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아닥사스다 왕 이십 년 니산 월에 포도주가 왕 앞에 있었고 내가 포도주를 들어 왕에게 올렸는데, 이전에는 내가 왕 앞에서 수심이 없었다.
2:1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으로 가다> 아닥사스다 왕 이십년 b) 니산월에, 나는 왕에게 술을 따르는 일을 맡았다. 왕에게 술을 따라 드리는 어느 날, 왕께서는 나의 안색이 평소와는 달리 좋지 않은 것을 보시고는 (b. 양력 삼월 중순 이후)
2:1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으로 가다] 아닥사스다왕 20년 ㄷ) 니산월의 어느 날이었다. 나는 그동안 4개월이나 금식하며 기도하다가 왕 앞에서 술을 따라 바치게 되었다. 그런데 전과는 달리 나 자신이 아주 슬프게 느껴졌다. (ㄷ. 유대 달력으로 봄철이 시작되는 1월로서 오늘날의 양력으로는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에 해당된다)
2:2 왕이 내게 말씀하기를 "어찌하여 네 얼굴에 수심이 있느냐? 네가 아픈 것이 아니라면 분명히 네 마음에 근심이 있구나." 하였다. 내가 크게 두려워하여,
2:2 "안색이 좋지 않구나. 아픈 것 같지는 않은데, 무슨 걱정되는 일이라도 있느냐 ?" 하고 물으셨다. 나는 너무나도 황공하여
2:2 이때에 왕이 나에게 물었다. '그대의 안색이 왜 그토록 좋지 않소 ? 몸이 아파서 그렇소 ? 그런 것이 아니라면 틀림없이 마음에 무슨 큰 걱정이 있는 것 같소' 이때에 나는 몹시 놀라고 두려워하였으나
2:3 왕께 말씀드리기를 "왕께서는 만수무강하십시오. 제 조상들이 묻혀 있는 성읍이 폐허가 되고 그 성문은 불에 탔으니, 어찌 제 얼굴에 수심이 없겠습니까?" 하니,
2:3 "임금님, 만수무강 하시기를 빕니다. 소신의 조상이 묻힌 성읍이 폐허가 되고, 성문들이 모두 불에 탔다는 소식을 듣고서, 울적한 마음을 가누지 못한 탓입니다." 하고 아뢰었더니
2:3 왕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임금님, 만수무강하소서 ! 우리 선조들이 묻혀 있는 성읍이 황폐하게 되었고, 그 성문들도 불에 타 없어졌으니 제 마음에 어찌 걱정이 없겠습니까 ?'
2:4 왕이 내게 말씀하기를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라고 하셨으므로 나는 곧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하고 나서,
2:4 "네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 하고, 왕께서 또 나에게 물으셨다. 나는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나서,
2:4 그러자 왕이 나에게 다시 물었다. '그대에게 무슨 소원이 있으면 말하시오. 내가 이루어 주겠소' 그래서 나는 하늘의 하나님께 잠시 짧고도 절실한 기도를 드린 다음
2:5 왕께 말씀드리기를 "왕께서 좋게 여기시고, 주의 종이 왕 앞에서 은혜를 입었다면, 제 조상들이 묻혀 있는 성읍 유다로 저를 보내 주셔서 그곳을 건축하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2:5 왕에게 말씀드렸다. "임금님께서 좋으시면 임금님께서 소신을 좋게 여기시면, 소신의 조상이 묻혀 있는 유다의 그 성읍으로 저를 보내주셔서, 그 성읍을 다시 세우게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2:5 왕에게 대답하였다. '임금님, 임금님께서 제 소원을 기쁘게 들어주시고 이 종을 신임해 주신다면, 저를 유다 나라로 돌아가게 하여 제 선조들이 묻혀 있는 성읍을 재건하도록 해주소서 !'
2:6 그때에 왕비도 그 옆에 앉아 있었다. 왕이 말씀하기를 "네 여정이 얼마나 걸리겠느냐? 네가 언제 돌아올 수 있겠느냐?" 라고 하시며, 왕이 나를 보내는 것을 좋게 여기시므로, 내가 왕께 기간을 약속했다.
2:6 그 때에 왕후도 왕 옆에 앉아 있었다. 왕은 "그렇게 다녀오려면 얼마나 걸리겠느냐 ? 언제쯤 돌아올 수 있겠느냐 ?"하고 나에게 물으셨다. 왕이 기꺼이 허락하실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나는 얼마가 걸릴지를 말씀드렸다.
2:6 그때에 왕후와 나란히 앉아 있던 왕이 나에게 물었다. '그대의 여행이 얼마나 걸리겠소 ? 언제쯤이면 그대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수 있겠소 ?' 내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게 될 기간을 말씀드리자, 왕이 기꺼이 승락해 주었다.
2:7 내가 또 왕께 말씀드리기를 "왕께서 좋게 여기신다면 강 건너편 총독에게 내리시는 친서들을 저에게 주셔서, 제가 그들을 통과하여 유다까지 가게 하여 주시고,
2:7 나는 왕에게 덧붙여 말씀드렸다. "임금님께서 좋으시다면, 소신이 유다까지 무사히 갈 수 있도록 유프라테스 서쪽 지방의 총독들에게 보내는 친서를 몇 통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2:7 그래서 나는 세부적인 지원까지 요청하였다. '임금님, 저를 보내시는 것을 좋게 여기신다면, 유브라데강 서쪽 지방의 총독들에게 보여줄 조서도 제게 써주셔서 제가 유다까지 무사히 가도록 해주소서.
2:8 또 왕의 삼림감독 아삽에게 친서를 내리셔서 성전에 속한 성채의 문과 성벽과 제가 들어갈 집을 짓는 데 필요한 들보 재목을 제게 주도록 해 주십시오." 하였다. 내 하나님의 선한 손길이 나와 함께하므로 왕이 내게 허락해 주었다.
2:8 또 왕실 숲을 맡아 보는 아삽에게도, 나무를 공급하라고 친서를 내리셔서, 제가 그 나무로 성전 옆에 있는 성채 문짝도 짜고, 성벽도 쌓고, 소신이 살 집도 짓게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나의 하나님이 선하신 손길로 나를 보살펴 주셔서, 왕이 나의 청을 들어주었다.
2:8 또 임금님의 삼림 감독 아삽에게 보여줄 조서도 한 장 더 써주소서. 성전 곁에 있는 요새의 대문도 짜고 성벽도 쌓고 제가 살 집도 지을 목재를 내게 제공해 주도록 명령을 내려 주소서' 나의 하나님께서 내게 친절한 손을 펴서 돌보아주셨기 때문에, 왕이 나의 요청을 모두 승락해 주었다.
2:9 또 왕이 군 지휘관들과 기마병들을 나와 함께 보내 주었으므로, 나는 강건너편에 있는 총독들에게로 가서 왕의 친서를 전해 주었다.
2:9 왕은 나에게 장교들과 기병대를 딸려 보내어, 나와 함께 가게 하였다. 그래서 나는 길을 떠나, 유프라테스 서쪽 지방의 총독들에게로 가서, 왕의 친서를 전하였다.
2:9 왕은 나의 여행을 위하여 군대 지휘관으로 기마병들을 준비해 주었다. 나는 유브라데강 서쪽 지방에 이르러 그곳의 총독들에게 왕의 친서를 전하였다.
2:10 호론 사람 산발랏과 그의 부하 암몬 사람 도비야는 이스라엘 자손을 번영케 하려는 사람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몹시 근심하였다.
2:10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노릇을 하던 암몬 사람 도비야에게 이 소식이 들어갔다. 그들은, 어떤 사람이 이스라엘 자손의 형편을 좋게 하려고 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서, 몹시 근심하였다고 한다.
2:10 그러자 사마리아 지방의 통치자이었던 호론 사람 산발랏과 그의 하수인으로 암몬 지역을 다스리던 도비야는 몹시 화를 내며 근심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유리하게 일을 처리할 사람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2:11 나는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거기서 삼 일을 지내고,
2:11 <느헤미야가 성벽 재건을 격려하다> 나는 예루살렘에 이르러, 거기에서 사흘 동안 쉬고 나서,
2:11 [성벽재건의 준비] 예루살렘에 이르러서 나는 일단 아무에게도 말을 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감동시켜 깨닫게 하신 일과 내가 예루살렘 도성을 위하여 하기로 작정한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이렇게 사흘을 지낸 다음, 직접 상황 파악에 나섰다 나는 밤중에 몇 사람만을 데리고 나귀를 타고 밖으로 나갔다.
2:12 밤에 일어나 몇몇 사람들과 함께 길을 나섰으나, 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위하여 행하도록 내 마음에 주신 일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그때에 짐승이라고는 내가 탄 것밖에 없었다.
2:12 밤에 수행원을 몇 명 데리고 순찰을 나섰다. 하나님이 나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예루살렘에서 일하도록 하신 것을, 나는 그 때까지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아니하였다. 나에게 짐승이라고는, 내가 탄 것밖에 없었다.
2:12 (11절과 같음)
2:13 그 밤에 내가 '계곡 문' 으로 나가서 '용 샘' 앞에서 '거름 문' 에 이르기까지 살펴보니, 예루살렘 성벽이 다 무너졌고 그 성문도 불에 타 버렸었다.
2:13 밤에 나는 골짜기 문을 나섰다. a) 용 샘을 지나 거름 문에 이르기까지 예루살렘 성벽을 살펴보니, 성벽은 다 허물어지고, 문들도 모두 불에 탄 채로 버려져 있었다. (a. 또는 뱀)
2:13 우리는 한밤중에 서쪽의 힌놈 골짜기로 통하는 성문을 지나서 용의 우물이 있는 남쪽으로 갔다가 쓰레기를 쳐내는 동쪽 성문에까지 갔다. 이때에 나는 예루살렘 성벽이 얼마나 허물어져 있으며, 성문들이 얼마나 불에 탔는가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2:14 내가 '샘 문' 과 '왕의 못' 에 다다르자, 내가 탄 짐승이 더 이상 지나갈 곳이 없었으므로,
2:14 샘 문과 왕의 연못에 이르렀을 때에는, 내가 탄 짐승이 더 나아갈 길이 없었다.
2:14 거기서 나는 북쪽으로 샘터가 있는 성문을 향하여 기다가 왕의 연못에 이르렀다. 그러나 여기서는 내가 탄 짐승이 더 이상 성벽을 따라 나아갈 수가 없었다.
2:15 그 밤에 나는 시냇물을 따라 올라가 그 성벽을 살펴보고, 돌이켜 '계곡문' 으로 들어와 돌아왔으나,
2:15 그래서 그 날 밤에 나는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서, 성벽을 둘러보고, 다시 골짜기 문을 지나 되돌아왔다.
2:15 그래서 나는 골짜기를 타고 조금 더 올라가면서 성벽의 상태를 점검하였다. 그런 다음에 나는 오던 길로 되돌아와서 힌놈 골짜기의 성문을 지나 시내로 들어왔다.
2:16 관리들은 내가 어디로 갔으며 또 무엇을 했는지 알지 못했으며, 나도 유다 사람들에게나 제사장들에게나 귀족들에게나 관리들에게나, 그 외에 일하는 사람 누구에게든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2:16 그 때에 유다 사람들이나, 제사장들이나, 귀족들이나, 관리들이나, 그 밖에 직책을 가진 어느 누구에게도 이것을 말하지 아니하였으므로, 관리들은 내가 어디를 다녀왔는지, 무엇을 하였는지, 아무도 알지 못하였다.
2:16 그러나 내가 밤중에 어디를 다녀왔으며, 무슨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지 유다의 지도자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내가 그때까지는 어떤 유다인에게도 내 계획을 알려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알려줄 때가 되었다. 그래서 나는 내 계획을 실천하는 데에 필요한 사람들로서, 제사장들과 예루살렘 도성의 지도자들과 귀인들과 유지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직접 보시는 바와 같이 우리의 처지는 지금 매우 비참합니다. 예루살렘이 쓰레기더미와 같이 되었고 성문도 모조리 불에 타서 없어졌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제 성벽을 재건하여 이런 커다란 수치를 씻어 냅시다'
2:17 내가 후에 그들에게 말하기를 "우리가 처한 재앙은 너희가 보고 있는 것과 같다. 예루살렘은 폐허가 되고 그 성문들은 불에 타 버렸다. 자, 우리가 예루살렘 성벽을 건축하여 더 이상 조롱거리가 되지 말자." 하고,
2:17 이렇게 돌아보고 난 다음에, 나는 비로서 관리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우리는 지금 어려움에 빠져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폐허가 되고, 성문들은 불탔습니다. 이제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쌓읍시다. 남에게 이런 수모를 받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할 것입니다."
2:17 (16절과 같음)
2:18 나는 내 하나님의 손이 나를 도운 것과 또 왕이 내게 한 말을 그들에게 말해 주니,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일어나 건축하자." 하고, 힘을 내어 이 선한 일을 착수하였다.
2:18 나는 또한 나의 하나님이 선하신 손길로 나를 잘 보살펴 주신 일과, 왕이 나에게 한 말을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랬더니 그들은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나에게 다짐하였고, 힘을 내어, 기꺼이 그 보람있는 일을 시작하였다.
2:18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도와주신 일과 바사 왕이 나에게 내려 준 특혜에 대해서도 그들에게 이야기하였다. 그러자 그들이 모두 '어서 재건합시다' 하고 말하면서 힘을 내어 일하기 시작하였다.
2:19 호론 사람 산발랏과 그 부하인 암몬 사람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이 이 일을 듣고 우리를 조롱하고 비웃으며 말하기를 "너희가 하려는 이 일이 무엇이냐? 너희가 왕을 대항하여 반역하려고 하느냐?" 하므로,
2:19 그러나 이 일이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노릇하던 암몬 사람 도비야와 아랍 사람 게셈에게 알려지니, 그들은 우리에게로 와서, "당신들이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거요 ? 왕에게 반역이라도 하겠다는 것이오 ?" 하면서, 우리를 업신여기고 비웃었다.
2:19 우리가 이렇게 성벽재건을 위하여 일을 시작하자, 사마리아 지방의 통치자인 호론 사람 산발랏과 그의 하수인으로 암몬 지역을 다스리던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이 그 소식을 듣고 우리를 멸시하며 조롱하였다. '너희가 정말 엄청난 일을 시작하였구나 ! 너희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시작하였다. 그러다가는 너희가 임금님에게 반역이라도 하겠구나'
2:20 내가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하늘의 하나님께서 우리를 형통케 하실 것이므로 그분의 종인 우리가 일어나 건축하겠지만 너희는 예루살렘에서 아무 유업도 없고 권리도 없고 어떤 기록도 가지고 있지 않다." 하였다.
2:20 내가 나서서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이 일을 꼭 이루어 주실 것이오. 성벽을 다시 쌓는 일은, 그분의 종인 우리가 해야 할 일이오. 예루살렘에서는 당신들이 차지할 몫이 없소. 주장할 권리도 기억할 만한 전통도 없소."
2:20 그러나 나는 이렇게 대꾸하였다. '하늘의 하나님께서 우리의 일을 성공시켜 주실 것이다. 우리는 지금 그분의 종된 백성으로서 이 성벽공사를 시작한 것이다. 이 도성 예루살렘은 너희들과는 아무 상관도 없다. 이곳에는 너희가 차지할 땅도 없고, 이 땅에 대하여 간섭할 권리도 너희에게는 없다. 너희는 이 도성에 아무 공로가 없기 때문이다.'
2:1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으로 가다> 아닥사스다 왕 이십년 b) 니산월에, 나는 왕에게 술을 따르는 일을 맡았다. 왕에게 술을 따라 드리는 어느 날, 왕께서는 나의 안색이 평소와는 달리 좋지 않은 것을 보시고는 (b. 양력 삼월 중순 이후)
2:1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으로 가다] 아닥사스다왕 20년 ㄷ) 니산월의 어느 날이었다. 나는 그동안 4개월이나 금식하며 기도하다가 왕 앞에서 술을 따라 바치게 되었다. 그런데 전과는 달리 나 자신이 아주 슬프게 느껴졌다. (ㄷ. 유대 달력으로 봄철이 시작되는 1월로서 오늘날의 양력으로는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에 해당된다)
2:2 왕이 내게 말씀하기를 "어찌하여 네 얼굴에 수심이 있느냐? 네가 아픈 것이 아니라면 분명히 네 마음에 근심이 있구나." 하였다. 내가 크게 두려워하여,
2:2 "안색이 좋지 않구나. 아픈 것 같지는 않은데, 무슨 걱정되는 일이라도 있느냐 ?" 하고 물으셨다. 나는 너무나도 황공하여
2:2 이때에 왕이 나에게 물었다. '그대의 안색이 왜 그토록 좋지 않소 ? 몸이 아파서 그렇소 ? 그런 것이 아니라면 틀림없이 마음에 무슨 큰 걱정이 있는 것 같소' 이때에 나는 몹시 놀라고 두려워하였으나
2:3 왕께 말씀드리기를 "왕께서는 만수무강하십시오. 제 조상들이 묻혀 있는 성읍이 폐허가 되고 그 성문은 불에 탔으니, 어찌 제 얼굴에 수심이 없겠습니까?" 하니,
2:3 "임금님, 만수무강 하시기를 빕니다. 소신의 조상이 묻힌 성읍이 폐허가 되고, 성문들이 모두 불에 탔다는 소식을 듣고서, 울적한 마음을 가누지 못한 탓입니다." 하고 아뢰었더니
2:3 왕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임금님, 만수무강하소서 ! 우리 선조들이 묻혀 있는 성읍이 황폐하게 되었고, 그 성문들도 불에 타 없어졌으니 제 마음에 어찌 걱정이 없겠습니까 ?'
2:4 왕이 내게 말씀하기를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라고 하셨으므로 나는 곧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하고 나서,
2:4 "네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 하고, 왕께서 또 나에게 물으셨다. 나는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나서,
2:4 그러자 왕이 나에게 다시 물었다. '그대에게 무슨 소원이 있으면 말하시오. 내가 이루어 주겠소' 그래서 나는 하늘의 하나님께 잠시 짧고도 절실한 기도를 드린 다음
2:5 왕께 말씀드리기를 "왕께서 좋게 여기시고, 주의 종이 왕 앞에서 은혜를 입었다면, 제 조상들이 묻혀 있는 성읍 유다로 저를 보내 주셔서 그곳을 건축하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2:5 왕에게 말씀드렸다. "임금님께서 좋으시면 임금님께서 소신을 좋게 여기시면, 소신의 조상이 묻혀 있는 유다의 그 성읍으로 저를 보내주셔서, 그 성읍을 다시 세우게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2:5 왕에게 대답하였다. '임금님, 임금님께서 제 소원을 기쁘게 들어주시고 이 종을 신임해 주신다면, 저를 유다 나라로 돌아가게 하여 제 선조들이 묻혀 있는 성읍을 재건하도록 해주소서 !'
2:6 그때에 왕비도 그 옆에 앉아 있었다. 왕이 말씀하기를 "네 여정이 얼마나 걸리겠느냐? 네가 언제 돌아올 수 있겠느냐?" 라고 하시며, 왕이 나를 보내는 것을 좋게 여기시므로, 내가 왕께 기간을 약속했다.
2:6 그 때에 왕후도 왕 옆에 앉아 있었다. 왕은 "그렇게 다녀오려면 얼마나 걸리겠느냐 ? 언제쯤 돌아올 수 있겠느냐 ?"하고 나에게 물으셨다. 왕이 기꺼이 허락하실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나는 얼마가 걸릴지를 말씀드렸다.
2:6 그때에 왕후와 나란히 앉아 있던 왕이 나에게 물었다. '그대의 여행이 얼마나 걸리겠소 ? 언제쯤이면 그대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수 있겠소 ?' 내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게 될 기간을 말씀드리자, 왕이 기꺼이 승락해 주었다.
2:7 내가 또 왕께 말씀드리기를 "왕께서 좋게 여기신다면 강 건너편 총독에게 내리시는 친서들을 저에게 주셔서, 제가 그들을 통과하여 유다까지 가게 하여 주시고,
2:7 나는 왕에게 덧붙여 말씀드렸다. "임금님께서 좋으시다면, 소신이 유다까지 무사히 갈 수 있도록 유프라테스 서쪽 지방의 총독들에게 보내는 친서를 몇 통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2:7 그래서 나는 세부적인 지원까지 요청하였다. '임금님, 저를 보내시는 것을 좋게 여기신다면, 유브라데강 서쪽 지방의 총독들에게 보여줄 조서도 제게 써주셔서 제가 유다까지 무사히 가도록 해주소서.
2:8 또 왕의 삼림감독 아삽에게 친서를 내리셔서 성전에 속한 성채의 문과 성벽과 제가 들어갈 집을 짓는 데 필요한 들보 재목을 제게 주도록 해 주십시오." 하였다. 내 하나님의 선한 손길이 나와 함께하므로 왕이 내게 허락해 주었다.
2:8 또 왕실 숲을 맡아 보는 아삽에게도, 나무를 공급하라고 친서를 내리셔서, 제가 그 나무로 성전 옆에 있는 성채 문짝도 짜고, 성벽도 쌓고, 소신이 살 집도 짓게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나의 하나님이 선하신 손길로 나를 보살펴 주셔서, 왕이 나의 청을 들어주었다.
2:8 또 임금님의 삼림 감독 아삽에게 보여줄 조서도 한 장 더 써주소서. 성전 곁에 있는 요새의 대문도 짜고 성벽도 쌓고 제가 살 집도 지을 목재를 내게 제공해 주도록 명령을 내려 주소서' 나의 하나님께서 내게 친절한 손을 펴서 돌보아주셨기 때문에, 왕이 나의 요청을 모두 승락해 주었다.
2:9 또 왕이 군 지휘관들과 기마병들을 나와 함께 보내 주었으므로, 나는 강건너편에 있는 총독들에게로 가서 왕의 친서를 전해 주었다.
2:9 왕은 나에게 장교들과 기병대를 딸려 보내어, 나와 함께 가게 하였다. 그래서 나는 길을 떠나, 유프라테스 서쪽 지방의 총독들에게로 가서, 왕의 친서를 전하였다.
2:9 왕은 나의 여행을 위하여 군대 지휘관으로 기마병들을 준비해 주었다. 나는 유브라데강 서쪽 지방에 이르러 그곳의 총독들에게 왕의 친서를 전하였다.
2:10 호론 사람 산발랏과 그의 부하 암몬 사람 도비야는 이스라엘 자손을 번영케 하려는 사람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몹시 근심하였다.
2:10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노릇을 하던 암몬 사람 도비야에게 이 소식이 들어갔다. 그들은, 어떤 사람이 이스라엘 자손의 형편을 좋게 하려고 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서, 몹시 근심하였다고 한다.
2:10 그러자 사마리아 지방의 통치자이었던 호론 사람 산발랏과 그의 하수인으로 암몬 지역을 다스리던 도비야는 몹시 화를 내며 근심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유리하게 일을 처리할 사람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2:11 나는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거기서 삼 일을 지내고,
2:11 <느헤미야가 성벽 재건을 격려하다> 나는 예루살렘에 이르러, 거기에서 사흘 동안 쉬고 나서,
2:11 [성벽재건의 준비] 예루살렘에 이르러서 나는 일단 아무에게도 말을 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감동시켜 깨닫게 하신 일과 내가 예루살렘 도성을 위하여 하기로 작정한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이렇게 사흘을 지낸 다음, 직접 상황 파악에 나섰다 나는 밤중에 몇 사람만을 데리고 나귀를 타고 밖으로 나갔다.
2:12 밤에 일어나 몇몇 사람들과 함께 길을 나섰으나, 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위하여 행하도록 내 마음에 주신 일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그때에 짐승이라고는 내가 탄 것밖에 없었다.
2:12 밤에 수행원을 몇 명 데리고 순찰을 나섰다. 하나님이 나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예루살렘에서 일하도록 하신 것을, 나는 그 때까지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아니하였다. 나에게 짐승이라고는, 내가 탄 것밖에 없었다.
2:12 (11절과 같음)
2:13 그 밤에 내가 '계곡 문' 으로 나가서 '용 샘' 앞에서 '거름 문' 에 이르기까지 살펴보니, 예루살렘 성벽이 다 무너졌고 그 성문도 불에 타 버렸었다.
2:13 밤에 나는 골짜기 문을 나섰다. a) 용 샘을 지나 거름 문에 이르기까지 예루살렘 성벽을 살펴보니, 성벽은 다 허물어지고, 문들도 모두 불에 탄 채로 버려져 있었다. (a. 또는 뱀)
2:13 우리는 한밤중에 서쪽의 힌놈 골짜기로 통하는 성문을 지나서 용의 우물이 있는 남쪽으로 갔다가 쓰레기를 쳐내는 동쪽 성문에까지 갔다. 이때에 나는 예루살렘 성벽이 얼마나 허물어져 있으며, 성문들이 얼마나 불에 탔는가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2:14 내가 '샘 문' 과 '왕의 못' 에 다다르자, 내가 탄 짐승이 더 이상 지나갈 곳이 없었으므로,
2:14 샘 문과 왕의 연못에 이르렀을 때에는, 내가 탄 짐승이 더 나아갈 길이 없었다.
2:14 거기서 나는 북쪽으로 샘터가 있는 성문을 향하여 기다가 왕의 연못에 이르렀다. 그러나 여기서는 내가 탄 짐승이 더 이상 성벽을 따라 나아갈 수가 없었다.
2:15 그 밤에 나는 시냇물을 따라 올라가 그 성벽을 살펴보고, 돌이켜 '계곡문' 으로 들어와 돌아왔으나,
2:15 그래서 그 날 밤에 나는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서, 성벽을 둘러보고, 다시 골짜기 문을 지나 되돌아왔다.
2:15 그래서 나는 골짜기를 타고 조금 더 올라가면서 성벽의 상태를 점검하였다. 그런 다음에 나는 오던 길로 되돌아와서 힌놈 골짜기의 성문을 지나 시내로 들어왔다.
2:16 관리들은 내가 어디로 갔으며 또 무엇을 했는지 알지 못했으며, 나도 유다 사람들에게나 제사장들에게나 귀족들에게나 관리들에게나, 그 외에 일하는 사람 누구에게든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2:16 그 때에 유다 사람들이나, 제사장들이나, 귀족들이나, 관리들이나, 그 밖에 직책을 가진 어느 누구에게도 이것을 말하지 아니하였으므로, 관리들은 내가 어디를 다녀왔는지, 무엇을 하였는지, 아무도 알지 못하였다.
2:16 그러나 내가 밤중에 어디를 다녀왔으며, 무슨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지 유다의 지도자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내가 그때까지는 어떤 유다인에게도 내 계획을 알려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알려줄 때가 되었다. 그래서 나는 내 계획을 실천하는 데에 필요한 사람들로서, 제사장들과 예루살렘 도성의 지도자들과 귀인들과 유지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직접 보시는 바와 같이 우리의 처지는 지금 매우 비참합니다. 예루살렘이 쓰레기더미와 같이 되었고 성문도 모조리 불에 타서 없어졌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제 성벽을 재건하여 이런 커다란 수치를 씻어 냅시다'
2:17 내가 후에 그들에게 말하기를 "우리가 처한 재앙은 너희가 보고 있는 것과 같다. 예루살렘은 폐허가 되고 그 성문들은 불에 타 버렸다. 자, 우리가 예루살렘 성벽을 건축하여 더 이상 조롱거리가 되지 말자." 하고,
2:17 이렇게 돌아보고 난 다음에, 나는 비로서 관리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우리는 지금 어려움에 빠져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폐허가 되고, 성문들은 불탔습니다. 이제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쌓읍시다. 남에게 이런 수모를 받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할 것입니다."
2:17 (16절과 같음)
2:18 나는 내 하나님의 손이 나를 도운 것과 또 왕이 내게 한 말을 그들에게 말해 주니,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일어나 건축하자." 하고, 힘을 내어 이 선한 일을 착수하였다.
2:18 나는 또한 나의 하나님이 선하신 손길로 나를 잘 보살펴 주신 일과, 왕이 나에게 한 말을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랬더니 그들은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나에게 다짐하였고, 힘을 내어, 기꺼이 그 보람있는 일을 시작하였다.
2:18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도와주신 일과 바사 왕이 나에게 내려 준 특혜에 대해서도 그들에게 이야기하였다. 그러자 그들이 모두 '어서 재건합시다' 하고 말하면서 힘을 내어 일하기 시작하였다.
2:19 호론 사람 산발랏과 그 부하인 암몬 사람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이 이 일을 듣고 우리를 조롱하고 비웃으며 말하기를 "너희가 하려는 이 일이 무엇이냐? 너희가 왕을 대항하여 반역하려고 하느냐?" 하므로,
2:19 그러나 이 일이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노릇하던 암몬 사람 도비야와 아랍 사람 게셈에게 알려지니, 그들은 우리에게로 와서, "당신들이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거요 ? 왕에게 반역이라도 하겠다는 것이오 ?" 하면서, 우리를 업신여기고 비웃었다.
2:19 우리가 이렇게 성벽재건을 위하여 일을 시작하자, 사마리아 지방의 통치자인 호론 사람 산발랏과 그의 하수인으로 암몬 지역을 다스리던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이 그 소식을 듣고 우리를 멸시하며 조롱하였다. '너희가 정말 엄청난 일을 시작하였구나 ! 너희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시작하였다. 그러다가는 너희가 임금님에게 반역이라도 하겠구나'
2:20 내가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하늘의 하나님께서 우리를 형통케 하실 것이므로 그분의 종인 우리가 일어나 건축하겠지만 너희는 예루살렘에서 아무 유업도 없고 권리도 없고 어떤 기록도 가지고 있지 않다." 하였다.
2:20 내가 나서서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이 일을 꼭 이루어 주실 것이오. 성벽을 다시 쌓는 일은, 그분의 종인 우리가 해야 할 일이오. 예루살렘에서는 당신들이 차지할 몫이 없소. 주장할 권리도 기억할 만한 전통도 없소."
2:20 그러나 나는 이렇게 대꾸하였다. '하늘의 하나님께서 우리의 일을 성공시켜 주실 것이다. 우리는 지금 그분의 종된 백성으로서 이 성벽공사를 시작한 것이다. 이 도성 예루살렘은 너희들과는 아무 상관도 없다. 이곳에는 너희가 차지할 땅도 없고, 이 땅에 대하여 간섭할 권리도 너희에게는 없다. 너희는 이 도성에 아무 공로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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