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 그리고 그들은 말했다. "백성들의 소동이 있을까 염려되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14:3 그때에 그분께서 베다니에 계실 때에, 나병 환자 시몬의 집에서 음식 앞에 앉아 계셨다. 그런데 한 여자가 매우 값진 나드 향유를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것을 깨뜨려, 그분의 머리에 부었다.
14:4 이에 몇몇 사람이 속으로 분개하여 말했다. "어찌하여 향유를 이렇게 허비하느냐?
14:5 왜냐하면 그것을 삼백 페니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여자에 대하여 불평하였다.
14:6 이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녀를 가만 두어라. 어찌하여 그녀를 괴롭게 하느냐? 그녀는 내게 선한 일을 하였다.
14:7 왜냐하면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언제라도 너희가 원하는 대로 그들에게 선을 행할 수 있지만, 나는 항상 너희와 함께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14:8 그녀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였다. 곧 장사 지내려고 미리 와서 내 몸에 기름을 부었다.
14:9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온 세상 어디든지 이 복음이 선포되는 곳에서, 내가 그녀가 행한 이 일도 말하여지게 하여, 그녀를 기념하게 하겠다." 라고 말씀하셨다.
14:10 그때에 열두 제자들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그분을 팔아 수제사장들에게 넘겨주려고 그들에게로 갔다.
14:11 이에 그들이 그것을 듣고 기뻐하며, 그에게 돈을 주기로 약속하였다. 그래서 그가 그분을 적절히 팔아 넘겨줄 방법을 구하였다.
14:12 그리고 누룩 없는 빵을 먹는 첫날에, 곧 그들이 유월절 어린양을 죽이는 날에, 그분의 제자들이 그분께 말했다. "저희가 어디로 가서, 당신께서 유월절 어린양을 잡수시도록, 준비하기를 원하십니까?"
14:13 이에 그분께서 자기 제자들 중의 둘을 보내시며,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도시로 들어가라. 그러면 거기서 내가 너희로 하여금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게 하겠다. 그를 따라가라.
14:14 그가 어디로 들어가든지 너희는 그 집 주인에게, '[선생님]께서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어린양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냐?" 라고 말씀하신다.' 라고 말하라.
14:15 그러면 그가 준비되고 비품이 갖추어 진 큰 다락방을 너희에게 보여 줄 것이다. 거기서 우리를 위해 준비하라." 라고 말씀하셨다.
14:16 이에 그분의 제자들이 나가서 도시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분께서 자기들에게 말씀하신 그대로인 것을 발견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이 유월절을 준비하였다.
14:17 그리고 저녁때에 그분께서 그 열두 제자들과 함께 오셨다.
14:18 그리고 그들이 앉아서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나와 함께 먹고 있는 너희들 중의 한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팔아 넘기게 허락하겠다." 라고 말씀하셨다.
14:19 이에 그들이 근심하기 시작하여, 한 사람씩 그분께 말했다. "그것이 저입니까?" 또 다른 사람이 말했다. "그것이 저입니까?"
14:20 이에 그분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말씀하셨다. "그것은 열둘 중의 하나, 곧 나와 함께 대접에 손을 넣는 자이다.
14:21 나 [사람의 아들]은 참으로 나 [사람의 아들]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간다. 그러나 나 [사람의 아들]을 팔아 넘기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기를 원한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그에게 좋을 뻔하였다. " 라고 말씀하셨다.
14:22 그리고 그들이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빵을 집으셔서 복 주셨고,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받아서 먹어라. 왜냐하면 이것은 내 몸이기 때문이다."
14:23 또 잔을 집으셔서 감사를 드리시고, 그들에게 주시니 그들이 모두 그것을 마셨다.
14:24 그리고 그분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많은 사람을 대신하여 쏟은, 새 상속 언약을 세우는 나의 피이다.
14:25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포도나무 열매에서 난 것을 [하나님]의 왕국에서 새롭게 마시는 그 날까지, 다시는 마시지 않겠다." 라고 말씀하셨다.
14:26 그리고 그들이 찬송 하나를 부른 뒤에, 올리브 산으로 나갔다.
14:27 그리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오늘 밤에 내가 너희로 하여금 모두 나로 인하여 실족하게 하겠다. 왜냐하면, '내가 목자를 치겠다. 그렇게 해서 내가 양들로 하여금 흩어지게 하겠기 때문이다.' 라고 기록 되었기 때문이다.
14:28 그러나 내가 일어난 뒤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겠다." 라고 말씀하셨다.
14:29 그러나 베드로가 그분께 말했다. "모두가 실족할지라도, 저는 실족하지 않겠습니다."
14:30 이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진실로 내가 네게 말한다. 오늘, 곧 이 밤에, 수탉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틀림없이 나를 세 번 부인할 것이다."
14:31 그러나 베드로가 더욱 격렬하게 말했다.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라도, 결코 주를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그들도 또한 그와 같이 말했다.
14:32 그리고 나서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렀고, 그분께서 자기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기도할 동안 너희는 여기 앉아 있어라."
14:33 그리고 그분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시면서, 몹시 놀라시고 매우 괴로워하시기 시작하셨다.
14:34 그러므로 그들에게 말씀하신다. "내 혼이 몹시 슬퍼 죽을 지경이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어라."
14:35 그리고 그분께서 조금 앞으로 나아가셔서, 땅에 엎드려, 가능하면 이 시간이 자신으로부터 지나가기를 기도하셨다.
14:36 그리고 말씀하셨다. "아바, [아버지], [아버지]께는 모든 일들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이 잔을 제게서 옮겨주시옵소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소서."
14:37 그리고 그분께서 돌아오셔서, 그들이 잠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신다. "시몬아, 네가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었느냐?
14:38 너희가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너희는 깨어 기도하라. 참으로 영은 기꺼이 원하나, 육신이 약하다." 라고 말씀하신다.
14:39 그리고 나서 그분께서 다시 나아가셔서, 기도하셨으며, 같은 말씀들을 말씀하셨다.
14:40 그리고 그분께서 돌아오셔서, 그들이 다시 자고 있는 것을 발견하셨다. (왜냐하면 그들의 눈이 무거워졌기 때문이었다.) 또한 그들이 그분께 무어라 대답할지 알지 못하였다.
14:41 그리고 그분께서 세 번째 오셔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제는 계속 자라. 그리고 쉬어라.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 시각이 왔다. 왜냐하면, 보라, 나 [사람의 아들]이 팔아 넘겨져, 죄인들의 손에 넘겨졌기 때문이다.
14:42 일어나라. 우리가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팔아 넘겨주는 자가 가까이 있다." 라고 말씀하셨다.
14:43 그리고 그분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곧바로 열두 제자들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다. 그와 함께 수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보낸 큰 무리가 칼과 몽둥이를 가지고 왔다.
14:44 그런데 그분을 팔아 넘긴 자가 미리 그들에게 표시를 주며, "내가 입을 맞추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그를 잡아 지체 없이 끌고 가라." 라고 말했었다.
14:45 그리고 그가 오자마자 곧바로 그분께 나아와, "선생님, 선생님." 이라고 말하고, 그분께 입을 맞추었다.
14:46 이에 그들이 그분께 손을 대어, 그분을 붙잡았다.
14:47 그때에 곁에 서 있던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의 귀를 베었다.
14:48 이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응답하여 말씀하셨다. "너희가, 강도를 대적하는 것처럼, 칼과 몽둥이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14:49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으면서 가르쳤음에도 불구하고, 너희는 나를 붙잡지 않았다. 그러나 성경 기록들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라고 말씀하셨다.
14:50 이에 그들이 모두 그분을 버렸다. 그리고 도망쳤다.
14:51 그 뒤에 어떤 청년이 벌거벗은 몸에 아마포를 두르고, 그분을 따라가다가, 청년들에게 붙잡혔다.
14:52 그러자 그는 아마포를 버리고, 그들을 떠나 벌거벗은 채 도망쳤다.
14:53 그리고 그들이 [예수님]을 대제사장에게로 끌고 갔다. 그때에 그와 함께 모든 수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모여 있었다.
14:54 그때에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서 그분의 뒤를 따라가서, 대제사장의 관저에까지 들어가, 하인들과 함께 앉아 불을 쬐며 몸을 녹이고 있었다.
14:55 그때에 수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님]을 죽이려고, 그분을 대적할 증인을 구하였으나, 아무도 찾지 못하였다.
14:56 왜냐하면 그분을 대적하여 거짓 증언하는 자들이 많았으나, 그들의 증언들이 서로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14:57 그때에 몇 사람들이 일어나, 그분을 대적하여 거짓 증언하며 말했다.
14:58 "우리는 그가, '내가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헐겠고, 손으로 짓지 않은 다른 성전을 사흘 안에 짓겠다.' 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14:59 그러나 그들의 증언도 서로 일치하지 않았다.
14:60 이에 대제사장이 한가운데서 일어나, [예수님]께 물어 말했다. "네가 아무것도 대답하지 않느냐? 이들이 너를 대적하여 증언하는 것이 무엇이냐?"
14:61 그러나 그분께서 잠자코 계셨고, 아무것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대제사장이 다시 그분에게 물어 말했다. "네가 [찬송 받으실 분]의 [아들] [그리스도]냐?"
14:62 이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그이다. 나 [사람의 아들]이 권능의 오른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들 가운데서 오는 것을, 내가 너희로 하여금 보게 하겠다."
14:63 이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말한다. "우리에게 어찌 증인이 더 필요겠느냐?
14:64 너희가 신성 모독하는 말을 들었다. 너희 생각은 어떠하냐?" 라고 말한다. 이에 그들이 모두 그분에게 사형 죄를 선고하였다.
14:65 그리고 몇 사람은 그분께 침을 뱉기 시작하였으며, 그분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그분을 쳤다. 그리고 그분께 말했다. "예언하라." 그리고 종들은 손바닥으로 그분을 쳤다.
14:66 그때에 베드로가 관저의 아래쪽에 있었으므로, 대제사장의 하녀들 중의 하나가 와서,
14:67 베드로가 몸을 녹이고 있는 것을 보고,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다."
14:68 그러나 그가 부인하여 말했다.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도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한다." 그리고 그가 나와서 현관으로 들어갔다. 그때에 수탉이 울었다.
14:69 그 뒤에 한 하녀가 다시 그를 보았고, 곁에 서 있던 자들에게 말하기 시작하였다. "이 사람이 그들 중 한 사람이다."
14:70 그러나 그가 다시 그것을 부인하였다. 그리고 조금 뒤에, 곁에 서 있던 자들이 다시 베드로에게 말했다. "너는 확실히 그들과 한 패이다. 왜냐하면 너는 갈릴리 사람이며, 네 말투는 거기 말투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14:71 그러나 그가 저주하며 맹세하기 시작하여, 말했다. "나는 너희가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한다. "
14:72 그때에 수탉이 두 번째 울었다. 그리고 베드로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수탉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틀림없이 나를 세 번 부인할 것이다." 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였다. 그리고 그가 그것을 생각하며,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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