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의 어떤 자들과 함께, 모세 앞에서 일어났는데, 이들은 회중 안에서 유명하여 명성이 있는 자들이었으며, 그 집회에 속한 이백오십 명의 통치자들이었다.
16:3 그런데 그들이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려고 함께 모여, 모세와 아론에게 말했다. "너희가 분수에 넘치게 행하는구나. 온 회중, 곧 그들 모두가 한 사람 한 사람 거룩하고, 또 {주}께서도 그들 가운데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너희 자신을 {주}의 회중보다 높이느냐?"
16:4 이에 모세가 그 말을 듣고, 얼굴을 대고 엎드렸다가,
16:5 고라와 그 모든 무리에게 고하여 말했다. "바로 내일 {주}께서 자신의 것인 자가 누구이며, 거룩한 자가 누구인지 보이시고, 또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에게 가까이 나아오게 하실 것이다. 곧 그분께서 친히 택하신 자로 하여금 자신에게 가까이 나아오게 하실 것이다.
16:6 너희는 이 일을 행하라. 곧 너희 곧 고라와 그의 온 무리는 향로를 가져와,
16:7 내일 {주} 앞에서 그 안에 불을 담고, 그것들 안에 향을 두어라. 그때에 {주}께서 택하시는 자는 거룩하게 될 것이다. 레위의 아들들아, 너희가 분수에 넘치게 행하는구나." 라고 말했다.
16:8 그리고 모세가 고라에게 말했다. "원하건대, 너희 레위의 아들들아, 들어라.
16:9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회중으로부터 너희를 구별하여, 자신에게 가까이 오게 하셔서, {주}의 성막에서 섬기는 일을 하게 하시며, 회중 앞에 서서 그들을 섬기게 하신 것이, 너희에게는 단지 작은 일로 보이느냐?
16:10 또한 그분께서 너를, 그리고 너와 함께 너의 모든 형제들, 곧 레위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자신에게 가까이 있게 하셨거늘, 너희가 제사장 직도 구하느냐?
16:11 이런 까닭으로 너와 너의 온 무리가 다 함께 모여 {주}를 대적하는구나. 아론이 누구이기에 너희가 그에게 불평하느냐?" 라고 말했다.
16:12 그리고 모세가 엘리압의 아들들인 다단과 아비람을 부르러 사람을 보내었다. 그런데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는 올라가지 않겠다.
16:13 네가 네 자신을 전적으로 우리를 다스리는 통치자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면,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부터 데리고 올라와, 광야에서 죽이려는 것이 작은 일이냐?
16:14 뿐만 아니라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리고 들어가지도 않았고, 밭과 포도원도 우리에게 상속물로 주지 않았다. 그러니 네가 이 사람들의 눈을 빼려고 하느냐? 우리는 올라가지 않겠다." 라고 말했다.
16:15 이에 모세가 매우 분개하며, {주}께 말했다. "주께서는 그들의 헌물에 관심을 두지 마옵소서. 저는 그들에게서 나귀 한 마리도 받지 않았고, 그들 중의 한 사람도 해치지 않았습니다."
16:16 그리고 나서 모세가 고라에게 말했다. "너와 너의 온 무리는 아론과 함께 내일 {주} 앞으로 나아오되,
16:17 너희 각 사람이 자기 향로를 들고, 그 안에 향을 두고, 각 사람이 자기 향로를 {주} 앞으로 가져와라. 향로는 이백오십 개이다. 너와 아론도 각각 자기 향로를 가지고 와야 한다." 라고 말했다.
16:18 이에 그들이 각각 자기 향로를 가져와, 거기에 불을 담고, 그 위에 향을 두고, 모세와 아론과 함께 회중의 성막 문에 섰다.
16:19 그리고 고라가, 그들을 대적하여, 온 회중을 회중의 성막 문에 모았다. 그때에 {주}의 영광이 온 회중에게 나타났다.
16:20 그리고 {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
16:21 "너희는 이 회중으로부터 갈라서라. 내가 순식간에 그들을 소멸시키겠다."
16:22 그러자 그들이 얼굴을 대고 엎드리며 말했다. "오 [하나님], 모든 육체의 영들의 [하나님]이시여, 한 사람이 죄를 지었거늘 온 회중에게 진노하려 하십니까?"
16:23 이에 {주}께서 모세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
16:24 "너는 회중에게 고하여, '너희는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주변에서 떠나라.' 라고 말하라." 라고 말씀하셨다.
16:25 그러자 모세가 일어나 다단과 아비람에게로 갔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그를 따랐다.
16:26 그때에 그가 회중에게 고하여 말했다. "원하건대, 이 사악한 자들의 장막에서 떠나고, 그들의 물건을 만지지 말라. 그들의 모든 죄 가운데서 너희도 소멸될까 염려한다."
16:27 이에 그들이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사방에서 떠났고, 다단과 아비람은 자기 아내와, 아들들과, 어린 자식들과 함께 나와, 자기들의 장막 문에 섰다.
16:28 그때에 모세가 말했다. "{주}께서 나를 보내셔서, 이 모든 일을 행하게 하신 것을 너희가 이로써 알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내 생각대로 그것들을 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6:29 만일 이 사람들이 모든 사람들이 죽는 보통의 죽음으로 죽거나, 혹은 모든 사람이 받는 징벌로 징벌을 받으면, {주}께서 나를 보내시지 않은 것이다.
16:30 그러나 {주}께서 새 일을 행하셔서, 땅이 자기 입을 벌려, 그들과 그들에게 속한 모든 것을 삼키고, 그들로 하여금 산 채로 구덩이에 들어가게 하시면, 이 사람들이 {주}를 격노하게 하였음을 너희가 깨달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16:31 그리고 그가 이 모든 말들을 말하는 것을 마쳤을 때에, 다음 일이 일어났다. 곧 그들 밑에 있던 땅이 갈라졌다.
16:32 그리고 땅이 자기 입을 벌려, 그들과, 그들의 집들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들과, 그들의 모든 물건들을 삼켰다.
16:33 그들과 그들에게 속한 모든 것이 산 채로 구덩이에 빠졌고, 땅이 그들 위에서 닫혔다. 그렇게 해서 그들이 회중 가운데로부터 끊어져 멸망했다.
16:34 그때에 그들 주위에 있던 온 이스라엘이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도망쳤다. 왜냐하면 그들이, "땅이 우리도 삼킬까 두렵다." 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16:35 그때에 {주}로부터 불이 나와, 향을 바친 이백오십 명을 소멸시켰다.
16:36 그리고 나서 {주}께서 모세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
16:37 "너는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명령하여, 그로 하여금 불붙는 것 중에서 향로들을 들게 하고, 너는 그 불을 저쪽으로 흩뜨려라. 왜냐하면 그것들이 거룩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16:38 이 죄인들의 향로들이 그들의 혼을 거슬렀으므로, 사람들로 하여금 그것들을 가져와, 제단의 덮개로 쓸 넓은 판들을 만들게 하라. 왜냐하면 그들이 그것들을 {주} 앞에 바쳤으므로, 그것들이 거룩하게 되었고, 내가 그것들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표적이 되게 하겠기 때문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16:39 이에 제사장 엘르아살이, 불에 탄 자들이 향을 드릴 때 사용한 놋 향로들을 가져와, 제단의 덮개로 쓸 넓은 판들을 만들어,
16:40 이스라엘 자손에게 기념물이 되게 하였다. 이것은 아론의 씨가 아닌 낯선 자로 하여금, {주} 앞에 향을 드리러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려 함이며, 또 그로 하여금 고라와 그의 무리같이 되지 않게 하려 함이었다. 이것은 {주}께서 모세의 중개를 통하여 그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았다.
16:41 그러나 다음 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하여, 말했다. "너희가 {주}의 백성을 죽였다."
16:42 그리고 회중이 모여 모세와 아론을 대적할 때에 다음 일이 일어났다. 곧 그들이 회중의 성막 쪽을 바라보니, 보라, 구름이 그것을 덮었고 {주}의 영광이 나타났다.
16:43 그리고 모세와 아론이 회중의 성막 앞으로 갔다.
16:44 그때에 {주}께서 모세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
16:45 "너희는 이 회중 가운데로부터 일어나 떠나라. 내가 순식간에 그들을 소멸시키겠다." 라고 말씀하셨다. 이에 그들이 얼굴을 대고 엎드렸다.
16:46 그리고 나서 모세가 아론에게 말했다. "향로를 들고, 제단으로부터 가져온 불을 그 안에 담아, 그 위에 향을 놓고, 급히 회중에게로 가서 그들을 대신하여 속죄하라. 왜냐하면 {주}로부터 진노가 나아갔고, 재앙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16:47 이에 아론이 모세가 명령한 대로 향로를 들고, 회중의 한가운데로 달려갔다. 그런데, 보라, 백성 가운데서 재앙이 시작되었다. 그때에 그가 향을 놓고 백성을 대신하여 속죄하였다.
16:48 그리고 그가 죽어 있는 자들과 살아 있는 자들 사이에 섰다. 그때에 재앙이 그쳤다.
16:49 그때에 고라의 일로 죽은 자들 외에, 재앙으로 죽은 자가 만 사천칠백 명이었다.
16:50 그리고 나서 아론이 회중의 성막 문으로 모세에게로 돌아왔다. 그렇게 해서 재앙이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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