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담에 공수래 공수거란 속담이 있다 말인즉 빈 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말이다. 욕심과 탐욕에 찌들려 평생을 사는 인생에게 교훈을 주는 속담이다. 이러한 교훈은 훨씬 이전에 이미 성경에서도 찾을수 있다. 욥이 자신의 소유와 자식을 잃었을때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기 1장 21절)라고 고백하고 있다. 이는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우리 속담보다 더욱 고차원적인 교훈이다. 단순히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간다는 식으로 인생에 대한 관조적 지혜에 비해 욥의 고백은 실제로 그의 모든 소유와 일곱 자녀를 하루 아침에 다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절망하거나 저주의 고통 속에서 몸부림 치지 않고 자신의 삶의 전부를 창조주에게 맡기는 놀라운 삶의 경륜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도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디모데 전서6장 7절) 경건에 큰 도움이 되는 지족하는 마음에 대해 훈계하고 있다. 하여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생에 대해서 아무 것도 가져 오지 못하는 것처럼 아무 것도 가져가지 못한다는, 즉 공수래 공수거의 가르침은 탐욕스런 인생에 대해 주는 일반적이고 자연스러운 관찰적 지혜다. 우리가 이 점에 유의해서 이 땅에서 자신의 탐심을 채우는 데 삶을 낭비하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해야 할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이 가르지는 또 다른 진리에 주목하고자 한다. 자연적 관찰에 따르면우리는 적신으로 왔다가 적신으로 가거나 혹은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지만 영의 눈으로 관찰하면 결코 우리는 아무 것도 없이 왔다 가 아무 것도 없이 가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부터 짐을 지고 태어나고 또 그 짐을 지고 이 세상을 떠난다. 이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탁월한 영적 교훈이다. 이 짐은 다름 아닌 죄짐이다. 인생은 태어날 때부터 이 죄짐을 지고 나서 죽어서도 이 짐을 벗지 못하고 지옥까지라도 이 짐을 지고 가야한다. 성경은 아담의 후손은 태어날때부터 죄인이고 죽어서도 죄인이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설 때에도 죄인이고 지옥의 형벌을 받을 때에도 죄인이라고 가르친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하나님 앞에 영원히 죄인이다. 아담이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한 그 선악과를 먹은 이래로 인생은 나면서부터 영원히 자신의 죄짐을 지고 살아야 하는 숙명적 존재인 것이다. 이 진리에는 어떤 인생도 예외가 아니다.



이 죄짐은 삶이 경과함에 따라 점점더 무거워지는 짐이다. 그래서 인생은 살면서 점점 더 많은 죄에 익숙해지며 죄를 짓게 되며 그 결과 이 짐은 날로 무거워진다. 그래서 인생을 짓누르게 되고 인생은 이 짐에 눌리고 매여서 탄식과 절망 가운데 살게 되고 마침내 저주의 고통으로 자신을 멸망시키는 데까지 이르게 된다. 인생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심을 입어 거록하고 의롭게 살도록 복을 받았지만 아담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하나님 처럼 되려는 야심을 품은 그 죄의 업이 그 후손인 모든 인생들에게 유전되어 인생은 결코 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 죄사의 삯은 사망이라고 하였으니 인생은 죄인으로서 죄의 저주를 받아 종신토록 사망에 종노릇하게 되고 이뿐 아니라 모든 피조물이 함께 연대적으로 썩어짐에 종노릇하며 신음하고 탄식하고 있다는 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인생과 세계에 대한 진리이다. 이 죄는 반드시 벗어야 하는 그러나 스스로 혹은 인간 자신의 노력에 의해서 벗을 수 없는 그런 숙명적이고 치명적인 짐인 것이다.



그래서 이 죄짐의 심각성은 결코 인생이 스스로 벗을 수 없다는 데 있다. 어떤 피조물도 이 짐을 스스로 벗거나 벗겨 줄수 없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죄 속에 살수 밖에 없으면서도 결코 이 죄의 짐을 자기 스스로 벗을 수는 없다. 인생은 갈수록 무거워지는 이 짐을 죽을때까지 아니 지옥에 갈때에도 이짐을 지고 가야 한다는 운명을 피할수는 없다. 죽으면 이제 모든 것에서 자유로와 진다는 순진한 생각을 가지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인생은 죽어서도 자유로울수 없다. 인생이 죽을 때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할지라도 한가지 반드시 가져가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바로 이 죄짐이다. 벗을 수 없는 이 죄짐 그러나 반드시 벗어져야만 하는 짐이다.



또 이 짐은 결코 인생 자신과 분리 되지 않는다. 무거운 짐이 되어 인생을 짓누르고 얽어맨다. 그리고 인생을 사로 잡아서 사망으로 이끌어간다. 무거운 짐지고 사슬에 매여서 끌려가는 모습 그것이 바로 인생의 참모습니다. 이와 같이 죄는 무거운 짐이요 얽어매는 짐이며 인생을 원치않는 곳 즉 사망으로 이끌어가는 세력이다. 벗고 자유롭게 되어야하는 것이 죄지만 결코 그렇게 할수 없는게 또 죄짐인 것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원하는 선은 행치 못하게 하고 원하지 않는 악은 행하게 하여 사망으로 사로잡아가는 이 죄짐의 무게에 대해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로마서 7장 24절)고 탄식하고 있다. 인생 중에 이 무거운 짐에서 자신을 해방할수 있는 자는 없다. 그리고 이 죄짐을 대신 질수 있는 인생도 없다. 인생은 누구든지 자신의 짐을 스스로 하나님의 심판대까지 지고 가야 한다. 이것이 죄인으로서 인생의 숙명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이 짐을 벗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길이 인생 자체에서부터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졌다. 그 길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면서 아무 죄없은 어린 양으로서 인생의 몸을 입고 나서 인생이 져야할 모든 죄의 저주와 사망의 고통을 대신 지고 홀로 십자가에서 몸을 찢고 피를 흘려 죽음으로써 영원한 생명의 길을 인생 중에 열어 준 것이다. 이는 생명의 길이요 자유의 길이요 해방의 길이다. 누구도 스스로 벗을 수 없는 이 짐, 태어날때부터 지고 나서 죽어서도 벗지 못하는 이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만 벗겨질 수 있게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 그가 아니면 누구도 이 무거운 얽어 매는 이 짐을 인생에게 벗게 할수 없다. 인생은 오직 예수그리스도 그를 믿음으로 비로소 죽도록 짓누르는 이 짐에서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죄짐은 벗어야 한다. 죄는 무겁고 얽매이기 쉬운 짐이다. 그래서 예수를 바라보며 그를 깊이 생각하면서 우리는 살아야 한다. 우리는 이제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히브리서 12장 1절)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아야 한다(갈라디아서 5장 1절) 우리가 예수를 믿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예수를 믿어야 비로소 우리는 날때부터 지고온 짐, 죽어서도 지고 가야하는 짐 바로 이 죄짐을 영원히 벗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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