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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권속 (*, 바이트) - 본래 짐 을 뜻하나 여기서는 한 집 안에 거하는 가족(창 50:22), 식구 (12:4)를 지칭한다. 이 말은 5절에 언급된 바 대가족을 가리키는개념으로 혈속 (* ,야레크)과는 상대되는 개념으로 통칭 2대(代)가 한 가정을이루는 핵가족을 가리킨다.따라서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시23:6)라고 했던 다윗의 찬양은 자신이 하나님의 권속으로 살게 된 사실에 감격하여 부른 것이었다. 이런 의미에서 성경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요1:12)를 가리켜 '하나님의 권속'(엡 2:19)이라 부른다.
애굽에 이른 - 이스라엘의 출(出) 애굽에 앞서 그들 조상의 입(入) 애굽을 다룸으로써 본서가 창세기에 이어지는 내용임을 밝히고 있다. 아울러 이 짧은 문구를 통해야곱의 애굽 이주에 얽힌 몇몇 사건들을 회상케 하여 그 애굽행이 하나님의 섭리 속에 진행된 구속 역사의 한 과정임을 암시한다. 하나님께서는 진작부터 아브라함에게그의 후손이 약속의 땅 가나안을 차지하기 전 먼저 이방 땅에 내려가 400년간의 고통기간을 맞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신 바 있다(창 15:13).
이스라엘 - 본절은 야곱에게 두 가지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그 이유는 야곱 가족의 애굽행이 한 족장(야곱) 가문의 이주인 동시에 나아가 언약 가계(이스라엘)의 이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 족장 야곱의 애굽행은 한 국가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전조(前兆)한다. 여기서 특히 '이스라엘'이란 이름은 언약에 근거하는 이름으로서 야곱과그 후손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권과 사랑을 반영하는 말이다(창 32:28).
이름은 이러하니 - 히브리 원문에는 이 말 앞에 '그리고'( ,웨)라는 접속사가 첨가됨으로써 본서가 창세기와 직접 연결됨을 보여 준다. 대략적으로 1-4절은 창 35:22-26에, 5절은 창 46:27에, 그리고 6절은 창 50:26에 관련된 구절이다. 한편 '이름'을뜻하는 히브리어 쉠(* )은 '지명하다','표시하다'란 뜻인 동사 '숨'에서 유래했다.그리고 이는 '성격','평판','명예' 등의 의미를 동시에 내포한다. 따라서 히브리인들에게 있어 이름은 단순한 호칭 이상의 의미, 즉 한 사람의 인격과 생애를 특징지우는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있어 특별한 인생의 전기를 맞을 때 이름이바뀌는 예가 왕왕 있었다(창 17:5;32:28).

=====1:2,3,4절
야곱 아들들의 이름이 출생 순서를 따라서가 아니라, 그들 어머니의 지위에 따라 창 35:23-26에서와 같은 순서로 기록되었다. 즉 정식 부인인 레아의 소생(르우벤, 시무 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과 라헬의 소생(요셉, 베냐민)이 먼저 언급된 후두 여종 빌하의 소생(단, 납달리)과 실바의 소생(갓, 아셀)이 언급되었다. 이는 정식부인에 대한 예우를 분명히 했던 본서 기록 당시의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다. 한편 이명단에서 요셉이 생략된 것은 5절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이미 애굽에 내려와 있었기때문이다(창 37:28).

====1:5절
이미 애굽에 있는 요셉 - 원문에는 이 구절이 제일 후미에 있다. 그리고 이 말 앞에 접속사 '웨'(* )가 첨가되어 있는데 문맥이 흐름으로 보아 순접이 아닌 역접 곧' 그러나'로 봄이 좋다. 따라서 본절 전체를 원문에 가깝게 번역하면, '가나안에서 나온 야곱의 가족(요셉포함)은 70명이다. 그러나 그중 요셉은 먼저 와 있었다'가 된다.이처럼 저자가 특별히 요셉의 행적을 부각시킨 이유는 요셉이 언약 가계 보존을 위해하나님의 오묘하신 경륜으로 애굽에 미리 내려와 기반을 닦아 두고 있었다는 점과 따라서 그로 인해 400년 애굽 생활 및 출애굽이 준비되고 있었음을 강조하기 위해서다.요셉도 이러한 자신의 막중한 사명에 대해 깊이 인지하고 있었다(창 45:7,8;50:20).
야곱의 혈속(* , 네페쉬 요츠에 예레크 야아콥) - 직역하면 '야곱의 허리로부터 나온 영혼들'이다. 이처럼 후손을 '허리에서 난 자'로 묘사하고 있는 것은 허리에 후손을 얻을 생명력이 보존되어 있다고 믿는 히브리인들의 관용적 표현이다(히 7:5). 한편 여기서 사람을 '영혼'(* , 네페쉬)으로 서술한 것은(창12:5) 영혼을 인격의 대표격으로 여긴 히브리인의 사고(시 42:1, 2, 5)를 반영한다.그리고 혈속(血屬)이란 가장을 중심으로 몇 대(代)가 함께 기거하는 이른바 대가족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는 1절의 '권속'과 비교되는 혈연 집단이다.
모두 칠십 인 - 가나안에서 애굽으로 내려간 야곱 일가의 전 인원으로 요셉에게서 낳은 다섯 후손을 제외한(행 7:14) 숫자이다<창 46:26, 27>. 한편 여기서 '70'이란 숫자는 '7'(하나님의 특별한 섭리) '10'(완전한 성취) '70'(하나님의 특별한 성취와완전한 성취)를 상징하는 히브리적 숫자 표기법이다. 이런 점에서 기록자 모세가 이부분에서 강조하고자 한 것은 '70인'이라는 소수의 사람들이 객지인 애굽에서 400년후에 장정만 60만명(출 12:37)이라는 대민족으로 성장한 사실, 곧 하나님의 기적적인 보호와 번성의 은총을 밝혀 드러내고자 하는 데 있었다.

=====1:7절
본절에서는 거의 동일한 동사가 네번이나 연이어 나타나는데 이를 수사학적으로'완전 강조'라 한다. 특히 여기서 이러한 중첩된 표현은 이스라엘의 번성이 하나님의 약속(창 12:2;13:16;22:17;26:4;28:14;46:3)에 기초한 신적 축복의 결과임을 분명히암시한다(12:37). 네 동사는 다음과 같다.
중다하고 (* ,파루) - 건강한 나무처럼 '풍성하게 결실하다'의 뜻이다. '생육하다'로 번역되기도하는 이 말은 생명체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을 나타낸다(창 1:22,28;9:1).
번식하고 (* , 이쉬래추) - 물고기처럼 '꿈틀거리며 우글거린다'는 뜻이다.결국 이 말은 꾸준하고 생기있게 '번성하는 것'(창 1:20)을 가리킨다. 한편 에스겔은성전 안에서 흘러나오는 물(복음)로 인해 생물들이 번성하는 환상(겔 47:1-12)을 소개함으로써 성도들의 생기있는 삶이 오직 하나님의 축복으로만 가능함을 보여 주었다.
창성하고 (* , 이르부) - 기하급수적으로 '늘다'(Multiply)를 뜻한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자손 창대의 언약(창 13:14-16;15:5)이 풍성히 성취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표현이다.
심히 강대하여 (* , 와야아츠무 비모드 메오드) - '그리고 측량할수 없을 만큼 강해졌다'란 뜻이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인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될정도로(9, 10절) 강성해진 것을 나타낸다. 이러한 사실은 미구에 애굽의 탄압을 초래하게 되고, 또한 그것은 결국 출애굽의 전주가 된다. 여기서 우리는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온 땅에 가득 - 여기서 '온 땅'은 애굽 전역이 아니라 이스라엘 자손의 정착지인'고센'땅을 가리킨다(창 47:6). 한편 고대 문헌들에 따르면, 애굽에서는 사람과 짐승의 번식력이 왕성했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은 이스라엘 민족의 번성에 대한 역사적 자료인 동시에, 또한 이러한 자연 현상들을 동원하여 초자연적 역사를 이뤄가시는 하나님의 지혜의 오묘함을 말해준다.

=====1:8절
알지 못하는 - 여기서 '알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야다'(* )는 단순한 지식적앎이나 정보 획득 차원의 앎 이상, 어떤 체험적 이해를 뜻하는 동사이다. 애굽 역사상요셉은 7년에 걸친 대흉년을 미리 예방케 한 애굽의 일등 공신이었다(창 41:25- 57).따라서 새로 왕좌에 오른 바로가 위의 기념비적 사건을 몰랐을 리 없다. 따라서 이 표현은 바로가 과거의 사실을 몰랐었다는 말이 아니라, 그 사실을 의식적으로 무시하고정책적으로 왜곡했다는 뜻이다(델리취, 랑게).
새 왕 (* ,멜레크 하다쉬) - '하다쉬'는 '다른'(70인역,* ,헤테로스)의 의미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말은 요셉이 활동하던 시기의 힉소스(Hyksos)왕조가 붕괴되고 이미 애굽 제18왕조(B.C. 1580-1314)가 시작된 사실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학자들은 이곳에서 말하는 '새 왕'을 18왕조의 두번째 왕인 아멘호텁 1세(Ame-nhotep I, b.b. 1560-1539). 혹은 세번째 왕인 투트모세 1세(Thutmose I, B.C.1539-1514 )로 본다. 그런데 성경 기록(12:40;창 11:27;21:5;25:26;47:9;왕상 6:1)과애굽 왕조사에 의하면, 이 새 왕은 힉소스 왕조(수리아와 아시아에서 나일강 지역으로이주해 북 애굽을 정복한 후 B.C.1674-1567년까지 애굽의 제 15 - 17 왕조를 형성한이방왕조)를 축출하고 애굽의 '신 왕국시대(Ahmose, 1584-1560)의 손자인 투트모세 1세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M. F. Unger).
일어나서 - 이 말도 선왕조(先王朝)의 정책에 '반대하여 일어났다'는 뜻을 지니므로(Lange), 분명 다른 왕조의 발생을 뒷받침해 준다.

=====1:9절
애굽 왕조 시대에서 바로가 백성들에게 절대 권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암시하는표현이다. 한편 본절 이하에 나오는 바로의 딸은 포고령(布告令)형식으로 애굽 전역의애굽인들에게 전달된 듯하다. 특히 원문에는 '보라'(* ,힌네)라는 감탄사가 문장초두에 있어 각별한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이는 바로가 애굽인에게 히브리인들을 단단히 경계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우리보다 많고 강하도다 - 이는 히브리인들이 애굽인보다 숫자적으로 많다는 뜻이아니라, 애굽 사회내에서 히브리인들이 차지하는 잠재적 역량과 또한 번식의 속도 및체력의 강건함이 상대적으로 급속히 신장되었음을 밝히는 것이다. 더욱이 이 말은 히브리인들을 착취하고 탄압하기 위한 예비 조처로써 애굽인들에게 민족 감정을 고조시켜 반(反) 히브리 정책을 수월하게 시행키 위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1:10절
자 ( , 하바) - '오라' 혹은 '가자'(RSV, come)란 뜻. 히브리인들을 규제하며탄압하기 위해 애굽인들의 단합과 분발을 호소하는 말이다.
지혜롭게 하자 ( , 니트하크마) - '기민하게 대하자'(RSV, let us deal-shrewdly)라는 뜻이다. 이는 히브리인들에게 더욱 학정을 베플어 그들의 번성을 억제시키자는 사악한 제안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을 해하려는 악인들의 꾀는 모두 허사 로 돌아갈 뿐이다(에 9:24, 25;시 140:8).
전쟁이 일어날 때에 우리 대적과 합하여 - 이민족(異民族) 힉소스의 침약을 받아그들의 통치하에 놓인 바 있었던 애굽 왕조는 전략 요충지인 고센 땅에 역시 이민족인히브리인들이 거주하는 것을 몹시 꺼려했다. 더군다나 그 족속이 급속히 번성하자, 만일 전쟁시 그들이 침략족에 협조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갈까 - '탈출할까'(living Bible, escape out), '빠져나갈까'(KJV, get up out) 등이 더 정확한 번역이다. 본래 히브리인들은 천성적으로 근면, 성실했기 때문에, 애굽은 그들을 강제 노역시킴으로써 막대한 이득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애굽 통치자에게 있어서 히브리인들의 노동력 보존은 제일 큰 과제 중 하나일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우리는 본절에서 애굽 왕조가 히브리인 압제 정책을 꾀한 두 가지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 즉 그것은 애굽에 동화되지 않을 뿐 아니라 날로 이민족 히브리인에대한 두려움 때문이었으며 히브리인의 거주지가 곡창지대이자, 외세와 접촉할 수 있는 변방 지대라는 점에서 그늘의 이국에로의 탈주 가능성 또는 외세와 결탁하여 애굽에 항거할 위험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1:11절
감독들 (* , 사레 밋심) - 소수의 고위층 '노예 관리가들'(Slavemasters)을 가리킨다. 당시 감독자들 밑에서 히브리인들의 노역을 관할한 자들은 두 부류였다. 하나는 애굽 출신 관리로 '간역자'라 불리웠고, 다른 하나는 히브리 출신 하급 관리로'패장'이라고 불리웠다(5:5, 14). 이러한 조직적인 관리로 인해 히브리인들의 고통은가중되었다.
괴롭게 하여 - 이에 해당되는 히브리어 '아나'(* )는 (위협적인 눈으로) '감시하다','강탈하다','고통을 가하다'란 뜻이다. 이는 일찍이 아브람에게 하신 여호와의예언 중에 등장하는 말과 동일한 표현이다(창 15:13). 이처럼 바로는 대규모 건축 사업을 일으켜 돌, 진흙, 물 등의 무거운 짐을 져야하는 고된 사역만을 골라 히브리인들에게 부과함으로써 인구 증가를 억제하고 그들의 번성에 제동을 걸고자 하였다.
국고성(國庫城, Store cities) - 이는 다음과 같은 용도를 가진 성(城)이다. (1)변방에 설치되어 유사시 군량이나 병기를 현지에서 신속히 조달할 수 있도록 미리 비축해 두는 창고이다. (2)타작한 곡식을 보관하는 창고로서 무역 또는 기근을 대비해 만들어 놓은 것이다. (3)세금을 거둬들여 일차적으로 보관했던 곳이다.
비돔 - '좁은 장소'란 뜻의 지명으로 그 위치는 나일강과 아라비아만을 연결하는운하 연안지역으로 추정된다. 그 이상에 대해선 알려진 바 없다.
라암셋 - 애굽의 태양신 '라'(Ra)와 관련된 지명인 듯하며, 고센 지역내에 위치한비돔 북방의 어느 지점으로 추정된다. 이 지명은 '라암셋'이라는 왕의 명칭에 유래한것으로 보인다(F rst).
바로 (* , 파르오) - 애굽어로 '큰 집'(great house)이라는 뜻으로 애굽 왕에대한 공식 명칭이다. 아마도 왕이 큰 궁궐에 거처했기 때문에 이 호칭이 사용된 듯하다<창 12:15>.

======1:12절
학대를 받을수록 (* ,웨카아쉐르 예안누 오토) - '그들이 그를 학대할수록'이란 뜻이다. 여기서 '그'(오토)는 이스라엘 자손을 가리키는 남성 단수 3인칭대명사이다. 이처럼 성경에는 이스라엘을 남성 단수로 호칭한 경우가 많다(20:1-17;신6:2-13). 이러한 표현 속에는 이스라엘 백성을 일대일로 만나시며 인격적 교제를 나누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이 내포되어 있다. 아울러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비록 12지파로 형성되어 있다 할지라도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는 하나의 신앙 공동체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인 듯하다.
근심하여 - 원뜻은 '...에서 분리되다' 인데 여기서 '원망하다'(민21:5),'미워하다'(왕상 11:25), '두려워하다' 등의 뜻이 파생되었다. 결국 이것을 종합하면, 애굽인들은 히브리인에 대하여 크게 경멸한 동시에 극한 공포를 느꼈던 것이다. 한편 이와마찬가지로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조롱과 멸시의 눈총을 던지는 동시에또한 두려움을 느낀다(에 8:17;9:3).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을 두려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있어 합당한 자세가 아니다(민 13:25-14:10).

=====1:13절
엄하게 (* , 베파레크) - 이는 가루가 될 정도로 무자비하게 빻고 짓이기는 상태를 가리키는 갈대아어 '페렉'에서 유래하였다. 결국 이 말은 '가혹함으로'(withharshness)라고 번역할 수 있는데, 이것은 애굽의 작열하는 태양과 매서운 채찍 아래서 고된 노역을 했던 히브리인들의 기진한 모습을 연상케 한다.

====1:14절
고역으로 - '괴로운 굴레로'(KJV, with hard bondage)라는 뜻이다. 이는 애굽인이 이스라엘 백성을 굴레 씌운 것처럼 취급하여 중노동시켰다는 뜻이다.
괴롭게 하니 (* ,마라르) - '맛이 쓰다'는 뜻의 '마라'에서 유래하였다. 이는육체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극심한 고통을 가하는 상태를 가리킨다(룻 1:13;슥12:!0). 결국 이스라엘은 이미 사람다운 생활을 영위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런데도 후일 출애굽 한 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지고 한 사실(민 14:3, 4)로보아 하나님 앞에서 그들의 무지 몽매함 또한 짐작할 만하다.
흙 이기기와 벽돌 굽기 - 애굽인들은 큰 구조물들(피라밋, 궁궐 등)을 주로 돌로건축한 반면, 일반 건축물들(성벽, 울타리, 무덤, 가옥 등)에는 흙 벽돌을 사용하였다고 한다(Herodotus).
농사의 여러가지 일 - 정지된 농토에서의 농사라기 보다 새로 수로(水路)를 파고개간하는 등의 중노동을 일컫는다(Josephus). 본래 유목민이었던(창 47:6)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애굽 왕 바로가 이 같은 노역을 하게 한 것은 단순한 노동 착취 이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곧 일종의 민족 정신과 기질을 변화시키려는 문화 식민 정책이었다.

======1:15절
산파 (* , 얄라드) - '얄라드'는 '해산하다','출산을 돕다'란 의미의 동사로도사용된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Josephus)와 그리고 주석가 칼리쉬(Kalisch)는 여기사파들을 히브리 여인의 해산을 돕는 애굽인들이라 보았으나, 맛소라 본문에는 분명히브리 산파라 기록되어 있으며 문맥상으로도 이것이 훨씬 타당하다. 그리고 산파들의이름인 '심브라'(아름답다는 뜻)와 '부아'(소리치는 자란 뜻)가 함족이 아닌 셈족 계통의 이름이라는 점에서 이를 뒷바침하다(G. Rawlinson).

======1:16절
조산할 때에 살펴서 - '그녀들이 조산대 위에 있는 것을 볼 때에'(RSV, when you...see them on the birthstool)를 가리킨다. 요즈음도 애굽에서는 분만 예정 2,3일전에 출산부의 집에 산대를 비치해 놓는다. 이 조산대는 산모의 출산 고통을 덜기위해 고안된 특수 의자이다. 한편 조산대를 '산아 목욕통'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Lange). 이는 남자 아이를 구별하여 죽이라는 바로의 명령에 근거할 때 조산태를 산아의성별 구분이 용이한 목욕통으로 볼 수 있다는 견해이다.
남자여든 죽이고 - 바로의 이 유아 살해 명령은 히브리인듸을 생육, 번성케하신<7절> 절대자 여호와께 대한 정면 도전이다. 인간의 생명은 오직 여호와만 관할할 수 있는 고귀한 것이다. 따라서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할 때는 반드시 그에 준하는 하나님의징계가 따랐다. 율법서에 나오는 살인자 사형 제도가 그 한 조처이다. 한편 하나님은80여년 후 이스라엘의 출애굽시 애굽 장자들을 몰살시킴으로써(12:29, 30), 생명의 존엄성을 파괴한 애굽인들에게 당신의 준엄한 심판을 집행하셨다.

=====1:17절
두려워하여 (* , 티레나) - 기본 동사 '야레'(* )라는 말은 '놀라다'는 의미 외에 도덕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상급자 혹은 하나님에 대해 '경외심을 갖는다'는 뜻이다(레 19:3, 14). 성경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지식과 지혜의 근본이요(잠1:7;9:10), 참 신앙의 자세라고 교훈한다(히 11:27).
어기고 - 고대 전제 군주 국가에서 왕의 명(命)은 곧 국법과 같았다. 따라서 그것을 어긴 자에게는 죽음의 형벌이 주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 군주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할 줄 알았던(마 10:28) 이들 히브리 산파들에게서 우리는 위대한 신앙의 일면을 보게 된다.

====1:18절
불러서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카라'(* )의 기본 개념은 '외치다'(부르짖다)란 의미이다. 바로의 노발대발하는 모습을 선연히 떠올리게 한다. 이러한 경황에서도 심문대 앞에 선 히브리 산파는 침착히 합리적 변명을 고할 수 있었다(19절). 한편 기생 라합의 경우(수 2:5, 6)와 마찬가지로 이들 히브리 산파들의 백색 거짓 변명을우리는 제9계명을 어긴 것이라고 우길 수 없다. 왜냐하면 인간의 역사를 주장하시는하나님께서는 오직 절대 선(summum bonum)을 요구하시기 때문이다.

=====1:19절
건장하여 - '강한','활기찬','정정한'이란 뜻이다. 산파들의 이러한 변명은 결코 거짓말만은 아니었다. 실제 히브리 여인들은 혼자서도 별 무리없이 해산하고 뒷처리까지 할 수 있는 체력을 지니고 있었다.

====1:20절
은혜를 베푸시니라 - '잘해 주셨다'(deal well),'선대하셨다'(욥 24:21)란 의미이다. 실로 하나님의 백성을 선대한 자는 하나님께서 선대하신다(룻 1:8).

======1:21절
집을 왕성케 하신지라 (* , 와야아스 라헴 바팀) - 여기서 '왕성케하다'란 뜻의 '아사'(* )는 '일으키다', '만들다', '제공하다'는 뜻이다(삼하 7:11).그러므로 위의 구절은 '그가 그들을 위하여 집들을 만드셨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집을 만들다' 또는 '집을 세우다'(* , 바나 바이트)라는 말은'가정을 이룬다'는 의미를 지닌다(창 30:30;시 127:1).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산파들의가정을 측복하셔서 가업을 번영케 하셨다는 뜻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의 가정은 흥왕할 수밖에 없다(삼하 7:11).

====1:22절
하수 (* , 하예오라) - '수로'를 뜻하는 '예오르'에 정관사 '하'가 붙은 말로서 곧 익히 알고 있거나 특정한 수로를 뜻한다. 여기서는 애굽인들이 신성시했던 '나일 강'을 가리킨다. 나일 강에는 목욕을 할 만한 안전 지대도 있었지만(2:5), 악어가 많이 서식하고 있었으므로(겔 29:3) 하수에 던져진 남자 아이들은 익사하지 않더라도 악어의 밥이 될 위험이 컸다. 이처럼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바로는 인간의 고귀한 생명을 멸시하는 만행을 서슴없이 자행하였다.
여자여든 살리라 - 여자는 고대 사회에서 노동력과 출산력을 겸비한 값진 재산으로 취급되었기 때문에 소중히 다뤄졌다. 더욱이 그들은 신체 특성상 연약하여 반란의 위험이 없었을 뿐 아니라, 결혼을 통해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존재로 여겨졌기에 죽이지 않았던 것 같다.

 

 

  인간의 일상사에서 추구하는 족장을 중심으로 엮어져 온 창세기 기사가 일단락되고 약 400년간의 침묵기가 흐른 시점에서, 애굽으로 이주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중다한 번성(1-7절)과 이를 두려워한 애굽 민족의 이스라엘에 대한 본격적인 압제 상황을 기술하고 있는 장이다. 그런데 이러한 본장은 출애굽기 전체의 도입부로 하나님께서 역사적으로 이스라엘 민족사에 친히 개입하실 수밖에 없는 필연적 상황을 설정해 준다. 동시에 본장은 이스라엘에 대한 바로의 탄압이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초래하는 일차적 원인이 되고 있음을 암시해 준다. 이처럼 끊어졌던 계시가 다시 시작된 본장은 야곱 일가가 애굽으로 이주한 사건을(창 46-50장) 끝으로 마감되었던 창세기와 그 후손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택한 백성으로 가나안에 극적으로 귀환하게 되는가를 다룬 출애굽기를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 이러한 본장의 내용은 (1) 애굽에 이주해 온 야곱과 12아들의 명단 및 그 후손의 번창(1-7절) (2) 그들의 급속한 증가를 견제하여 압제하는 애굽의 새 왕에 대한 기사(8-14절) (3) 그 왕의 남아(男兒) 살해 명령(15-22절) 등으로 꾸며져 있다.
 한편 이 같은 본장을 연구하는 우리는 이스라엘의 고난이나 그 고난을 조장한 애굽왕에 시선을 집중하기 보다 그러한 고통으로 과정을 통해 출애굽의 위업을 준비하셨던 하나님의 초월적인 역사에 관심의 초점을 모음이 마땅하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고난의 현장으로 몰고가실 때에는 거기에 반드시 당신의 선하신 목적과 뜻이 담겨 있다(약 1:2-4). 그러므로 고난을 만난 성도는 불평과 좌절에 앞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발견하는 노력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된다. 그리고 그 고난 뒤에 나타날 영광된 미래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롬 8:18).

 1. 구속사의 전면에 나선 이스라엘(1:1-7)
 창세기 후반부(창 46:8-27)에 언급된 바 있는 야곱의 권속, 곧 야곱과 함께 애굽으로 이주한 이스라엘 백성의 이름(1-5절)을 구체적으로 반복 열거함으로써 창세기와 출애굽기를 연결시켜 주고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본문은 구속사의 주인공들이 애굽에서 어떠한 변화를 겪었으며(6절), 또한 하나님으로부터 어떠한 축복을 받았는지를 간략하게 축약하여 제시해 준다(7절). 이런 점에서 본문은 창세기에 나타난 구속사의 흐름을 면면히 이어받고 있다 하겠다. 즉 창세기에 나타난 아브라함-이삭-야곱으로 이어지는 족장 중심의 구속사가 이스라엘 백성의 중다한 번성으로 말미암아 이제는 족장들의 자손들로 구성된 이스라엘 공동체 중심의 구속사로 발전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이제는 이스라엘 민족이 바야흐로 구속사의 전면에 나서게 된 것이다. 한편 이와 같은 사실을 통하여서도 우리는 (1) 하나님의 인류 구속 계획은 어떠한 여건과 환경 가운데서도 끊이지 않고 계속 진전된다는 사실과 (2) 하나님의 구속 사역의 영역은 개인->가족->민족->인류->로 점차 확장, 발전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연히 깨달을 수 있다.
 
 * 선민(選民)을 위한 훈련장으로서의 애굽.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에서 볼때, 애굽은 선민을 교육시키기 위한 훈련장이라 할 수 있다. 즉, 애굽은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과 신앙을 습득할 수 있도록 제공된 곳이었다. 선민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에 인도할 위대한 지도자이며, 하나님께 부름받은 모세가 이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기 위하여 모든 학문과 지식을 교육받았던 곳 역시 애굽 왕궁이다. 특히 이스라엘을 향한 바로의 억압과 혹독한 탄압 정치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죄악과 무능을 깨닫고 여호와 하나님께로 눈을 돌려 역사적 해방과 구원을 부르짖게 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 덕분에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 행동이 모세라는 역사적 인물을 통해 구체화 되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하여 우리가 기억하여야 할 사실은 마찬가지로 이 세상도 그리스도인을 위한 인생 수련소의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이다. 즉 우리는 이 세상에 있으나 이 세상에 속한 존재는 아니다(요 17:11,14).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은 우리를 핍박한다(요 16:33). 하지만 이 세상을 사는 성도들은 이러한 고난을 통해서 신앙적으로 더욱 승화되며 나날이 하나님 나라에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된다. 즉 세상은 우리를 단련시키는 곳으로서 또한 하나님 나라에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된다. 즉 세상은 우리를 단련시키는 곳으로서 또한 천국을 더욱더 사모하게 하는 곳으로서 수련장의 구실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을 우리가 영원히 거주해야 할 본향으로 여겨서는 안된다. 우리의 본향은 하늘에 있다(히 11:13-26).

 2. 이스라엘의 번성과 고난(1:8-14)
 하나님의 언약과 축복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백성의 수가 급증하게 되자 이를 두려워한 애굽 왕 바로(8-10절)가 이스라엘을 본격적으로 박해하기 시작하는 부분이다(11-14절). 한편 경제학자 멜더스(Malthus)는 자연 상태에서 매 25년마다 인구가 배가(倍加)한다고 추정하였다. 이 방식에 따라 계산한다면 어림잡더라도 야곱의 권속 70명(창 46:27)이 430년동안(12:40) 장정만 60만으로 증가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동일한 거주 지역에서 살았던 몇 배의 애굽인들이 인구 증가율에서 이스라엘을 따라잡지 못하고 그들을 두려워했다는 것(9,10절)은 이스라엘의 번성이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으로 말미암은 것임을 분명히 보여 준다. 그리고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번성하는 이스라엘을 압제한 바로의 행위는 바로 하나님의 축복을 시기한 사단의 적개심이 분출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뭏든 이처럼 이스라엘이 번성과 동시에 고난을 겪은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세상을 살아갈 때는 반드시 이중 국면을 접하게 됨을 잘 보여 준다. 즉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들은 본래적으로 축복을 받은 자들이다(창 12:2,3). 그러나 이들은 끊임없는 기쁨을 누리며 사는 동시에(살전 5:16) 또한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분투하게 된다(2:23). 그런데 예수께서는 이와 관련하여 고난 가운데서라도 신앙의 절개와 기쁨을 잃지 않는 자들에게 복이 있다고 가르침으로써(마 5:10-12) 고난도 우리에게 축복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한 방편임을 역설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는 믿음 안에서 복된 삶과 고난의 삶을 동시에 포용하며 사는 신앙 인격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 모든 인간의 영광은 아침에 사라지는 안개와 같다(약 4:14)는 야고보서 기자의 표현처럼 애굽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요셉의 업적(창 41,17장)도 새 왕조의 등장과 더불어 퇴색하고 말았다. 본문에 나오는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8절)이란 바로 이 새 왕조의 왕을 가리키는데 야곱의 권속처럼 셈족 계통이었던 학소스 왕조를 제거하고 들어선 제 18왕조의 3대 왕 투트모스 1세(Thutmose I,B.C. 1539-1514)로 짐작된다. 그는 수많은 정복 전쟁과 정치적 수완을 십분 발휘, 애굽을 세계적인 제국으로 건설한 매우 유능한 통치자 중 하나로 평가된다. 그러나 애굽의 영토를 확장키 위해 변방과 타국으로 수많은 장정들을 파병한 그는 영토 중앙의 군사력이 약화되자 고센 땅에 운집해 번성 일로에 있던 이스라엘을 경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그는 요셉의 치적을 무시한 채 이스라엘을 탄압하기로 작정한 듯하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는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자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는다는 사실(창 12:3; 민 24:9)을 깨닫지 못했다. 즉 그가 요셉을 알지 못했다는 것은 요셉과 함께 하신 하나님(창 39:2,3,23)을 몰랐다는 뜻이 된다. 이와 같이 사단이 지배하는 악한 세상은 성도의 존재와 그 성도를 통해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무시하며 배척한다. 그런데 오늘날 성도들 역시 하나님을 인정치 않으려는 이 세상의 현실 세력 앞에 서있다. 따라서 바로 왕보다 더 포학한 사단과의 영적 대결 선상에 놓인 성도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신념으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늘 승리하는 삶을 살아나가야 한다(시 118:6;롬 8:31-39).

 3. 바로의 남아(男兒) 살해 정책(1:15-22)
 이스라엘 민족의 수적 증가를 막기 위한 가혹한 노동 착취에도 불구하고(11-14절) 이스라엘 백성이 계속 번창하자 바로가 이스라엘 민족에 대해 더욱 악랄한 학대 정책을 폄으로써 자신의 마성(魔性)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부분이다. 즉 중노동을 통한 출산의 억제 정책이 실패로 돌아가자 바로는 산파를 통한 이스라엘 신생(新生) 남아의 살해를 꾀하게 된다(15,16절). 그러나 그 계획마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산파의 불복으로 인하여 실패로 돌아가자(17-21절) 마지막으로 바로는 애굽 전역에 걸친 공개적이고도 무자비한 남아 살육 정책을 펼친다. 그러므로 이같은 바로의 악랄한 학대 정치하에서 이스라엘 민족은 절망과 낙담으로 신음할 수밖에 없었으며, 오직 하나님의 손길만을 기대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고통
중에 그대로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애굽에서 건져낼 자를 예비해 주셨는데 곧 다음 장에 나오는 모세이다. 즉 선민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당하는 고통이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단숨에 그 고통을 제하시고 그들을 일으켜 세울 놀라운 섭리를 예비하고 계셨던 것이다.
 이처럼 고난의 강도가 강하면 강할수록 그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의 역사도 크다는 사실은 전 성경 역사(歷史)의 이면에 고고히 흐르고 있다. 이스라엘의 노예 생활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의 어둡고 불행한 환경은 오히려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빛(시 27:1)을 더욱 찬란하게 느끼도록 만든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같은 이 세상에 홀로 내버려진 것처럼 생각될 때에도 우리를 대면하듯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얼굴 빛을 바라보며 결코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민 6:24-26;시 42:5,11;43:5).

 * 영적 유아 학살. 본문에 의하면 택한 백성을 향한 바로의 두려움과 적개심은 극에 달했음을 알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산파를 통해 이스라엘의 유아들을 살해하려고 기도한 일이나 자신의 권력을 남용해 유아를 공개적으로 나일 강에 빠뜨려 죽이라고 명령한 일은 악의 화신이 바로의 강퍅함을 여실히 보여 준다. 그런데 우리는 바로 왕 앞에서 연약한 채로 노출되어 있었던 그 유아들을 통하여 오늘날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는 사단(벧전 5:8)의 공격 목표가 되고 있는 우리 자녀들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사단은 이제 교묘한 전술로 어린이들의 영혼을 해치고 있다. 그 계략 중 표적인 것이 그릇된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인본주의 교육이다. 물질 만능의 시대 속에 아이들의 교육은 교육 학자 이반 일리치의 말처럼 '죽어있는 학교'에 맡겨져 있다. 즉,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인격 교육,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으로서 이 세상과 사회를 아름답게 가꾸는 청지기로 양육하는 교육은 우리 주위에서 찾아보기 힘든 지 오래이다. 그 대신 힘을 추구하는 방법, 돈을 잘 버는 방법,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온갖 명예와 권력을 추구하는 세속주의적 가치관에 의해 오늘날의 어린이들은 세뇌(洗腦)되고 있다. 이는 우리 시대에 자행되고 있는 또 하나의 영적 유아 살해이며, 현대화에 편승하여 새롭게 대두된 사단의 엄청난 계략이다. 그러므로 이를 방관하는 것은 어린이들을 하나님의 일꾼으로 키워야 할 책임자로서의 성도가 범할 수 있는 최대한 직무 유기란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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