일 강과 관련하여 자신들에게 비옥한 토지와 풍성한 수확을 제공하는 신으로 섬겼다. 이와 같이 애굽의 우상들은 애굽인들의 현세적, 물질적 축복과 이기적 목적 추구를 위해 만들어진 교만의 산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출애굽 사건을 이끄시는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교만을 폐하시려 애굽인의 경배 대상인 나일 강과 개구리를 들어 재앙을 내리신 것이다<32:1-6 강해, 애굽의 우상 종교>. 그렇다면 오늘날 현대인의 우상은 무엇인가 ? 그것은 바로 육체적 쾌락추구의 직접적인 수단인 재물만 있으면 최고라고 여기는 물질 만능주의 사상, 곧 배금주의가 아닌가 ! 그러나 하나님보다 그 무엇이든 더 사랑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이 곧 우상임을 우리는 분명히 깨닫고 삼가 조심해야 할 것이다.

 2. 세번째 이 재앙과 네번째 파리 재앙(8:16-24)
 개구리 재앙에도 불구하고 바로가 더욱 강퍅해져서 모세의 요구를 묵살하자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세번째 이 재앙(16-19절)과 네번째 파리 재앙(20-24절)을 연속적으로 내리시는 장면이다. 여기서 두번째 재앙까지는 흉내를 낼 수 있었던 애굽의 술객들도 세번째 이 재앙부터는 흉내조차 내지 못하고 항복하고 말았는데(18절) 이는 모세를 통해 애굽에 내린 재앙이 우연한 것이나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신적 계획과 권능에 의한 것임을 단적으로 증거해 준다. 이처럼 사단은 한 번이나 두 번쯤은 하나님의 초보적인 이적을 흉내낼 수 있으나, 일단 깊은 단계에 들어가면 하나님을 쫓아올 수 없다. 따라서 애굽 술객의 항복은 이제 더 이상 바로의 교만심이 내세울 것이 없을 정도로 바닥을 내보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바로가 버티는 것은 인간의 자존심이라는 마지막 교만이다.
 하지만 독기 서린 오기는 판단을 흐리게 하며 모든 것을 실패로 이끌어 간다.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바로의 이러한 흥분은 애매한 백성의 삶마저 고통에 빠뜨리게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정적인 때가 되면 더 이상 당신의 백성을 고통 중에 두시지 않으신다. 즉 지금까지는 이스라엘 백성들도 애굽 땅에 임한 하나님의 재앙을 동일하게 목도(目睹) 하고 체험하여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확인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선 이제부터는 당신의 능력 발휘가 애굽에 국한된 재앙이요, 이스라엘에게는 구원의 이적이 되게 하겠다는 당신의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 주고 계신다(8:22,23). 이처럼 미련한 사단의 백성과 하나님의 선민 사이에는 뚜렷한 경계가 있으며, 비교할 수 없는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비록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사단의 자녀와 섞여 살고 있으나, 심판의 날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과 세상을 알곡과 가라지로 명확히 구분하실 것이며 그에 따른 형벌과 보상을 내려 주실 것이다(마 26장).

 * 애굽의 환경과 지리.
 우리가 흔히 이적이나 기적으로 부르는 초자연적 현상은 하나님의 인간을 향한 직접적인 역사 개입의 한 방편일 때가 많다. 자연물을 동원한 하나님의 이적은 출애굽 사건에서도 잘 나타났는데 하나님은 애굽의 주변 여건을 모두 사용하셨다.
 한편 역사가 헤로도투스(Herodotus)가 "이집트는 나일 강의 선물이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애굽에 있어 나일 강은 가장 풍요한 자연의 선물이며 모든 산업의 일차적인 근거이다. 그런데 이 강은 해마다 7,8월이 되면 상류층 아비시니아 지방에서 흘러 온 진흙물로 붉어지며, 하류에 비옥한 충적토를 선사한다. 그리하여 홍수가 끝나면 수분과 습기가 많이 생기는 델타 지역에서는 수많은 모기와 파리가 번데기에서 튀어나온다. 그리고 이로 말미암은 먹이 사슬은 개구리에게도 연결되어 홍수 뒤의 애굽은 이러한 모기, 파리, 개구리 따위로 가득차게 된다. 하나님은 이러한 환경을 시기 적절한 때 활용하심으로써 당신의 초월적인 능력을 보여 주는 동시에 역사와 자연 질서의 주관자는 오직 여호와 한 분 뿐임을 입증해 주셨다(3,4,16,17,24절). 또한 건조 지대에 속한 이집트에는 남쪽의 아프리카와 동쪽의 아라비아 사막에서 불어 오는 모래 섞인 열풍, 곧 캄신(Khamsin), 기블리(Ghibli)로 인해 대낮에도 어두컴컴한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러한 바람을 타고 메뚜기 떼는 수백 km를 이동하는데 그 단적인 실례로 1889년 큰 메뚜기 떼가 홍해를 건너 3,200km의 면적을 뒤덮었다는 역사적 보고도 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사용하여 애굽에 메뚜기 재앙을 내리기도 하셨다(10:13-15). 하지만 자연을 이용한 하나님의 이적은 세계 질서를 합리적으로 해석하는 자들에게는 큰 감동을 주지 못한다. 그러나 환경을 통해 인간을 변화시키는 하나님께서는 이 사실을 통해 과학적 사고에 길들여져 온 우리에게 이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보이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3. 바로의 거짓된 참회와 모세의 진실한 간구(8:25-32)
 연속된 두 재앙에 견디지 못한 바로가 마침내 두 손을 들고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로 나가 하나님께 절기 지키는 것을 허락하는 장면이다(25-28절). 그러면서 재앙을 거두어 줄 것을 요청하자 이에 모세가 하나님께 간구하여 그 재앙을 철회하는 장면이다(29-32절). 그러나 여기서 바로가 하나님 앞에 손을 든 것은 그분의 능력에 굴복하고 진심으로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키기 위해 취한 조치가 아니었다. 대신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상황 가운데서 우선 재앙을 모면하기 위해 일시적인 방편으로 취한 행동이었다. 이러한 그의 행동과 의도는 재앙이 그친 다음 곧바로 그 약속을 취소한 점에서 여실히 증명된다(32절). 바로의 가식적이고도 억지로 이루어진 이러한 참회는 우리에게 질병이나 죽음의 시련이 닥칠 때까지 자기 잘못을 덮어 두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보여 준다. 그뿐 아니라 극한 상황에서 가식으로 이루어진 회개는 위선적이어서 오래 가지 못함을 교훈해 준다. 또한 우리는 모세의 행동을 통해서도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모세는 확실히 바로의 말이 믿을 만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모세는 확실히 바로의 말이 믿을 만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28절). 그럼에도 모세는 바로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못박은 이 땅의 백성들을 위해서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께 구원을 간구한 사실을 기억시킨다(눅 23:34). 아마 모세는 하나님께서 지상의 한 영혼이라도 마지막 순간에 이르기까지 구원하시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확신했을 것이다. 사실 성도는 그 어떠한 원수도 그 영혼이 하나님 앞에서 구원하도록 힘써야 할 자들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배반하고 그분과 원수되었던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케하고 구원하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친히 자신을 희생하시기까지 한 은혜를 우리 모두는 입었기 때문이다(골 1:20). 따라서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은 오늘날의 성도들은 원수마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말씀대로(마 5:44) 그를 위해 기도하고 도와 줄 마음을 지녀야만 한다.

 * 바로의 탄압.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놓은 바로의 타협안은 애굽 안에서 하나님을 섬기라는 것이었다(25절). 그러나 모세를 통한 하나님의 목적은 출애굽이었다(3:8-10). 즉 하나님은 죄악의 땅에서 아주 떠나 당신이 통치하시는 새 땅, 즉 젖과 꿀이 흐르는 곳으로 가라는 명령을 내리셨다.
 오늘날의 삶은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이중적인 자세를 요구한다. 즉 세상은 인간의 존재 양태를 빛과 어둠, 낮과 밤의 세계로 양분하여, 한 발은 이 땅, 한 발은 저땅을 디디는 것이 지혜로운 삶이라는 처세술을 가르친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규정함으로써 사단의 지배 아래서 결코 참다운 신앙 생활을 영위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하셨다(마 6:24). 하나님은 빛과 어둠을 오가는 회색 인간을 원하지 않으시며, 당신을 찬양할 온전한 빛의 자녀를 원하신다. 그럼에도 사단의 유혹은 둘째 타협안, 즉 "너무 멀리 가지 말라"(28절)는 것으로 제시된다. 이것은 형식적인 종교 생활은 인정하지만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 안에서 누리는 참된 자유를 유보함으로서 자기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낚아챌 수 있는 영역 아래 성도를 묶어 두려는 개략이다. 따라서 이러한 사단의 영역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완전한 탈출, 추격이 불가능한 사흘 길 건너 새 사람으로 변화되어양만 하는 것이다(2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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